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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열여덟 스물아홉
작가 : 애플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0.9.30

열여덟, 양양, 한여름, 새파란 바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2주간 전부를 나눈 수현과 진호가 11년 후, 청춘의 끝자락에서 재회한다.

 
6.
작성일 : 20-09-30 15:37     조회 : 226     추천 : 0     분량 : 6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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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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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글부글 끓던 된장찌개가 뚝배기 밖으로 확 넘친다. 새빨간 불이 치익- 소리와 함께 자취를 감추고 희뿌연 연기가 올라온다. 생각에 잠겨있던 태식이 화들짝 놀라 가스밸브를 잠그고, 절반이나 줄어든 된장찌개를 아까워하며 식탁으로 옮겨놓는다.

 

  정적이 내려앉은 가게 안에 도어벨 소리가 울리고, 진호가 쭈뼛거리며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

 

  “마침맞게 잘 왔어. 국 식기 전에 얼른 앉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태식이 서성이는 진호를 살갑게 맞이하며 서둘러 밥을 푼다.

 

  “차돌박이 된장찌개 했어요?”

 

  냄새만 맡아도 알 수 있는지 진호가 퉁명스럽게 묻는다.

 

  “최대한 할머니 레시피 그대로 하려고 노력했으니깐 맛있게 먹어줘.”

 

  식탁 위에 금세 밥 두공기와 시원한 물 두잔, 수저젓가락 두 세트가 놓인다.

 

  “한 명 더 있는데...”

 

  “응?”

 

  진호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끌려온 수현이 멋쩍은 얼굴로 문가 주변을 서성인다.

 

  “김수현 빨리 안 튀어 오냐? 벌써 열한 시가 넘었다. 둘 다 이 시간까지 배고파서 어떻게 참았어? 설마 나만 빼고 뭐 먹은 건 아니지? 진호야 빨리 앉아.”

 

  수현의 등장으로 어색함과 긴장감에 굳어있던 태식과 진호의 얼굴이 바로 확 풀린다.

 

  한창 클 나이라서 그런지 시장이 반찬이라서 그런지, 순식간에 밥과 반찬을 비운 진호와 수현의 먹성을 맞추느라 태식은 밥 한 술 제대로 뜨지 못하고 분주하게 부엌을 오간다.

 

  “내말이 맞지?”

 

  “뭐가.”

 

  “너 벌써 세공기째야.”

 

  입가에 밥풀까지 묻혀가며 정신없이 먹고 있는 진호를 수현이 체할세라 잠시 멈춰 세운다.

 

  “이것까지 하면 네 공기지요. 할머니가 너 입 짧다고 해서 엄청 걱정했는데, 잘 먹어줘서 너무 기분 좋은데? 고마워.”

 

  “이 새끼 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개고생해서 그런 거니깐 괜한 오해 말아요. 절대 맛있어서 그런 거 아니라고요.”

 

  “그래? 그럼 수현이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네? 수현아 고맙다?”

 

  “아이고~ 그렇다면 그 감사 넙죽 받지요.”

 

  입가에 묻은 밥풀을 살뜰히 떼어먹고 네 번째 밥그릇을 비우고 있는 진호를 사이에 두고 수현과 태식이 흐뭇한 미소를 주고받는다.

 

  그 많던 음식이 모두 사라지고, 수현이 설거지 한번 해본 적 없다는 진호를 억지로 싱크대로 끌고 가 고무장갑을 나눠낀다.

 

  “밥값은 해야지? 이렇게 먹고 입 쓱 하겠다고?”

 

  “하... 우리 미자씨보다 잔소리 많은 사람 처음 봤다 진짜. 내가 언제 안 한다고 했냐? 해 본적 없다고 했지. 너 언어영역 점수 몇 등급이야? 4등급은 되냐?”

 

  “등급이란 게 있어? 첨 알았네.”

 

  공부 앞에서는 할 말 없는 수현이 거품 묻힌 식기를 진호에게 건넨다. 진호는 식기를 물에 씻어 건조대에 놓고, 태식은 마른수건으로 닦은 식기를 찬장에 넣는다. 싱크대 앞에 나란히 선 세 사람의 모습이 제법 안정적으로 보인다.

 

 

 

 

  리무진 고속버스 한 대가 서핑샵 양브로 앞에 멈춰 선다. 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썬팅 된 창문만큼이나 새까맣게 그을린 20-30대 남녀 20여명이 잠이 가득한 얼굴로 느릿하게 차에서 내린다.

 

  “이 시키들 불금이라고 또 엄청 들이붰네. 한 번이라도 맨 정신으로 올 순 없는 거냐? 서핑 같은 신성한 운동을 앞에 두고 술이 넘어가던?”

 

  “형님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야 잠깐만. 그런데 어째 얼굴이 다 똑같다? 이것 봐라. 섭섭하게 나만 빼고 서울 놈들끼리 전야제 한 거야?”

 

  태식이 고속버스 트렁크 안에서 서핑 보드를 차례로 꺼내는 사람들 곁에 딱 붙어 서서 취조하듯 묻는다.

 

  “형님 만나 뵙기 전에 간 좀 적셔주려고 만난 거죠. 더 큰 파티를 위한 간보기 정도?”

 

  “형님이랑 우리랑 한 세트인 거 잘 아시면서.”

 

  “주접 그만 떨고 식당 냉장고에 숙취해소제 사다놨으니깐 얼른 가서 꺼내먹어. 오늘 파도 세서 정신 똑바로 차려야 돼. 자칫 잘못하면 서핑 스케줄 취소될 수도 있으니깐 알아서 준비해.”

 

  남자는 물론이고 여자들까지 태식을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살가운 스킨십이 이어진다.

 

 

 

 

  아침 식사를 준비 중인 수현이 가게 안으로 줄줄이 들어오는 회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일자테이블 위에 김밥, 단무지, 김치가 세팅돼있고 정수기 앞에 쌓여있는 컵라면을 취향대로 고른 회원들이 줄지어 서서 뜨거운 물을 받아 자리에 앉는다.

 

  “이야~ 우리 수현이 안 본 사이에 남자 됐다?”

 

  “아닌데요.”

 

  “여자 친구 생겼냐?”

 

  “우리 수현이 생긴 걸 봐봐. 이 얼굴에 이 몸에 이 성격에 여자가 없는 게 이상하지. 그런데 누나 질투 나게 누구야? 치사하게 누나한테 말도 없이 이러기야?”

 

  양브로 창립 멤버인 수현을 막냇동생처럼 아끼는 동호회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몇 달 만에 제법 남자냄새 나게 성장한 수현을 놀리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저번에 알바하러 왔던 그 친구 아냐? 이름이... 민지였나?”

 

  양브로를 찾는 모든 형님누님들로부터 진담인지 농담인지 구분할 수 없는 농을 듣는 게 일상인 수현은 듣는 둥 마는 둥 귓등으로 흘려보내며 아침준비에 여념이 없다.

 

  “열여덟이면 우리 수현이도 이제 사랑 할 나이가 됐네. 누구든 생기면 바로 말해. 연가 쓰고 튀어 와서 근사하게 축하파티 해 줄게.”

 

  움푹 들어간 눈에 날렵하게 잡힌 턱선, 인중 양옆으로 제법 새까맣고 두껍게 난 콧수염, 단단하게 맺힌 목젖, 손등에서 팔뚝으로 이어지는 제법 굵은 핏줄까지. 자주 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달라 보이는 수현의 외형에 다들 적잖이 들뜬 모습이다.

 

  “아이고 이 험한 날씨에도 서핑을 하겠다고 오셨나이까? 이 냄새 뭐야 뭐야. 또 또 서울 놈들끼리 전야제하고 내려온 거야? 이러기야 정말?! 너네 주려고 내가 솔잎술 담가놨는데 안 여는 수가 있다?”

 

  양브로의 또 다른 창립멤버인 병진이 긴 머리를 휘날리며 가게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회원들과 격의 없는 인사를 나눈다. 뼈 밖에 없는 새까만 몸뚱이에 형광주황색 민소매 티와 반바지를 입은 그의 몰골이 꽤나 이국적이다. 한국인이지만 절대 한국인 같지 않은 모습이다.

 

  “우리 예쁜 병진형님께서 섭섭하게 왜 이러실까~ 형님 좋아하시는 막창 공수해 왔으니깐 오늘밤 솔잎주랑 어떻게, 네?”

 

  “공치사는 됐고. 수현아, 건너편 방파제 위에 재수 없게 생긴 저 놈 누구냐? 앉아있는 꼬라지부터 거슬린단 말이야. 멀대 같이 키만 크고 매가리 없이 허여멀건 한 놈 치고 나랑 맞는 놈을 못 봤어.”

 

  하루에 백번은 투덜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백투덜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분명히 별일도 아닐 일에 괜한 트집을 잡으며 김밥 한 줄을 손에 들고 자리에 앉는 병진이다.

 

  “아침부터 누가 우리 병진이 심기를 건드렸어?!”

 

  365일 중 365일이 띠꺼운 병진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태식이 일부러 과장된 몸짓으로 문밖을 내다본다.

 

  “여기서 봐도 딱 보이잖아. 하와이안셔츠 입고 있는 놈. 이 더운 날씨에 헤드폰을 끼고 있는 것도 어이없는데, 기껏 먹어봐야 스무 살도 안 돼 보이는 놈이 귀에 담배까지 끼우고 남의 영업장 앞에서 재수 없게 뭐 하는 짓이래.”

 

  “내 아들이니깐 앞으로 말 가려가면서 해라.”

 

  “뭐래. 나도 모르는 아들이 있었어?”

 

  가게입구 전면부 통창문으로 길 건너편 방파제 위에 천연덕스럽게 앉아있는 진호가 그대로 보인다. 마치 오래 전부터 항상 그 자리에 있던 사람마냥 안정적인 모습이다. “아재개그도 모자라서 이건 또 무슨 개근데요?”

 

  “형님이랑 다르게 엄청 잘생겼는데요? 희고, 크고.”

 

  “나도 아들이 있긴 하지. 내 거시기에.”

 

  태식의 폭탄발언에 다들 좀 더 신박한 개그는 없냐며 비웃음과 장난으로 맞받아치는데 골몰하고 있다.

 

  “태식이 형님 말이 맞아요. 형님이 열여덟 살 때 낳은 아들이래요. 서울에서 형님 어머니랑 같이 살다가 형님 보러 온 거래요. 형님이랑 성도 똑같아요. 양진호.”

 

  수현의 말에 점점 수위를 높여가던 장난이 뚝 끊긴다.

 

  수현이 매주로 콩을 쓴다고 말하면 믿는 시늉이라도 할 만큼 수현을 무한신뢰 하는 사람들이기에 일순간 가게 안 분위기가 얼어붙는다. 예상조차 한 적 없는 사실에 모두들 적잖이 충격을 받고 누구 하나 선뜻 입을 열지 못한다.

 

  “지금까지 속일 생각으로 말을 안 한 게 아니라, 굳이 애 아빠라는 사실을 알릴만한 상황이 없어서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 우리 아들 성격이 좀 많이 까칠하니깐 제발 유난떨지 말고 조용히 있어주면 안 될까하는데?”

 

  이미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선 사람들의 극성스런 관심을 잠재우기 위해 태식이 안절부절 못 하는 사이 사람들이 밖으로 우르르 몰려나가고, 태식과 수현만 가게 안에 덩그러니 남아있다.

 

  “그렇게 놀랄 일인가?”

 

  “안 놀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죠.”

 

  사태의 심각성을 태식만 체감하지 못하는 눈치다. 동호회 초기 회원들은 태식과 거의 알고 지낸지 10년 정도 된 사람들이라 진호를 보고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이다.

 

  “그렇지?”

 

  “형님한테 배신감 느끼실 누님들 꽤 될 것 같은데...”

 

  “너 지금 그 얼굴 뭐냐? 난 잘못 없다? 내가 총각일 거라고 지레짐작한 사람들 잘못이지.”

 

  “신변보호를 위해서라도 당분간 자리를 비우시는 게...”

 

  “김수현! 너까지 이러기냐!”

 

  사실, 서핑거리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양브로의 성공에는 태식의 반반한 외모가 큰 역할을 했다. 태식과 어떻게 좀 해보려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럴 때마다 태식이 선을 긋는 탓에 공공연하게 게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선 태식과 수현 그리고 동호회 사람들의 시선이 길 건너편 방바제에 앉아있는 진호에게 일제히 쏠려있다. 만약에 그들 앞에 대형돋보기가 있었다면, 그들의 눈빛에 진호는 한줌의 재가 됐을 것이다.

 

  자신이 동물원 원숭이가 됐음을 알아차린 진호가 길 건너편 사람들을 빤히 쳐다본다. 구경할 것 다했으면 알아서 꺼지라는 눈으로.

 

  그러다 진호의 눈에 수현이 들어온다.

 

  수현이 선명해진다.

 

  수현만 보인다.

 

  밤톨같이 귀엽게 뻗은 반삭머리와 애교스럽게 일자로 쭉 찢어진 눈, 붕어 입처럼 퉁퉁하게 차오른 입술을 지나 햇빛에 그을린 까무잡잡한 피부, 왼쪽 눈 아래 교태롭게 박힌 점 하나, 단단한 목젖, 왼쪽 가슴팍에 양브로 마크가 박힌 헐렁한 민소매 티셔츠 밖으로 자연스레 비치는 수현의 탄탄한 몸에서 멈춘 진호의 시선이 황급히 바다로 돌아간다.

 

  바다 쪽으로 돌아앉은 진호가 귀에 꽂혀있던 담배를 입에 문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 수현이 나타나 진호의 입에 물려있는 담배를 두 동강 내버리고 츄파춥스 사탕을 욱여넣는다.

 

  “담배가 답이었네?”

 

  수현의 반가운 등장에 진호가 옅은 웃음으로 반응한다.

 

  “여기 있는 동안은 담배 금지다.”

 

  “네가 뭔데?”

 

  “... 친구.”

 

  “친구?”

 

  진호가 배를 부여잡고 과장되게 웃는다. 종잡을 수 없는 진호의 행동에 수현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둘 사이에 불편한 공기가 감도는 사이 태식의 불호령에 동호회사람들이 가게 안으로 우르르 들어간다.

 

  “왜 웃는데?”

 

  “10년 만에 아빠 만나러 와서 친구도 만들고 좋네. 이걸 보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님도 보고 뽕도 딴다고 말하는 거냐?”

 

  진호가 수현을 노골적으로 쳐다보며 웃는다. 순수한 아이처럼 해맑은 진호의 웃음에 수현의 마음이 절로 들썩인다.

 

  수현이 미간을 잔뜩 일그러트리고 어금니 뼈가 살갗 밖으로 툭 튀어나올 정도로 이를 꽉 깨물어 보지만, 이미 시작된 감정의 파고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종잡을 수 없이 시시각각 바뀌는 진호의 행동에 수현이 철저하게 끌려 다닌다. 막을 새 없이 요동치는 감정과 더불어 감출 새 없이 붉게 달아오른 몸을 진정시키기에 급급한 수현에게 진호의 의도를 알아챌 여유 따윈 없어 보인다.

 

  “똥 싸냐?”

 

  “넌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나한테 할 말이 있으면 똑바로 해. 뭐야?”

 

  얼굴에 장난기가 덕지덕지 붙은 진호와 달리 수현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다. 브레이크 없이 내달리는 감정에 속절없이 질질 끌려가는 자신의 꼴을 들키지 않으려 수현이 어린 아이처럼 화라는 감정을 앞세운다.

 

  “아니 그냥.”

 

  진호의 목소리가 한낮의 더위만큼이나 무료하다. 수현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더 무료하다.

 

  잔인하리만치 무감각한 진호의 태도에도 수현의 마음은 좀처럼 식지 않는다.

 

  진호가 입에 물고 있는 사탕의 막대를 빙빙 돌린다. 그의 무심한 시선이 바다와 수현을 하릴 없이 오간다. 그의 입안에서 녹아내린 사탕이 그의 입술에 점점이 묻어나와 반짝거린다.

 

  ‘위험해.’

 

  수현이 두 번째 경보가 울렸음을 감지한 순간, 그의 발치로 막대사탕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진다.

 

  “뭐하는 짓이야.”

 

  수현이 뱉은 말이 수현의 귀로 다시 돌아오기도 전에 진호가 서 있던 자리에 진호가 없다. 낯선 사람마냥 휭하니 사라진 진호가 떠난 자리에 진호의 향만 남아있다.

 

  달콤한 과일 향이 깊이 밴 화~한 남자스킨 냄새가 수현의 코끝에 달라붙어 사라지지 않는다.

 

  수현의 손등을 스치고 지나간 진호의 하와이안셔츠 끝자락이 남긴 향을 수현이 깊이 들이마신다. 휘발되기는커녕 수현의 손등 전체로 번져 진동하는 진호의 냄새가 수현의 전두엽까지 침투해 치통보다 더한 고통으로 수현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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