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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19話
작성일 : 20-09-30 16:45     조회 : 132     추천 : 0     분량 : 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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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조응은 폭주자로 변했다.

 그러자 남자는 기쁜 얼굴이었다.

 “좋아! 좋다고! 폭주자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싶었어!”

 유조응은 키메라를 슬프게 바라봤다.

 그의 폭주자 모습은 백사예와 비슷했지만 다른 모습으로 황과 같은 종류의 새 모습에 인간 형태였다.

 키메라를 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단 한 마디를 슬프게 말했다.

 “지켜주지 못 해서 미안해...금방 편하게 해줄게.”

 그 말을 알아들은 것일까?

 눈물을 흘리는 키메라.

 유조응은 단숨에 키메라의 숨통을 끊었다.

 키메라는 한참동안 그를 응시하다가 편해졌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눈을 감았다.

 말도 안 되는 빠른 결착.

 덕분에 남자는 기쁨에서 분노로 바뀌었다.

 “어째서! 어째서 진 거야! 좀 더 합성해야 하나? 아니면....”

 「당신은 생명의 존중을 모르는 자야.」

 이그니스가 남자를 기절시켰다.

 사건은 끝났다.

 그렇기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유조응은 건물 안의 있는 동물들을 봤다.

 “먼저 범인을 데리고 하산하도록 해.”

 「조응씨...」

 “여기 있는 애들을 자연으로 보내주고 싶어. 부탁이니, 혼자 있게 해줘.”

 이그니스는 수긍했다.

 「알겠습니다. 먼저 하산하겠습니다.」

 「음...천천히 내려오도록 하시게.」

 쉴드가 범인을 어깨 위에 걸쳐 놓고선 그대로 데려갔고, 이그니스도 그와 함께 하산했다.

 혼자 남은 유조응.

 황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봤다.

 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죽어간 생명들을 바라봤다.

 “정말로 미안해....금방....너희들이 돌아가야 할 곳으로 보내줄게....”

 이윽고 유조응은 그곳에 있는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파괴했다.

 이그니스와 쉴드가 하산한 모습을 보고선 팀장이 다가갔다.

 “어떻게 되었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설명을 다 들은 팀장은 역시나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런가....그럼 저 아이도 피해 동물일 가능성도 있겠군.”

 「네....」

 “수고했네. 이만 쉬도록 하게나.”

 범인은 팀장의 호위부대가 이능력 부대로 끌고 가버렸다.

 이그니스와 쉴드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유조응이 데려온 호랑이와 진돗개, 셰드, 그리고 하얀 동물과 함께 자고 있는 가현이 보였다.

 미나는 이불을 덮어주려다가 이그니스와 쉴드를 보고서는 손가락을 세워서 조용히 해달라는 신호를 보냈고, 두 사람은 가현이 깨지 않도록 침묵을 지켰다.

 1시간 후...

 유조응이 돌아왔다.

 지친 기색이 보이는 모습.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털썩 쓰러졌다.

 「괜찮으세요?」

 “전혀.....오늘 하루만 여기서 자고 가겠다고 팀장님에게 대신 전해....줘..................ZZZZzzzzzz.....”

 자기 말만 다 하고선 그대로 잠이 든 유조응.

 아무래도 내일까진 깨어나지 않을 것 같다.

 쉴드가 그를 조심히 쇼파 위로 옮겨두었고, 그런 다음에 이불을 가져와서 덮어주었다.

 황도 유조응의 품에 파고들어서 같이 잠에 들었다.

 「음, 지친 것이겠지....그러한 일을 겪었으니...」

 「아마...조응씨한테 있어선 그런 끔찍한 일은 처음 겪었을 거예요. 푹 주무시게 내버려두도록 하죠.」

 팀장이 오자 그의 말을 대신 전하는 이그니스.

 그리고 가현은 하품을 하면서 기지개를 한 채 깨어났다.

 멀뚱히 있다가 이내 일어나서 이그니스에게 갔다.

 “이그니스 오빠....”

 「이런....깼어? 좀 더 자도 될 텐데...」

 “괜찮아....그보다 어떻게 되었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 분명 가현은 슬퍼할 것이리라.

 그저 사건은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만 전해두었다.

 “다행이다....헤헷....나 이 아이 이름 화이트로 지었어! 하얀색이니까!”

 「그래? 잘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줬네?」

 “응!”

 싱글 벙글 웃는 가현.

 화이트란 이름 받은 동물도 기지개를 하면서 깼다.

 깨자마자 가현의 다리에 비비적거렸다.

 “화이트! 깼어?”

 

 -끄응....

 

 「그보다....이 아이....밥은 뭐로 줘야 하지...? 강아지 사료를 줄 수도 없고....」

 이그니스의 말에 다들 곤란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역시....고기려나?」

 「음....고기일 것 같군....」

 「그...그렇겠죠...?」

 쉴드가 냉장고에서 생고기를 꺼냈다.

 한 번 먹이를 줘볼까 하고 화이트에게 다가가서 고기를 흔들어 보았다.

 그러자 침을 뚝뚝 흘리면서 고기를 바라보는 화이트.

 역시 고기에 반응하는 건가...

 쉴드는 고기를 화이트에게 줬다.

 그러자 많이 배고팠는지 게걸스럽게 먹고서는 더 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음....너무 잘 먹는 군...」

 「의외로 잘 먹네....이 녀석....」

 「쉴드 형님이 주신 고기를 금방 먹어치우다니...대단한데~?」

 꼬리를 흔든다.

 완전히 애완동물로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

 화이트에게 고기를 더 가져다주려다 쉴드가 당황했다.

 호랑이가 어느새 인가 깨어나서 자신도 달라고 노려보고 있기 때문.

 어쩔 수 없이 대량의 고기를 건네주었고, 두 마리는 고기들을 전부 해치워 먹었다.

 새로운 가족들을 맞이한 가현은 더더욱 기운이 났는지 노래 연습을 열심히 했다.

 다음 날.

 가현의 울음소리에 5명은 눈이 희번덕 해진 채로 깨어났다.

 다들 무슨 일인지 확인하러 울음소리를 따라서 거실로 가자 자신들 보다 먼저 깨어난 유조응이 화이트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가현은 울먹이면서 화이트를 흔들어 깨우려고 하고 있으나 화이트가 안 일어나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화이트가 안 깨어나.”

 「네!? 어제까지만 해도 팔팔했는데....」

 유조응은 화이트의 상태를 확인 한 후.

 안타깝지만 결론을 내려야만 했다.

 “아무래도 이능력으로 만들어진 생명이기도 하고, 키메라나 다름없어서...수명이 짧은 것 같아....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아....”

 「그런....」

 그렇다.

 화이트의 수명은 의외로 짧았다.

 딱 하루의 삶.

 모두 슬픔에 잠긴 채 아무런 말도 못 했다.

 가현은 화이트에게 손을 뻗고선 노래를 불렀다.

 다들 무엇을 하는지 눈치 챘다.

 「가현아! 잠시만!」

 「귀염둥이! 멈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시 살릴 수 없어!」

 “싫어!!!”

 화이트에게 자신의 이능력을 쓰고 있다!

 못 살릴 수도 있는 생명.

 무리하게 쓰다간 그녀가 폭주자가 될 수 있었다.

 이그니스는 가현을 기절시키려고 할 때.

 화이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귀가....

 움직이고 있다!

 조금씩 팔락팔락 거리면서 움직였다.

 유조응도 놀라서 말문이 막혔다.

 꿈틀 꿈틀....

 가현의 이능력에 반응한 것인지 모르나 조금씩 움직이던 화이트가 결국 다시 살아났다!

 다시 살아난 대가로 목소리는 낼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화이트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고개만 갸웃거렸다.

 “화이트 깨어났다! 헤헤헤헷!”

 「이게 뭔....」

 “세상에...이런 일도 다 있나...”

 「설마 이능력으로 태어난 생물이기 때문에 가능 한 건가!?」

 팀장도 뒤늦게 상황 파악하고 걱정되어 가현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가현아! 몸은? 괜찮은 거니?”

 “괜찮아요.”

 팀장은 많이 당황한 채로 의사인 지인에게 연락해둔 뒤, 모두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정밀 검사를 마치고 나서야 그들에게 돌아왔다.

 “어떤가?”

 “너 너무 호들갑 거리는 거 아니야? 뭐....나도 뭔가를 살렸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라긴 했지만은...”

 “그래서! 결과는 어떤가!”

 의사는 팀장의 머리를 때렸다.

 제 정신 좀 차리라는 듯인 것 같다.

 “급하긴! 일일이 말할 건데 뭘...! 일단 가현의 몸은 정상이야. 아무런 문제없어. 그리고 그 화이트란 생물도 엄청 건강해.”

 “다행이로군.....”

 한시름 놓았다.

 갑작스런 일에 뭔가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길까봐서 걱정 했었다.

 다행히 걱정할 일은 없어졌지만...

 가현은 화이트를 안은 채로 모두에게 돌아왔다.

 의아한 윤진이 의사에게 물어봤다.

 「그런데...어째서 살리는 것이 가능한 것이죠?」

 “음....이그니스의 추측이 어느 정도 맞긴 해. 하지만 거기에 덧붙일 한 가지의 결과를 말하자면...화이트의 몸에 미세하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이능력이 몸에 깃들어 있었어.”

 “그 말은....주인의 이능력을 가진 것인가?”

 의사는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건 아니야, 그저 자신만의 이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지. 이 뜻은 즉 최초의 이능력을 가진 동물의 탄생이라 할 수 있어.”

 “호오....그거 놀랄 일이네요....”

 “뭐, 그렇지.....나도 의사 생활하다가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정말 기적이라 할 수 밖에 없다.

 화이트는 그저 가현의 품 안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는 듯이 꼬리를 흔들기만 했다.

 화이트의 이능력은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기에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말했다.

 의사는 화이트의 체모, 피 같은 샘플을 채취한 뒤, 이만 돌아가 보라고 했다.

 아무래도 좀 더 연구해볼 모양.

 돌아가기로 한 일행들.

 유조응도 집에 있는 동물들이 걱정된다면서 돌아갔고, 그들도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

 그 사이에 가현은 화이트를 베개 삼아서 잠이 들었다.

 몸에 이상이 없다는 말에 안심한 팀장이 잠든 가현을 보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우리 귀염둥이가 무사해서 기분 좋죠? 팀장님~~」

 “어흠흠!! 그건....!”

 「발뺌 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윽....”

 결국 그들의 말에 밀려 인정한 팀장은 아무렇지 않다는 얼굴로 운전했다.

 그리고 어둠 속.

 미노는 지루하다는 듯이 바닥만 찔러댔다.

 누군가가 그런 미노를 찾아왔다.

 “많이 심심한가보네?”

 “당연하지.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지루한지 알아?”

 “걱정 마. 곧 언니를 죽일 날이 다가올 거야.”

 “흐응...”거리면서 다시 바닥을 찌르는 미노.

 누군가는 일정을 말했다.

 “일주일 후, 페르소나의 공연. 사람들은 잡아먹지 말고, 난동만 부린다면 네 언니가 나타날 거야.”

 “정말?”

 “정말이지. 대신 방해꾼이 오지 않도록 내가 최선을 다해서 손 써줄게.”

 “그거 정말 고마운 말이네. 후후후후....기대 된다....언니를 죽일 날이....후후후후...”

 어둠 속에서 미노의 사악한 웃음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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