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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산동악가
작가 : 박신호
작품등록일 : 2016.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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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말 명초에 이르자 그 많은 문파 중에 수위를 다투는 문파들이 나타났다.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아홉 문파를 구대문파라 불렀고,
각 지방의 패권을 장악한 열세 가문을 강호인들은 육문칠가라 했다.
육문칠가 중의 하나로 삼백 년간 산동성을 지배해온 가문 산동악가...
중국, 수많은 왕조가 흥망성쇠를 함께 한 풍운의 대륙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의 무예 대결이 시작된다.

 
제 1 화
작성일 : 16-07-14 09:07     조회 : 673     추천 : 0     분량 : 6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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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가주지몽(家主之夢)

 

 

 

 중국 대륙은 수많은 왕조가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거듭한 풍운(風雲)의 대륙이다.

 그 중에 원나라는 기마 민족인 몽골이 세운 국가로, 그들은 그 땅의 주인이랄 수 있는 한족(漢族)을 심하게 탄압했다.

 그래서 한족의 인재들은 탄압을 피해 심산유곡(深山幽谷)으로 은둔하거나 강호를 떠돌아 다녔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력을 키우며 점차 세력을 확장시켰고 그 세력들이 이합집산(離合集散)을 통해 거대 문파로 성장했다.

 원말(元末) 명초(明初)에 이르자 그 많은 문파 중에 수위를 다투는 문파들이 나타났다.

 그 문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아홉 문파를 구대문파(九大門派)라 불렀고, 이와는 별도로 각 지방의 패권을 장악한 열세 가문을 강호인들은 육문칠가(六門七家)라 불렀다.

 

 칠가(七家) 중의 하나인 산동악가(山東岳家)의 본가는 반경 이백여 장이 넘는 거대한 부지에 백여 채가 넘는 건축물이 가득해 웬만한 성을 방불케 했다.

 악가의 본가에 있는 백여 개에 달하는 건물 중에 가장 중요한 곳은 다섯 곳으로, 첫째가 가주의 거처인 대화전(大華展)이고, 둘째는 가문의 장로(長老)들이 모여 대소사를 의결하거나 가법(家法)을 집행하는 집법원(集法院)이었다.

 셋째는 악가의 시조인 송나라 시대의 비운의 명장 악비와 조상들의 영전을 모신 조사당(祖祀堂)이었고, 넷째는 가문의 보물이나 악가의 비급을 보관하고 있는 장보고(藏寶庫)였다.

 마지막 다섯 째는 본가와 방가의 수장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취의청(聚意廳)이다.

 

 시간이 자시를 지나고 있었지만 산동악가의 취의청은 수백 개의 등불로 대낮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취의청에는 산동악가의 가주인 천일검(穿日劍) 악군청(岳君靑)과 집법원의 열두 장로, 팔대 당주, 방가(傍家)의 수장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여러분들도 알고 있듯이 본가는 미증유의 어려움에 처했소이다. 임백령의 역습에 모용세가의 요청을 받아 떠났던 본가의 정예가 전멸당해 본가의 세력이 약화되자, 기회를 노리고 있던 육가문(陸家門)이 남궁세가(南宮世家)와 하북팽가(河北彭家)의 힘을 빌려 본가를 공격해 오고 있소이다. 문제는 본가가 가진 힘으로는 더 이상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취의청을 가득 메운 악가의 장로와 주요 인물들은 가주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침통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산동악가는 가법에 의해 취의청에서는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었고 가주는 그 발언에 대하여 응답을 해줄 의무가 있었다.

 또한 취의청에서 나온 의견이 발언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등하게 토론을 나눌 수 있게 했다.

 여타 문파나 가문에선 보기 힘든 악가의 취의청은 가문의 결속력을 강화시켰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오늘 그대들을 소집한 것은 이 사태를 벗어날 특단의 계획을 발표하기 위함이오. 그러나 그 전에 본인은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좀더 좋은 방향을 찾기로 마음먹었소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생각과 대책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오.”

 집법원의 12장로 중 한 명인 악군위는 가주인 악군청의 동생으로 강호에서 검유(劍儒)라 불리우고 있었다.

 악군위는 무공보다 뛰어난 지혜와 학식으로 명성을 날린 인물이었다. 침통한 표정을 한 악군위는 좌석에서 일어나 가주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가주님, 본가의 힘은 임백령의 손에 소가주와 정예를 잃은 시점부터 급락했습니다. 남궁세가와 하북팽가의 지원을 받은 육가문의 공격으로 본가의 대외세력은 철저히 붕괴됐습니다. 현실적으로 본가는 더이상 무력을 가진 강호의 세가가 아닙니다. 더구나 본가는 육문칠가에서 탈락했고 저 무도한 육가문이 산동을 대표해 육문칠가에 편입했습니다.”

 악군위는 숨을 가다듬고 잠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고, 취의청에 착석한 악가의 수뇌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본가가 육문칠가의 명예를 되찾고 육가, 팽가, 남궁가의 세 가문과 임백령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말해 보시오, 악 장로.”

 “본가가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맞이한 것은 본가에서 잘못된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과거를 뉘우치지 않고 미래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본가의 응집력을 위해서도 잘못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가문의 모든 신원이 본가의 재건을 위해 사심을 버리고 일치단결해 앞으로 나갈 수가 있습니다.”

 가주인 악군청은 악군위의 말 속에 숨은 뜻을 짐작했다. 악군청은 악군위에게 심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다.

 “악 장로는 본가의 잘못된 부분이 무엇이라 생각하시오?”

 “가주님, 모든 일은 소가모 때문입니다. 소가모의 불미스런 과거로 인해 소가주가 이성을 잃고 분노하여 경솔한 행동을 저질러 본가를 나락에 떨어뜨린 것입니다. 엄정한 신상필벌이 있어야 조직은 명확하게 움직입니다. 본가가 다시 비상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부분부터 철저히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악 장로는 그 아이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시오?”

 “네, 그렇습니다. 또한 모용세가 역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악군청은 악군위의 대답을 듣자 타오르는 분노를 이기지 못해 전신을 가볍게 떨었다.

 악군청의 며느리는 강소성의 패자인 모용세가(慕容世家)의 가주인 선기자 모용관천(璇機子 慕容寬天)의 딸이었다.

 그녀는 모용세가 총관의 아들인 임백령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정략결혼의 희생물로 산동악가에 시집오게 되었다.

 그녀는 결혼 전에 임백령과 함께 도주를 감행하다 잡혀 연인의 안전을 볼모로 삼은 부친의 강압에 못이겨 산동악가의 소가주에게 시집을 갔다.

 또한 모용세가는 추문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충직했던 임백령의 부친을 자살로 몰았으며, 임백령을 죄인으로 꾸며 관부에 넘겨 충군형에 처하도록 손을 썼다.

 정서장군부 휘하 편복군으로 살게 된 임백령은 전장 속에서 쾌의백결(快意百抉)이라는 무림 역사상 최고의 쾌도법을 만들었다.

 임백령은 공을 세워 군을 떠날 수 있게 되자 복수를 시작했고 모용관천은 삼백여 명의 무인들을 모아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그런데 삼백여 명의 무인 중에 일백여 명은 산동악가의 소가주가 끌고 온 악가의 정예들이었다.

 자신의 부인 모용수수와 임백령이 과거에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안 산동악가의 소가주는 이성을 잃고 임백령을 죽이기 위해 정예를 이끌고 왔다.

 모용세가에서 파견한 이백여 명의 무인들과 합류한 악가의 정예는 쾌도 임백령을 공격했다.

 그런데 임백령은 자신을 공격한 자들을 그 누구도 살려두지 않았고 충분히 그럴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선기자 모용관천과 산동악가의 소가주를 비롯해 삼백 명의 무인들은 모두 고혼이 됐고 쾌도 임백령은 그후부터 강호 십대 고수의 명예를 얻었다.

 악가의 고위급 인사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소가모가 거론되자 취의청에 모여 있는 인물들의 안색은 난감함과 곤혹스러움, 분노가 함께 나타나 복잡했다.

 “가주께서 취의청의 모임을 연 것은 본가의 부활할 수 있는 복안이 세우신 것이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그 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가문의 힘을 모아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가모를 처벌해 흐트러진 가풍을 정리해야 합니다.”

 악군위의 의견에 대다수 인물들이 동조의 뜻을 비추자, 악군청은 한동안 깊은 시름에 젖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슬픔에 잠겨 있는 며느리와 손자를 기억한 악군청의 마음은 찢어질 것 같았다.

 “이 어리석은 것들, 소가모는 모용가의 사람이 아니고 악가의 여인이다. 너희들은 소공자를 앞으로 어떤 얼굴로 대하려고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느냐! 그리고 본가가 추락한 것은 한두 사람의 잘못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자만심과 방종함 때문이었지 않느냐! 육가가 강해졌다는 것조차 몰라 당한 것을 왜 힘없는 소가모를 희생양으로 벗어나려고 하느냐. 악 장로, 그대는 강호에서 학문이 높고 예를 안다 하여 검유라고 불리는데 그게 다 허명이었느냐! 본가가 회생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힘과 의지를 모아 끝없는 가시밭 길을 걸어야 하는데, 이 무슨 어리석은 행동들이냐….”

 조사당의 당주인 악송령의 고함에는 분노와 질책이 가득했다.

 조사당은 조상의 제사를 모시는 중요한 장소로 악가는 조사당 관리를 항상 본가의 최고령 자에게 맡겨왔었다.

 악송령은 가주의 숙부로 팔십 세가 넘어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로 산동악가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어른이었다.

 악송령의 격앙된 말투는 좌중을 일시에 잠잠하게 만들었다.

 취의청의 분위기가 누그러지자 악가의 가주 악군청은 조용히 일어나 악송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목례를 드리고 자신이 생각했던 계획을 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본가는 가문이 세워진 이래 미증유의 어려움에 빠져 있소이다. 현재의 전력으로는 본가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외다. 그래서 본가의 생존을 위해 본인은 봉문을 선택했소.”

 “봉문이요! 무슨 말씀입니까!”

 “본가의 남은 전력은 육가의 공격을 더 이상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비탐당(秘探堂) 당주가 나보다 더 잘 알 텐데 무슨 반문이오. 비탐당주는 육가의 공격을 막을 방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오?”

 “그, 그건… 아닙니다만….”

 비탐당의 당주가 자신의 물음에 대답을 못하자 악군청은 그를 무시했다.

 아들의 죽음과 산동 육가문의 공격으로 가문의 존망이 걸린 상황, 육문칠가에서 가문이 탈락하는 수모까지 받은 악군청은 충격을 이기지 못했다.

 악군청은 쾌도 임백령과 산동 육가문에 대한 복수와 육문칠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가문의 모든 힘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삼백 년이 넘게 모은 악가의 재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새로운 정예를 키우고 자신의 손자를 십대 고수의 영예로운 반열에 올려 망가진 가문의 명예를 되찾는다는 원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악군청은 자신의 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본가가 다시 육문칠가에 복귀하고 복수를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하오. 우리는 봉문을 통해 가문의 남은 전력을 보호할 수가 있소. 또한 봉문기간 동안 본가는 정예를 기르고,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는 방법을 만들수 있소. 그것은 우리 악가에서 천하 십대 고수에 들어가는 인물이 나오도록 해야 하오.”

 “무슨 방법으로 십대 고수를 키웁니까? 근 백 년간 십대 고수는 구파일방에서 나왔고 육문칠가에선 겨우 사천당문 한 가문에서만 배출했습니다.”

 공성당의 당주인 악무성은 가주의 원대한 꿈이 현실성이 없어보였다.

 악무성은 이번 참사로 당주가 목숨을 잃자 운이 좋아 그 자리를 차지한 인물이었다.

 알토란 같은 정예를 통째로 날린 산동악가에서는 그와 같은 인물들이 모두 당주나 향주의 자리를 이어받은 상태였다.

 즉, 현재 산동악가는 이런 쭉정이들과 늙어 아무런 힘도 없는 노인들의 집합소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가주는 악무성의 반문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견을 계속 발표했다.

 “본가와 방가, 남녀를 가리지 않고 6세에서 10세 사이의 아이들을 모두 모아 정예를 육성하는 방법이오. 처음 오 년간은 내공과 기초를 수련시켜 일정 수준의 아이들을 골라내 오 년간 악가의 가전무예를 전수시킬 것이오. 그리고 십 년간의 수련에서 가장 뛰어난 이십 명을 선발해 다시 오 년간 특별수련을 시켜 십대 고수로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오. 이 계획이 완성되면 본가는 백 명의 정예와 이십 명의 일류급 고수를 얻게 될 것이오. 그리고 그때부터 본가의 부활이 시작되는 것이오.”

 “무려 15년이 걸리는 계획이군요. 수련장소와 수련을 담당할 사람은 정하셨습니까?”

 조사당의 당주인 악송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악군청에게 물었다.

 “이 계획은 극비리에 추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본가가 아닌 장소를 준비했고 외부에서 여덟 명의 고수를 초빙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어디고 누구를 초빙한 것입니까?”

 검유 악군위가 일어나 취의청에 모인 사람들의 의문을 대변했다.

 “장소와 그들의 신상은 비밀이오. 일단 이 계획을 가주령으로 진행시키겠소. 집법원은 이 계획에 대해 찬반을 말해주시오”

 12장로들은 취의청을 떠나 집법전에서 회의를 열었다. 단 반시진 만에 끝난 회의 결과를 가지고 온 장로들은 취의청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집법원은 가주령에 따름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정예육성의 중요성은 가문의 향방을 가르는 중대사항이니 수련생들의 안전과 수련을 돕기 위해 본가에서 여덟 명의 인원을 파견하기를 원합니다. 이상이 저희 집법원이 결정한 내용입니다.”

 “좋소. 본가에서 파견할 여덟 명은 집법원에서 뽑아주시오. 그럼 반달 안에 6세부터 10세 미만의 모든 아이를 본가로 집결시켜 주시오. 이것은 가문의 합의안을 가주령으로 발동해 악가의 모든 인원에게 명하는 바이오.”

 악군청이 가주령인 단검령(斷劍令)을 품속에서 꺼내 우렁차게 발표하면서 취의청의 길고도 긴 회의는 새벽이 돼서야 끝났고, 각 당, 각 방가의 인물들은 아이들을 반달 안에 집결시키기 위해 각자의 근무처로 급하게 갔다.

 

 취의청에서 회의를 마친 악군청은 피곤한 모습으로 자신의 거처인 대화전으로 향했다.

 악군청이 가는 길을 검유 악군위가 기다리고 있었고 악군청은 악군위를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오, 악 장로.”

 “형님, 죄송합니다.”

 악군위는 싸늘한 얼굴을 한 악군청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그러나 악군청의 싸늘한 얼굴은 풀리지 않았다.

 “가주,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오. 이번 회의 때 분명히 소가모에 대해 탄핵이 나올 거라며 악 장로가 나에게 한판 연극을 꾸며달라 부탁한 것이오.”

 그런데 악군위 뒤에 있던 악송령이 미소를 지으며 악군청에게 부드럽게 설명했다.

 악군청은 동생의 깊은 생각을 알게 되자 고마운 마음과 함께 부끄러움이 솟아났다.

 악군청은 자신의 속좁음에 얼굴을 붉히며 동생인 악군위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군위… 고맙네.”

 “형님, 지금은 가문의 흥망성쇠가 달려 있습니다. 더 이상 소가모에 대해 가타부타하며 불필요한 논쟁을 하기보다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숙부께서도 제 소견을 받아주신 것입니다.”

 “자네의 그런 넓은 마음이 나를 더욱 부끄럽게 하는군.”

 “형님….”

 두 형제는 고난에 처해 한마음이 되었다. 그들의 머리 위에는 보름달이 환하게 떠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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