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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22話
작성일 : 20-10-11 02:10     조회 : 136     추천 : 0     분량 : 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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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전 날 오후.

 쉴드가 누군가의 병실에 찾아왔다.

 조심스럽게 문을 연 그의 앞엔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20대 중반의 여성.

 일어날 기미가 안 보였다.

 다가간 쉴드는 조심스럽게 꽃병에 있던 시든 꽃을 치운 뒤에 새로운 꽃을 꽂아두었다.

 ‘네가 좋아하던 꽃이야....’

 여성의 머리를 쓰다듬는 쉴드.

 여성은 평온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 여성을 한참동안 바라볼 뿐인 그였다.

 팀장의 집.

 윤진이 깨어나자마자 쉴드가 안 보이는 걸 알아차렸다.

 「저....쉴드씨는...?」

 「아, 여동생의 병문안.」

 미나가 대답해주었다.

 「쉴드씨에게 여동생이 있었나요?」

 「뭐...그렇죠. 하지만 영원한 잠에 빠진 상태라서....병원에 쭉 입원 상태에요.」

 병원에 계속 입원 상태...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그보다 영원한 잠에 빠지다니....그게 무슨...」

 「쉴드씨의 이능력 대가. 바로 동생이니까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설마 대가가 동생이라니...

 「그래서....」

 「그래서 영원한 잠에...잔인한 대가죠? 그 탓에 쉴드씨도 여러 번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동생이 깨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렇군요....」

 여태까지 몰랐다.

 쉴드에게 그러한 사정이 있을 줄은....

 그래서 여동생에게 주고 싶었던 사랑을 가현에게 베풀어주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 윤진.

 지금 가현은 일어나자마자 계속 노래 연습 중이었다.

 내일 있을 공연 때문.

 팀장은 매니저에게 연락하지 말라.

 라고 말했기에 연락은 하지 않지만 어째서인지는 밝혀지지 않는 상태.

 아무래도 자신도 모르는 뭔가 이상한 사태임을 깨달으신 걸까?

 윤진은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냈다.

 「미나씨도 마실래요?」

 「좋지~헤헤헷...」

 컵을 준비하는 사이.

 이그니스도 깨어난 상태였다.

 「저기 이그니스씨도....」

 그런데....

 다시 쇼파에 쓰러지더니,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미나는 그 모습이 웃긴지 이그니스의 뺨을 찔러댔다.

 「풉...어째 며칠 동안 밤새도록 걱정하면서 잠을 안 잔다 했더니만....」

 「저.....혹시나 싶어서 묻는 건데요...이그니스씨....언제 마지막으로 잤죠....?」

 미나는 윤진의 질문에 기겁했다.

 「헉! 4일 전인 것 같은데!? 이 자식 중요할 때 계속 자고 있는 거 아니야!! 얼른 일어나!! 좀 더 버티다 자라고!!!」

 억지로 깨우는 미나.

 윤진은 말릴 수도 없이 그저 구경할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그니스가 깨어나지 않았다.

 「큰일이다...이 자식....딥 슬립...했어....」

 「푹 주무시게 내버려두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미나에게 음료수를 가져다 준 윤진은 곧바로 이불을 가져다가 이그니스를 덮어주었다.

 완전히 깊게 잠든 이그니스.

 미나는 음료수를 부어버릴까?

 하다가 말았다.

 그대로 묵묵히 마실 뿐.

 「중요할 때에 도움 안 되면 묵사발 낼 거야...」

 「아하하.....」

 스나이퍼는 일어나서 방 밖으로 나오려다가 미나의 그 말에 다시 방 안으로 숨어들어갔다.

 ‘무...무셔....!’

 병문안을 마치고 나서 병실 밖으로 나온 쉴드는 눈앞의 인물에게 깜짝 놀랐다.

 “안녕하세요?”

 윤희다.

 어떻게 알고서 이렇게나 찾아온 것이란 말인가?

 “뭐야? 당신도 벙어리야? 뭐, 그럼 이런저런 소리는 안 하겠네.”

 「어째서 이곳에 온 거지?」

 쉴드의 핸드폰을 보다가 코웃음을 짓는 윤희.

 “긴 말은 안 할게. 당신 동생 말이야, 내가 외국의 좋은 병원으로 입원시켜 줄 테니까. 내 동생이랑 당장 헤어져.”

 그런 말을 하려고 일부러 이곳에 온 것이란 말인가?

 어이없어 하는 쉴드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것은 자네의 동생이 원하지 않는 일이지 않은가. 그렇기에 헤어지진 않겠네.」

 “내 동생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거라니까요? 동생이 원하든, 안 원하든 당신이 뭔 상관이야? 그리고 거절하면 당신 동생을 죽일 수도 있어.”

 「!?」

 죽인다는 말에 눈이 커진 쉴드

 윤희는 당당하게 말을 이어했다.

 “황당 하는 표정 짓지 말라고? 내 제안을 거절하고, 내 동생의 곁에 있는 대가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그리고 맞는 말이기도 해. 어차피 깨어나지도 않는 식물인간을 뭐 하러 이런 병실에 입원시켜? 저렇게 있는 것보단 차라리 죽는 게 편하지.”

 「자네! 그런 말은 삼가 하게나! 아직 살아있는 사람을 멋대로 죽이는 선택을 하는 건 자네가 할 짓이 아니네!」

 어이없어 하는 그녀.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있지? 여기 일하는 의사나 간호사한테 돈만 주면 얼마든지 편하게 보내줄걸?”

 「....그런 짓을 하는 게 자네의 동생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나?」

 “당연하지, 그리고 동생의 주변 인물들은 없어야 해. 동생의 행복을 위해서. 그래서 내 동생 18살생일 전에 엄마가 아는 보디가드 같은 놈들이 있기에 거짓말로 꼬드겨서 전부 외국으로 보내기도 했지.”

 2년 전의 일을 생각한 쉴드.

 처음 만난 가현이 심한 상태로 다친 이유, 호위 부대가 있다는 사실과 왜 그 자리에 없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모든 것은 윤희의 짓이었다.

 그 탓에 이그니스는....혼자....

 얼마나 감당하기 힘들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윤희는 한 번 더 말하면서 쉴드에게 부탁이면서도 협박을 했다.

 “그러니까! 내 동생이랑 인연 끊어! 안 그러면 당신 동생이 죽을 거야!”

 「얼마든지 해보 게. 나는 가현도, 내 동생도! 반드시 지킬 테니까!」

 쉴드도 만만치 않았다.

 쉽게 물러날 생각도 없다.

 가현과 자신의 동생.

 둘 다 소중한 자신의 동생이나 다름없기에.

 헛웃음 짓는 윤희.

 “진짜 대단하네. 하나를 지키면, 다른 하나는 못 지키는 거 몰라? 뭐, 당신이 그러하다면 어쩔 수 없네.”

 “당신! 여기서 뭐하는 거야!!”

 그녀가 놀란 얼굴을 지었다.

 쉴드는 당연히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

 경비원들이다.

 그들은 윤희를 붙잡아두었다.

 “뭐야! 당신들은!”

 “이 곳은 보호 환자들이 입원한 층입니다! 보호자 외에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은 들어올 수 없는 곳이에요!”

 “얼른 돌아가십시오!”

 “내쫓아!”

 “이거 놔!!!”

 어떤 경비원의 지시에 따르는 경비원들은 윤희를 질질 끌고 가버렸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병실에서 환자가 아닌, 보호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뭐에요?”

 “동생의 행복을 위해서 헤어지라나....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그냥 이상한 언니인 것 같네요....”

 “여러분 민폐 끼쳐서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아니니, 이만 들어가서 쉬도록 하십시오.”

 서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던 보호자들은 경비원의 말에 각자 자신이 돌보던 환자가 입원한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지시 했던 남은 한 명의 경비원이 쉴드에게 인사했다.

 “괜찮습니까?”

 「괜찮지...않네....」

 “........협박....인가요?”

 「뭐, 그렇지...내 동생을 잘 지켜줄 수 있나?」

 경비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십시오. 이 층은 원장이자 초대 전투 NO.3이신 분의 신뢰와 촉망받는 호위부대 밖에 없으며, 그 부대가 지키고 있는 곳이니까요.”

 「그럼 자네들은....」

 그렇다.

 경비원도, 이 층에 있는 간호사도 혼자만 있는 담당 의사도 전부....

 특수 호위 부대 사람들이었다.

 경비원은 고개를 숙여 정중히 인사를 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특수 호위 부대들 중 하나, 5의 호위 부대의 리더 설영무(雪霙霧)라고 합니다.”

 설영무.

 이름 그대로 차가운 남성 같다.

 젊은 남성이 경비원을 할 수 있나? 싶었지만 그런 의문도 잠시 일뿐.

 듬직한 모습에 쉴드도 안심했다.

 「리더인가...어쩐지 지휘력이 이그니스랑 닮았다고 생각이 들었더니만....」

 “하하....이그니스에 비하면 전 약한 편이에요. 그는 인원수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을 지휘할 줄 아니까요.”

 「확실히 그렇지.」

 설영무는 다시 한 번 쉴드에게 인사를 하면서 안심시켜주었다.

 “동생 분은 걱정 마십시오.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지켜드리겠습니다.”

 「음, 고맙네. 나는 이만 가현에게 돌아가야겠군. 그나저나...」

 고민하는 쉴드.

 설영무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그를 바라봤다.

 “왜 그러신가요? 뭔가 더 부탁드릴 것이 있나요?”

 「혹시....여성이 좋아할 만한 것이 뭔지 아나?」

 뜬금없는 질문.

 하지만 아마도 가현에게 맨손으로 가기가 좀 그럴 것이리라.

 설영무는 힘없이 웃고선 간호사이자 자신의 호위 부대 사람에게 물어보겠다고 답해주었다.

 몇 시간 후....

 보호자들이 잠시 집으로 가고, 조용함이 머무는 병원 안에 있던 쉴드의 여동생이 입원한 병실.

 누군가가 발을 들였다.

 슬금슬금...

 아주 조심스러운 발걸음.

 아무도 없는 것을 알고선 동생에게 점차 접근하는 그림자.

 그때.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누군가는 급하게 병실 밖으로 빠져나갔다.

 “어딜 그렇게 도망갑니까?”

 “힉!”

 누군가는 검을 옷을 입은 남자였으며, 마스크까지 쓰고 있었다.

 떨고 있는 손으로 칼까지 들고선 반항했다.

 “저....저리가!”

 “곤란하군요. 저희 병원에는 무기 반입이 금지입니다.”

 “뭐...뭐지? 갑자기 추워지는 것 같....”

 차가운 눈꽃과 함께 안개가 서리기 시작했다.

 남자는 더더욱 당황하면서 앞도 안 보이는 안개를 돌아다녔다.

 “여....여기 어디야? 추...추워!”

 “제 이능력입니다. 안개가 짙게 서리고, 눈이 내리는 공간에 가두는 이능력. 당신은 잠시나마 동사하셔야겠습니다.”

 “으아아아악!! 싫어! 여기서 꺼내줘!!!”

 얼마 뒤...

 동사 직전으로 간 남자를 끌고 가는 경비원이자 호위 부대들.

 남자의 소지품을 들고 있던 설영무.

 그런 그에게 다가가는 간호사 여성.

 “영무야, 이리 줘. 칼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는지 조사해볼게.”

 “부탁할게.”

 여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지품을 가져갔다.

 갑작스런 소동에 다른 보호 환자들도 깨어나 있었다.

 그들 중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불안한 얼굴이었다.

 “설마 저 죽이러 온 거 아니죠? 그러다가 남자 친구가 나 인줄 알고 다른 병실에.....꺄아아아악!!”

 비명을 질러대면서 겁에 질린 여성.

 설영무는 그녀를 다독여주었다.

 “괜찮습니다. 당신의 남자 친구는 아니었어요.”

 “그런가요....?”

 “네, 만일 그가 당신을 해치러 오거든 저희들이 필사적으로 막아드리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걱정 마시고, 편히 주무십시오.”

 “네.....감사합니다....”

 안심한 여성을 다시 병실 안으로 안내해주는 다른 간호사 여성.

 다른 병실의 환자들도 그의 말에 안심하면서 각자 자기들의 병실로 들어갔다.

 설영무는 그들이 편히 자는 모습을 확인한 뒤, 원장에게 보고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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