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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여름의 치기
작가 : 이소이
작품등록일 : 2020.8.18

사랑이 가장 청량하게 빛날 수 있는 계절 여름, 그리고 그런 여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선물들을 선사할 하동.

우리 모두가 각자 다른 이름을 지니고 살아가듯 사랑에는, 삶에는 참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그저 예쁜 풍경이 좋아서 기대를 끌어안고 향한 여름이와 어디든 먼 곳으로 도망치고 싶어 떠난 제연이처럼요.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여태 살아온 삶과는 다른 결의 선택,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에 있는 그대로 반응 하는 것. 이걸 단순히 한여름의 치기라 치부해도 되는 건가요?

여러분은 언제 사랑을 느끼시나요? 또, 여러분의 사랑이 담고 있는 온기와 의미는 얼마나 사랑스러운가요? 한 순간에 지나가버린 여름이 잠시나마 푸르르고 찬란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이곳에 제 사랑을 남깁니다.

 
세상의 중심
작성일 : 20-09-30 21:51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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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세요?”

 “야 한여름. 이 나쁜 기집애야. 어떻게 언니한테 연락을 한 번을 안 해 한 번을. 진짜 너 이대로 쭉 연락 없었으면 완전 울면서 찾아가려 했어.”

 “히히. 그래서 전화했잖아.”

 “너 진짜 나 보고 싶어서 전화한 거 맞아? 솔직히 말해봐.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있어. 분명 그냥 전화한 거면 네가 이름부터 불렀지 여보세요 라고 말할 리가 없는데.”

  빈 틈 없이 쏟아지는 폭격에 여름은 정신이 혼미했다.

 “그게…, 실은 부탁할게 있는데.”

  그래도 남아있는 일말의 이성이 전화한 본분을 다하고자 말꼬리를 늘이며 애교를 부렸다.

 “내가 그럴 줄 알았지 아주.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더니 옛 말 틀린 거 하나 없다. 부탁할 일이 뭔데 그렇게 뜸을 들여?”

 “그게 있잖아아…….”

  실은 생존을 위한 애교였다.

 “얼른 말해라. 언니 참을성 없다.”

 “작품! 하나 해볼까 하는데. 미감해줄 생각…, 있어?”

  잊지 말자. 여름이 유유자적 아름다운 여름날을 보내고 있다 해서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이 말은 곧 휴학생 한여름이 재학생 권재야에게 추가로 학기 중에 할 거대한 프로젝트를 줬다는 걸 뜻한다.

 “참나. 그래도 눈치는 본다 이거지? 여지껏 같이 작품하면서 맡았던 내 전공이 아니라 미감해달라는 거 보면?”

 “당연히 미안하니까 그렇지…. 권재야 캐스팅 1순위인거 온 세상이 다 알잖아.”

  듣는 재야 입장에선 또 다른 의미로 터무니없는 소리긴 했다. 뭔 생전 부탁한 적도 없는 뜬금없는 분야. 미감을 해달라고? 배려인 건 알겠는데,

 “됐어. 내 포지션 알면서. 제대로 넣어라.”

 “재야 진짜 젤 멋있어. 완전 내 세상 최고!”

  애초에 여름의 부탁이라면 거절할 생각도 없었다. 다만 여태 연락 안하고 잘 지내다 부탁하겠다고 전화한 한여름이 아주 조금 괘씸해서 놀려준 거였다.

 “브리핑이나 준비해. 별로면 짤 없어.”

  이미 본인 세상 찾은 거 같은데 무슨. 난 남의 자리 탐내는 거에 취미 없다.

 

  개강을 했다. 대학생이라면 모두가 금기어라고 외칠 개강. 제연에겐 별 감흥 없는 평상시 일상 같이 느껴졌지만, 승원에겐 아니었다.

 “와 미쳤나 진짜. 개강이라니. 솔직히 너무 웃기지 않냐?”

  그래서 승원은 옆에서 미쳐 날뛰는 중이었다.

 “뭐가 그렇게 웃긴데.”

 “교수님들이 개강이라 말하는 게. 넌 안 웃겨? 내가 올해 들었던 말 중 제일 웃긴데.”

  정문을 지나 인문관으로 향하던 도중 자연스레 발걸음이 학생회관 로비로 향했다. 오전 강의를 들을 때면 학관 로비 카페에서 커피를 사들고 가는 게 습관이었다.

 “정신 나갔냐. 뭐 마실 건지나 말해.”

  이미 제 걸 고른 제연이 승원을 보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툭툭 쳤다. 주문하고 있으니 얼른 말하라는 뜻이다.

 “아이스 바닐라 라떼. 감사합니다, 제연님.”

 “그래. 넌 좀 고마워해라.”

  키오스크에서 나온 영수증을 챙기고 픽업대로 가는 동안에도 승원은 개강이라는 단어만 하염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내가 개강이라니, 내가 개강했다니. 진짜 개강이라고? 대충 이런 말들이었다.

 “그래서 짐 언제 빼?”

  진절머리 나는 반응에 화제를 돌려보고자 했다.

 “어우야, 어쩜 그렇게 각박하게 구냐. 오티 주까지만 있을게.”

  실은 짐을 언제 빼느냐가 문제가 아니었다. 승원의 몸뚱아리가 언제 나가느냐가 더 시급했다. 왜냐고 묻는다면 제연이 서울에 돌아왔을 때까지 승원은 태평하게 제연의 자취방에 머물고 있었고, 개강 첫 날인 지금까지도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딱 이번 주까지. 일요일 되면 짤 없어.”

 “내가 저녁 해주잖아. 맛있게 먹으면서 왜 그래.”

  주문 번호가 울리자마자 픽업대로 가 쏜살같이 커피를 챙겨온 승원이 앙탈부리듯 말했다.

 “그 저녁 재료 누가 사는데.”

 “그러니까 고맙다는 거지. 재료까지 지원해주는 집 주인, 최고다!”

 “재료 장 보러 누가 가는데.”

 “난 어쩜 이렇게 인복이 좋냐. 좋은 집 주인도 만나고.”

  능청스레 말을 돌리며 커피를 쪽쪽 빨아 마시는 승원에 더 이상 말하기를 포기했다. 더 말해봐야 잔소리만 될 거 같은데 그만하자 싶었다.

 “근데 이제연. 너 이번에 김 교수님 강의 왜 신청했냐?”

  캠퍼스 안쪽에 위치해 있는 인문관으로 향하는 길, 주변에 무성한 나무들이 문득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9월 첫 주라 그런가 여전히 여름이다. 단풍 들려면 한참 걸리겠구나 생각했다.

 “못 들을 거라도 신청한 것처럼 말하네.”

 “못 들을 건 아니어도 안 들을 줄 알았지. 지난 학기에 겁나 깨졌잖아.”

 “야.”

  흥미 반, 걱정 반이 담긴 말투에 제연이 발끈했다.

 “이번 학기에도 그 과목만 성적 바닥 치면 어쩌려고?”

 “열심히 할 거야.”

 “그렇겠지. 그건 이제연이니까 당연한 얘기고. 지난 학기라고 열심히 안했냐?”

  승원이 뭘 말하려고 하는지 잘 알아서 듣기 싫었다. 대학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과목이 없었다. 그래서 에이제로 아래로 성적을 받은 과목도 없었다. 김 교수 강의를 듣기 전까진. 난생 처음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받았다. 더 화가 나는 건 악명 높은 교수의 강의답게 자신은 최고의 노력을 했다는 점이었다.

 “그니까. 더 열심히 할 거라고.”

 “그래그래. 파이팅 해보자 제연아. 나라도 같이 듣는 게 천만다행이지?”

  맞춰서 수강 신청한 것도 아닌데, 이번 학기에도 승원과 같이 듣는 강의가 많았다. 수강 신청이 끝난 후 서로 시간표를 확인할 때마다 서로가 네가 나를 따라했네 따지는 게 평범한 일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됐어.”

 “뭐야. 이제연 설마 내가 김 교수님 강의 에이마 받아서 질투해?”

  미쳤나 이게. 눈으로 레이저라도 쏘듯 째려보는 제연의 어깨를 어깨로 밀 듯 툭 친 승원이 근처에 온 동기에게 어깨동무하며 쏙 빠졌다.

 “어이, 방학 잘 지냈냐? 내 이번 학기 양도 받을 생각은 없고?”

  제연은 그 뒤를 첫 심부름 나간 자식 쫓아가듯 뒤따라 걸을 뿐이었다.

 

 “오늘 개총 올 사람!”

  요란하게 과방 문을 열고 과대가 등장했다.

 “장소 어디?”

 “저번처럼 쪼잔하게 안주 적당히 시키라고 제한 거실 건 아니죠, 과대님?”

 “아 그러니까. 저희 학번 따로 특별 주라도 시켜주나요?”

 “양심적으로 새내기 뒤치다꺼리는 시키지 말자.”

  반겨주듯 다들 한 마디씩 덧붙였다. 그 중에 제연은 제외였다. 옆에서 벌써 흥이 가득 찬 눈으로 과대를 바라보는 승원을 애써 무시했다.

 “이번 학기 개총 레전드 예상. 왜냐? 학과 지원금이 장난 없거든.”

 “미친. 그럼 진짜 죽자고 마셔도 되는 거?”

 “당연하지. 시크릿 주주. 너 오지?”

  다른 동기들과 대화하다 말고 과대가 승원에게 물었다. 승원은 제연의 눈치를 힐끔 봤다. 원래대로라면 빼고 말고 하는 거 없이 무조건 콜 외치는 건데 지금 저는 일개 세입자였다. 그것도 돈 한 푼 내지 않고 얹혀있는 무근본 세입자.

 “야 이제연. 개총 갈래?”

 “아니.”

 “아 왜. 가자. 제발 가자. 무조건 가야된단 말이야.”

 “안 가.”

 “오늘 한 번만 가면 졸업 때까지 다시는 가자고 안할게.”

 “이미 졸업까지 갈 생각 없어.”

  승원의 간절한 매달림은 보이지도 않는 건지 매정하게 노트북과 마우스를 가방에 챙기는 제연을 보고 다급해졌다.

 “몸만 와. 네 몫까지 술 전부 내가 마실게. 흑기사 백번이고 할게.”

  절대 허언이 아니다. 승원은 소문난 주당이었다. 아무도 술자리에서 승원이 취한 모습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말술에 술고래라 제연의 몫까지 전부 마셔도 타격하나 없을 사람이다. 오죽하면 별명이 주당 주승원, 줄여서 주주. 시크릿 주주라 불렸다.

 “안 간다니까.”

 “야 진짜 내가 어떻게 개총도 안가고 사냐. 가서 한 시간만이라도 앉아 있다 가라 제발.”

  이미 짐을 다 챙겨 가방을 들고 과방을 나가려던 순간 제연의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별 생각 없이 내용을 확인하던 제연이 조만간 한숨을 푹 쉬었다. 답답한지 습관처럼 머리도 한 번 쓸어 넘겼다. 그러곤 승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 무조건 1차에서 쫑이다.”

  이미 승원은 마음속으로 전 세계 축제 수준의 파티를 열었다. 이건, 되는 기회다. 이제연이 개총을 안 빼고 간다? 무조건 오늘 달리는 거야.

 

  그래서 결국 제연은 개총 자리에 앉아 있는 중이었다. 학과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를 넓히고 싶다는 의지도 없어 술 몇 번 좀 홀짝이면서 가만히 있었다.

  지잉-. 때마침 알림이 떴다.

 ‘개총 재밌어요? 안주는 뭐 시켰어요?’

  카톡을 확인한 제연은 그대로 핸드폰을 들어 테이블 위 음식을 사진 찍어 보냈다.

 ‘와 대박’

 ‘엄청 맛있는 거 시켰네요?’

 ‘학과 분위기 술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옆에 있는 것도 아닌데 꼭 여름이 옆에서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아 어색하고 낯설기만 한 개총이 생각만큼 최악은 아니었다. 차피 할 것도 없는데 싶어 답장을 바로바로 보내다보니 거의 실시간으로 카톡을 주고받는 중이었다.

  여름 사전에 개총을 안 간다는 선지는 없는 건지 개총 분위기가 그립다며 이 맘 때쯤 개총을 가지 않냐 말한 게 화근이었다. 개총을 가게 되면 사진 한 번만 찍어서 보내달라는 카톡을 확인했을 땐, 눈 딱 감고 한 번 다녀오자 했다. 어쩌다 내가 여기에 있는 거지. 한 번씩 물밀 듯이 밀려오는 현타는 어쩔 수 없었다.

  여름은 제연이 하동을 떠나 서울로 온 이후 꼬박꼬박 연락 했다. 학교에 있을 시간인 낮 동안은 간간히 카톡을 보냈고, 강의가 모두 끝났을 시간인 저녁 시간 혹은 밤 시간대에는 전화를 걸어 왔다. 답장을 보내야만 한다고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계속 힐끔힐끔 핸드폰을 확인하며 연락을 기다릴 여름의 모습이 그려져 뭔지 모를 책임감에 꾸준히 답장을 보냈다. 그것도 늦지 않게 꼬박꼬박 잘 보냈다. 개강하고 학교에 가면 달라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 사이에 몸이 자동으로 먼저 반응하게 된 건지 강의 도중 카톡 알림이 뜨면 ‘쉬는 시간에 보내자.’, ‘수업 끝나고 보내자.’ 제 몸을 진정시켜야 했다.

  오기 전까진 제가 여길 왜 와야 하냐며 난리치던 제연이 조용한 게 이상했는지 옆 테이블에서 신나서 온갖 술 게임을 하며 마시던 승원이 슬금슬금 제연의 옆자리로 왔다.

 “이제연 뭐하냐.”

 “별 거 아냐.”

 “뭐야. 술 마셨어?”

 “몇 잔.”

 “입에도 안댈 것처럼 굴더니. 뭐라도 더 시켜줄까? 다른 테이블 지금 다 치킨 더 시키겠다고 난리야.”

  제연이 별다른 말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더 시킬 것처럼 메뉴판을 뒤적이고 있었다.

 “김치전 어때?”

  승원이 메뉴판을 짚으며 묻자마자 제연은 옆에 있던 벨을 눌렀다.

 “저희 김치전 하나 주세요.”

  승원은 제연을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가 원하는 거 바로바로 시켜줬다고 말하자마자 주문을 바로 해?”

 “됐어. 쓸데없는 말 하지 마.”

  더 나아가 제연은 승원의 술잔을 테이블 안쪽으로 옮겼다. 이젠 아예 팔짱을 끼고 제연이 뭘 더 하나 지켜봤다.

 “너 이상하다.”

 “뭐가.”

  수저통을 다른 테이블로 치워두고 휴지가 들어있는 통을 가까이에 두는 모습. 낯선 걸 뛰어넘어 생전 본 적 없는 모습이었다. 소름 돋는다는 듯 팔짱낀 채로 양 팔을 슥슥 문질렀다.

 “안하던 짓을 하니까 그렇지. 꼭 누구 하나 열심히 챙기는 것 마냥.”

  승원이 오뎅탕에서 오뎅 하나를 건져 우물우물 씹으며 말했고, 제연은 그대로 굳었다. 여름과 함께 지내며 생긴 버릇이었다. 버릇인지조차 모르게 몸에 배어있던 버릇. 주로 여름이 먹고 싶던 걸 시키던 것, 해맑게 웃으며 말하다 팔로 컵을 쳐 자주 쏟았던 것, 무언가를 먹을 때면 자주 흘리다보니 휴지를 뽑아 수시로 닦아줬던 것. 전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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