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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가 눈을 뜨는 순간 우린 늘 함께였어
작가 : 류희수
작품등록일 : 2021.1.21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요. 정말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러워요.
우린 행복하게 사랑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죽고 말았어요. 난 그녀의 대한 기억을 잃었고요.
내가 정말 사랑했던 여자가 3년 뒤 가을, 귀신이 되어 다시 날 찾아왔어요.
"누구세요?" 내가 그녀에게 물었어요. 그녀는 울기 시작 했어요.

'너가 눈을 뜨는 순간 우린 늘 함께였어' 지금 시작합니다!

 
넷째 날(1)
작성일 : 21-02-04 14:25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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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주영은 씻고 방으로 들어가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침대에 누워 은하를 만나러 갔다.

 

 [넷째 날]

 주영은 의식이 깨어났다. 그러자 점차 가위가 눌렸다. 주영은 은하를 만나는 건 좋은데 앞으로 이 가위를 6번이나 더 눌려야한다는 생각에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 있을 때 사람이 주영의 몸 위로 올라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얼굴에 머리카락 같이 가늘고 긴 게 닿았다. 그리고 어떤 여자가 귓가에서 속삭였다.

 “절대 눈을 뜨지 마.”

 그 말을 하고 몇 초가 지난 뒤 주영은 저절로 눈이 떠졌다. 그리고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웰컴 투 롯데 월드!” 은하는 손을 위로 번쩍 들면서 말했다.

 그렇다. 지금 여긴 롯데 월드다. 심지어 사람들도 많았다.

 “내가 여기 왜 왔게?” 은하가 주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글쎄.. 수학여행으로 왔나?”

 “땡! 정답은 100일 기념 데이트 장소였습니다!”

 은하는 이어서 말했다.

 “너가 자기 전까지 너랑 내가 글로 대화한 노트 페이지 보고 있었잖아. 거기 쓰여 있듯이 너가 우리 100일 기억 못 해서 내가 삐져있었는데 그 다음 교시에 너가 우리 반으로 와 나에게 다가와서는 주말에 롯데월드 가자고 말하면서 예약한 사이트를 보여주는 거야. 그래서 우린 100일 기념으로 이곳으로 데이트하러 온 거지!”

 은하는 신나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은하와는 달리 주영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혹시 거기 상자에 노트랑 같이 있던 반지는 뭐였는지 알아?”

 그 말을 듣자 은하는 왼손으로 주영의 왼손을 잡고 들었다. 그러자 두 손의 검지에 그 반지가 끼워져있었다.

 “이제 알겠지? 커플링이었다는 거.”

 “그럼 그게 왜 나한테 두 개 다 있는 거야?”

 “그건 나도 모르겠어. 사건 당일에도 나는 그거 끼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렇구나. 커플링이었구나. 그리고 하나 더 물어볼게 있는데.”

 “뭐? 설마 우리 처음 사귄 날 알려달라고?”

 “어! 알고 있었네? 그럼 알려주라.”

 “안 알려줄 거임! 순순히 알려줄 순 없지.”

 “그럼 안 되는…….”

 주영이 말하고 있을 때 은하는 잡고 있던 주영의 왼손을 당겨서 롯데 월드 밖인 매직 아일랜드로 향했다. 주영은 본능적으로 안 좋은 기운을 느꼈다. 근데 그러한 느낌이 현실이 되었다.

 은하가 롯데 월드의 가장 인기 있는 롤러코스터인 아트란티스에 줄을 선 것이다. 하필 정말 이례적으로 줄이 거의 없었다. 은하는 줄을 기다리는 동안 핸드폰을 하였다.

 ‘어, 잠시만... 핸드폰?’

 주영은 바지 주머니를 만져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핸드폰이 있었다. 그치만 이때도 비밀번호가 걸려있었다. 그래도 핸드폰 화면에 오늘 날짜가 나와 있었다. 7월 27일. 주영은 얼른 머릿속으로 –100일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10분 쯤 지나 은하와 주영 차례가 되자 은하는 주영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자, 이제 가자.”

 주영은 거의 다 계산하였기에 들어가기 싫었으나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눈치가 보여 하는 수 없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마저 다 계산하기로 했다.

 (물론 당연하지만)

  그러나 타자마자 10초 만에 모든 걸 까먹어버렸다.

 

 

 “이야~ 개꿀잼이네!”

 은하는 아트란티스가 도착하자 말했다.

 은하는 대만족한 표정을 지었으나 그와 반대로 주영은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으며 눈은 허공을 보고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귀신이 아닌 하늘에 있는 보이지도 않는 귀신을 보고 있는 듯 했다. 심지어 주영은 은하의 부축을 받으며 아트란티스를 내렸다.

 은하와 주영은 근처 벤치로 가서 앉았다. 주영은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

 “지금 오늘 날짜에서 100일을 빼는 거지?”

 “맞아, 그래서 말이야 미안한데 말 시키지 말아줘.”

 주영은 계산하다가 계속 짜증났다. 왜냐면 30일인지 31일인지 자꾸 헷갈렸기 때문이다.

 (물론 그건 핑계고 사실 주영은 수학을 잘 못한다.) 한 5분쯤 지나자 답이 나왔다.

 ‘4월 18일’

 계산을 다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옆에 은하가 없었다. 주영은 근처를 살펴보았다. 그러자 저 멀리에 은하가 와플 두 개를 들면서 오고 있었다. 주영은 은하의 위치를 파악하고 핸드폰을 꺼내 비밀번호 ‘0418’을 입력했다.

 그런데 비밀번호가 틀렸다.

 주영은 맨붕이 왔다. 다시 계산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때 은하가 돌아와 주영의 옆에 앉았다.

 “비번 틀렸지?” 은하가 와플을 건네며 말했다.

 “어, 0418로 하니까 틀렸다고 나왔어.”

 “그니까 틀렸지 바보야. 내가 앞에서 말했잖아.”

 “응? 뭘 말했는데?”

 “내가 100일 날 삐져있었는데, 너가 주말에 롯데월드 가자고 했다니까?”

 “어? 그럼 오늘이 100일이 아닌 거네?”

 “그래 이 멍충아. 내가 아까 그렇다고 말해줄려고 했는데 너가 말 걸지 말라며!”

 “그랬어? 미안해. 그래서 우리 언제 처음 만났어?”

 “그건 혜성특급(롯데월드의 또 다른 롤러코스터)을 타고 나면 알려주지~”

 “그럼 하는 수 없지. 0418 숫자에 -1에서 –5를 대입해보는 수밖에.”

 은하는 당황한 기색을 하였다. 그리고 주영의 핸드폰을 가로채려하였다. 그러자 주영은 일어서서 핸드폰을 든 손을 위로 높게 뻗었다. 그러한 행동 때문에 은하가 점프를 해도 주영이 들고있는 핸드폰에 손이 안 닿았다.

 은하는 핸드폰을 가로채려한 것을 포기했다.

 “치사한 놈, 여자친구가 타고 싶은데 같이도 못 가주냐? 흥!”

 “알겠어. 타러가자.”

 “정말?”

 “단 조건이 있어.”

 “응? 뭔데?”

 “귀신의 집 가자.”

 은하는 아까보다 더 당황한 기색을 하였다.

 “어? 남자친구가 가고 싶은데 같이도 못 가주는 거야? 아님 설마 귀신이 귀신 분장한 사람을 무서워하는 거야?”

 “뭐,뭐, 뭔 소리야? 나,나 하나나도 안 무서섭 거든?”

 “왜 말을 더듬어? 설마 진짜 무서운 거야?”

 “아니? 누. 누가 말을 더,더듬는는 다는 거야?” 은하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하며 말했다.

 “그래? 그럼 귀신의 집 먼저 갈까? 그리고 그 다음으로 혜성특급 타러가자.”

 “그래! 귀,귀신의 집 먼저가자.”

 주영은 겁내고 있는 은하의 모습이 귀여웠다. 주영은 사실 은하와 언제부터 사귀었는지를 기억났다. 왜냐면 4월 18일을 떠올리니 몇몇 기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은하가 귀신과 곤충을 매우 무서워했다는 것도 떠올랐다.

 

 

 (첫 만남 [3월 4일])

 “난 수학 B반을 맡게 된 류희수라고 한다. 소개했으니 수업 시작할까?”

 “예? 첫 날인데요?” 수학 B반 친구들이 말했다.

 “사실 나도 수업하기 싫었어. 그니까 자리나 뽑자 애들아.”

 “선생님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안 될까요?” 한 학생이 말했다.

 “응, 안 돼. 그럼 자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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