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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변하지 않은 것
작가 : 히마와리
작품등록일 : 2020.8.23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학병원 간호사 김예인
그녀는 상혁이라는 환자를 치료해준다.
반면 상혁은 간호사 얼굴을 보고 그동안 짊어지고 살아온 그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그를 힘들게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혁은 예인에게 다가가는데...

 
보고 싶은 친구들 불러서 만나
작성일 : 21-01-24 12:55     조회 : 348     추천 : 0     분량 : 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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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에는 정적만이 남아있다. 얼어붙은 이 분위기가 남아있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 같았다. 그저 가게 입구를 바라보는 나로서는 애들한테 다시 말을 걸어야 할지 아니면 누군가가 말을 걸어주길 계속 기다려야 할지 난 생각을 하고 있다. 생각을 하고 있는 도중 다행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마 승호일 거다.

 

 상혁이한테는 내가 말 다시 해볼게.

 

 응 그래.

 내가 대답을 하고는 다시 눈치를 보고 있다.

 

 야야!! 분위기 왜 그래~ 우리가 상혁이를 잘 달래면 상혁이도 기분 풀릴 거야~ 다영아 승호야~ 축하해! 이게 맞는 거야~

 

 분위기를 풀어가면서 애들을 이끄는 철진을 보면서 ‘철진이가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나저나 임신은....

 내가 말을 이어가야 하는데 그다음 목적어가 쉽게 나오지 가 않는다. 나 역시 평소처럼 말을 하려 해도 말이 평소처럼 나오지 가 않는다.

 

 지금 4주래.

 다영이는 내 말에 대충 알아듣고 답을 하였다. 배를 만지면서 대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승호는 웃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도 둘은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분명 그 둘도 상혁을 신경을 쓰고 있을 거다.

 

 “결혼식은 언제 할 거야?”라는 질문을 하였다. 그 둘은 식은 안 올릴 거라고 했다. 대화가 다시 활발해지고 대화 주제는 철진의 근황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아마 철진은 더 이상 얘기를 하는 것도 그 둘을 부담스럽게 하는 것 같아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자라고 둘러대고 주제를 바꾸었다. 아마 그 둘을 배려하는 것 같다.

 

 요즘 일하기가 너무 힘들다~ 남들은 아버지 회사 들어가면 편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그 소리는 너무 남의 관점에서 말하는 거야. 얼마나 힘이든지 아냐?

 

 그래도 눈치는 덜 보는 거 아니야? 모르는 사람보다는 가족이 났잖아.

 내가 철진에게 질문을 던진다.

 

 네가 우리 아버지를 몰라서 하는 말이야. 그냥 남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아버지는 아니야.

 내가 말했잖아. 어렸을 때 사고를 많이 쳐서 그런지 아직도 나를 못 믿는 눈치야.

 

 철진은 소주 한 잔을 들이켜면서 신세 한탄을 계속하였다. 철진에게 철진의 학창 시절을 들은 적이 있었다. 평범하게 자라온 나로서는 새로운 세계의 얘기였다. 남을 때리는 건 기본이었으며 어린 나이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까지 일으켜 같은 또래의 옆 학교 학생을 다치게 만들었다. 철진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공부에 매진해 대학에 올 수 있었다고 한다. 철진의 다시 소주잔을 채우더니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넌 요즘 어때?

 

 난 이제 수련의로 준비를 하고 있어. 딱히 할 애기는 없어.

 

 너도 참 대단하다~ 난 돈 많이 준다 해도 의사는 못 할 것 같다.

 

 그냥 계속 노를 저을 뿐이야.

 

 나의 말에 다영은 공감하는 눈치였다. 다음으로 승호가 말을 이었다.

 

 요즘 말이야 강남이 개발되었고 서울도 인구가 몰려서 정부에서는 신도시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더라고. 너희 회사는 어때? 너희 회사도 그 사업 때문에 바쁠 것 같은데.

 

 맞아.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야. 물론 아직 말 그대로 생각만 한 단계이고. 이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졌을 때는 나 역시 엄청난 주목을 받을 거야!

 

 철진은 말을 하면서 두 눈동자의 변화가 있었다. 매서운 눈빛을 넘어서 ‘무섭다’라는 느낌이 드는 눈빛이었다.

 

 무슨 계획인데 눈에 힘을 주고 말해. 우리한테도 알려줘.

 승호가 말을 하였다.

 

 아직은 말할 정도는 아니야. 때가 되면 말해 줄게.

 

 철진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한번 소주잔을 들이켰다. 우리들은 더 이상 대화의 주제가 떨어졌는지 대화가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끝이 보이고 있었다.

 

 과거의 좋았던 기억은 여기까지 생각하기로 하자. 더하면 나만 힘들어진다.

 

 생각을 더 하지 않기로 다짐을 한 현욱은 차에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았다. 목적지는 자신도 몰랐으며 발길이 닿는 대로 가고 있었다.

 

 상규는 오늘도 병원이라는 전쟁터에서 열심히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오늘따라 환자가 많아 평소보다 더울 힘이 들었다. 그리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치료뿐만이 아니라 달래고 있었으며 환자들을 만족할 때까지 그들을 돌보는 자지 자신이 간호사로서 힘은 들지만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환자분 진정하세요. 괜찮아요. 한간호사 가서 붕대랑 모르핀 주사 좀 놔줘요!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엄청 아파 보였고 힘들어 보였다.

 

 네. 알겠습니다.

 

 모르핀을 맞은 환자는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수술실로 들어가 수술을 시작하였다. 수술이 끝났을 때는 나의 퇴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 수간호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간호사!

 

 네.

 

 김예인 간호사랑 친하죠?

 

 네.

 

 연락이 안 되네요. 이제는 하다 하다 무단으로 결근까지. 너무 한 거 아닌가요?

 

 네? 예인이가 출근을 안 했다고요?

 

 네. 오늘 나오지 않았어요.

 

 상규는 오늘 너무 바빠 예인에게 연락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 그녀가 출근을 하였는지 혹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제가 연락을 해볼게요. 분명 무슨 사정이 있을 거예요.

 

 연락이 닿는 대로 저에게 연락 달라고 좀 전해주세요. 하여튼 요즘 젊은 것들이란.. !!!!

 

 수간호사는 말을 뱉어대고 사라졌다. 상규는 수간호사가 없어지자 예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간호사란 직업은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 무엇보다 책임감을 우선으로 한다. 그렇기에 예인 역시 무단결근을 할 리가 없다.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거다. 그때였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상규는 전화기의 화면을 보고 괜히 겁이 났다. 겁이 난 이유는 자기 자신도 모르겠다. 그저 예인이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에는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한상규씨 되시죠?

 

 

 

 

 

 

 

 

 

 
작가의 말
 

 세상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며 좋겠습니다.

 일이 힘들고 어려워도 기죽지 않고 계속 싸워나갔으면 합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더라도 주위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힘을 냈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불안한 사회속에서 나라를 위해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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