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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너가 눈을 뜨는 순간 우린 늘 함께였어
작가 : 류희수
작품등록일 : 2021.1.21

내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요. 정말 예쁘고 착하고 사랑스러워요.
우린 행복하게 사랑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죽고 말았어요. 난 그녀의 대한 기억을 잃었고요.
내가 정말 사랑했던 여자가 3년 뒤 가을, 귀신이 되어 다시 날 찾아왔어요.
"누구세요?" 내가 그녀에게 물었어요. 그녀는 울기 시작 했어요.

'너가 눈을 뜨는 순간 우린 늘 함께였어' 지금 시작합니다!

 
셋째날 (1)
작성일 : 21-01-21 14:30     조회 : 426     추천 : 0     분량 :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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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은 요즘 들어 가위를 많이 눌린다. 원래 기가 약한 체질이라 가위는 자주 눌려봤으나 요즘처럼 매일 가위에 눌린 적은 없었다. 더군다나 여태껏 가위에 눌렸을 땐 몸만 못 움직였는데 이번 가위는 눌릴 때마다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절대 눈을 뜨지 마.”

  주영은 귀신의 말을 따르고 싶지 않았으나 그것보다 더욱 귀신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주영은 눈을 뜨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가위가 풀리고 꿈을 꾸기 시작한다.

  주영이 예전에 살았던 동네, 가위 눌릴 때와 비슷한 목소리긴 하나 약간 더 어린 목소리를 가진 어여쁜 그녀, 그리고 고등학교 때 교복을 입고 있는 주영 자기 자신.

  그녀는 주영의 눈을 바라보며 손인사를 했다. 하지만 주영은 인사 할 기분이 아니었다. 당장 이곳에서 벗어나서 현실로 돌아가고 싶었다. 이 이상한 꿈은 여태 다른 꿈과는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다른 꿈들은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이 꿈은 주영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마치 현실에서 본 것을 기억하는 것처럼. 꿈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으나 현실 세계는 주영의 마음대로 갈 수 없었다. 오직 그녀가 이 말을 해야만 주영은 꿈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잘 가.’

 

 “저기? 주영아?” 그녀는 주영의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왜 인사 안 받아줘?”

 그녀는 볼에 바람을 넣고 새침한 표정으로 주영을 바라보았다.

 이 여자는 왜 그러는 것인가. 주영은 너무 혼란스러웠다. 처음 보는 여자가 매번 주영을 향해 아는 척을 한다. 또 원래 친했던 것처럼 장난도 치고 주영을 향해 웃기까지 한다. 심지어 어저께 꿈속에서는 주영 몰래 다가와서 백허그를 한 다음에 ‘안녕’ 이라고 인사를 했었다. 주영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이틀 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말을 입 밖에 꺼냈다.

 “너 귀신이지!”

 주영은 이 말을 한 뒤에 두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계속 말했다.

 “너 나 알아?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목숨? 영혼? 아님 동정?”

 갑자기 배경이 바뀌었다. 주영이 다니던 고등학교로.

 

 “야 14번 이거 풀어봐.”

 ‘어? 저 선생님은 우리 반 수학쌤?’ 주영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기가 14번이라는 것을.

 “어? 예!! 접니다!” 주영은 의자가 흔들릴 정도로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그녀가 작은 소리로 킥킥거렸다.

 “어, 니냐? 얼른 앞으로 나와라.” 수학쌤은 주영이가 일어서는 것을 확인하면서 말했다.

 주영은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칠판의 문제를 보았다.

 ‘sin 30도는?'

  이게 뭐지? sin는 또 무슨 뜻이야? 아니 고등학교 졸업한 뒤 한 번도 쓰지 않은 수학 머리를 쓰라니?’ 주영은 매우 당황해했다.

  당연히 못 풀었다.

 그리고 이것도 못 푸냐고 수학쌤에게 엄청 혼났다. 나중에 뒷자리 친구한테 물어보니 답은 1/2이라고 한다. 그렇게 숫자보다 영어가 더 많았던 수학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었다.

 “그럼 아까 물어본 거에 답을 해줘야겠지?” 옆자리에 앉아있던 그녀가 주영에게 고개를 돌려 말했다.

 “응? 은하야 주영이가 뭘 물어봤는데?” 뒷자리에 앉아있던 친구가 그녀에게 물었다.

 주영은 그 말을 듣고 그녀의 이름이 은하인 걸 깨달았는데 마침 그녀의 교복으로 눈길이 갔다. 그리고 거기서 오른쪽 가슴에 달려있는 명찰을 보았다.

 ‘정은하’

 누굴까? 아쉽게도 떠오르지 않았다.

 “음.. 그건 비밀~” 그녀가 뒷자리에 앉아있던 친구에게 말했다.

 “그래? 커플들끼리의 비밀이라 이건가?”

 ‘?!?!?!?’ 주영은 자기가 잘못 들은 건가 싶었다.

 “아직 아니야~ 우린 아직까진 친구사이라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주영의 등을 쳤다.

 주영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아직? 그럼 나를 좋아하고 있는 건가? 그녀와 나는 고등학교 때 친구였나?’ 그러고 보니 주영은 지금 그녀와 대화하고 있는 뒷자리 친구의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아니 고등학교 2학년 때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물론 1,3학년도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렴풋이 중요한 일들은 기억이 난다. (수능 때나 입학식 때, 시험 치를 때, 1학년 때와 3학년 때 다니던 학교가 다르다는 것 등등) 그런데 2학년 때만 기억나는 게 없다.

  단 한 가지 사고만 빼고 말이다. 10월 18일 주영이 다니던 고등학교 불난 날

 
작가의 말
 

 예전 작품들은 완결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완결까지 다 계획하고 지금 연재 중이니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이버 웹소설 첼린지 리그에서 동시 연재를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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