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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신의트릭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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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방문
작성일 : 16-10-28 18:06     조회 : 348     추천 : 0     분량 : 4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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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을 놓았다.모든 것이 네 탓이야.

 

  하고 수가 말했다.

 

 그것은 억측이거나 계략일 거라고 말을 하고도 싶었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그 말들이 본부에서 흘러 나오는 유언비어처럼 힘을 가지고 실체를 가지고 나를 위협했지만 손을 저어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럴 힘이 없었다.

 

 낮게 B가 말했다.

 

 “그렇지 않아. 거짓 말이야.”

 

 그 소리는 수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나의 그림자 뒤에 숨은 B를 수는 신경 쓸 가치 조차 없다고 생각 하는 것인지 아님 그런 생각 때문에 실제로 보이지 않는지 알 순 없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이 엄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그랬잖아. 아직 보고 받지 못 했나? 공동 조사반의 결과가 우리 쪽에선 벌써 나왔어. 우리도 우리의 밥줄을 챙겨야 하니까 이대로는 우리도 힘들다고 대책이 필요해.”

 

 “그럼 그 대책이란 건 뭐지? 나를 죽여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들 하고는 것인가?”

 

 “신의 결제를 받아야 해. 하지만 거의 결제가 통과된 모양이야.”

 

 “그럼 나를 죽이는 걸로 다들 결론을 내린 거야?’

 

 “대충은 천계 쪽은 아무래도 너에게 어떤 방식으로 알릴까 하는 회의를 열고 있겠지.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는 건 그쪽도 같은 결론 이니까.

 

 천계 쪽의 일은 시간이 걸리지 워낙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게 그 쪽 방침이 아닌가?

 

 하지만 우리는 달라 결정이 되는 순간 행동에 옮기지 그렇게 해야지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거든 어떤 방식이 더 효율적일까?”

 

 “그럼 보스의 일도 그 일과 관련이 있는 거야?”

 

 “그렇지 빨리 이 상황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천계에서도 이런 일이 많이 생길 거고 인간계는 말할 필요도 없고 결국엔 마계도 완전히 무의 상태가 되겠지.

 

 넌 마치 바이러스와 같애.

 

 너의 그 공허함이 모든 것을 파괴시킨다고 넌 숙주야 네가 없어지고 나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 질거야.”

 

 나는 언제나 말썽이었다.

 

 어디를 가나 문제였다.

 

 내가 손을 뻗는 것은 다 망가지고 고장이 났다.

 

 그것은 뭐든지 상관이 없다.

 

 인간이나 물건이나 뭐든 그나마 천계에 있을 때는 괜찮았다.

 

 신의 자기장이 그 말썽을 막아 줬을 테니까 내가 하룬을 망가뜨렸고 그리고 천계의 질서도 망가뜨렸다.

 

 모든 것이 내 탓이다.

 

 수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시가를 하나 들어 피워 물었다.

 

  대단히 큰 일을 마친 자의 휴식 과 같은 그 연기를 보자니 나 역시 담배를 하나 피워 물고 싶었다.

 

  하지만 수에게 나도 하나 하며 너스레를 떨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냥 수가 뱉은 짙은 시가의 담배 연기를 응시 할 뿐이었다.

 

 수는 제 용건이 끝이 났는지 방안을 둘러 보았다.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다.

 

 소파가 하나 있을 뿐 그렇게 휙 하고 방을 둘러 보더니 소파에 던지듯 앉았다.

 

 “대우가 이 정돈가?”

 

 “그래도 일 하는 사람이 살 정도는 해줘야 지 않나? 영 시답지 않구만”

 

 그 말에 응대할 이유도 없었다.

 

 나는 수를 대 할 때 마다 살 얼음을 걷듯 조심스럽다.

 

 그리 굽실 거리지도 않고 그리 신경을 거스를 정도로 거만 하지 않게 딱 그 정도의 선을 지켜야 했다.

 

 그것이 나의 자존심이자 수를 향한 존대인 것이다.

 

 “그만 할 말 했으면 가지 그래”

 

 “뭐야 손님이 왔는데 그 태도는 차라도 한잔 대접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네 상사한테도 그러는 거야?”

 

 “보스는 와서 껌 하나 씹고 갔어. 뭘 바래?”

 

 그 말에 수는 쩝쩝거리며 입 맛을 다셨다.

 

 수가 한 마디를 던졌다.

 

 “너는 마음을 잃어 버렸어”

 

 “그게 무슨 소리야”

 

 “넌 기대하는 마음을 잃어 버렸어. 그렇기 때문에 천사도 인간도 그리고 마귀도 될 수 없는 거야.

 

 어느 부류에도 속하지 않고 어느 부류에도 대입해 보면 비슷해 보이는 그런 존재.

 

  새로운 존재의 등장이라고 볼 수 있지.

 

 그런 존재의 등장은 모든 질서를 파괴하게 되는 거야.

 

 쉽게 말해서 내가 있을 자리는 없다는 거지. 어디에도 너의 자리는 없어.”

 

 “나는 네가 하는 말을 눈곱만치도 믿지 않아.”

 

 “그건 네가 믿든 안 믿든 아무런 상관이 없어.

 

 그냥 그게 사실이니까 그래서 신도 이렇게 잠잠히 네가 사라져 주길 바라는 거고

 

 그리고 천계에서도 어떻게 하면 소리 소문 없이 너의 존재를 지울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거야.”

 

 “그냥 내버려 둬. 난 이대로 그냥 있고 싶은 거야.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어.

 

 이 세상에 내가 앉을 만큼의 공간만 있으면 된다고 그게 어디든 상관이 없어.”

 

 “아니 그렇지 않아. 그것이 세상 전체를 위협하고 있는데 너 같음 어떻게 하겠어.

 

 내버려 두겠어?’

 

 “나? 나는 그 딴 거 몰라. 그냥 나를 내버려 두란 말이야.”

 

 “너의 그 이기심 때문이지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이잖아.”

 

 애가 달아 동동거리는 것은 내 쪽이지 수는 아니었다.

 

  아이의 손에서 과자를 뺏어 먹든 그는 한 마디씩 뱉었다.

 

 그럴 때 마다 가슴이 아팠다.

 

 그는 창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나의 내면을 그렇게도 긁어 댔다.

 

 “제발 꺼져 버려.”

 

 B가 숨어 들었던 벽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낮게 말했다.

 

 “거짓 말이야. 거짓 말”

 

 B를 보자 수는 눈에 노기를 띄며 B를 향해 손짓을 하더니 B가 날아가 버렸다.

 

 내 손목에 연결 되어 있던 끈 때문이 팽팽히 당겨 지는 듯이 손목이 올라갔다 끈이 끊어 지는 듯한 상실감이 잠시 머물고 내 팔이 툭 하고 떨어졌다.

 

 그와 나의 끈이 끊어 진 것이다.

 

 나는 그 순간 나의 팔이 나와 완전히 분리 된 것처럼 내려다 봤다.

 

 그제서야 B가 나의 영역 밖으로 떠 밀려 간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끈은 물리적인 힘으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재생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나의 영역 안에 그가 없다는 느낌은 굉장히 강한 상실감을 느끼게 했다.

 

 나는 수를 봤다.

 

 “무슨 짓이야!”

 

 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 순간 정신은 혼미 해 졌다.

 

 나는 단월도를 꺼내 들어 수를 공격했다.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그래서 수에게 공격을 당해서 완전히 소멸이 된다 해도 천계에다 대 놓고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빌미를 제공 했다는 것 역시 머리 속에 없었다.

 

 그것은 반사적인 공격이었고 수는 가볍게 단월도를 밀쳐 내고 허공으로 붕 몸을 띄웠다가 완전히 바닥으로 착지도 않고 가볍게 떠 있었다.

 

  가소롭다는 듯이 웃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래서 아주 귀찮은 벌레 하나 짓 이길 에너지 마저 도 너에게 쓰기 싫다는 식의 헛웃음을 지었다.

 

 “정말 건방지구나. 네가 감히 나에게 칼을 들이대? 네가 들고 있는 그 단월도를 누가 만들었는지 알아?

 

 모든 무기는 마계의 소속이다.

 

 무형의 것을 무기랍시고 들고 다니는 너네 들에게 무기라는 것의 근원을 가르쳐준 게 나란 말이다.

 

 그런 나에게 무기를 휘둘러?”

 

 수의 눈이 붉어 졌다.

 

 그리고 원래 가로 찢어진 눈은 더 찢어져 보였고 점점 수의 크기가 커졌다.

 

 어떻게든 변형이 가능한 몸이다.

 

 그것은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 위함이고 실체는 그렇지 않다.

 

 공포심이 그를 그렇게 크게 만든다.

 

 두려움이 일었으나 나는 그 두려움을 조정하는 법을 학교에서 배웠다.

 

 인간으로 전락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나는 천계에서 배운 것을 알고 기억하고 있었다.

 

 그 기억이 없어져 버린다면 나는 이 자리에서 두려움으로 살아 있지 못 할 것이다.

 

 그 나마 그 기억 때문에 이 자리에서 공포에 죽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의 작용은 그 정도였다.

 

 천계 학교에서 가르치던 영명교수의 얼굴이 너무도 그리웠다.

 

  어떻게 하더라 그 교수가 뭐랬더라 하고 기억의 꼬투리를 잡고 있었다.

 

 그것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아님 나는 그냥 얼어 버렸던 건지 잠잠히 서 있었다.

 

 겉으로는 그럴 지라도 나의 내면에서는 온갖 공포와 두려움과 그것을 물리치는 주문들 그리고 암송 구절들 악귀를 만나면 쓰라던 그것들이 뒤죽박죽 되어 믹서기에 갈아 버리듯 섞여서 정체 불명의 것이 되어 버렸다.

 

 나의 기억이란 머리 속에 차곡차곡 저장해 두었던 것들은 쓸모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수는 이내 진정을 하고 아님 나에게 그럴 에너지도 아까운지 멀쩡해져서는 말했다.

 

 “이런 벌벌 떨고 있구만 그 기세는 어디로 간 거지?

 

 네가 화를 낸 건 미안해 약자를 그리 대하는 건 아닌데 말이야.

 

 하지만 네 녀석이 먼저 한 거잖아.

 

 기분이 좋을 리 없지.

 

  내가 널 가만 두는 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넌 어차피 없어질 존재 인데 내가 손을 댈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

 

 다시 수는 느긋한 표정이 되어서 시가를 배어 물었다.

 

 승자의 표정이란 저런 것이다.

 

 나는 그런 얼굴을 지어 본 적이 있었던가?

 

 언제나 억울한 자의 표정으로 억울 하게 그렇게 어디에 있든 어쩌면 마계를 간다고 해도 통곡의 바위 밑에서 세상에서 제일 억울 한 얼굴을 짓고 있을 허무의 표정이과 똑같아서 나를 보고 허무씨 아닙니까 하고 물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래 내가 너 보다 힘이 약한 건 알고 있어.

 

 그리고 약하게 나마 그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해.

 

 하지만 아직도 아무것도 결정 난 건 없다.

 

 나는 아직 어떤 보고도 받질 못 했어.

 

 나는 네가 어떻게 생각 하고 어떤 대우를 하든 아직은 천계의 사람이다. 천계의 보고를 받아야 움직이고 일하는 그러니까 네 녀석이 어떤 소리를 한다고 해도 아직은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수의 얼굴에서 표정이 지나갔다.

 

 승리자의 얼굴이 잠시 승리를 빼앗겼나 하는 의혹의 바람이 혹하고 지나갔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시가를 배어 물고 제 얼굴에서 어떤 것도 보지 못 하게 연기를 뱉어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연기가 사라지자 수의 얼굴은 좀 전 보다 더욱 유한 얼굴이 되어서 레오나드로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 속의 예수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매달릴 만한 그런 꼭 그런 얼굴이 되어서 말했다.

 

 “그래 알아. 마지막 끈이라고 붙잡고 싶겠지.

 

 그 끈의 이름은 희망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지.

 

 그래 그렇게 바래라 신에게 그리고 매달려 그럼 너 같은 바이러스도 구원해 주시겠지”

 

 그의 말은 희망을 말하고 있으나 그 말들은 뒤집어져서 절대 그럴 수 없다는 말로 돌아서 벽을 만들어 냈다.

 

 수의 공격 제대로 먹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가슴이 갑갑해져 왔다.

 

 다시 숨 쉬는 방법을 잊어 먹고 말았다.

 

  얼굴이 뜨듯 해졌다.

 

 눈알이 아팠다.

 

 그렇게 약 올 리 듯 쨉을 먹이고 수는 사라졌다.

 

 수가 있던 자리엔 시가의 연기가 매캐하게 남아 있을 뿐이었다.

 

 다시 B가 나타났다.

 

  수가 사라지고 B가 나타나고 나는 B를 보면서 의식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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