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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꿈결별리
작가 : 화산호
작품등록일 : 2020.9.13

신데렐라 보단 제인에어가 꿈이었던 흙수저 여대생.
기적처럼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호텔 체인을 가진 자산가의 눈에 들어 결혼에 골인?
인줄 알았는데
아빠 결혼 절대 반대를 외치는 약혼자의 초딩 딸이 내린 저주로
다른 시공간으로 강제추방 당하다!
눈을 떠보니 사로국 공주 별리가 된 여대생.
공주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잠시.
그러면 그렇지. 내 팔자에 공주는 개뿔!
풍전등화 위험천만 볼모 생활 시작이었다.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재벌 사모님인데!
공주라 쓰고 볼모라 읽는 이 저주에서 무조건 벗어나야만 해!

 
6. 털팔이
작성일 : 20-09-30 22:26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6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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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평생 잊지 못 할 순간이 있다.

 별리에겐 그를 처음 본 순간이 그랬다.

 처음 그를 봤을 때 5월의 동풍이 불어오는 것 같았다. 푸르고 울창한 숲을 지나온 청량한 바람 냄새. 그에게서 그런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그는 창공에 높이 뜬 한 마리의 새하얀 매처럼 자유롭고 아름다웠다.

 그는 하간왕. 별리의 연인이었다.

 

 늦은 저녁. 하늘의 빛은 사그라지고 주변은 어스름했다.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나온 별리는 낯선 남자와 눈이 마주치고 그대로 멈춰버렸다.

 남자는 마치 사람이 아닌 어떤 신비로운 존재 같았다.

 하얗고 반듯한 이마에서 곧은 콧대로 이어지는 얼굴선, 곧 미소 지을 것 같은 입술과 날렵한 턱선, 그리고 긴 속눈썹 아래 그윽한 눈. 별리는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도 별리를 바라보았다. 은백색실로 잔잔하게 수놓아진 하얀색 비단 도포를 입은 남자는 별리를 짓궂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애정이 가득 담긴 그 표정은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장난을 치기 직전인 어린 남자애처럼 보였다.

 별리는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가 별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그런데 갑자기 남자의 얼굴에 가득하던 따스함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큼성큼 다가와 별리의 목을 사정없이 움켜잡았다.

 “흡!”

 은은하고 기분 좋은 향내가 덮치는 순간 별리는 숨이 막혔다. 거칠게 변한 눈빛으로 남자는 으르렁 거렸다.

 “너는 누구지? 나의 별리는 어떻게 하고 니가?”

 남자의 사나운 표정은 망설임 없이 별리를 죽일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마저도 매혹적으로 보였다. 이상하게 두렵지가 않았다. 오히려 단번에 별리가 아니라는 걸 알아본 남자에게 호감이 생겼다.

 당신은 알아보는군요. 내가 별리가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별리는 자기가 진짜 별리라고 잡아떼야만 했다. 살아야 했다.

 얌전하던 별리가 뒤늦게 필사적으로 남자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려 발버둥치자 남자는 별리를 번쩍 안아들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방으로 들어온 남자는 별리를 의자에 앉힌 다음 익숙한 듯 등잔을 찾아 불을 밝혔다. 그리고 별리의 맞은편에 앉아 별리의 얼굴을 향해 불빛을 비추어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닮았구나!”

 남자의 말에 별리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말을 하려고 하자 목이 뻐근했다.

 “아!”

 별리가 목을 만지려하자 남자는 별리의 손목을 잡았다.

 “만지면 멍이 번진다.”

 별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남자에게 손목을 빼냈다.

 “누구의 짓이지? 태왕인가? 실성 그 자인가?”

 남자의 물음에 별리는 눈만 깜빡였다.

 “전.......”

 “니가 진짜 별리라고 말하지 마라. 이번엔 진짜 목을 부러뜨릴 수도 있으니까!”

 한 치의 틈도 없는 남자의 눈빛에 별리는 자신이 별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몰라요.”

 남자는 별리의 말을 기다렸다.

 “태왕이 누굴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별리라는 분이 어디있는지도 몰라요.”

 별리는 말을 골랐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살 수 있을지 신중하게 고민했다.

 있는 사실 그대로 말을 할까?

 별리는 자기 자신도 제대로 납득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과연 그가 믿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어림없는 일이었다.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뜨니 실성공과 건무님이 계셨어요. 그 분들은 저를 별리라 부르며 이곳으로 데려왔어요. 별리라는 분과 제가 닮아 저를 별리라 착각하신 것 같았어요. 갈 곳이 없던 저는 그 분들의 착각을 그냥 내버려두었어요.”

 이제 믿고 말고는 남자의 몫이었다.

 실성 그 자가 몰랐다고? 이 여자가 별리가 아닌 걸 몰랐다고?

 남자는 여자의 말을 전부 믿는다 하더라도 그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눈앞의 여자는 별리와 정말 똑같았다. 하지만 별리가 아니라는 것을 모를 수는 없었다.

 “실성 그자가 너를 별리라 했다고? 건무 그 자도?”

 별리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점점 힘들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러자 방금까지 별리를 죽일 것 같았던 남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호랑이가 다 잡은 사슴을 향해 웃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얼굴은 잔인하게 변했다. 포식자의 얼굴이었다.

 “나는 하간왕 도문이다.”

 별리는 하간왕을 올려다보았다.

 “저는.”

 하간왕은 별리의 말을 막았다.

 “너는 계속 별리인척 하라!”

 그리고 별리가 물리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내게 들켰다는 걸 숨겨라. 들킨 걸 들키면 안 된다.”

 “네?”

 별리는 하간왕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너는 갈 곳이 없다고 했지. 길바닥에서 지내는 것 보다 이곳에서 공주 노릇을 하는 것이 네겐 나쁘진 않을 것이다.”

 하간왕은 마치 별리의 속을 들여다보듯 말을 했다.

 “하지만 계속 별리인척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거야. 그러니 내가 도와주겠다.”

 당신이 왜?

 별리가 말을 하지 않아도 하간왕은 다 알아들은 것처럼 대답했다.

 “그냥.”

 하간왕은 자신의 대답이 재미있는지 혼자서 피식 웃었다.

 별리는 불안한 표정으로 그런 하간왕을 바라보았다.

 “왜? 걱정되느냐?”

 그녀는 내가 이런 표정을 지으면 항상 걱정을 했었다.

 하간왕은 별리와 같은 얼굴의 여인을 보며 소달과 건무처럼 자신의 별리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게 아니라. 그 대가가 뭔지 궁금해서요.”

 별리는 흐트러진 옷깃을 목 쪽으로 당겨 올리며 말했다.

 “제가 별리가 아닌 걸 숨겨주는 대신에 제게 바라는 것이 있으실 게 아녜요?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어요?”

 하간왕은 거침없는 사내다. 화려한 외모와 황제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적절이 이용할 줄 알았고, 주변의 모든 이들은 늘 그의 뜻대로 움직였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말문이 막혔다.

 어떻게 별리의 얼굴로 저런 말을 뱉을 수가 있지?

 청아하고 순수한 별리의 얼굴로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고 말하는 건가 지금?

 하지만 별리는 계속 옷깃을 매만지며 하간왕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하시는게 뭐죠?”

 거슬렸다.

 “도대체 옷깃은 왜 자꾸 끌어올리는 거야?”

 하간왕은 별리가 원하는 대답 대신 벌컥 짜증을 내며 별리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러자 옷깃이 내려가며 벌겋게 부어오른 목덜미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자신이 만든 상처에 하간왕은 할 말을 잃었다.

 그 때 문이 벌컥 열리고 소달이 들어왔다.

 우왓!

 소달은 하간왕의 손에서 별리를 떼어내 하간왕으로부터 별리를 숨기듯 자신의 등 뒤에 별리를 세웠다.

 “오랜만이오, 실성공. 후연까지 오는 길은 힘들지 않으셨소?”

 하간왕은 능글맞게 웃으며 소달에게 말했다.

 “늦은 시간, 미리 연락도 없이 이렇게 여인의 방에 함부로 들어오는 것은 무례라는 걸 모르시오? 사로국이 약소하다고 그 공주에게도 모욕을 주는 것이오?”

 소달의 거친 대꾸에도 하간왕은 빙글빙글 웃을 뿐이었다.

 “내 곧 방문한다 하지 않았소? 황궁에서 연락이 왔을 텐데 미리 연락이 없었다고 하면 곤란하오, 실성공. 그리고 사로국은 그대와 같이 크고 훌륭한 인재가 많은데 약소하다니, 겸손이 지나치시오.”

 무섭다.

 별리는 서로 치고 받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몇 번이나 찢어 죽일 듯 노려보는 두 사람이 정말 무서웠다.

 빨리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제 명대로 살 수 없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미칠 것 같던 침묵을 먼저 깬 것은 하간왕이었다.

 “그럼 오늘은 실성공이 차 한 잔 함께 할 여유가 없어 보이니 다른 날 다시 오겠소.”

 소달은 끝내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간왕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별리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슬퍼 보이기도 하고, 아파 보이기도 하는 알 수 없는 눈빛에 별리는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하간왕이 떠나고 소달과 둘 만 남게 되자 별리는 더 긴장이 됐다. 별리의 목덜미를 본 소달이 아무 말 없이 눈에 힘만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가 그랬냐고, 어쩌다 그렇게 됐냐고 물어보지도 않으니 별리는 더 불안했다.

 “아프지 않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할 것이냐?”

 소달의 물음에 별리는 놀라서 바라보았다.

 “별리 너는 항상 괜찮다고만 하니 내가 물어볼 말이 없다.”

 그렇구나. 별리라는 여자는 그렇구나.

 “그래서 실성공은 화가 나셨나요?”

 “뭐?”

 별리의 말에 소달의 얼굴이 굳어졌다.

 실성공이라. 그래 그대가 나를 오라베라 부르는 것도 말이 안 되겠지.

 그런데 별리의 얼굴로 실성공이라 부르면 나는 어쩌라고.

 “뭐라 했느냐?”

 “제가 늘 괜찮다고만 하는 게 실성공은 싫으셨습니까?”

 싫지 않았다. 그저 마음이 아팠을 뿐.

 “그럼 싫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이렇게 답답하게 굴지만 마시고!”

 별리는 짜증이 났다.

 이 남자는 별리를 좋아하면서 내가 별리가 아니라는 것도 못 알아본다.

 그러고선 혼자서만 다 아는 척 상대방을 무시한다.

 “그 자는 그런가 보구나?”

 소달이 별리를 바라보며 비꼬기 시작했다.

 “하간왕은 나완 달리 시원시원한가 보구나! 니가 괜찮다 해도 너의 진짜 마음을 이해하고 답답하게 굴지 않았나 보구나. 그래서 지금 그 꼴을 하고 내게 답답하다 말하는 것이냐?”

 별리는 소달의 말도 안 되는 말에 대꾸할 기력을 잃었다.

 “진짜 답답한 것이 누군데! 낯선 사내가 나타나 너를 다치게 하면 소리를 질러 나든 건무든 누구든 불렀어야 했다. 너를 죽일지 어찌할지도 모르는 자에게 손목을 잡히면 물어뜯고서 라도 도망을 쳐야한다고! 이 털팔아!”

 뭐? 뭐라고? 털팔이?

 “나는 아프냐고 물어보면 아프다고 한다고요!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서 마음대로 생각을 하고 답답하게 구는데 그럼 내가 뭐라고 해요?”

 스트레스가 과했다. 결국 폭발해버렸다.

 그래도 지금 멈추면 괜찮아! 입 다물어!

 하지만 자기 제어는 애초에 고장 났는지 말은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내가 언제 하간왕 저 사람이랑 당신을 비교했다고 이렇게 펄펄 뛰는 거냐고요!”

 당신?

 소달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별리는 이미 후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어쩌지?

 그 때 놀란 건무가 급히 방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 무슨 일이야?”

 이 때다.

 별리는 건무가 들어온 틈에 홱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비단 이불을 걷어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드러누워 버렸다.

 건무 씨 제발 그 사람 데리고 나가 주세요.

 별리는 초조한 마음으로 빌었다.

 별리가 아닌 걸 들키면 안 된다. 그리고 하간왕에게 들킨 걸 들켜도 안 된다.

 저 사람도 엄청 흥분해 있었으니까 내가 뭐라고 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어.

 별리는 비단 이불 속에서 숨이 막혔지만 소달과 건무가 나갈 때 까지 계속 이불 안에서 버틸 생각이었다. 수습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일단은 피해야 한다.

 소달은 실컷 쏘아대고는 이불 속으로 도망가 버린 여인이 황당했다.

 당연히 별리의 행동이 아니었다. 별리가 아니더라도 저렇게 욱해서 언성을 높여 달려드는 여인은 보지 못했다.

 털팔이가 미쳤나 보다.

 

 “풍걸! 풍걸!”

 산중 쓰러져 가는 암자에서 풍걸이란 남자가 서둘러 나와 하간왕을 맞았다.

 허리를 깊이 숙여 얼굴도 알아볼 수 없는 남자에게 하간왕은 빠르게 명령했다.

 “별리를 찾아라. 지금 자우의 집에 있는 것은 별리가 아니다.”

 하간왕의 짧은 명령에도 풍걸은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사라졌다.

 달빛도 들지 않는 어두운 암자에 홀로 남은 하간왕은 거친 숨을 내뱉으며 소리 질렀다.

 그녀가 제 발로 사라질리 없다. 어젯밤 분명히 그녀를 만났다.

 태자를 비롯한 형님들과 며칠간 사냥을 다녀온 후였다. 별리가 아프다는 말에 하간왕은 바로 별리를 찾아갔었다. 창백하긴 했지만 별리는 그에게 웃어 보이며 이제는 거의 다 나았다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그녀를 찾으니 별리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가 있어야 할 곳에 그녀와 닮은 인형만 있었다. 그는 이것이 그를 미치게 하려는 태왕의 계략인지 실성의 속임수인지 알아야했다. 아니면 다른 형제들이나 자우 그놈의 짓인지.

 감히 별리의 얼굴로 나를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단 말인가?

 하간왕은 아까 본 소달의 행동이 같잖아 이가 갈렸다.

 마치 그 여자가 진짜 별리인양 길길이 날뛰는 꼬락서니라니.

 시장터의 광대 노릇을 해도 될 만큼 좋은 연기력이라고 하간왕은 생각했다.

 설마 그 여자를 진짜 별리로 아는 건 아니겠지?

 솔직히 인형이라 하기엔 여자가 별리를 많이 닮긴 했다. 잠시 그 조차도 별리인줄 알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내 하간왕은 고개를 저었다. 실성 그자도 알 것이다. 이 세상이 다 속아도 그자는 안다.

 그런데도 그러는 거라면.

 하간왕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 조차도 그에게 허락하고 싶지 않아졌다.

 부어오른 목덜미를 가리려고 옷깃을 여미던 여자의 모습이 생각났다. 소달의 뒤에 서서 그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던 모습도.

 너는 별리가 아니다. 너는 절대로 별리를 대신 할 수 없다.

 어두운 산중에서 하간왕의 눈이 이리의 것처럼 붉게 번뜩였다.

 그렇지만 별리와 같은 얼굴인 너를 그 자 곁에 둘 수도 없다.

 하간왕은 궁으로 돌아가 멍에 잘 듣는 약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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