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엔 몬스터라는 것이 존재한다.
누구는 이 존재를 괴물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누구는 지옥에서 온 악마라고 칭하기도 한다.
그들은 매우 흉폭하고 사나우며 만나는 즉시 공격을 당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나, 제이 크라우더는 몬스터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으나, 정작 내 가장 거대한 적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몸집이 거대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괴물이 아닌, 바로 인간이라는 작은 존재.
작은 어둠이 크면 커질수록 것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지면 이윽고 절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
나는 몇 번이고 이 글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모른다.
일주일?
한 달?
일 년?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이 고민을 안고 나 자신도 깨닫지 못한 채 여행을 시작했을 수도 있다.
비록 내 모험은 여기서 막을 내리게 되지만, 후대에게 조금이라도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이렇게 책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