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영이랑 싸우는 편이 더 낫다.
단월도를 휘두르고 악한 영과 싸운 다면 적어도 정당성은 있을 것이다.
내가 그래도 반 인간 반 천사로 있는 이유는 있을 테니까 저런 것을 위해서 내가 내 영혼을 좀 먹어 가며 시간을 할애를 한다는 것은 허무에 가깝다.
허무 갑자기 뇌를 스치는 생각 허무
나는 허무를 잊고 있었다. 저에게 말했다.
“허무가 어딨지?”
“허무? 그거 허무하다 뭐 그런 거 그런 감정 말이야?”
“아니 허무 3000년 전에 마계에 반하다 수와 한판 뜬 놈 있잖아.”
“그 녀석은 왜?”
“어째 흘러 가는 꼴이 그 녀석 짓 같지 않아?”
“그렇긴 하지만 녀석은 지금 통곡의 골짜기에서 통곡의 바위 밑에 있잖아. 아무리 허무라고 해도 그 바위를 빠져 나오지 못 할걸”
“그렇긴 하지만”
그렇담 수가 모를 리가 없다. 허무가 마계를 빠져 나와서 인간계에 숨어서 이와 같은 일을 꾸몄다면 특위에서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그들이 신은 아니다.
다만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할 뿐 일의 영역이 넓고 좁고의 차이일 뿐 신처럼 모든 것을 알진 못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이론도 영 일리가 없진 않다. 저의 말에 자신을 잃었지만 아예 배제하지 않았다.
저와 나를 농락한 대가로 쪽팔리게를 쪽 팔리게 만들어 놓고 그 방을 나왔다.
B는 그 꼴을 보고 웃었지만 쪽팔리게는 정말 쪽 팔리는 지 웃지 않았다.
녀석에게 여성의 가슴을 봉긋하게 만들어 주고 기억을 지워버리고 나왔다.
그래도 녀석을 생각 해서 여성들이 부러워할 만한 가슴을 예쁘게 만들어 줬다.
녀석이 정신을 차리고 나면 왜 이런 게 나에게 하는 식의 한탄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것도 녀석에게는 그저 그런 것이 될 지도 모르지만 나라면 꽤 한 동안 쪽 팔려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다.
아무리 사자라 하더라도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이다.
일 주일이면 충분 하다.
을 계기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는 번거로운 일이 생겨 버렸다.
저는 그 방을 나오면서 담배를 한 가치 달라고 했다.
나는 그의 손가락에 담배 한 가치를 넘겨 주면서 말했다.
“사서 피지?”
“얻어 피는 담배가 맛있다는 거 몰라. 그리고 난 나에게 배정 된 사람들 말고는 접촉이 안 돼 그러니 담배 따위를 사러 갈 수가 있나.”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담배를 한가치 물었다.
그 말에 B가 사자나 돼서 담배나 구걸 하다니 하고 혀를 찼다.
저를 두려워하던 B도 어처구니 없는 인간에게 충격을 받았는지 저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진 듯 말했다.
저는 한 가치의 담배를 다 피우고 나서 사라졌다.
간다는 말도 올 때처럼 없이 가버렸다.
하룬은 냉면을 좋아했다.
멍든 눈을 들어 맛있어 하고 말하던 해 맑던 하룬이 불쑥불쑥 떠 오를 때면 창에라도 찔리듯 가슴이 아팠다.
그 아픔이 가실 때까지 가슴을 싸매고 앉아 있어야 했다.
하룬을 잊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하룬을 생각 나면 너무 아팠다.
날개를 부러뜨려도 너무 고통스러워서 몸을 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자꾸만 생겨 나는 상처 처음에는 팔이었다.
팔에 바늘을 꼽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슴에 아픔이 사라지면 그 바늘을 뽑았다.
몸의 아픔은 잠시 나마 가슴에서 일렁이는 고통을 덜 느끼게 만들었다.
그녀를 떠 오르게 하는 것들 그것들을 향해서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번 의식으로 파고들어온 것은 사라지지 않고 또아리를 틀어 공격을 했다.
살점을 살짝 들어 바늘을 꼽았다.
피가 배어져 나왔다.
가슴을 죄는 고통이 더 강해지면 나는 더 큰 바늘을 꼽았다.
허벅지에 하나 손 등에 두 개 가슴의 고통이 분산이 되었다.
하지만 부족 하다.
나는 바늘을 하나 더 꺼내서 반대편 허벅지에 살을 들어 꼽았다.
B가 말했다.
“그만 둬”
B가 눈 쌀을 찌푸리며 말했다.
“귀신 따위가 내 고통을 알 리가 없지.”
나는 가슴에 일렁이는 고통을 바늘이 꼽힌 양 손의 손등과 허벅지로 분산 시키기 위해서 쉼 호흡을 했다.
“이런다고 고통일 줄진 않아.”
“고통을 줄이려고 그러는 게 아니야. 단지 분산 시키려 할 뿐이지”
“죽을 것 같다.”
“차라리 죽어.”
“내 마음대로 죽을 수 있다면 벌써 죽었다.
나는 내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존재야.
벌써 한 번 죽었으니 다시 죽는 다는 것은 내 것이 아니야.
죽을 수도 없고 이 대로 고통을 견디며 사는 것이 나의 벌이야.
내가 내 스스로를 죽인 벌 죄는 사해 질지 몰라도 언제나 죄에는 벌이 따른다.
죄를 사하는 것과 벌을 피하는 것은 별개다.”
“스스로 벌을 주고 있다는 말이야?”
“아니 단지 가슴에 이는 고통을 분산시키려 할 뿐이야. 이것이 훨 참을 만 하니까”
“흉측한 거 알아?”
“흉측한 꼴 한 두 번 봐? 지하철에 끼인 자가 죽여 달라고 매달리던 꼴도 봐 놓구선 왜 이래.
그것도 귀신이 말이야.
넌 귀신 치고 너무 인간적이야. 그게 너의 문제야.”
내가 늘 듣던 말이다. 너는 천사 치고 너무 인간 적이야. 하는 말
가슴에 일렁이던 고통이 서서히 꼬리를 감추었다.
나의 가슴을 물어 뜯는 것은 내가 인간으로 써 나에게 주어진 나의 정념일 것이다.
나 때문에 죽어 버린 하룬을 향한 죄책감 사랑의 대가로 인한 상처
그 상처에 정념이 붙었을 것이고 그 정념은 나를 물어 뜯는 것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신을 거부 하면서부터 주어진 형벌 나 역시 고수라니 인간으로 받고 있는 것이다.
B에게 물었다.
“냉면 좋아하냐?”
“냉면 왜?”
“먹으러 가자. 갑자기 냉면이 먹고 싶다.’
하룬을 떠 올리면 아프지만 동시에 하룬을 기억하고 싶다.
두 가지의 깨어진 모순된 마음 그 굴레 속에서 그 챗 바퀴 속에서 벗어나는 길은 신의 자비인 죽음 밖에 없다.
인간으로 살면서 제일 힘이 드는 것은 숨쉬는 것이다.
숨을 쉬는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태 속에서 벗어나서 또 하나의 빛으로 끌려 나올 때
엉덩이를 몇 차례 얻어 맞고 으앙 하고 울므로 해서 숨을 쉬기 시작하면서부터 잊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게 숨을 쉬는 것을 제 일 쉬운 일이며 그냥 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끔 숨 쉬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을 때는
대기의 존재와 삶의 무게를 느낀다.
이렇게 해서라도 인간으로 살아야 할까?
선택 할 수 없는 필수 불가결 한 것임에도 인간이 되는 것은 힘들다.
그런 것만 없으면 꽤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매력 적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잊을 만하면 아 맞다 나 인간이지 하는 식의 자각이 들 때면 어떻게 숨을 쉬었지 하면서 호흡의 이상이 온다.
그럴 때면 B가 말한다.
일단 멈 뒀다가 들이 쉬고 다시 내 쉬라고 말을 해준다.
하지만 폐의 어느 부분에서 걸리는 지 알 수 없는 공기는 폐를 확장 시키지 못하고 멈춘다.
그리고 나면 얼굴이 파래지고 그리고 숨이 목구멍에서 깔딱거린다.
B가 말한다. 숨쉬는 것도 제대로 못 하면서 스스로 빛을 없애 버린 이유는 뭐냐고 하는 식의 농을 한다.
“죽을 것 같다고 이 새끼야.”
“그래도 말 할 힘은 있나 보네”
하고 B가 웃는다.
웃는 것 마저 도 짜증이 난다.
호흡이 제대로 골라지면 네 녀석의 숨통을 끊을 놓을 테다 하고 다짐을 하지만 정상을 찾고 나면 힘이 없어져서 늘어진다.
아무 것도 없는 방안에 소파를 하나 들여 놓았다.
정기적으로 인간으로 살기 위해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지만 한 동안 돈을 찾는 것을 못 해서 찾지 못 했다.
하지만 B의 도움으로 인간들이 만든 돈 뽑는 기계로 가서 돈을 찾는 방법도 익혔다.
보스가 보내온 편지에 동봉된 세상을 사는데 필요한 정확히는 인간으로 사는데 필요한 몇 가지 방법이 쓰인 종이가 있었지만 그것을 들여다 보고 있자니 눈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아서 구겨서 버렸다.
한동안 그것이 아쉬웠었다.
세토에게 전화를 해서 이건 뭐냐 저건 뭐냐 하면서 물어 보기도 했지만 몸에 완전히 익힐 때 까지도 세토는 아 형님 그건 얼마 전에 알려 드렸잖아요 하며 싫은 소리를 한다.
기계 앞에서 망연 자실 해지면서 세토의 설명을 듣자니 영 쓸모 없는 것이 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B와 같이 다니면서 B의 설명으로 많은 것을 익히고 알아가고 있다.
천계에서 가끔 인간계로 와 있던 때는 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냥 인간을 조정하면 되는 것이다.
돈 따위는 받은 셈 치라고 조정하고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되지만 인간이 되고 나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천계에서 자주 인간계로 아무런 목적 없이 내려가는 것은 금지가 되어 있다. 인간계의 질서를 흐트러트리는 결과는 낳는다.
그럼 좀 어떠냐고 생각을 하지만 그건 안 되는 모양이다.
인간은 천사보다 하등 한 존재이지만 인간을 위해 천사가 존재 한다는 천계의 학자의 이론이 영 틀린 말은 아닌 가 보다
B에게 남아 있는 인간의 잔재가 없어지기 전에 완벽하게 나는 인간계에 적응을 해야 하는 강박이 있다.
그렇게 나는 인간이 되고 완벽하게 B가 귀신이 되고 나면 달라 질 것들이 두렵지만
아직은 그 날이 급히 올 것 같지 않은 것이 숨쉬는 기본 적인 것에도 이리 적응이 되지 않으니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도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도 그런 상황이다.
B가 혀를 차며 말했다.
“언제 인간이 되겠어?”
그런 말에 왜 은근 화가 나는지 알 수 없었다.
육체는 반응을 하는데 감정은 동요가 없는 그런 좋지 않은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은 다시 정상을 되 찾은 호흡에 살아있구나 하는 자각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삶에 감사 정도는 아니지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말 걸지마 새끼야.”
늘어만 가는 것이 욕지기다.
이것 역시 인간이 되어 져 가는 과정일 것이다.
왜 인간은 감정이 사라져 가는 것일까?
지구가 데워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걸지도 모른다.
어쩌면 핵실험 때문일 지도 모른다.
어쩌면 갈수록 인간세계가 빨리 변화 하고 있는 이유 인지도 모른다.
신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을 까?
아님 알면서도 눈을 감고 있는 걸까?
아님 관심이 없는 걸까?
내가 아는 것은 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간이 해내는 어떠 한 것 보다 인간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가 생각 하는 정의나 도덕이나 과학이나 삶의 기준의 것은 인간의 장난감일 뿐이다.
인간이 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물고기처럼 뻐끔거리며 깨닫게 되면서 신을 생각 했다.
그리고 인간이 되어서 한번도 불러 보지 못 한 신을 한번 불러 봤다.
하지만 신은 천계에서처럼 쉬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어쩌면 나의 의식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안 들리 수도 있다.
들린다 해도 무시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B에게 물었다.
“넌 신을 불러 본 적이 있어?”
“신? 나 같은 잡귀에게 대답해 줄 신 같은 것은 없어.
인간이었을 적에도 나에겐 관심도 없는 분이 신데 뭐.
그냥 나는 벌레 정도니까 벌레는 순발력이 좋아야 살아.
잘 피해 가며 사는 것이 나를 향한 신의 의도 그 정도 아닐까?
그런데 그 인간이 변한다는 건 뭐야?
대충 듣기론 그 논란의 중심에 네가 있는 것 같던데.”
“그런 것 같은데 나도 모르겠어.
보다시피 나는 이런 류의 힘도 없는 인간인데 뭐 수나 보스나 나에게 뭔가를 바라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 말을 안 해주니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말이야.
그저 나에게 프로그래밍 된 일만 하는 거지.
언제나 너와 내가 하는 그 일이 말이야.
언젠가는 알겠지.
어쩌면 저들도 뭐가 뭔지 모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럼 특별히 달라 질 뭔가가 있다는 말은 아니지?”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