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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관상이 아이돌
작가 : 쓔수수
작품등록일 : 2020.9.30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입시생 채송아. 학원을 가는 도중, 어떤 도쟁이 아주머니에게 색다른 전도를 듣는데?

"학생... 아이돌이 될 관상이군."

예? 요즘은 크리에이티브 전도 공모전이라도 하나요? 의문을 가지기도 잠시, 그 이후 채송아의 인생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불행으로 가득 차 어쩔 수 없이 아이돌의 길을 구경만 할 정도로 기웃거리게 된다. 그러다 오디션에서 만난, 이전에는 일류 아이돌이었지만 소문과 억측만 가지고 탈퇴한 연습생 이 현. 그의 세상 제일 야비한 비웃거림을 받고 경쟁심에 타올라 국민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 <라이징 스타>에 참여하게 되는데. 어라? 네가 또 여기서 왜 나오냐? 다시 시작된 이 현과의 악연, 그리고 전국 유일 관상으로 아이돌이 된 관상돌 채송아의 파라만장한 도전!

 
2. 뭔 개소리를 그렇게 정성스럽게 하니...
작성일 : 20-09-30 23:48     조회 : 299     추천 : 0     분량 : 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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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을 좀 해봤어.”

 

 “뭔데?”

 

 제 친구의 답지않은 진중한 목소리에 이승주는 유심히 살펴보고 있던 정체모를 노란 전에서 시선을 올렸다.

 

 “… …나 아이돌 할지도 몰라.”

 

 그리고는 대답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다시 노란 전에게 관심을 쏟았다. 이거 뭐지… 생선전인가…? 아니면 그냥 실패한 계란말이인가… 코다리강정을 먹기 전에 이 반찬으로 모험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아주 중요한 문제였기에 미간을 좁혀가며 고민하던 것을 다시 우렁찬 소리가 방해했다.

 

 “야!!! 너 왜 내 말 안듣는데??”

 

 “아니… 말이어야 듣지, 말이… 송아야… 갑자기 뭔… 개 풀 뜯어먹는 소리야… 뭐… 갑자기 수호캐릭터 요정이라도 만났냐…? 하루아침에 마법아이돌로 변신시켜준대…? 무지개빛 찬란하게 뿜으며 환상의 스테이지라도 만들거야…?”

 

 “아, 진짜 짜증나, 이승주… 비난 진짜 찰지게 해서 마음에 드는데 그게 더 짜증나…”

 

 숟가락과 젓가락을 쥔 채 급식실 테이블을 쾅 친 채송아는 땅이 내핵까지 꺼지도록 한숨을 쉬었다. 더는 내버려둘 수 없겠다 싶었는지 전을 반 갈라서 입 안에 넣은 이승주는, 턱을 괴고 맞은편에 앉은 친구를 봤다.

 

 “야. 채송아.”

 

 “…왜.”

 

 “…이거 생선전 맛있다.”

 

 분노, 물음표, 짜증, 급식실에서 맛있는 녀석들 찍고 있는지 물어보는 눈빛. 이 모든 것이 잠잠한 침묵 속에서 흘러가다 결국은 삐져버린 채송아가 입이 툭 나온 채로 중얼거렸다.

 

 “됐어. 말 안한다.”

 

 “뭘, 미안. 이번에는 제대로 들을게.”

 

 이젠 달래줄 타이밍. 살살 답하며 이승주는 진심이라는 듯 젓가락을 식판 위에 내려놓기까지 했다. 솔직히 얘가 어딘가에 정신 팔린 것처럼 보이기는 했으니까. 뒤늦은 꿈을 찾은 거라면 응원… …까지는… 좀… 힘들고. 말릴 수는 있을 테니.

 

 “그게, 있잖아. 너도 알지? 나 요즘 굴러다니는 불운인거.”

 

 “알지. 너 4층 올라가기 귀찮다고 교사용 엘리베이터 타다가 엘리베이터 고장나서 전교생 앞에서 쪽팔림 당한게 레전드인듯.”

 

 “악… 그래… 그거. 하여튼. 이게 좀 이상해. 원래 내가 주의가 부족했거나, 아니면 덜렁대거나. 그런 정도라면 이해 가능한데… 이건… 심하지 않냐?”

 

 나 완전 걸어다니는 사건사고의 자석이라고. 코난의 환생이나 다름없다. 저기, 우리 코난 아직 안죽었거든요. 늘어놓는 푸념에 탐정 애니메이션의 애청자인 승주가 끼어들어 평을 했지만 아직 진지하게 듣는 중인지 젓가락은 다시 들지 않았다.

 

 “그렇긴 한데. 그거랑 아이돌이랑 뭔 상관이라고?”

 

 “… … …나도… 말하는 이 순간까지도… 진짜. 진짜 이게 말이 안 될 소리라는거 아는데… …”

 

 뭔데? 뜸을 들이고 있는 저를 빤히 보는 승주의 눈빛에 고개를 슬쩍 옆으로 돌렸다.

 

 “……너… 운명이란걸… 믿냐...?”

 

 오… …전혀 예상 못한 말이었는지 승주가 입을 동그랗게 말았다.

 

 “네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번쩍 일어나 교회 같은 곳을 갈 힘과 노력과 정성이 없다는걸 가장 잘 아는 내가 아니었다면 방금 너 사이비인줄 알고 연 끊었다.”

 

 “아… 나도 알아. 안다고. 나 지금 완전 전도하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그거 아니라고. 그러니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데에는 승주가 남은 밥과 오늘 꽤 맛있게 나온 소고기 미역국을 해치울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어떤 사람이 나보고 아이돌이 될 관상이나 운명이나. 하여튼 그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이후로 내 행운이 아주그냥 주식처럼 바닥을 친다. 웬만하면 이런 생각 안하는데, 뭐… 진짜 연관성이 있는거 아니냐?

 

 “점 보러 가든가.”

 

 텅 비운 식판 위로 젓가락을 텅. 소리 울리게 놓으며 간단하게 승주는 답했다.

 

 “점?”

 

 “그래. 관상이 문제라면 관상 보는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어느 쪽이지? 사주, 무당, 점… 하여튼 그런거. 인터넷으로 찾아봐. 용하다는 사람한테 알아보자고.”

 

 그 말을 듣고 한껏 비장해진 얼굴의 송아가 입을 느리게 떼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뭔데.”

 

 마찬가지로 비장하게 미간을 팍 찌푸리며 승주가 받았다.

 

 “………무서워.”

 

 …아… 그랬지… 얘… 중간고사 끝나고 나서 반 애들이 하도 참치오빠 잘생긴거 좀 보자, 후광 좀 구경해서 고등학생의 지친 심신 좀 태닝해보자 해서 역사 선생님이 틀어준 영화 <검은 사제들>. 저도 초특급 미남의 용안 한번 구경해보고자 꾸역꾸역 남아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굿 하는 장면 보고서는 삼선슬리퍼도 던져두고 맨발로 도망간 친구였다. 채송아. 무서운건 더럽게 싫어하는 쫄보. 이런 애가 무당이나 점 보는 곳에 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게다가 미신이나 굿같은건 더럽게 잘 믿어서, 사이비가 하는 거짓말들만 넵 수고하세요 하고 넘어갈 뿐이지 만약 별자리 운세나 장난으로 풀어보는 사주팔자가 안좋게 나왔다면 일주일 내내 그걸 붙들고 중얼중얼거리며 다니기도 한다.

 

 “그래. 취소.”

 

 빠르게 답했다. 애초에 불가능한 일은 어쩔 수 없는거다. 관상 보러 갔다가 너어 범죄자가 될 관상이구나 하면 이 친구는 비명지르며 닫힌 문을 열지도 않고 탈출하려고 뛰어나가 문짝에 이마를 얻어맞고 쓰러질 것이다. 그리고 이승주는 아직까지 살면서 119를 불러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지 않았다.

 

 “그럼, 실험해보는건?”

 

 “실험?”

 

 대신 이 방법밖에 없겠네. 딱 봐도 불신과 불안이 풍년인 표정을 하고 있는 채송아를 앞에 두고 승주는 씩 웃었다.

 

 “그래… 실험.”

 

 

 “즉그슾느……..”

 

 제 친구의 멱살을 단단히 틀어쥔 채송아의 손이 떨렸다. 악문 이와 함께 눈빛도 파르르 떨렸다.

 

 “왜. 뭐. 왜.”

 

 아… 피자 먹고 싶다고 약속잡고서는 이탈리아로 불러낼 새끼… 중얼거리는 채송아의 이성이 사라진 눈을 대충 피하는 이승주의 모습. 그러면서도 손에는 야무지게 사진을 찍기 위한 핸드폰이 들려있는 꼴이 더 열을 오르게 했다. …날… 팔았다 이거지… 제가 방법을 찾았다면서 이번 주말에 이곳으로 만나자고 주소를 보내준 것부터가 사실 수상하기는 했다.

 

 이 쪽은 좀.. 너무 도시 아닌가? 이 곳에서 점을 봐주는 사람이 있다고? 그래도 믿었기에, 같이 수위아저씨를 피해 담을 넘어가기도 하며 떡볶이, 튀김, 순대를 야무지게 사와 교실에서 오뎅국물을 기울이던 정을 생각해 학원마저도 거짓말로 빠지며 온 것이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야. 솔직히 말해. 너 너희 오빠 보려고 내 핑계댄거지.”

 

 …그 이름도 유명한 SL엔터테인먼트 앞. 유명 아이돌 그룹과 솔로 가수, 예능인까지 다수 배출. 특히… 이승주가 2년 전부터 인생을 올인한 그룹, ‘크림즌’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관상은 볼 수 없지만 상황만큼은 손금처럼 훤히 보였다. 지 오빠 한번 보겠다고 친구를 도와줄 일이 생겼다며 엄마아빠에게 눈물의 호소 후 날 이곳으로 불러낸 거구나… 학교 입학할 때 국기에 대하여 경례, 제창을 잘못해 경례에 대하여 국기,라고 우렁치게 외친 놈이 이놈이라고 학교 대나무숲에 올리는게 나을지, 아니면 이놈이 숨겨둔 성적표를 상냥하고 조신하게 이 친구 부모님께 전달해드릴지 고민하는 사이, 제 멱살을 슬슬 벗어나며 이승주가 변명을 시작했다.

 

 “아니… 그게. 야. 나 진짜로 너 도와줄 생각도 있거든? 물론 우리 신이도 좀 보고. 겸사겸사… 좋잖아… 그… 어. 친구 좋다는게 뭐냐… 죽…죽마고… 죽… …죽이지마…”

 

 싸늘한 채송아의 눈빛을 보고 사자성어는 어느덧 간절한 청으로 변했다. 그래도 얘가 뭐라도 생각은 있겠지, 싶어 멱살을 풀고 대신 제 팔짱을 척 꼈다.

 

 “뭔데?”

 

 “너 여기서 오디션 봐라. 오늘이 오디션 날이니. 참고로 신청은 내가 해놨어.”

 

 멱살 원상복귀.

 

 “아잠깐만잠깐만잠깐만잠깐만잠깐만!!!아!!들어보라고!!!!!!”

 

 애달픈 비명을 들은 척도 안한채 비트에 맞춰 멱살을 흔들고 있는 모습에 이승주는 생존을 위해 재빠르게 설명을 쏟아냈다.

 

 “점 보러 가기 싫다며!!! 관상 보기도 싫고!!! 그럼 실험을 해보는 수밖에 없을거 아냐. 정말 연예인 관련된, 비스무리한 뭐라도 하면 불운이 좀 사라지는지!!”

 

 듣고 보니 물리적으로 맞는 소리기도 한데… 생각해보니 또 맞는 소리기도 하네? 귀 얇은 채송아는 알쏭달쏭한 기분으로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그래. 어차피 여기까지 온 거 이미 돌아간다 해봤자 학원 시간은 늦었어. 그리고 생각해보니 여기까지 오는 길은 버스 두번 환승, 지하철 두번 환승이었는데 그 중 반만 놓쳤지… …나 오늘 꽤 럭키걸 아닌가? 어? 그 이유가 정말 오디션 때문이라면? 그 결론에 도달하고 나서야 팍, 손을 놓았다. 물론 한쪽 손만. 아직 단단히 쥐고 있는 오른쪽 멱살은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그 힘이 전혀 줄지 않았다.

 

 “…쪽지시험도 준비해서 보는 세상인데. 오디션을 뭘로 보냐? 내가? 있는 재주라고는 급식 먹으러 갈 때 계단 다섯개 뛰어넘기밖에 없는데… 네가 나 대신 본다고 해도… …입 안에 삼각김밥 다섯개 채워넣기 퍼포먼스라도 보여주려고?”

 

 케이팝스타를 여는 사람들한테 세상에 이런 일이 혹은 스타킹 소재를 가져다 주는게 아닐지… 아득한 감각에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의미로 송아는 잡고 있는 승주의 멱살을 다시 탈탈 털기 시작했다.

 

 “왜. 너… 내가 생각해둔게 있지. 나 그렇게 못믿어?”

 

 그래. 이렇게 못미덥고 비밀스러운 친구지만 그래도 연예인을 인생에 품고 산 경험은 10살부터 8년차, 팬 활동에 대한 과목이 있다면 얘는 분명 교수까진 아니더래도 장학금 받고 들어온 차석 학생이었을 것이다. 전문가의 구원을 기다리며 송아는 고개를 열렬하게 끄덕였다.

 

 “믿어, 믿어… 그래서. 뭐?”

 

 “네가 잘하는거. 저스트 댄스.”

 

 “절교할까…”

 

 위선도 선이요. 악법도 법이요. 그러니 저스트 댄스도 댄스는 댄스이리라. 삼단 논법처럼 숭고하게 만드는 제 친구의 모습에 송아는 전의를 상실해 넋 놓은 채 멱살을 잡던 나머지 손 역시도 툭 떨어트렸다.

 

 “…그게… 게임이지… 율동이지… 무슨… 댄스냐… 스도쿠로 수능 수학 문제 푸는 소리 하고 있네…”

 

 “아냐, 들어봐. 아무리 그래도 박자에 맞춰서 몸 움직이는거, 똑같아. 그리고 너 그거 되게 잘하잖아. 작년 여름에 미쳐가지고 저스트 댄스에 영혼도 팔았으면서… 하루에 다섯시간씩 하던거. 기억 안나냐? 외국인이랑 대결 붙었는데 한국의 기상을 보여주겠다고 매진한 시간들. 너 그거 때문에 5키로인가 빠졌었잖아. 지금 잊었어도 음악만 들으면 바로 할 수 있을걸? 봐봐.”

 

 말리기도 전에, 승주는 핸드폰 어플로 음악을 척척 찾아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흘러나오는 익숙한 노래.

 

 봄 바라다 다다 다. 따따따 따. 에이-

 

 자기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였다. 발가락이 꿈틀꿈틀, 움직였다.

 

 -봄 바라라 다다 다 따따 따 따. 에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는 한국인의 얼, 한, 하여튼 뭔가 k가 붙을만한 정신. 그것이 몸 안에서 소용돌이치더니.

 

 내가 제일 잘 나가.

 

 마법의 문장. 그 음악과 비트에 맞춰 채송아의 몸은 이미 현란한 움직임, 아니, 어떤 예술적인 ‘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세대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k팝의 교과서. 노래방에서 이 노래 안불러본 사람 한국에 없다는 자명한 사실. 그리고 공부는 죽도록 하기 싫은데 이 넘치는 열정과 흥을 어디엔가 쏟아버리고 싶었던 고등학교 1학년이 선택했던 저스트 댄스라는 게임. 이 삼박자의 화합으로 인해 채송아는 제 능력을 봉인당했었지만 이제 자유롭게 풀려난 용사처럼 온몸의 관절들을 마주 털어내고 있던 것이었다.

 

 그 모습을 수염 길게 난 npc 현자처럼 흐뭇하게 보고 있던 승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만하면 하산해도 좋겠군. 하는 눈빛. 이 용사는 준비되었다. 세상에 이를 알려 그의 적들을 상대하러 가라. 그리 말하듯 둘은 어느새 결연한 눈빛을 하고서 SL 엔터테인먼트의 정문을 노려보고 있었다.

 

 “…갈까?”

 

 “…가지.”

 

 터벅터벅. 그들이 지나간 곳에는 그림자와 가끔 흥에 겨워 둠칫둠칫 흔들어내는 어깨의 모습밖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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