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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오리진
작가 : 시리홍
작품등록일 : 2019.9.23

세상의 상냥함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그 안에 숨어있던 세상의 진실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깨달아버린 주인공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134화 천 년의 대회 (16)
작성일 : 20-10-09 11:57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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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은아, 끝난 거야?"

  고리온 드와 시은이가 조용한 눈싸움을 지속한지 1분 채 되지 않아, 시은이가 조금 물러선 시은이네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시은이는 시야카의 물음에 부드럽게 답했다.

 "음, 아무래도 우리가 마지막 남은 참가자잖아? 우리끼리 얘기하고 끝내는 건, 왠지 왕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셋이 모인 자리에서 마무리 지으려고."

  그러고 보니, 자연스레 온몸의 빛을 내뿜고 있는 고리온 드가 시은이의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환하게 빛나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출력폭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았다.

 "..고리온 드라고 했나? 어디 안좋은데가 있는 건가?"

  은인을 바라보는 단보루의 시선에 걱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고리온 드는 가볍게 손을 들어 어색하게 양옆으로 흔들었다.

 "아아, 단보루구나. 괜찮아. 오랜만에 왔다갔다 하느라 힘을 많이 써서 그래."

  그들의 시선에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뿜어내는 빛의 출력을 다시 재조정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만.."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못 느꼈지만,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로를 쳐다보는 게 이상하다 여길 때쯤,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으니까.

 '아까 우리를 살렸던 그 상태.'

  자신들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던, 세상 전체가 한순간 멈춰버린 것만 같았던 그 순간.

  단보루는 아직도 자신의 목에 조금 박혔던 검날의 생생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만이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다들, 말은 안하고 있었지만, 이미 자신이 생각한 것까지 생각하고 있는듯 보였다.

 "시은님! 아무 말도 안하시고 어떻게 소통이 되는 거에요?"

  젠은 빼고 말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런 게 있지. 그렇지? 고리온 드?"

  시은이는 상냥하게도 젠의 수준에 맞춰서 대답을 해주었다.

  굳이 다른 설명을 곁들이지 않고.

  이미 시은이도 알고 있었다.

  젠을 제외한 다른 이들이 그 사이에 대화가 오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걸.

 "어어..그렇지.."

  어색하게 대답하는 고리온 드.

  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에게서 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럼 바로 왕에게로 가자고."

  시은이의 말에, 시즌이 공간의 출구를 열어주었고, 그들은 자연스레 시은이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근데 왕궁으로 연결된 공간은 내가 못 열어내는데..?"

  왕과 필적할만한 수준의 공간을 열 수 있게 된 시즌조차도, 전에 한 번 갔던 그 왕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아무래도, 왕만이 왕래를 할 수 있는 특별한 장치가 되어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걱정마. 그건 내가 가능하니까."

  당황해하는 시즌의 옆으로 다가서는 고리온 드.

  그가 가볍게 손을 하늘로 펼쳤다.

  그러자 그의 손을 따라 하얀 기력이 시은이네를 그대로 덮쳤다.

 "순수기 25식 전이(轉移)."

 

 

 "후우.."

  오후 7시 13분.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미친척을 마치고 왕궁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평소보다 더 힘드네.'

  겹겹이 펼쳐놓은 하얀 기력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고, 왕은 그대로 침대위로 엎어졌다.

 '다행인 건, 이제 두 명 남은 건가..'

  대회의 주최자인 왕은, 실시간으로 참가자의 남은 인원을 알 수 있었다.

  최후의 한 명이 남았을 때, 모든 것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그 대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해야 할 사람이 한 명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누가 남았는지 까지도 알고 있다.

 '...카르탄.'

  그의 원대로 죽음을 맞이 했을까.

  되도록이면 그가 죽기를 바라지 않았다.

  지금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생각한다.

  사회적 죽이기를 당한 것이기를.

  하지만 제 2 시찰단장이라는 역할을 수행중인 반 카르탄은, 자신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알기 싫어도,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죽었다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슬픈 인생을 살게 된건가..'

  아니면, 그가 바라는 대로 시은이를 지켜낼 수 있었다면.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던 거라면.

  그것만으로도 그의 인생은 행복했다고 할 수 있는 걸까.

  왕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김시은.'

  고리온 드가 오리진의 시은이를 불러와줬으면 좋겠다.

  그가 실패하지 않고, 다시 그녀를 불러와주기를 바란다.

  힘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다시 한 번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자신의 길은 옳은 것이었냐고, 자신에게 정말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을 맡겼어야 했냐고.

  묻고, 따지고 싶었다.

 "후우...다 부질없는 이야기인가."

  두 명이 남은 채로 사람의 수가 바뀌질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추측할 수 있었다.

  그 둘의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걸.

  오리진의 시은이가 돌아왔다면, 그들은 별 말 없이 합의를 이뤘을 테고, 현재의 왕은 천 년의 대회를 마무리하기 위한 커다란 잔치를 준비하기 시작했을 테다.

 '차선...차선이라.'

  그 둘의 충돌을 막을 수 없다면, 왕은 시은이의 편을 들 생각이었다.

  오리진의 세계를 바꾸기 위해 왔던, 오리진의 시은이의 의지를 이어받은 지금의 시은이.

  비록 베타 출신으로서의 왕이고, 시은이의 선택에 따라 베타 세계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왕은 시은이를 따를 것이다.

 '..시은. 네게 받은 것이 너무나도 많았어.'

  카르탄이 보답을 하고 싶었던 것처럼.

  왕이 지금껏 살아온 것 또한, 그 보답을 하기 위함이었으니.

 "그럼 이럴 때가 아니지."

  왕은 엎어졌던 침대에서 곧바로 몸을 다시 일으켰다.

  이미지 트레이닝 실전편.

  아직도 꺾어내지 못한 오리진의 시은이를.

 '이번에야말로 꺾어낸다!'

  몇 번째 다짐하는 것인지 모를, 그 다짐을 한 번 더 이어가며, 가상의 적, 시은이를 떠올렸다.

  오늘 분량의 훈련은 이미 끝내놓았지만.

  혹여라도 다가올지도 모를 그 순간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힘을 키워두는 것이 나았으니까.

 '이기진 못하더라도 지진 않는다.'

  고리온 드와 싸우기 위해선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했다.

  만들어진 시은이와의 첫 합을 가리기 위해 바닥을 박차려는 순간.

  갑작스레 느껴지는 기력으로 인해, 왕은 그대로 자리에서 멈춰섰다.

 '..하얀 기력?'

  지금 베타에서 하얀 기력을 쓸 수 있는 건.

  왕인 자신과 진그, 그리고.

 "고리온 드."

  그 이름을 입에 담자마자, 왕의 앞에 새하얀 빛으로 얼굴을 가린 고리온 드가 천천히 걸어나왔다.

 "오랜만이야. 왕. 네 기력을 추리하다보니 네 침실까지 와버렸네. 음..사생활 침해는 미안해."

  아무렇지도 않게 왕에게 밝게 인사하는 고리온 드.

  왕이 그에게 이게 무슨 일이냐고 말하려는 그 순간.

 "금방 또 뵙네요. 왕."

  그 뒤를 이어 따라들어오는 시은이와 그 무리들.

  왕은 시은이를 보자마자 두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대로 세상이 멈췄다.

 "이,이건.."

  왕의 얼굴에 경악이 이른다.

  방금 전까지 머릿속에서 떠올렸던 오리진의 시은이의 이미지가.

  그대로 지금 눈앞에 나타난 것과 같은 착각이 들고 있었다.

 "보다시피, 제가 다 멈췄어요. 물론 지금은 왕과 저만 움직일 수 있고요. 왕께서 하신 것처럼 일주일? 아니, 그 이상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시은이.

  자신이 이룩한 힘에 대해서 무덤덤하듯이 이야기하는 것 또한.

 "..돌아온 거야? 아니면...원래부터?"

  왕은 이어지는 충격에 다리에 힘이 살짝 풀린듯, 조금 휘청였다.

  왕이 된 이후, 단 한 번도 휘청여본 적이 없는 다리.

  그만큼 그가 받고 있는 충격이 크다는 것이리라.

 "그랬으면 좋겠지만, 전 시은이에요. 왕이 400년 전에 만난 시은씨가 아닌, 얼마 전에 보셨던 그 시은이."

  하지만 왕은 그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똑같은 행동과 똑같은 자세, 그리고 그녀와 똑같은 힘.

 '..똑같은 힘?'

  왕은 그제야 공간을 둘러보며, 하얀 기력을 퍼뜨렸다.

  왕의 주변으로 퍼져나간 하얀 기력이 공간 전체를 조사하듯 샅샅이 흩어져내렸다.

 "..다르군."

  오리진의 시은이가 다루던 하얀 기력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었다.

  줄기와 구성요소가 얼추 비슷하기는 한데, 그가 이룩한 하얀 기력은 그것과는 무언가 달랐다.

  그리고 무척이나.

 '쓸쓸해.'

  왠지 모를 쓸쓸함이 잔뜩 묻어나는 것만 같았다.

 "맞아요. 시은씨보다 더 높은 단계를 이뤄냈죠. 왕보다도 높은 것 같은데, 맞나요?"

 "그래, 본질적으로 따지자보면 그렇군."

  그것 또한 이상했다.

  하얀 기력에 감정이 섞여들어가며 변이를 일으킨 것일까.

  실험대로 만들어진 베타에서는, 왕을 넘어서는 기력을 가질 수 있는 자가 있을 수 없었다.

  그와 비슷한 수준의 기력과 힘을 다룬다고 하더라도.

  왕은 독보적인 존재.

  그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왕은 천 년의 대회의 참가자가 될 수 없었고, 그와 동시에 주최자로서 마지막 우승자를 시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천 년의 대회의 우승자라면, 베타 세계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데.

  통제되지 않는다면, 그가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는 것 아닌가.

  그렇게 되있는 시스템이었다.

 "..이상한 일만 잔뜩 늘어나는 것 같아."

 "최초로 오리진 출신 우승자가 나오게 생겼는데, 그럴 수도 있죠. 어쨌든, 제가 지금 이렇게 멈춘 건요.."

  시은이는 실운과 만난 뒤부터 지금까지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어차피 멈춰놓은 시간.

  지금은 고리온 드 조차 간섭할 수 없을 테니.

  모든 이야기를 들은 왕이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그렇군. 그러니까 네 말은..애초부터 시은이가 네 몸에 들어간 상태로 공존했다고 알고 있으라는 거지? 원래는 그게 아닌데?"

 "맞아요. 우선 고리온 드부터 어떻게 해야죠. 그가 가진 재능이라면, 언제 대회가 끝날지도 모르고.."

 "그래. 알았어. 맞춰줘야지. 어쨌든 그렇게 구워삶은다음에, 시은이를 찾으러 가자는 거지?"

 "네, 시은씨는 오리진에는 없을 테니까요."

 "고리온 드가 거짓말 할 가능성은?"

 "애초에 그게 거짓말이었으면, 제 거짓말부터 들통났을 걸요?"

 "하긴, 그랬다면 이렇게 쫄아버릴 필요가 없었겠지."

  모든 것을 납득했다는 듯,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요. 그럼 풀 테니까. 자연스럽게 자리를 이어가죠."

  시은이의 손을 따라 하얀 기력이 천천히 퍼져나갔다.

  그러자 다급하게 왕이 손을 뻗었다.

 "잠깐. 얘기는 어떻게 진행할 거야?"

  시은이는 퍼져나가는 하얀 기력을 잠시 멈춰세웠다.

  그리고 왕의 얼굴을 천천히 살폈다.

  의도를 묻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당연히, 자연스럽게 시간을 멈춰서죠. 오리진과 베타에 대해선, 되도록이면 이들이 모를 수 있게."

  왕이 시은이와 자연스럽게 멈춰진 시간속에서 대화를 나누었던 것과 같이 진행한다는 것.

 "알겠어. 내가 또 힘써보지."

  고리온 드 이상으로 친화력이 어마어마한 왕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은이는 피식 미소지으며 시간 정지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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