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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다시, 빛나는 별이 되다
작가 : 미니미니츄
작품등록일 : 2020.8.29

떠도는 인터넷 루머로 인해 아이돌 생활을 접은 5명의 소녀들.

다시 모여 별이 되고자 한다.

 
19.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시작할 때!
작성일 : 20-09-30 20:43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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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둠둠- 둠-- 둠둠바- 둠둠둠둠- 둠둠- 둠둠바--- 둠바- 둠바- 둠바둠-- 둠둠- 둠바둠--- 둠-바둠- 둠-둠- 둠---- 둠둠- 둠바둠-- 둠둠- 둠둠둠--- 둠- 둠-’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한 노래는 그녀들이 연습할 때 준비한 기본 박자와 거의 일치했다. 그 정도가 얼마나 비슷했냐면… 정말 안무를 수정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 그녀들이 고른 노래를 박자만 살짝 다르게 틀고 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노래는 거의 정박을 유지했고, 이따금 씩 힙합 특유의 빠른 비트가 흘러나오는 수준이었다. 그녀들은 노래의 박자를 들으며 ‘우리가 찾던 노래가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텔레파시를 주고받듯, 생각을 교환했다. 심지어는 방금까지 연습하던 춤을 대충 춰보며 노래에 맞게 즉석에서 약간씩만 수정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곧이어 노래의 가사가 나오고, 그녀들은 그대로 흥얼거리며 리듬을 타던 몸짓을 순간 멈췄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정말로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꿈-- 여전히- 눈앞에서- 나를- 부르네--- 이제- 다시- 건너는-- 거야- 또한번--- 떠-나는- 거-야- 그---- 어떤- 모험도-- 이젠- 두렵지--- 않- 아-”

 

 흘러나오는 노래의 후렴 부분의 가사에 다시는 그만 끝까지 듣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적어놓은 듯한 노래의 가사.

 

 나의 꿈, 여전히 눈앞에서 나를 부르네.

 

 아주 어릴 적부터 꿈꿔온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 미라클을 탈퇴한 후에도 나는 그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1년이나 아이들을 가르치며 언젠가 다시 한번 무대에 서 보이겠다고 매일 밤 눈물로 다짐하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기를 반복했다. 정말로, 나의 꿈은 눈앞에 놓인 것처럼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었으니까. 그러나 이제 앞으로 자신에게는 어떠한 기회도, 순간도 찾아오지 않을 거라고, 더는 내게 아이돌의 삶은 없다고 생각했다. 포기하고 싶었고, 그대로 주저앉고 싶었다.

 

 이제 다시 건너는 거야, 또 한 번 떠나는 거야.

 

 그렇지만, 다시 찾아온 기회. 지후를 만나고, 미우를 만나고 나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신이 주신 기회라고 해도 믿을 만큼 간절하고 유일한 기회다. 이걸 놓치면 내게 또 다른 기회가 올까? 싶을 만큼, 딱 한 번뿐인 기회가 눈앞에 왔다. 이제 나의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나의 재능을 믿고, 나를 지지해주는 그 많은 사람을 믿고, 나의 꿈을 이루고자 한 발짝을 떼는 것. 그것만이 지금 내가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이 길을 건너 새로운 여행을 떠나야만 한다.

 

 그 어떤 모험도 이젠 두렵지 않아.

 

 나는 이미 한 번의 실패를 맛봤고, 그것은 내게 다시는 들이키고 싶지 않은 독배였다. 쓰고, 역하고, 독한. 마시자마자 온몸이 불타는 것처럼 아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 독배를, 이미 한 번 맛보았기에. 나는 이제 어떤 것도 두렵지가 않다. 오히려 더 선명하게 가야 할 길과 절대 가서는 안 되는 길이 구분되어 나의 길을 비추고 있다. 이제 나는 예전의 그 소심한 미라클의 다시가 아니다. 앞으로의 길에서 위축되고 소극적인 그 다시는 없다. 나는 새롭게 도전하고 이전보다 화려하게 꽃핀, 빛나는 별이 될 다시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시작할 때!

 

 

 길고 긴 도로를 한참이나 달리는 다시와 미우 그리고 지후. 운전대를 잡은 지후를 제외한 두 사람은 전날 새벽까지 이어진 스케줄에 지쳤는지, 뒷좌석에서 잠을 청한다. 그러나 지후는 운전을 하면서 틈틈이, 그녀들의 노래를 틀어놓고 흥얼거리며 따라 부른다.

 

 그녀들은 완성된 노래를 받고 나서 지후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각자의 역할을 알아서 분배했다. 지후에게 일주일 내로 앞으로 완성하게 될 곡을 들려주기로 호언장담했기에, 그녀들은 일하는 속도를 늦출 수 없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더 자신 있는 일을 맡아 효율적인 일 작업이 가능하게 했다.

 

 앞으로 만날 리턴 멤버들 다섯의 사연을 전부 알고 있는 다시는 노래를 외워 부르며, 조금 아니다 싶은 가사는 직접 수정하며 녹음 파일을 만들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 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파트에서도 훌륭하게 맞아 들어 그녀들이 들은 파일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노래로 변했다. 특히 가사에 공을 들인 다시는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며 언제 어디서라도, 가사가 생각나면 적을 수 있게 펜과 종이를 들고 다녔다.

 미우는 이미 완성되어 있던 춤을 노래에 맞게 세부적으로 수정했다. 기본박자와 거의 비슷한 노래였기에, 조금씩만 박자에 맞게 안무를 늘리고, 추가하고 빼는 작업이었다. 아예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안무를 창작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쉬운 작업이었지만, 노래에 완벽히 들어맞는 춤을 다섯 명의 동선과 완전히 맞게 준비해야 했기에, 이전보다 더 정교한 작업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옆에서 노래를 부르며 고생하는 다시를 보면서, 자신도 저절로 힘을 내어 하나씩 천천히 안무를 완성했고, 곡을 받은 지 3일도 되지 않았을 때, 곡에 맞는 완벽한 안무가 탄생하게 되었다.

 후에 그녀들은 안무와 노래에 맞춰 각자가 익히고 완성한 것들을 서로의 선생님이 되어 가르쳤다. 다시는 수정된 안무를 미우에게 배웠고, 미우는 변경된 가사를 다시에게 배웠다. 그녀들은 상하 관계가 아니었기에 편하게 안무와 가사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말할 수 있었고, 이 점은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더 발전된 춤과 노래를 만들게 해준다는 장점이 되었다.

 

 결국, 노래가 나오고 꼬박 5일을 고생한 결과, 그녀들은 이제 하나의 곡에 대해 완벽히 마스터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만든 곡은 완벽했고,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고,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 수준의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나머지 이틀은 곡을 점검하고 카메라 앞에서 이를 연습하여 영상으로 촬영하고 개별 확인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녀들은 자신의 안무에 어울릴 의상과 뮤비, 앨범 자켓 표지도 어떤 식으로 하는 게 좋을지도 이야기했으며, 마치 자신이 기획자가 된 것 마냥 들떠있었다.

 

 한편 지후는, 그녀들이 고생하며 노래를 완성하는 동안 그녀들의 스케줄을 짜기 시작했다. 언제쯤 데뷔하는 게 가장 이상적일지, 혹시 데뷔 무대를 할 수 있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는지, 그들의 뮤직 비디오를 찍어줄 팀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알아보며 조사했다. 이와 더불어 그들이 찾아갔지만, 다시 데뷔하고 싶지 않다고 거절한 멤버들과도 컨택을 이어갔다. 그의 계속되는 설득과, 그가 보내는 땀 흘리며 즐겁게 연습하는 다시와 미우의 영상에 멤버 영입 제안을 거절했던 여름과 바니도,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는 듯 했다.

 

 그리고 베일에 쌓인 그녀… 유리. 처음부터 그녀의 이름을 들은 멤버 전원의 관심이 쏠릴만큼, 정말로 아이돌계를 휩쓴 그녀였지만, 그녀를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녀를 찾기 위해 그녀의 전 소속사 대표를 찾아갔지만, 회사는 이미 각종 루머와 민심의 테러로 자본을 잃어 망해버린 후였다. 이어 그녀를 관리하던 매니저를 찾아 나섰고, 어렵사리 겨우 연락이 닿았지만, 그는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계속해서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러다 끝끝내 성사된 인터뷰에서도, ‘유리에게 미안한 게 많아요. 정말 미안한 게 많아요…’라는 말만 반복하였기에 별 소득을 얻진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정말 우연한 계기로 그녀의 오랜 팬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지후에게 자신의 정보를 주고 싶지 않다며, 메시지로만 대화를 주고 받았다. 지후가 유리의 행방을 아느냐고 묻자, 그는 충남의 한 대학교에 재직 중이라며 자세한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에게도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지후가 뭐라고 이야기를 더 해보기도 전에 그는 갑자기 연락을 끊고 지후를 차단해버렸기에, 더는 그에게서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그 길로 그녀를 찾아 충남의 그 대학에 직접 간 지후는 학생들에게 수소문하여 유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예전 티비 속 모습처럼 눈에 띄게 아름답진 않았지만, 여전히 어딘가 신비로운 구석이 있어 특별한 존재처럼 반짝였다.

 

 “저기… 이유리씨? 맞으시죠. 할 말이 있는데요…”

 

 어렵게 말을 붙인 그가 이야기를 꺼내고, 그는 그날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서울로 돌아왔다. 그러나 소속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다시와 미우가 오늘 도대체 어디를 갔다 온거냐고 물었을 때는, 그저 잠시 본가에 다녀왔다는 말로 대충 둘러댈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약속한 일주일 후

 

 그녀들은 연습실에 모여 지후의 앞에서 자신들이 애써 준비한 곡을 선보였다. 그녀들은 5명의 안무를 설명하기 위해 세 번이나 춤을 춰야 했지만, 전혀 불평하지 않았고, 오히려 춤을 출 때마다 동선이 더 부드럽게 이어지기까지 했다. 더불어 그녀들의 목소리로 녹음한 노래 역시, 다섯 멤버에 맞추어 나눈 파트가 딱 떨어져, 일주일을 준비한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라고 할 수 있었다. 정말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력이 출중한 전직 아이돌답게 그녀들의 무대는 갓 데뷔한 신인의 무대라고 생각할 만큼 완벽에 가까웠다.

 

 “너희들, 정말 열심히 해주었구나…! 이 무대라면 우리 충분히 데뷔할 수 있을 거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무대가 끝나자, 지후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까지 쳐가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들은 그런 그의 반응을 보며 힘든 것도 잠시 잊고 웃음을 보인다. 정말로 얼마나 춤을 췄는지, 올라간 연습실 온도와 습기 찬 거울, 그리고 땀 흘리는 두 사람.

 

  그런 그녀들에게 지후가 손수건과 물을 건넨다. 물을 마시며 잠시 쉬던 그녀들에게, 지후가 시계를 한 번 보더니, 곧 크흠- 하고 말을 한다.

 “얘들아, 우리 오늘 첫 스케줄이 잡혔다.”

 “스케줄이요? 저희 아직 데뷔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그의 말에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두 사람. 그런 그녀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후는 시계만을 바라보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만 확인한다.

 

 “뭐, 공식 스케줄은 아니지만, 중요한 자리야. 약속까지는 아직 시간이 충분한데, 거기가 충남이라 가는데 시간이 꽤 걸려서. 얼른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출발 해야 해.”

 “충남이요? 대표님, 대체 무슨 스케줄인지 설명 좀 해주시면 안 돼요?”

 “글쎄… 너희한텐 일종의 서프라이즈라서. 우선 샤워부터 하고 나면 가는 길에 알려줄게. 얼른 옷부터 갈아입어라!”

 의문이 섞인 다시의 물음에도 제대로 대꾸하지 않고 서둘러 연습실을 나서는 지후. 그런 그의 태도에 다시와 미우는 의아함이 앞선다. 도대체 무슨 비공식 스케줄이기에, 이렇게까지 숨기며 일정을 진행하려는 거지? 그녀들은 그런 지후가 조금은 답답했지만, 우선은 지후 말대로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는게 먼저였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발한 세 사람. 그러나 고된 연습에 지친 다시와 미우가 잠들어버린 것이다. 계속 차는 달려 결국, 충남의 한 대학교 앞에 도착한 세 사람.

 

 “다시야, 미우야. 일어나야지. 도착했다.”

 “여기가 어디에요?”

 잠에서 일어난 다시가 주변을 살피며 묻는다. 미우는 그녀의 옆에서 여전히 잠에 취해있다.

 

 “너희한테 소개할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 있거든. 저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107호 안에 들어가면 돼.”

 지후의 말에 건물을 살펴보는 다시. 대학의 건물은 원래 이렇게 큰가… 하는 실 없는 생각을 하며 미우를 깨워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그 뒤를 조용히 따르는 지후.

 

 곧, 그들은 107호 앞에 도착해 여전히 의심 가득한 눈으로 지후를 바라본다. 고개짓을 해 문을 열라는 신호를 보내는 지후. 다시가 심호흡을 짧게 하고 불 켜진 강의실의 문을 연다. 이어 보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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