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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조선 여고생 고 은채!
작가 : 100SFAMILY
작품등록일 : 2020.8.1

"이게 말이 돼! 내가 조선시대 노비라니!"

교통사고 후 깨어나 보니 난데없이 조선시대 노비가 되어있었다.
환장할 노릇이었지만 그래도 위안이 되는 건 나를 보호해주는 꽃 선비님들.
거기에다 하나같이 빼어난 외모들!

"우와, 첫사랑도 못해본 내게 이게 무슨 횡재야!"

 
차기 염라대왕이 하우차사라니, 망했다!
작성일 : 20-10-12 09:39     조회 : 344     추천 : 0     분량 : 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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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차사의 얼굴에 의심이 가득하자 염라대왕은 씁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 말, 못 믿고 있는 거 아오.”

 

 속마음을 꿰뚫어 보는 염라의 말에 하우차사는 적이 당황했다.

 

 “아, 아닙니다.”

 

 염라대왕이 일어나 근심에 빠진 목소리로 이리저리 서성이며 말했다.

 

 “나 또한 의심하는 터였소. 요즘 흑두괴들이 이상하리만큼 활개를 치고 있어, 내 일전에 흑 주술을 부려 함정을 놓았었소. 그런데 그걸 깜빡 잊고 있었던 모양이오.”

 “……. 그렇군요.”

 

 하우차사는 의심을 걷을 수는 없었지만, 염라대왕이 저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 더 이상 따져 묻지 않았다. 물론 박하차사 때문일 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은 거두지 않았다.

 

 “그나저나 요즘도 박하차사는 술에 빠져 사나?”

 

 그 모습에 염라대왕은 얼른 화제를 돌리려 했다.

 

 “다행히 요즘은 덜한 것 같습니다.”

 “오호, 그래? 별일이네. 그나저나 하우차사 덕분에 중천이 무탈하게 돌아가네. 지금처럼만 해 주시게. 고마운 지고.”

 “아, 아닙니다. 맡은 소임을 할 뿐입니다.”

 

 염라대왕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하우차사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

 

 “흠~! 하우차사! 내 이 짓도 인제 그만 둘까 하는데 어찌 생각하시오?”

 “네? 아니 되옵니다. 그 뜻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하우차사는 손사래를 치며 말렸다.

 

 “그래서 말인데, 어찌 자네가 이 자릴 물려받을 생각 없나? 내 생각에는 자네가 딱! 인데 말일세.”

 

 하우차사는 염라대왕의 말에 내심 기뻤지만, 아닌 척했다.

 

 “가당치 않습니다. 대왕님께서 쭉 이어가셔야지요. 어찌 저처럼 미천한 자가.”

 “오호호호! 너무 겸손하오. 한때 박하에게 내 자리를 물려줄까 싶었지.”

 

 순간, 하우차사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그 모습을 본 염라대왕의 표정 또한 씁쓸해졌다.

 

 “근데 어찌 저리 망가질 줄 어이 알았겠소. 아무튼! 내 물러나게 되면 올바르고 강직한 그대를 생각하고 있으니, 그리 알고 있으시오.”

 

 하우차사는 차기 염라대왕 자리엔 박하차사보단 자기 자신이 낫다고 생각했다. 술주정뱅이 박하가 염라가 되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아, 아닙니다. 차사 하우! 못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때였다.

 문밖에서 시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염라대왕님! 박하차사께서 오셨습니다.”

 “들여보내게.”

 

 드르륵!

 술 취한 박하차사가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하우차사는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염라, 날세! 어디 남아도는 술 없는가?”

 

 위계질서를 깨트리는 박하차사의 행동에 하우차사는 결국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하차사! 무엄하시오!”

 

 하우차사가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자 염라대왕이 손을 들어 제지했다. 그리고 박하차사를 향해 말했다.

 

 “거, 사람, 제정신일 때가 한번이 없네그려.”

 

 핀잔을 주는데도 박하차사는 비틀거리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허, 취하라고 마시는 술 아닌가? 좀 비틀거려도 이해하시게.”

 

 박하차사는 이내 하우차사에게로 몸을 돌리더니.

 

 “아이고, 중천 제1차사님! 위대하고 위대한 하우차사님도 요 있었네. 요즘 자주 보니 정들겠네. 헤헤.”

 

 하우차사는 미간을 찌푸리며 외면했다. 그리고 염라대왕에게 하직을 고했다.

 

 “염라대왕님, 두 분, 할 얘기가 있으신 것 같으니 전 물러나겠습니다.”

 

 그러자 박하차사가 붙잡았다.

 

 “어디 가? 같이 한잔해. 옛날 추억도 씹고, 위대한 하우차사님!”

 

 하우차사는 계속되는 비아냥거림에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염라대왕 앞이라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고 낮은 목소리로 꾸짖었다.

 

 “제발! 정신 차리세요. 창피합니다. 창피해요!”

 

 그러자 박하차사는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창? 창피하라고? 어디서 날아오는데? 자네가 나한테 던질 거라고?”

 “끙……. 아무튼 전 용무가 있어서 그만 가보겠습니다.”

 

 더 이상 말을 섞기 싫은 하우차사는 염라대왕에게 다시 한번 묵례를 하고 나갔다. 박하차사는 들으라는 듯 하우차사의 뒤통수에 대고 소리쳤다.

 

 “자식, 까칠하기는. 내가 지 업어 키운 줄도 모르고. 안 그런가? 염라?”

 

 염라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거 하우에게 왜 그러는가? 잘 좀 대해주시지.”

 

 박하차사는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 의자에 앉으며

 

 “차! 얼음장보다 더 차! 차사미가 없어. 풍류가 있어야지.”

 

 염라대왕은 단상에서 내려와 테이블로 다가오며 말했다.

 

 “그래도 매일 술에 떡이 된 자네보다 낫지 않나?”

 “어허! 이 사람, 그걸 말이라고 하는가! 중천에 나 같은 놈이 둘이나 되면 어찌 되겠는가? 하우 저놈이 난 놈은 난 놈이지. 저 녀석 덕분에 내가 이렇게 마음 놓고 술도 먹는 게지. 허허허!”

 “오호호호호!”

 

 박하차사의 너스레에 염라대왕도 함께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 이내 차갑게 표정이 굳어지며 박하차사를 노려봤다.

 

 “으응, 왜 그렇게 보는가?”

 

 염라대왕 목소리에 차가움이 서려 있었다.

 

 “이 사람, 박하! 만세전은 왜 갔는가? 그것도 내가 없는 틈을 타?”

 

 염라대왕의 말에 박하차사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그 난도 그것 때문에 왔네.”

 “말해보게.”

 “아니 별거는 아니고, 사소한 건데, 중천의 일은 그냥 차사들에게 맡겨주면 좋겠다고. 동기 좋다는 게 뭔가. 안 그런가? 하하하!”

 

 염라대왕의 미간이 미세하게 찌푸려졌다. 하지만 이내 긴 한숨을 내쉬며 모른 채했다.

 

 “……. 요새 내가 치매기가 있나? 말귀를 잘 못 알아듣네. 자네 방금 뭐라 그랬나?”

 

 박하차사는 일부러 못 들은 척 묵인해 주는 염라가 고마웠다. 한데……. 뜬금없이 박하차사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이 아닌가!

 

 “……. 고마우이. 늙어서 그런지 눈물이 헤퍼지네. 이 은혜 잊지 않겠네.”

 “원 사람도……. 눈물을 보이고, 자네도 많이 약해졌네.”

 

 둘만 아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게 분명했다. 염라대왕의 얼굴에도 공감하는 아픔이 존재했다. 염라는 술 진열장에서 술병을 꺼내며 말했다.

 

 “아무래도 이제 우린 은퇴할 때가 됐나 봐.”

 “그, 그럴 때도 됐지.”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내 자릴 하우에게 물려줄까 하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염라의 말에 적이 당황하는 박하차사였다. 잘못된 일을 바로잡기 위해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우차사가 염라대왕 자리에 오르게 되면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물거품 되고 말 것이다.

 

 “으, 응. 하우라면 믿을 만하지. 그래, 은퇴는 언제쯤이나?”

 “글쎄, 당장이라도 내려놓고 싶네만…….”

 

 박하차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소리쳤다.

 

 “그건 안 되네! 그건!”

 

 발끈하는 박하차사의 모습에 염라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왜 그런가? 혹시……. 자네, 내 자리에 욕심 있는 건가?”

 

 박하차사는 이내 얼굴을 풀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 하하하, 거 무슨, 허허허! 나를 뭐로 보고. 아닐세! 절대 아닐세. 다음 차사는 당연 하우가 돼야지. 난 그냥……. 하우가 되면 더 이상 술을 먹을 수 없게 되니. 그게 좀 아쉬워서, 하하하!”

 

 박하차사의 너스레에 염라대왕이 동조했다.

 

 “아무래도 그렇겠지? 그럼 간만에 동기랑 한잔해볼까? 자네가 좋아하는 억락주 어떤가? 억년 동안 즐거운 취기가 유지된다는 억락주!”

 

 그런데 어쩐 일인지 박하차사는 거부했다.

 “아, 아닐세. 갑자기 자네 말을 듣고 보니 술맛이 사라졌네. 이제 나도 슬슬 술을 끊어야 할 것 같네. 아름다운 마무리, 돌아서는 자의 등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 아니겠나. 하하하!”

 

 박하차사는 일부러 보란 듯이 멋진 포즈를 취하며 말했다.

 

 “그, 그런가?”

 “그럼! 나도 생각은 있는 차살세. 그만 편히 쉬고, 꿈에서 만나 한잔하세.”

 

 박하차사는 염라대왕에게 윙크를 날리며 자리를 떴다. 염라대왕은 그런 박하차사를 씁쓸하게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엎질러진 물이거늘……. 어이 담으시려고만 하시오…….”

 

 염라대왕의 방을 나온 박하차사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지었다.

 저 멀리 계하차사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화난 표정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멱살을 움켜쥐며 꾸짖었다.

 

 “멍청한 놈! 인간을 해하면 어떻게 해! 네놈 진짜 바보니?”

 “그, 그게, 짐승만도 못한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렇다고, 에휴! 차사가 살아있는 인간에게 해를 가하면 자동으로 염라가 알게 되는 거 알아? 몰라? 이 똥 멍청이야!”

 

 뜨끔했다. 드디어 염라대왕도 알게 된 것일까? 계하차사는 걱정이 앞섰다.

 

 “……. 죄송합니다. 흥분해서 깜빡했습니다.”

 “이런 놈을 후임으로 두다니, 에휴, 내 팔자야.”

 “그래서 염라대왕이 눈치채신 겁니까?”

 “챘겠지.”

 “…….”

 

 계하차사는 절망이 밀려와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차사 경력이 끝나는 구나. 자책했다.

 

 “껄껄, 녀석, 죽상은? 다행히 별 신경 안 쓰는 눈치였어. 이놈아, 내 체면 생각해서 봐주는 거야. 내가 동기라서!”

 “정말요?”

 “그래, 그나저나 다시 한 번만 그래 봐라. 넌 끝이야, 끝!”

 

 안도의 한숨을 내쉰 계하차사는 자신의 고객 은채를 생각해 냈다. 그래서 박하차사의 옷소매를 당기며 물었다.

 

 “은채님은 찾았습니까? 살아있습니까?”

 

 박하차사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계하차사의 손을 털어내며 뒤돌아서 말했다.

 

 “찾긴 찾았는데, 그게…….”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쉽게 말하지 못하자 조바심이 났다.

 

 “왜요? 무슨 일인데요?”

 

 박하차사가 거칠게 돌아서면서 말했다.

 

 “멍청한 놈! 이게 다 너 때문이다. 이놈아, 전쟁 통에 떨어뜨려 놓으면 어떡하니!”

 “전쟁 통요?”

 “그래, 100만 명이나 죽게 되는 전쟁!”

 “네~에, 백만요?!”

 “에휴, 너 땜에 내가 제 명에 못 산다. 그 백만 명에 은챈가 뭔가 하는 애가 들어있을지도 모른다!”

 “네?!”

 

 계하차사는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은채가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어쩌긴, 어떻게든 살려내야지! 에라이, 너 땜에 술을 끊으려 해도 끊을 수가 없다. 모르긴 몰라도 그 아이 사주단자가 빛을 잃어가는 것으로 보아 머지않아 죽임을 당하는 모양이다.”

 “네! 그럼 어떡해요! 거긴 하우차사님의 영역이잖아요!”

 

 계하차사의 얼굴이 울상이 되었다.

 

 “그러니까 일 좀 잘하지!”

 

 박하차사는 계하차사의 머리를 쥐어박고는 앞장서 걸어갔다.

 

 “박하차사님! 같이 가요! 무슨 방법이 없나요?”

 

 박하차사는 다시 한번 머리를 쥐어박고는 갈 길을 갔다.

 

 *****

 

 “イリャ!反抗する者たちは、跡形もなく消してしまえ!(이랴! 반항하는 자들은 흔적도 없이 지워버려라!)”

 

 왜구들의 진격은 거침이 없었고 속도 또한 아주 빨랐다. 닥치는 대로 베고 찔렀다.

 

 *****

 

 마루에 오른 스승님이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준비한 음식과 챙겨온 음식으로 저녁 끼니를 드시면서 들으세요. 여긴 이 많은 사람이 머무르기엔 부적합합니다. 또한, 왜구의 습격을 막기에도 좋은 지형이 아닙니다. 오늘 밤만 여기서 지내시고, 여기서 40여 리 가면 산적들의 산채로 쓰였던 곳이 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그곳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스승님의 말에 사람들은 챙겨온 음식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대감 부자만이 패물을 챙겨오느라 음식을 하나도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에게 거드름을 피우며 소리쳤다.

 

 “여기 양반이 굶고 있다. 어서 음식들을 가져오너라.”

 

 하지만 전쟁 통이라 누가 그의 말을 듣겠는가! 반응이 없자 연대감과 연충일이 노발대발 소리치며 음식을 뺏으려 했다.

 

 “이 천한 것들이 귀가 먹었나. 이리 내놔!”

 

 그러자 노비 복장의 사내 하나가 달려들어 연대감을 패대기쳐버리고는 소리쳤다.

 

 “그렇게 귀하신 양반님이 이 천한 것들이 먹는 음식을 어이 먹는데요?”

 “그럴 것 없어. 이참에 내 그냥 콱 밟아버릴 거다! 마침, 내 원한도 있고.”

 “그래, 두 말 빌려주고 열 말 받아 간 천하에 나쁜 양반 아닌가!”

 “이, 이 사람들이……. 왜 이러나…….”

 

 연대감은 몰려드는 사람들의 분노에 겁을 먹고 주춤주춤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자니 마음 한쪽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쾌감이 일었다.

 그런데 보검선비가 사람들 앞을 막아섰다.

 

 “진정들 하세요. 제 아비의 잘못은 제가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끼리 싸울 여력이 없습니다.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여기 이곳에서는 신분의 높낮이가 없습니다. 천하고 높음이 없단 말입니다. 음식이라도 얻어먹고 싶으면 공손히 부탁하십시오.”

 “…….”

 

 연대감은 체면 때문에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그러자 연충일이 헤헤 웃으며 비굴한 표정으로 앞에 나서며 음식을 구걸했다.

 

 “남은 음식이 있다면 저에게 조금 나눠주시겠습니까? 너무 배가 고프네요. 죽을 것 같아요. 이렇게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헤헤헤.”

 

 배를 움켜쥐며 측은한 표정을 짓자 마지못해 사람들이 음식을 나눠줬다.

 

 “아버지도 좀 먹어.”

 

 연충일이 받은 음식을 연대감 앞으로 내밀었지만, 연대감은 자존심 때문에 받아먹지 않았다.

 

 “싫으시면 말고요. 엄니, 먹자.”

 

 연충일은 내밀었던 음식을 거둬들이고는 크게 한입 베어 물며 희희낙락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연대감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둠이 짙게 내려앉았다.

 

 나는 복잡한 심경에 쉬이 잠들지 못했다. 그래서 몸을 일으키려는데 낯선 그림자가 드리웠다.

 

 “누구세요?”

 “나다.”

 

 보검선비였다.

 

 “좀 보자꾸나. 따라 나오겠느냐?”

 

 보검선비는 앞장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그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작가의 말
 

 한주의 시작 월요일이네요. 1단계라도 마스크 꼭 착용하세요. 그럼 활기찬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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