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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온갖생
작가 : 썬시티
작품등록일 : 2020.12.16

대한제국 고종 32년 민비가 살해당하는 등 일제의 만행은 최고조에 이른다. 이때 대한군 장교인 정위 3품 백천석(송일국)과 참위 6품 최해수 그리고 악연의 끝 고호성(변요한)은 역사의 소용돌이속에 휩싸이게 된다.
백천석의 연인 성유진(한효주) 또한 비운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2화 [인내끝에 피운 매화꽃은 아름답다..]
작성일 : 20-12-22 10:48     조회 : 453     추천 : 0     분량 : 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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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6년 3월 1일..

 

 백인환(백천석의 아버지, 대한제국 근위대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구나.

 

 백천석(송일국): 아버님...

 

 백인환: 그건 그렇고.. 이번 작전은 잘 준비하고 있느냐?

 

 백천석(송일국): 네. 현재 문제없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백인환: 그래. 허나, 무엇이든 확실하게 하여야 한다. 너의 임무 완수가 지금 조선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것이니라.. 음..

 그리고 요새 집은 잘 들어가느냐?

 

 백천석(송일국): 이번 작전이 워낙 중대하여 몇주간 못 들어갔습니다.

 

 백인환: 그렇지. 그래도 이번 일만 끝나면 한동안 가정에 충실하거라. 어미도 너를 걱정하더구나.

 

 백천석(송일국): 아버님.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일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지금 폐하께선 러시아대사관으로 대피한 상태이고.. 조정은 혼란이 가중된 상태에.. 외세의 개입이 정도를 지나친 상태라... 언제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은... 무슨 일이 있을까 걱정이 듭니다.

 

 백인환: 그래. 지금 조정은 폐하만이 아니라 일본, 러시아 등 세력이 혼란을 일으키는 상황이라.. 허나,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누가 잡겠느냐..

 

 백천석(송일국): 하지만..

 

 백인환: 그만 이야기하자. 마지막 준비를 잘하고 잘 다녀와라. 그리고 오늘은 집에 들어가거라.

 

 백천석(송일국): 네. 아버님 알겠습니다.

 

 그날밤 늦은 저녁..

 

 백천석(송일국)은 집안에 들어가기 전 집안 연못에 펴있는 홍매화를 바라본다. 달빛에 비친 홍매화는 너무나 아름답다. 잠시만이라도 이 순간이 멈췄으면 하는 밤이다.

 얼마 뒤면 떨어져 없어질 매화꽃이 앞으로 있을 자신의 운명으로 비춰지는 불안한 기운이 드는 것은 왜일까...

 

 성유진(한효주): 오라버니! 오셨으면.. 들어오시지 않으시구요.. 얼마 만에 오시는 건가요.. 하마터면 오라버니 얼굴을 잊어버리겠어요.

 

 백천석(송일국): (다가가서 와락 안는다) 보고싶었어. 유진아..

 

 성유진(한효주): 아니, 보고싶다시면서 2주 만에 집에 오시나요? 저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했잖아요..

 

 백천석(송일국): 내가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을 두고 무슨 일이 생기겠어. 걱정마

 

 성유진(한효주): 오라버니. 지금 매화가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저보단 아니지만~

 

 백천석(송일국): 음. 유진이보단 못하지만.. 너무 아름다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라니.. 그런데 언제쯤 서방님이라고 부를 꺼야?

 

 성유진(한효주): 갑자기 왜 이러시나요~ 오라버니부터 부인이라고 불러야 제가 부르지요~ ...저기 저 홍매화 꽃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인내예요. 1년을 기다리고 버텨서 지금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저는 이 매화처럼 우리에게도 긴 ㅁ시간이 지난 후에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줄 거라고 믿어요.

 

 백천석(송일국): 아...(자신은 매화를 보고 불운한 기운을 생각했는데... 유진은 앞날의 밝음을 생각하는 대조적인 상황에 할말을 잃는다..)

 

 서천댁(어린 시절부터 집안일을 도운 가노비로 유진이 시집올 때 따라온 노비이다. 순이라는 딸이 있다. 남편은 젊을 때 요절하였다.) 으잉! 늦은저녁에 이게 무슨소리람?? 어머, 도련님 오셨어요?

 

 백천석(송일국): 서천댁 잘 있었어?.

 

 서천댁: 어머 도련님. 얼마만이신가요? 얼마나 안 들어오시길래.. 또 새장가가셨나 했지요?

 

 백천석(송일국): 음 지금 해야할 일이 많았어... 이번일 잘 끝나면 매일 들어올께...

 

 성유진(한효주): 서천댁!. 왜이래. 일하느라 힘드실 텐데.. 괜찮아. 난 이렇게 잠시만이라도 오라버니를 보면 된다고.

 

 서천댁: 어머 누가 뭐라고 했나요 매일 오라버니 오라버니하시길래.. 난 또.. 뭐 독수공방하는 저는 눈뜨고는 못 보겠네요. 에이 이 몸뚱이는 방안에나 들어갈게요

 

 백천석(송일국): 하하하 (다시금 유진을 안는다...)

 

 성유진(한효주): 오늘따라 왜 이러시지~ (유진 또한 두 손을 올려 안는다...)

 

 이 두 사람의 행복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아름답지만 더 필수 없는.. 곧 떨어질 매화꽃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두 사람이였다.

 

 [대한군 부대지휘소]

 

 백천석(송일국): 연대장님! 오늘 밤 역적 박제선의 집에 급습하여 처단하는데 문제없도록 하겠습니다.

 

 김진국 [대한군 연대장 부령(3품)]: 외부대신 박제선. 아무리 나라가 위태롭다지만,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다니..

 

 나라를 위해...조상님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처단해야 할 일임에 틀림이 없지. 조심하게. 천석. 지금 역적잔당들은 이노우에 보호하에 있으니 충돌이 생길수도 있어.

 

 백천석(송일국): 네. 알겠습니다. 만일 충돌 시에는 빠르게 제압하여 그 자리에서 전원 사살하도록 하겠습니다. 완료 후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럼..

 

 김진국: 그러게... (담뱃불을 피우며 혼잣말을 한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가... 우리는...

 

 

 새벽2시경..

 [대한군 부대 연병장]

 

 백천석(송일국): (부대원 20명을 앞에 두고) 우리는 지금 나라를 팔아먹은 외부대신 역적 박제선을 처단하기 위해 간다. 이들은 왜적을 앞세워 왕후를 살해하고 폐하의 목숨 또한 위태롭게 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는 것이다. 나라의 명운이라 생각하고 완수하여 이 자리에 다시 모인다. 최해수!

 

 최해수: 넷!

 

 백천석(송일국): 자네는 정찰조를 운용 박제선이 있는 집안 내부 진입로를 확보하고, 작전조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라.

 

 최해수: 네 알겠습니다.

 

 백천석(송일국): 2조는 만에 있을 상황에 대비해 퇴로를 확보하고, 3조는 대기한 후 신호를 줄 때 들어온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본대는 정찰조가 확보한 위치에 들어가서 모든 적을 멸한뒤 다시 이곳으로 모인다.

 모두 부상 하나없이 모일 수 있도록. 알겠나?

 

 전인원: 넷! 알겠습니다.!

 

 새벽3시경.. 백천석(송일국)이 이끄는 대한군은 박제선의 자택에 최해수와 정찰병 1명은 박제선의 외부 경계병 2명을 단숨에 제압하고(조용히 접근하여 경계병의 목을 칼로 그어 제압한다.) 문을 열고 주변 경계와 동시에 본대의 진입을 유도한다. 박제선이 취침하고 있는 침소 바깥에서 대한군이 진입하는 순간 기척을 느낀 경계병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경계병: 침입이다! 침입이다!

 

 곧장 백천석은 달려가 칼로 경계병 2명을 벤다. 외부 소리에 깨어나 일어난 내무대신 박제선이 나온다.

 

 박제선: 누구냐! 이 시간에! 내가 누군 줄 알고!

 

 백천석(송일국): 대한군 정위 3품 백천석. 이 칼로 역적을 벌하기 위해 왔다. 할 말은 추후 위에서 듣기로 하지.

 

 박제선: 너.. 너는.. 지금 무슨 상황인 줄 알고.. 지금 너는 이럴 때가 아닐 텐데..

 

 그대로 백천석(송일국)은 박제선의 몸을 칼로 벤다.

 

 박제선: 너 따위에게 내가... 너 또한 어차피 죽..게.......

 

 백천석(송일국): ...(죽기 전에 박제선의 말이 찝찝한 것은 왜일까...)

 

 박제선의 침소 주변의 병력들이 모인다. 그 순간 최해수와 본대의 총알세례로 단숨에 제압. 수십 명의 병력을 죽인다.

 적이라고 하기엔 저들도 조선의 백성... 동포끼리의 전투의 현장인 것이다. 이 싸움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고종은 러시아대사관으로 피난 간 상황.. 조정 내부는 분열로 끝을 달리고 있고.. 조선사람끼리 싸우는 상황...

 패배만 있는 슬픈 상황이지는 않을까...

 

 새벽 5시경

 [대한군 부대 연병장]

 

 최해수: 현재시각 새벽 5시 15분 총병력 20명, 전원 이상 없이 복귀했습니다.

 

 백천석(송일국): 고생했다. 모두 현시각부로 추후 요청이 있을 시까지 정비하고 대기하도록 해라. 해산!

 

 전인원: 네! 알겠습니다!

 

 

 백천석(송일국): 해수야. 잠시 집안에 들렀다 올게.

 

 최해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까 역적의 한말이 신경이라도 쓰이시는지...

 

 백천석(송일국): 아니야. 잠시 살펴볼 게 있어서. 금방 올게.

 

 최해수: 넷. 알겠습니다. 만에라도 제가 같이 따라가겠습니다.

 

 백천석(송일국): 됐어. 뭐가 있을라고..

 

 잠시 후 멀리서 도련님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여석이(백천석 집안의 가노비로 어릴적 부모를 잃고 백천석의 집안에서 거둬온 사내노비이다.): 도련님! 도련님!

 

 백천석(송일국): 아니 여석아. 이 시각에 어쩐 일로 온 거냐?

 

 여석이: 도련님!...도련님...

 

 백천석(송일국): 무슨 일이냐고!

 

 여석이: 지금 집안에... 이노우에 잔당들이...

 

 백천석(송일국): 그래서 뭐야. 그래서 어찌 됐다는 거냐?

 

 여석이: 저도 지금 잔당들 들이닦치기 전에 이 소식을 도련님께 알리라는 대감님의 말만 듣고 달려온 겁니다.

 

 백천석(송일국): 당장 가자.

 

 말을 타고 집안으로 달려간다.

 

 백천석(송일국): 이럇! 이럇!.

 

 해가 뜨는 시각쯤 집안에 도착한다. 가는 길에 피어있는 집안 주변에 검은 연기가 불안하다.

 도착하니 집 바깥부터 모든 것이 불타 있다... 천석은 급하게 집안으로 뛰어들어간다. 집안 내부에 있는 작은 밭에 집안 어른부터 어린 아기까지 수십명의 시체가 불타 늘어져 있다.

 백천석의 가슴은 한순간에 쓰러져버린다. 혼란스럽다...

 

 여석이: 아아아아아.. 대감님. 마님. 아씨...... 아아아아아아아(울며 쓰러진다.)

 

 얼굴과 형체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있는 시체를 보고는 시체 앞까지 다가가 다리가 풀려 그대로 시체 앞에 쓰러져 백천석(송일국)은 절규한다.

 백천석(송일국)의 뒤를 따라온 최해수와 병력들은 입을 다문채 침통해한다...

 

 백천석(송일국): 아버님. 어머님. 유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버님, 어머님, 유진이의 옷으로 보이는 3명이 앉고 타 죽은 주검을 잡고 그대로 시체를 끌어안는다...)

 

 백천석(송일국): 아아아

 

 검게 그을린 매화나무 주위에 검은 까마귀가 소리를 내며 날고 있을 뿐이였다.

 
작가의 말
 

 고종이 없는 조정 내부는 시간이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는데...

 백천석(송일국)의 상상할 수 없을 고통...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남은이들의 선택은?

 

 ※일본인 말은 독자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그대로 한국어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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