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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파혼하고 공작님을 갖겠습니다
작가 : 까몽드
작품등록일 : 2020.8.7

“전 절대 팔려가지 않아요. 아버지.”

죽기보다 싫은 인성 쓰레기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도움을 주는 남자를 찾은 백작가의 아가씨, 델리아.
그런데 그 남자가 지나치게 수상하다.

잘생긴 외모, 다정한 성격, 끝장나는 검술 실력까지.
델리아는 불가항력으로 완벽한 그에게 빠져들어 버리는데,

“아가씨의 약점이 되고 싶지 않아.”

평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
……아무렴 어때, 내가 좋다는데!
델리아는 그날부터 지독한 외사랑을 시작한다.

“다신 사라지지 마. 친구로서 부탁이야.”
“……살아계실 줄 알았습니다.”

아니, 당신 평민이라면서요?
그를 알고 있는 제국의 최고 기사단장에다가
존댓말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귀족들까지.

“귀족이 싫다며, 그럼 이젠 내가 싫어?”

……당신 정체가, 뭐라고요?
이 남자. 사랑해도 되는 걸까?

 
안개가 걷힌 밤(1)
작성일 : 20-09-30 21:52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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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웃는 벨의 말에 에녹은 단호히 대꾸했다.

 

 "됐어, 생각보다 실력이 좋네."

 

 비꼬는 것이 아닌 진심이었다.

 없어져 버렸다 해도 무방할 3년 전의 이름까지 알 수 있다는 건 벨의 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했으니까.

 

 "그래. 내가 목적으로 접근했으니 네가 누굴 만나든 신경 쓸 수 있는 일은 아니지."

 "그래도 배신이라면 배신이니까. 미안."

 "인정하니 고맙군."

 

 벨의 깜빡이던 두 눈이 곡선을 이루며 움직였다.

 그에 따라 파도를 머금은 것 같은 눈동자가 일렁였다.

 

 "원하는 것 있으면 말해.“

 ”…….“

 ”그동안 속아주고 맞춰주느라 고생했는데."

 

 일부러 깍쟁이였던 자신을 만나준 에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기도 했다.

 뭐, 감사랄 것도 웃기지만.

 

 에녹이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이 머뭇거리자 벨은 들고 있던 부채를 펼쳐 내보이며 서두르라는 의미로 천천히 손으로 바람을 일으켜내었다.

 

 바람이 불고 그 바람을 흘려보냈다. 잠깐의 인연이 스쳐 가듯이.

 

 "남작과 가까운 사이라면, 이 정도는 쉽겠지……."

 

 에녹은 혼잣말로 읊조렸다.

 

 "남작가의 하녀복을 구해다 줘. 이름은 델라로."

 

 벨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었다. 그 미소는 결국엔 까르르- 드러나는 웃음을 내보이게 했다.

 적어도 찾고 싶은 그 남자가 무얼 하는지, 어떤 이름인지, 이런 것을 물어봐야 하는 게 아닌가?

 

 의외의 대답에 벨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왜 웃지?”

 

 진지하게 말했던 에녹이 눈을 찡그렸다.

 왜 웃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는 가지만,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실없는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듯 에녹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게 왜 필요한데? 응? 네가 입……어? 푸흡."

 "묻지 말고. 줄 수 있어, 없어?"

 "당연히 가능하지. 지금 당장이라도."

 

 에녹은 가능하다는 벨의 말에 안심의 숨을 내쉬었다.

 

 "설마 아까 그 여자애 때문이야?“

 

 지금은 저에게 필요한 정보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만을 믿고 있는 델리아가 중요할 뿐.

 열쇠를 쥐고 있는 남작가에 누구보다도 의심 없이, 깊숙이 남작의 공간을 들어갈 수 있는 건 오로지 하녀뿐이니까.

 

 "……."

 "어머, 맞나보네. 걔랑 진짜 무슨 사이라도 돼?"

 

 벨은 살랑거리는 부채를 든 채로 경직된 에녹에게 다가갔다.

 높인 들어 올린 한 손으론 찔러도 반응조차 없을 것 같은 에녹의 볼을 차분히 쓰다듬었다.

 물론 에녹이 귀찮다는 듯 얼굴을 세차게 치워버렸지만.

 

 "의외네. 그런 취향이라니."

 

 적어도 전엔 어색해하며 웃기라도 했는데.

 이젠 끝났다고 자신을 피해버리는 에녹으로 인해 벨은 얼굴을 찡그리며 도끼눈을 떴다.

 

 ‘당신은 나한테 바라는 게 정말 정보뿐이야?’

 ‘내가 당신 취향이 아니야?’

 

 벨은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 같은 자존심 없는 말을 애써 눌러 담았다.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았던 지겨운 옛날을 떠올리며.

 

 “알아서 잘 쓰러트려 봐.”

 

 남작가의 하녀복이라면 뻔하지.

 무슨 일을 꾸미는지 몰라도, 뭐 알고 싶지도 않지만, 벨은 방해할 생각은 없었다.

 그리해봤자 저에게 득이 될 것이 없으니까.

 

 “좋아하진 않았나봐?”

 “어우, 장난해? 농담으로도 싫다.”

 

 이미 남작에게 받을 수 있는 건 전부 받았고 더는 그에게 아양 떨기도 슬슬 싫증이 나던 때였다.

 

 "고마워."

 

 에녹은 짧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살짝 목을 까닥이는 가벼운 인사도 함께였다.

 이후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그녀의 곁을 지나쳐 걸어갔다.

 “잠깐만.”

 

 이제 만날 일도 없을 텐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가다니.

 무엇인가 적절하게 알맞은 거래를 한 것 같지 않아 그녀는 부득 이를 갈았다.

 

 “내가 남작에게 모든 걸 말하면 어쩌려고 나에게 부탁해?”

 

 짜증이 적당히 오르는 얼굴로 에녹에게 사납게 외쳤다.

 

 벨의 외침은 에녹의 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했다.

 그는 어떠한 감흥을 느끼지도 않은 채, 표정의 미동도 없이 고개만을 돌려 벨을 슬쩍 바라보았다.

 

 “그래도 만나던 사이였으니까.”

 

 ‘남작을 가까이 해봤자 도움 될 것이 없다는 걸 알 텐데.’

 

 에녹은 뒤이어 나올 말은 목구멍에서 꺼내지 않았다.

 벨이라면 무엇이 먼저고 이득을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이해관계를 누구보다도 잘 알 것으로 생각했다.

 

 “…….”

 

 돌아서며 한 그의 말은 어떤 여자가 들어도 다시 사랑에 빠질 만큼 매혹적이었다.

 아니 적어도 벨에겐 그랬다.

 온갖 보석과 화려한 드레스들을 가져다 바치며 수없이 아름답다고 외치는 버러지 자들보단 훨씬 매력적이었다.

 

 당신을 이해할 수 있는 건 나뿐일 텐데.

 벨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말을 건네기도 전에 에녹은 너무 멀리 가버린 뒤였다.

 

 "웨일런……."

 

 벨은 저도 모르게 입가에 그의 성을 나지막이 불렀다.

 만들어진 소리를 들으며 손으로 제 입술을 만져보고는, 그제야 자신이 그를 언급했다는 것을 자각했다.

 매만지던 얼굴에 무언가 재미난 것이 생각이 난 듯, 눈매가 유연하게 굽어지며 에녹이 사라진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휴식이 정해진 하루.

 

 아침부터 에녹과 델리아는 마틴에게서 알아낸 경로를 통해 몰래 빠져나왔다.

 여전히 나무의 이음새 소리가 울려 퍼지는 사무소가 보였다.

 환한 미소를 내보이는 테오의 오두방정, 아니 호들갑을 떨며 반기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그들을 맞이했다.

 

 “사장님. 왜 이렇게 수척해지셨어요!”

 “…….”

 “아가씨, 더 마르신 것 같아요. 괜찮으세요?”

 

 테오는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처럼 보이는 표정으로 말했다.

 에녹에게 매달리듯 안기는 형태가 오랜만에 어머니를 만난 아이의 모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아가씨.”

 

 호위기사들은 델리아의 안위를 살폈다.

 그러다 붕대가 감긴 델리아의 손을 발견하자마자, 매섭게 눈을 뜨며 에녹을 노려보았다.

 

 “손은……, 괜찮으신겁니까.”

 “괜찮아요. 제 실수였어요.”

 

 진정이 된 테오는 서둘러 에녹이 평소 좋아하던 차를 꺼냈다.

 델리아를 위해 준비해둔 작은 쿠키들을 접시에 담아 탁자에 내려놓았다.

 

 “앉으세요. 앉으세요! 차는 금방 돼요.”

 

 데워지는 물을 기다리는데 사무소의 중앙에서 묘한 싸늘함이 조금씩 풍겼다.

 가만히 관찰하며 이유를 찾아보니, 웃지만 부루퉁한 얼굴인 델리아와 은근슬쩍 그런 그녀의 눈치를 보는 에녹 때문이었다.

 

 ‘뭐지? 둘 사이에 무엇인가 있기는 있는데…….’

 

 테오는 둘의 미묘한 분위기를 읽고서 한발 물러섰다.

 

 “어떤 길로 나오신 거예요? 아니면 그때 그곳?”

 “자세한 건 적어서 놓고 갈게.”

 

 에녹은 나직한 웃음으로 호위기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길을 통해 아가씨의 안부를 전할 테니, 많은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호위기사들은 뭐라 정할 수 없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에녹은 아가씨를 위험에 빠트린 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아가씨를 도와주기도 하는 자였다.

 결국, 격식 있는 에녹의 태도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여기에 있지 않는 건가요?”

 “아무래도 그쪽에 계시는게 낫겠지.”

 

 테오는 속으로 탄성을 불렀다.

 적어도 이젠 그들이 어색하게 사무소를 지키지 않을 테니까!

 그동안 같이 있으면서 얼마나 눈칫밥을 먹었는지……, 테오는 모든 일이 끝난 후에 지난날의 서러움을 전부 에녹에게 토로할 것이라 다짐했다.

 

 “그리고 내일 저녁 남작의 본관에 들어갈 거야. 구체적인 장소는 미리 알아두었지?”

 “당연하죠! 그런데 어떻게 들어가시려고요?”

 “남작이 저녁 식사로 모두를 초대했어.”

 

 테오는 뜻밖의 소식에 감탄을 외치며 눈을 번쩍였다.

 

 아직 열이 오르기 전인 물을 내버려 두고 그들이 앉아있는 소파로 달려갔다.

 에녹에게 더 이야기해달라는 듯 몸을 가까이 밀착시켰다.

 

 “그래서요?”

 

 에녹은 그런 테오를 보며 헛웃음이 나오면서도 귀여워서 머리를 살짝 밀치는 것으로 대답을 시작했다.

 

 “남작가는 사용인들이 현저히 적어. 비싼 급여를 주고 힘들게 일할 사람을 찾은 거겠지.”

 “그렇다면 저녁 식사를 할 땐 모두 그곳에…….”

 “맞아. 그 순간을 노려 델리아가 들어갈 거야.”

 

 델리아는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들은 이야기였다.

 

 “네. 맞아요.”

 

 별다른 반응 없이 그렇다는 긍정의 대답을 테오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것으로 대답의 성이 차지 않는 테오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아가씨가 어떻게요? 네?’라며 되물었다.

 

 “하녀로 들어갈 거야.”

 “예? 하녀복은요?”

 

 에녹의 말이 중간을 가로지르며 빠져나왔다.

 

 “구해놨어. 사용인 명부에도 델라로 들어가 있고.”

 

 델라? 테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말의 앞뒤로 보아 델리아를 의미하는 말인 것이 틀림없었다.

 뭔가 애칭인 것 같은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는 에녹에게 희미한 의문이 어렸다.

 

 “잘됐네요!”

 

 어찌 되던 잘된 일이며 좋은 의미로 생각한 테오는 빙그레 웃었다.

 정작 대상자인 델리아는 표정의 미동조차 없었다.

 

 어제의 델리아는 마음속으로 쾌거를 질렀었다.

 이런 일을 한순간에 가능하게 하는 에녹이 놀라우면서도 또다시 한번 대단함을 느꼈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역시 사장님이세요! 역시 최고예요. 최고.”

 

 테오는 연실 엄지손가락을 들어보며 허공에 휘둘렀다.

 하녀복을 가져온 것으로도 모자라 남작가의 명부까지 이름을 넣어놓았다.

 테오는 제 자신이 에녹을 키운 것 마냥 자랑스러워하는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그게.”

 

 에녹은 떳떳하지 못한 어조로 속삭였다.

 

 “벨이 도와줬어.”

 “뭐라고요?”

 

 목소리가 너무 작은 것인지, 테오는 한 번에 알아듣지 못했다.

 에녹은 한숨을 속으로 삼키며 말했다.

 

 “남작가에서 벨을 만났어.”

 “사장님 애인이요? 그곳엔 어쩐 일로…….”

 “나도 몰랐는데 남작하고 좀 그런 사이더라고.”

 “네?!”

 

 테오가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쳤다.

 

 “벨의 성격답게 우리 사이는 깔끔하게 끝났고. 대신 도움을 받은 거지.”

 

 사장님 애인. 애인. 애인…….

 델리아는 테오의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남작과 그런 사이라는건…….”

 “그래. 바람이지.”

 

 델리아는 이글거리는 눈으로 에녹을 째려보았다.

 벨, 그 여자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해주지 않았다.

 궁금해하는걸 뻔히 알면서도 어떻게든 답을 하지 않으려 요리조리 자리를 피했다.

 물론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능력이 좋으시더라고요.”

 

 델리아는 심드렁하게 답했다.

 편하지 않은 마음.

 하나하나 가슴속에 담아두면서 일러주는 것도 우습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가기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제 가슴이 답답하여 참을 수가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시다더니, 있는 것도 놀랍고.”

 

 자신이 벌건 얼굴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느냐 물었을 땐, 무엇이 되었든 간에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랐었다.

 인제 와서 보면 적어도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고 언질이라도 해줄 수 있었을 텐데.

 아무런 말도 없았던 에녹이 델리아를 더 비참하게 했다.

 

 ‘사정이 있다면 말해주면 좋잖아.’

 

 “무척 예쁘던데, 어떻게 만났던 거예요?”

 

 델리아의 말은 모두를 주목시켰다.

 

 그녀의 나직한 목소리는 에녹의 목덜미를 시큰거리게 했다.

 무엇 때문에 저런 비아냥거림의 말투가 나오는지 알 것 같았지만, 답답하게도 델리아가 바라는 진실을 말할 순 없었다.

 하나를 말하는 순간 여러 개가 우수수 떨어질 테니까.

 

 “아가씨도 만나셨어요? 사장님이 따라다니셨죠. 뭐.”

 

 에녹은 곤란스러운 상황에 무거운 눈꺼풀을 내리깔았다.

 

 “……아, 그래요?”

 

 그의 말은 델리아의 작은 불씨를 일으키던 화로에 장작을 던져 넣은 마냥 마음속의 불을 일으켰다.

 

 따라다녀? 그건 좋은 말이지, 다른 말로 하자면 쫓아다닌다. 아닌가?

 델리아가 생각하기엔 벨이 따라다녀야 했다.

 치기 어린 마음에서라도 정말로 응당 그래야만 했다.

 

 하지만 에녹이라고 바로 튀어나오는 테오의 말이 저의 자존심을 비틀거리게 했다. 델리아는 입안에서 분통을 터트렸다.

 

 “정말 많이 좋아하셨나보다, 그죠?”

 “…….”

 “그래서 숨기고 싶으셨나보다.”

 

  델리아의 얼굴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복합적인, 매우 오묘한 표정으로 가득했다.

 이제야 델리아의 음울한 낌새를 차린 테오는 ‘아하하, 차가…….’라며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멀리서만 봐도 둘에게서 전기가 튄다.

 테오는 정적 속에 두 눈을 깜빡이며 입가를 씰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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