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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변하지 않은 것
작가 : 히마와리
작품등록일 : 2020.8.23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학병원 간호사 김예인
그녀는 상혁이라는 환자를 치료해준다.
반면 상혁은 간호사 얼굴을 보고 그동안 짊어지고 살아온 그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그를 힘들게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혁은 예인에게 다가가는데...

 
키스하는 것 역시 한 끗 차이다.
작성일 : 21-02-15 15:16     조회 : 464     추천 : 0     분량 : 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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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들과의 신경전에서 협상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인 것 같았다. 상규는 중간에서 눈치를 보느라 힘이 들었다. 자신은 경찰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위축이 됐지만 인태는 아랑곳하지 않았으며 경찰들과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신경전에서 이제는 협상을 하자고 제안까지 했다. 만약 적으로 만났다면 이인태라는 사람은 굉장히 무서운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거침이 없었다. 그리고 그가 경찰에게 요구한 조건은 상규를 놀라게 만들었다.

 

 저의 조건은 김예인씨 위치를 알고 싶습니다.

 

 위치요? 저희가 김예인씨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겁니까?

 윤규는 흥분한 듯 말을 뱉어댔다.

 

 알고 있다는 게 아닙니다. 알 수 있다는 거죠.

 

 그게 무슨 말입니까?

 현석은 알면서도 질문을 하였다.

 

 핸드폰 위치 추적을 해달라는 겁니다. 경찰 정도면 통신 회사한테 최근 기록과 위치 정도는 손쉽게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물론 가능은 하죠. 그렇지만 민간인한테 수사 정보를 넘긴다는 건 당신이 보던 수사물 영화에서도 나오지는 않을 텐데요.

 현석 역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기 싫어서인지 말이 거칠게 나오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니까 택시를 타고 오셨더라고요.

 

 그게 어쨌다는 거죠?

 윤규는 갑자기 상대방에게 뜬금없는 말이 들려왔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다.

 

 제가 이동 수단을 제공하죠. 제 차는 경찰들이 평소 타고 다닐 수 있는 차가 아닙니다. 속도 또한 장난 아니죠. 그리고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자면 화장실 바닥 타일이 아직 젖어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실종이 된 지 아직 얼마 안 됐다는 뜻이에요. 지금이라도 빨리 움직이면 실종자를 빨리 찾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연락은 점심부터 안 됐다고 하지 않았나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연락은 연락일 뿐입니다. 개인 사정상 못 받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흠..

 

 형사들은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옆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상규는 이인태라는 사람을 보면서 ‘눈썰미가 장난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언제 화장실을 가서 타일까지 봤는지.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한 사람 같았다. 아마 이것도 평소에 보던 영화를 보고 알았을 것이다.

 

 좋습니다. 하지만 수사 정보를 민간인한테 알렸다는 건 비밀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건 문제없습니다.

 

 인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형사들은 상규에게 눈짓을 했다. 이제 협상은 됐으니 ‘어서 빨리 집으로 안내해라’라는 무언의 압박인 것 같았다. 상규는 대충 알아채고 말을 했다.

 

 따라오시죠.

 

 형사들은 말을 듣고 상규가 안내해 준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예인 집에 도착했다. 앞을 보니 평범한 빌라였다. 빌라 문에는 관리인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형사들은 전화기를 들고 번호를 누른 다음 전화를 걸었다. 관리인은 금방 전화를 받았고 형사들은 ‘신고가 들어왔다’라는 말을 하며 현관 비밀번호를 물어보았다. 관리인은 경찰이라는 단어를 듣고 놀란 것 같았다. 하지만 바로 번호를 알려주었고. 우리는 다시 예인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니까. 집 현관문은 안 잠겨 있었다는 건가요?

 

 네.

 

 그리고 집은 이렇게 어질러져 있었고요?

 

 네.

 상규는 긴장을 한 채 말을 이어갔다.

 

 두 분께서 물건을 정리했다거나 손을 댄 적은 없나요?

 

 네. 없습니다.

 

 음..

 

 윤규는 집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았다. 확실히 집은 어질러져 있었다. 그리고 이건 사건의 냄새가 나는 사건의 현장이라고 봐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형사의 직감이라고 말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수사본부에 보고를 하죠. 그리고 김예인씨 핸드폰 위치 추적과 최근 통화기록까지 통신 회사한테 요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위치정보는 지금 알려달라고 해야 할 것 같고요.

 

 내 생각도 같아. 지금 연락을 하지

 

 말을 마친 현석은 전화기를 들어 수사본부로 전화를 걸었다.

 

 

 예인은 어두운 곳에서 눈이 떠졌다. 눈은 어둠에 적응이 된 것 같았다. 눈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 창고 같았다. 분명 오랫동안 안 쓰인 건물일 것이다.

 

 여기가 어디지? 어둡다. 그리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 말로 표현을 못 할 것 같다. 확실한 건 역하다. 내기 왜 이곳에 있는지 생각을 해보자.

 

 예인은 자신이 기억이 끊긴 날의 아침을 생각했다. 분명 알람보다 조금 더 일찍 잠에서 깨 잠을 더 못 잔 자신에게 욕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끝내 바로 생각을 다시 잡혔다. 잠에서 깬 이유는 자연적으로 눈이 떠진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마 누군가 인위적으로 낸 소리 때문에 잠에서 걘 것 같았다. 누군가 집의 문을 두드린 게 틀림이 없다. 문에서 소리가 났기 때문이다. 예인은 순간 무서워졌다. 하지만 시간은 도둑이 들만한 시간은 아니었다. 곧 해가 뜰 시간이다. 시간은 6시 반이다. 새벽도 아니고 곧 사람들이 깨어나는 시간에 찾아오는 도둑은 아마 세상에 없을 것이다. 예인은 인터폰으로 밖을 한번 보았다. 인터폰 화면에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보이는 게 없으니 다음 행동을 할 수는 없었다. 인터폰 화면을 끄고 씻으러 화장실로 향하는 순간 또 소리가 났다. 예인은 한숨을 쉬었다. 아침부터 누가 이런 장난을 치는지. ‘잡히기만 하면 욕을 퍼부을 것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문을 열었다.’ 하지만 문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예인은 슬리퍼를 신고 현관을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역시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때였다. 문 뒤에 숨어있었던 의문의 사람이 예인의 입을 막고 집안으로 끌고 가버렸다. 그리고 에인의 집의 문은 다시 닫혔다. 마치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히마와리입니다.

 

 코로나는 아직도 우리의 삶을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분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이 시간에도 고생을 하시는 간호사 분들에게 위로의 말과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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