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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변하지 않은 것
작가 : 히마와리
작품등록일 : 2020.8.23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학병원 간호사 김예인
그녀는 상혁이라는 환자를 치료해준다.
반면 상혁은 간호사 얼굴을 보고 그동안 짊어지고 살아온 그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그를 힘들게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혁은 예인에게 다가가는데...

 
새가 싫었습니다
작성일 : 21-01-30 11:27     조회 : 355     추천 : 0     분량 : 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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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세요. 전화받은 사람이 한상규씨 맞습니까?

 

 네. 맞는데요. 누구세요?

 상규는 손을 바지에 닦으면서 얘기를 했다. 긴장을 한 탓인지 손에서 땀이 나고 있었다.

 

 이인태입니다. 저 기억하죠?

 

 네. 무슨 일이에요? 아니 그전에 재 번호를 어떻게 알았죠?

 상규는 아는 이름이 들려오자 긴장이 풀렸다. 하지만 적을 상대하듯 차갑게 말을 하였다. 그리고 상규의 태도와 달리 상대방의 목소리는 무겁게 깔리고 있었다.

 

 제가 마음만 먹으면 한상규씨 번호는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예인씨랑 같이 있습니까?

 

 아니요. 오늘 하루 보지 못했어요. 안 그래도 방금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가 꺼져있었어요. 그리고 무단결근을 했다 하던데요.

 상규는 상대방의 답변 때문인지 기분이 언짢았다. 그리고 상대방의 물음에 답을 하였다.

 

 네? 그게 정말입니까?

 

 네. 혹시 오늘 예인이랑 만나기로 했나요?

 

 6시 반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이 늦게 끝날 것 같아서 2시간 정도 약속을 미루려 했고요.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해봐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만약 약속대로 6시 반에 회사로 온다면 못 만나니까요.

 

 상규의 걱정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부정적인 생각이 사고를 지배하려는 순간 다시 말을 들려왔다.

 

 혹씨 예인씨 집 주소 알아요?

 

 네.... 그런데 집 주소는 왜?

 상규는 의심하듯 물었다.

 

 집에 가봐야죠.

 

 상대방은 가볍게 말을 하였지만 상규는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예인이도 걱정이 됐지만 이인태라는 사람을 못 믿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집 주소를 알려드릴게요. 대신 저랑 같이 가요.

 

 네. 뭐 그렇죠.

 

 상규는 상대방이 가볍게 답변을 하는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자신을 만만하게 보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피해의식이라고 생각을 바로잡았다.

 

 그럼 어디서 만날까요?

 

 집 주소를 알려주세요. 예인씨 집 앞에서 보죠.

 

 네.

 

 상규는 인태에게 예인이 집 주소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예인의 집에 가기 위해 급하게 퇴근을 서둘렀다.

 

 

 현익은 이번 사건 피해자 집에 와 있었다. 집은 혼자 사는 노총각 집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옆에서 막내 형사가 말을 걸어왔다.

 

 김 형사님~

 

 어 왜?

 

 특별한 거 없죠?

 

 어. 없어. 그냥 평범해.

 

 말 그대로 진짜 평범한 집이었다. 집의 모습을 둘러보아도 딱히 내세울 만한 강점도 없어 보였고 심지어 흔하다고 볼 수 있는 사진 1장조차도 걸려 있지 않았다. 다만 특이한 게 있다면 집에 있는 앨범이었다. 앨범 속에는 어린아이부터 그나마 최근으로 보이는 사진까지 있었다. 아이는 피해자의 어린 모습인 것 같았다. 그리고 피해자의 부모님으로 보이는 중년 부부의 사진도 있었다. 사진 속 중년 부부는 어깨동무를 하면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었으리라.

 

 근데 김형사님 이 앨범 이상하지 않습니까?

 

 뭐가?

 

 자세히 보세요. 피해자의 어렸을 때부터 최근까지 모습까지.

 

 그게 왜~

 말을 하면서 다시 한번 앨범을 보았다. 처음부터 천천히 넘기는 순간 현익은 막내 형사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게 되었다.

 

 젊었을 때의 모습이 없어. 정확히 말하면 20대?

 

 네. 맞아요.

 

 피해자의 20대 때의 모습은 왜 없는 걸까? 보통 앨범의 특정 부분만 사진이 없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아마 그 기억을 없애버리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음.. 일리 있어. 며칠 전 회의에서 분명 그랬지? 피해자의 과거가 오래된 방화 사고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네. 그랬죠. 그러면 이것 역시 중요한 정보일 것 같은데요.

 

 내 생각도 그래. 이제 이 앨범 역시 수사본부로 가져가자.

 

 알겠습니다.

 막내 형사는 앨범을 자신의 가방 안에 넣었다. 퍼즐은 서서히 맞춰져 가고 있었다. 경찰도. 또 다른 사람도.

 

 안녕하세요.

 

 네. 오랜만이네요.

 인태는 오랜만에 본 상규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둘은 인사가 끝나자 어색하게 걷기 시작했다. 상규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예인의 집은 만난 장소에서 도보로 3분을 더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걷는 도중 동네를 한번 바라보았다. 평범한 원룸촌이었지만 이런 곳을 처음 와본 인태는 새롭게 다가왔다.

 

 바로 앞 빌라에요.

 상규는 자신의 앞에 우뚝 서 있는 빌라를 가리키며 말을 하였다.

 

 한번 들어가 보죠.

 

 인태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빌라의 입구 문은 잠겨 있었다. 어떻게 들어가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달리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그냥 무작정 기다리기로 했다. 안에서 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마음먹은 지 5분 정도 흘렀을 때 다행히 문이 열렸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쓰레기를 들고 나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뒤로하고 그 둘은 열린 물을 통과해 예인의 집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초인종을 눌러보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문을 두들겨 보아도 반응이 업자 인태는 문고리를 잡았다. 그리고 힘을 주니 문이 열려버렸다. 쉽게 문이 열리자 상규는 놀라버렸다.

 

 원래 평소에도 예인씨는 문단속을 잘 안 하셨나요?

 

 아니.. 그게.. 잘 모르겠어요......

 상규는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었지만 말 그대로 자신은 예인이 평소에 문단속을 신경 쓰는지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난 정말 예인이에 대해서 생각보다 모르는 게 많았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생각과 함께 씁쓸함이 몰려왔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죠.

 

 둘은 예인의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둘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작가의 말
 

 이 편지를 읽고 있는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angela aki 편지(테가미)의 가사중-

 

 날씨가 여전히 춤네요. 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서는 너무 힘드네요. 다들 따듯하게 입으세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의료진분들 조금 더 힘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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