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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차원표류자의 살림꾼이 되었다.
작가 : 냉모밀
작품등록일 : 2020.9.30

이름값을 기가 막히게 해오던 청년 은태평.
그는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져내리는 새를 발견했다.
다시 보니 그건 새가 아닌 사람이었고, 태평의 집 창문을 깨부수며 들어온 그녀석은 다짜고짜 이런 소릴 지껄였다.
'안녕. 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난 인간이네. 그럼 날 좀 도와줄래?'
창문과 함께 태평의 평화로운 나날도 깨져버린 순간이었다.

 
9
작성일 : 20-09-30 17:59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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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이런 말하기 싫은데.

 

 솔직히 어제 집에 도착하고도 존나 무서웠었다.

 

 쫓아오면 어쩌지? 걸렸으면 어쩌지?

 

 별 잡생각이 다 들었다.

 

 그러다가 이셀리가 또 침대에서 잠꼬대 다이빙할 낌새가 보였다.

 

 흠칫해가지고 이 녀석을 다시 침대 안쪽으로 밀어 넣는데, 이 녀석 자는 얼굴이 좀….

 

 새삼스레 예쁘단 말은 또 안 하겠다. 그냥 너무 평화로워 보였다.

 

 이 녀석과 같이 다니는 동안 나도 미친 걸까?

 

 이 녀석의 이런 표정을, 뭔가 아련해지는 이 잠자는 얼굴을 지켜주고 싶단 생각이 들어버렸다.

 

 쪽팔려라.

 

 근데 별 수 없지. 이게 바로 씹덕… 아니 남자니까.

 

 그래서 다음 날인 지금, 난 군대 때 이후 생전 처음 몸만들기를 해보는 중이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대? 운동을 다 하고.”

 

 “후, 후, 후… 저런 미친놈들하고 싸우게 될 수도 있는 거잖아. 최소한 피지컬이라도 만들어둬야지.”

 

 “그래? 대견하네. 근데 은태평. 솔직히 존나 안 어울린다.”

 

 나쁜 놈 자식. 누구는 지 때문에 열심히 운동하는데 웃음을 터뜨려?

 

 푸하핫 하고 아주 그냥 허파에 바람이 들어버렸다.

 

 “너무 걱정하지마. 그래도 너 만큼은 내가 지켜줄 테니까.”

 

 “내가 할 소리거든. 감히 남자의 존심에 스크래치를 내려 들어? 지켜주는 건 네가 아니라 내가 될 거야.”

 

 “아, 그러셔? 꿈도 크네. 그래, 뭐 좋은 마음가짐이야. 한번 잘해봐.”

 

 제길. 하나도 기대 안 된다는 말투하고는.

 

 좋아. 오히려 저런 말투 덕에 더 불이 붙었다. 존나 열심히 해야지!

 

 -띵동.

 

 “우와아아아앗!!??”

 

 “? 뭘 그렇게 놀래. 저거 손님 방문 알리는 알림음 아냐?”

 

 으, 시발. 어제 밤 그런 생각을 하고 난 뒤란 말야. 놀랄 수 밖에 없지.

 

 아나, 멋있는 모습 좀 슬슬 보여줄랬더니 초인종 하나에 이렇게 쫄다니.

 

 “이… 시벌… 설마 그 때 그 놈들 아냐? 감지 좀 해봐 이셀리.”

 

 -계신가요?

 

 윽, 이 목소리는… 관리인 아저씨다.

 

 어째서지.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네… 이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정상인의 목소리냐.

 

 “아, 예! 나갑니다.”

 

 문을 여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흠칫흠칫 했는데, 다행이 문 앞에 있는 건 관리인 아저씨뿐이었다.

 

 그리고 말하길, 지금껏 비어있던 옆 집에 누가 이사를 올 거란다.

 

 “태평 씨처럼 남자 하나야. 그래도 미리 말은 해두려고 왔어.”

 

 “아, 그러시군요. 감사합니다. 뭐 좀 드릴까요?”

 

 “으응? 아냐아냐 됐어. 태평 씨 진짜 사람 좋네. 다른 집 사람들은 내가 오면 별로 좋아 보이지 않거든.”

 

 “아니 뭐, 자주 보는 얼굴끼리 이런 정도 이상한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난 원래 할 짓 없던 놈이기도 했고.

 

 “아냐아냐. 나도 듣는 게 많아서 아는데, 젊은 사람치고 태평 씨 같은 사람 잘 없다니까? 오잉?”

 

 맑게 웃으시던 관리인 아저씨는 갑자기 놀란 소릴 내었다.

 

 “여자 신발 아녀 저거?”

 

 “네?”

 

 별로 신경도 안 쓰고 있던 건데, 종종 보던 사이라 이런 것도 캐치해내신 모양이다.

 

 가만있자. 이거 또 저번 백화점 같은 식으로 흘러가는 건 아니겠지?

 

 “허헛, 태평 씨 용하네. 맨날 집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만날 사람은 만나고 있었구먼?”

 

 “아, 아니에요 아저씨. 그냥 친척동생입니다.”

 

 “알았어 알았어. 빨리 가볼게. 일들 잘 보고.”

 

 “무슨 일을 봐요 아저씨. 친척동생이라니까. 아무튼 들어가세요.”

 

 휴.

 

 그래도 간만에 아는 얼굴을 봐서 그런가, 긴장이 좀 사라졌다.

 

 그러고보니 이셀리 저 녀석과 만난 지 그리 오래 된 것도 아니군.

 

 그런데 함께 겪은 일이 워낙 비현실적이라 그런가, 되게 오래 함께한 느낌이 들었다.

 

 “은태평. 그냥 하는 일 없는 바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평판 좋네?”

 

 “당연하지. 누구하고도 화목하고 평화롭게. 이 태평이란 이름은 아무나 소화해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이제 알겠냐?”

 

 음, 웬일로 대꾸 안하고 웃기만 하지.

 

 “….”

 

 어젯밤 봤던 얼굴이 생각나네.

 

 좋아, 다시 팔굽혀펴기나 시작할까.

 

 “근데 그거 언제까지 할거야? 라면 끓여줘.”

 

 “뭐야?”

 

 기껏 운동 하려는 사람한테 기운 빠지게시리. 라면 먹잔 소릴 하다니.

 

 “그럼 잠깐만 기다려. 빠르게 끝낼 테니까.”

 

 뭐 어때. 라면도 밥이다. 뭐든 간에 안 먹는 것보단 먹는 게 낫다는 게 내 신조긴 하지.

 

 빠르게 목표량을 소화한 뒤 이번엔 라면 여덟 개를 끓였다.

 

 이번만큼은 나도 든든하게 먹으려 했다.

 

 “아니 야! 너 진짜 미쳤냐!? 왜 남의 그릇에 있는 것까지 뺏어가려그래!?”

 

 “아직도 먹고 있는 네 잘못이지. 나 더 먹고 싶어.”

 

 “그렇다고 남의 걸 뺐어 먹어!?”

 

 “이것도 다 살기 위한 기술이라구.”

 

 또 개소리를.

 

 

 

 ◆

 

 

 

 그곳은 굉장히 기묘한 시설이었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연구소.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건, 그만큼 알려져선 안 된다는 걸 다룬다는 뜻이기도 했다.

 

 “…조사결과는 나왔나?”

 

 “네. 최대한 알아봤습니다만, 결과는 제삼자의 개입이 있었다는 걸로 나왔습니다.”

 

 “즉, 우리말고도 그 수정을 노리는 자들이 있단 거로군.”

 

 A.P.H 라 칭하는 이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모르는 신비한 것들을 조사하는 조직이었다.

 

 초능력과 같은, 일반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믿지 않는 부류.

 

 이들은 그것이 있다고 믿으며 오랜 시간을 독립한 채 성장해온 자들이었다.

 

 “최대한 흔적을 캐내도록 해. 이 붉은 에너지는 높은 상공에서부터 나타났다. 외계인이 이 땅에 들어온 걸 수도 있어.”

 

 “네.”

 

 다른 사람이 들었다면 농담하는 걸로 알아들었을 거다.

 

 하지만 이들은 ‘외계인’이란 단어를 자연스레 쓸 정도로, 그것이 실제 존재하며 우주적인 온갖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자들이었다.

 

 초능력. 신비주의. 초자연적 현상. 그런 것들을 신봉하는 광신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힘은 지금껏 우리가 발견해온 그 어떤 것보다도 강력해. 이것 하나만으로 우리가 지금껏 알기 위해 노력해온 그 모든 것의 존재를 증명해낼 수도 있어. 그만큼 엄청난 거다. 반드시 우리가 전부 얻어내야만 해.”

 

 “알겠습니다.”

 

 보고를 끝낸 자가 고개를 숙인 뒤 돌아가려 한 찰나, 목소리가 다시 그를 불렀다.

 

 “참. 그러고 보니 실험은 더 진행해봤나?”

 

 “네. 그건 확실히 알아냈습니다. 체내에 흡수했을 경우 훨씬 더 강한 힘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그 한계와 부작용에 대해 연구 중입니다.”

 

 “좋아. 착오 없이 진행해보도록.”

 

 “네.”

 

 

 

 ◆

 

 

 

 “그쪽이야, 은태평!”

 

 “알고 있다고!”

 

 그 에이피 뭐시기 하는 이상한 놈들을 본지 이틀이 지났다.

 

 그 동안 나와 이셀리는 최대한 낮에 활동하면서 수정 모으기에 공을 들였다.

 

 단순히 찾기만 한 게 아니다.

 

 이셀리는 시간이 새겨진 수정에 힘을 채우고, 나도 최대한 공간 수정을 이용한 능력을 사용해가며 숙련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까마귀가 낚아채가던 수정을 새로이 한 개 회수한 참이었다.

 

 “좋았어. 다섯 개째다. 지금 더 느껴지는 게 있어, 이셀리?”

 

 “아니. 이 주변엔 이제 없는 것 같아. 고생했어 은태평. 꽤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네?”

 

 “당연하지. 나 사실 재능 있거든.”

 

 처음 이셀리를 만났을 때하곤 마음가짐도 바뀌었으니 말이다.

 

 지금은 훨씬 신경써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 그럼 슬슬 그 수정들이 전부 다르다는 것도 알겠어?”

 

 “다르다고…? 응. 딱 봐도 모양이 다르잖아?”

 

 지금껏 모은 수정들을 가방에서 꺼내보았다.

 

 처음 두 개째 때까진 비슷한 모양이라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이 공간이 새겨진 수정 조각은 전부 생긴 게 달랐었다.

 

 “모양이야 눈이 있으면 당연히 아는 거고. 그거 말고는 모르겠어?”

 

 “농담이야 농담. 쓸 수 있는 능력도 다른 거잖아?”

 

 중요한 건 그거였다.

 

 이 수정 조각, 전부 같은 힘을 쓸 수 있게 되는 게 아니다.

 

 무슨 게임 속의 아이템처럼 각자가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능력을 어떻게 해야 발현해낼 수 있는지, 조금 익숙해진 나는 수정을 손에 쥐고 집중해보면 그것을 어느 정돈 느낄 수 있었다.

 

 “다행이네. 원래 공간이 새겨진 수정은 갖가지 힘이 담긴 수정을 결합해 만들어진 거거든. 나도 처음엔 긴가민가 했는데, 보니까 규칙 없이 조각난 게 아니라 그 각자의 힘 별로 조각난 거더라고.”

 

 “은태평. 어려울 수도 있는데 지금 얻은 수정들의 능력 전부 능숙하게 쓸 수 있도록 해둬. 저번에 본 그 이상한 조직 녀석들, 어쩌면 우리보다 많은 양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 미지의 적을 상대론 절대 방심하지 않는 게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법칙이야.”

 

 “그래. 걱정하지마. 나도 다 신경 쓰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자 이셀리는 웃음소리를 내었다.

 

 “요즘 왠지 점점 대견해지네? 진짜로 무슨 바람이 분 거야.”

 

 “바람이 불기는. 그냥 지금껏 너무 대충 산 것 같아서 열심히 좀 해보려는 거지.”

 

 뭐 다른 더 큰 이유도 있지만 그걸 당사자한테 말하기엔 너무 오글거리니까.

 

 어찌됐든 이제 다시 집에 돌아가기로 했다.

 

 항상 돌아가는 길은 느긋했다. 우리 세계에 온지 일주일은 훌쩍 지났는데도 거리에 대한 이셀리의 호기심이 줄지 않은 탓이다.

 

 이셀리는 열심히 두리번두리번, 마치 이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감미라도 하듯 지나가는 모든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문득 이 녀석이 지금껏 봐온 다른 세계는 어떤지 궁금해졌다.

 

 “…사람이 많은 게 신기하기라도 하냐? 뭘 그렇게 보고 있는 거야?”

 

 “응? 네 말대로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세계는 그리 흔치 않거든.”

 

 “그래서 그냥 기억해두고 싶어서. 이렇게 평화롭고, 그리고 좋은 녀석이 있는 세계도 있다, 라는 거를.”

 

 “그 좋은 녀석이란 건 나 말하는 거지?”

 

 “응. 물론. 그걸 부정할 정도로 나도 매정한 사람은 아냐.”

 

 “엇….”

 

 개드립 하나 치려 했던 건데 그런 진지한 대답을 해줄 줄이야.

 

 “음… 그럼 다른 세계는 이 정도로 사람많고 평화로운 데가 없었단 거야?”

 

 저런 진지한 대꾸에 뭐라 반응해야 할지 좀 어색했다.

 그래서 난 곧장 처음 궁금했던 걸 묻기로 했다.

 

 “그렇지. 기껏해야 원래의 우리 세계 정도? 그 후론 너희 세계가 처음이야.”

 

 “사람이 많으면 치열한 전쟁이 많은 세계였고, 전쟁 없이 조용하면 그만큼 사람이 없는 세계였어. 완전히 황폐해진 열악한 세계도 본 적이 있지.”

 

 “은태평. 예전에 시간이 새겨진 수정에 대해 설명할 때 말했었지? 모든 존재는 시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하기 위한 내구도도 잃는다고. 난, 그게 세계에도 적용되는 거라고 생각해. 까마득하게 길든, 아니면 짧든, 어떤 세계든지 결국은 어쩔 수 없이 사라지는 거라고 봐.”

 

 “음….”

 

 뭐야 이거.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갑자기 찝찝해지게.

 내가 쟤처럼 될까 봐 아포칼립스 장르를 안 좋아한다.

 

 세계도 결국 사라진다라. 그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세계한테 의미있는 잔여시간을 주는 건 불가능 한 건가?”

 

 기껏 떠오른 건 저 정도였다.

 그런데 내 말에 이셀리가 살짝 입술을 삐죽였다.

 뭔가 거슬리는 기억이라도 건들인 건가??

 

 “그렇…지. 내가 알고 있는, 엄청나게 발달한 문명을 가진 세계도 그런 걸 시도해봤었는데… 결국 실패해버렸어. 그걸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자기가 원치 않게, 자신과 자신이 사랑해온 주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사라지게 된다는 건 정말 슬픈 거구나~ 하고.”

 

 음.

 이거 안되겠다. 점점 이야기가 암울해져 가는데.

 

 근데, 찝찝하다고 해서 억지로 이셀리가 말하는 걸 끊을 수도 없어서, 난 그냥 잠자코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난 이런 생각을 했어. 어떤 세계를 가든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 최대한 사이좋게 지내보자고. 언젠가 결국 그 세계가 사라진다 해도 남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자고 말야. 근데 은태평. 너 되게 잘 받아주더라? 이 참에 너한테도 고맙단 말 할게. 이거 진심이다?”

 

 “뭐… 뭐야? 갑자기 오글거리게. 그런 말 굳이 안 해도 된다고.”

 

 “그래? 나는 지금껏 많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말로 전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귀중한 일인지 알았거든. 역시 바보인 넌 안되나 보네.”

 

 웃기고 있네.

 

 내가 못할 줄 알고?

 

 “너 자꾸 그러면….”

 

 “어?”

 

 뭐야. 사람이 말 좀 해볼랬더니 딴 데나 쳐다보고.

 

 “은태평. 저 새까만 차 봐봐!”

 

 “왜?”

 

 난 눈으로 그녀의 시선을 쫓아갔다.

 그냥 평범한 중형차인데.

 

 “저 안에 수정의 기운이 느껴져!”

 

 “뭐어?”

 

 이런 씨. 이렇게 갑자기?

 

 차를 뒤쫓아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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