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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열여덟 스물아홉
작가 : 애플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0.9.30

열여덟, 양양, 한여름, 새파란 바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2주간 전부를 나눈 수현과 진호가 11년 후, 청춘의 끝자락에서 재회한다.

 
5.
작성일 : 20-09-30 15:36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6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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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식을 처음 만난 순간, 진호는 누구보다 태식의 품에 안기고 싶었다. 그러나 10년의 간극이,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낯설음과 원망이 본능적으로 태식의 손을 피하게 만들었다.

 

 진호에게 아빠는 돈을 통해서만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존재였다. 타지에서 돈을 버는 탓에 진호와 함께 살지 못했던 태식은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1년에 한 번 점차 진호를 만나러가는 간격이 커졌고, 진호의 초등학교 입학식 이후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진호를 찾아가지 않았다.

 

  그래선지 태식은 진호에게 또래보다 세 곱절 이상의 용돈을 보냈다. 사랑이 고픈 아이한테 태식은 돈만 보냈다. 그런 아들을 태식의 어머니이자 진호의 할머니인 미자는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애 버릇 나쁘게 들인다는 이유로, 애가 지 아빠를 돈으로 밖에 생각지 않는다는 이유로, 얘가 뭐라고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이 홀로 타지에서 돈 버느라 몸 상한다는 이유로.

 

  물론 미자가 말은 저렇게 해도 진호를 잘 키워주긴 했다. 그러나 미자가 진호에게 아무리 사랑을 준다 해도 할머니는 본 적도 없는 엄마가, 돈으로 자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아빠가 될 순 없었다.

 

  그래서 진호는 항상 외로웠다. 항상 혼자였다.

 

  오기인지 불안감인지 90도로 툭 꺾어진 담배를 계속 입에 물고 있는 진호 곁으로 수현이 다가와 앉는다.

 

  수현이 진호가 물고 있던 담배를 3동강 내서 자신의 주머니에 쏙 집어넣고, 츄파춥스를 꺼내 사탕에 들러붙은 껍질을 힘겹게 때어

 내 진호의 입 안으로 욱여넣는다.

 

  “뭐하냐.”

 

  “너야말로 안 들어오고 여기서 뭐하는 거야. 태식이 형님이 만든 음식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음식이 너를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일어나.”

 

  “그렇게 대단하면 너나 먹어.”

 

  “배고프다고 할 때는 언제고. 너 덕분에 나도 맛있는 것 좀 먹어보자. 남자 새끼가 꽁해가지고. 음식 식기 전에 얼른 일어나.”

 

  수현이 진호의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끼워 넣고 진호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는데, 진호의 주먹이 별안간 수현의 복부로 날아든다. 뜻밖의 일격에 수현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배를 움켜잡는다.

 

  “꽁? 오지랖 좀 정도껏 부리지? 역겨울 정도니깐.”

 

  진호가 물고 있던 사탕이 수현의 발 언저리에 산산조각이 나며 흩어진다. 길 건너편에 때마침 정차한 빈 택시가 진호의 눈에 들어오고, 진호가 방파제를 훌쩍 뛰어넘어 미련 없이 택시에 올라탄다.

 

  “터미널이요.”

 

  “돈은 있고?”

 

  진호의 꾀죄죄한 몰골에 기사가 출발할 생각을 안 하고 돈만 세고 있다. 그 사이 수현이 택시 앞을 가로막고 서서 진호가 앉은 보조석 문 쪽으로 다가온다.

 

  “이거면 됐죠? 잔돈 필요 없으니깐 빨리 가요.”

 

  모래와 뒤섞인 눅눅한 지폐에 기사의 표정이 일그러지는데, 신사임당을 확인하자마자 제발 문 좀 열어달라는 수현을 무시하고 차를 출발시킨다.

 

  “무슨 관곈데 저렇게 절절해?”

 

  오른쪽 사이드 미러와 백미러로 죽어라 택시를 쫓는 수현을 살피던 기사가 팔짱을 끼고 눕듯이 앉아있는 진호를 번갈아 보며 음흉한 얼굴로 묻는다.

 

  “여기 사람들은 다들 오지랖이 넓은가 봐요? 존나 귀찮네.”

 

  이제 그만 닥치고 운전이나 하라는 진호의 냉랭한 목소리에 기사가 흥미를 잃고 가속페달을 밟는다.

 

  뒷좌석 문밖에 달린 오토바이사고방지용 사이드미러에 진호의 시선이 멈춰있다.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던지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수현을, 갈비뼈를 붙잡고 멈춰 서는 수현을, 속에 있는 것을 게워내는 수현을,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어 택시를 향해 흔드는 수현을. 결국엔 멈춰 선 수현을.

 

  진호가 끝까지 쫓는다. 더 이상 수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호의 시선이 수현의 마지막 모습이 맺혀있던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거지같은 현실이 진호를 반긴다. 묵직했던 주머니 안엔 돈이 아니라 모래만 한가득 있었다. 진호가 택시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보지만, 볼 일 끝난 기사는 진호를 보고도 못 본 척 쏜살같이 멀어진다.

 

  “기본요금 몇 천원이면 올 거리를 오 만원에 오다니... 시골엔 도둑 없다고 말한 사람 다 엿 처드셔!”

 

  죄 지은 사람마냥 진호가 쭈뼛거리며 시외버스터미널 안으로 들어간다. 여덟시밖에 넘지 않았지만 매표소직원과 매점사장님, 기사 몇몇을 제외하고 승객이라곤 진호밖에 없다.

 

  9:10. 서울 막차 시간을 확인한 진호가 숨을 한 번 깊이 들이마시고 매표소 앞으로 바짝 다가선다.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어디 가세요?”

 

  푸근한 인상과 달리 짜증 섞인 직원의 목소리에 진호가 멈칫한다.

 

  “어디 가시냐고요.”

 

  “아... 저 그게... 제가...”

 

  “돈 없으면 차 못 타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기다리고 있던 부모님이나 친구가 준다 해도 안 됩니다.”

 

  진호처럼 돈 없이 차 좀 타게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직원이 진호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상황을 종료시켜버린다. 말만 안 했지, “돈 없으면 꺼져”와 같은 행동이다.

 

  무조건 서울 가는 막차를 타야만하는 진호가 직원의 철벽에도 굴하지 않고, 안 되는 것 알지만 제발 저의 딱한 사정을 봐달라며 불쌍한 얼굴을 들이밀어 보지만 직원은 아홉시가 되자마자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창구 문을 닫아버린다.

 

  이제 남은 희망은 버스기사님 밖에 없기에 진호가 어미 잃은 새끼짐승처럼 처량한 얼굴로 서울 팻말이 적힌 버스 앞에 서서 어슬렁거려보지만 기사님마저 야멸차게 문을 닫아버리고 차를 출발시킨다.

 

  “시골인심 좋다고 한 사람 다 엿 쳐드셔! 서울보다 더 삭막하잖아.”

 

  한껏 불어터진 얼굴로 텅 빈 터미널에 홀로 남은 진호가 폐 깊숙한 곳에 낀 가래를 억지로 끓어 올려 불 꺼진 시외버스터미널 유리문

 에 퉤하고 뱉는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누런 가래가 떡처럼 붙은 창문을 노려보며 바닷물에 빠져 먹통이 된 휴대폰을 오른손에 잡고 와인드업을 하는데, 어깨 뒤로 빠져 머리 위로 올라간 손이 앞으로 나아가려는 순간, 누군가 핸드폰을 낚아채간다.

 

  “언제 철들래?”

 

  수현이 진호의 핸드폰을 자신의 주머니에 쓱 넣고 쓰레기통에서 햄버거 포장지를 꺼내 창문에 묻은 가래침을 닦아낸다.

 

  “집에 가자.”

 

  “안 그래도 집에 가려고 여기 이러고 있는 거 안 보이냐?”

 

  “말장난 그만하고 자전거나 타.”

 

  수현이 자신이 타고 온 자전거를 진호 앞으로 내민다. 시종일관 삐딱선만 타는 진호와 달리 진짜 어른스러운 건지 아니면 어른스러운 척을 하는 건지 무던하기만 한 수현을 노려보는 진호의 눈에서 불이 확 튄다.

 

  멀쩡히 서 있던 수현의 자전거가 순식간에 바닥에 내리꽂히고, 진호의 발길질에 안장부터 페달, 바퀴까지 자전거가 조립 전 단계로 완전분해 돼버린다.

 

  “이제 좀 풀려?”

 

  폭발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는 진호를 수현이 안쓰럽게 바라본다.

 

  “꽁하다고 한 말 미안해. 너랑 태식이형님 관계에 대해서 개뿔 아는 것도 없는데 주제넘게 나서서 미안해. 그냥 나한테는 태식이형님이 워낙 가족 같은 분이라...”

 

  “좋겠다. 너는. 가족이 참 많아서.”

 

  수현의 진심어린 사과에 진호가 빈정거림으로 남은 감정을 풀어낸다.

 

  “그렇게 봐주면 고맙긴 한데, 나보다 가족 없는 사람도 없을 걸?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한테는 할머니 밖에 없었으니깐. 엄마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빠 얼굴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어. 왜냐? 본 적이 없거든. 사진으로라도. 내가 걷기도 전에 집에 불이 나서 다 타버렸데. 진짜 환상적이지?”

 

  수현이 덤덤한 얼굴로 사방에 널브러진 자전거 부품들을 하나하나 주워 조립하기 시작하고, 진호는 그런 수현을 가만히 지켜만 본다. 아무 말 없이.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수현이 자신의 힘으로 자전거를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즈음, 진호가 수현의 옆으로 다가와 앉는다.

 

  “배 안 고프냐?”

 

  진호의 뜬금없는 말에 수현의 얼굴에 웃음이 밴다.

 

  “괜찮으면 같이 밥 먹고 가지? 혼자 가기 뻘쭘한데... 나 아빠랑 안 친하거든. 10년 만에 보는 거라 할 말도 없고... 부탁 좀 하자.”

 

  처음으로 삐쭉 내비친 진호의 진심에 수현이 벌떡 일어나 말없이 앞장서 간다.

 

  “자전거는?”

 

  “태식이형님 꺼라서 상관없어.”

 

  “아 씨... 그걸 왜 지금 말해?!!!”

 

  그제야 제정신이 든 진호가 고물이 된 자전거를 초조하게 바라보다 터미널 입구 구석에 대충 세워놓고, 금세 멀어진 수현을 놓칠세라 전속력으로 뒤따라간다.

 

 

 

 

  식어빠진 음식을 앞에 두고 태식이 미동 없이 앉아있다.

 

  태식의 나이 고작 열여덟 살 때, 진호가 생겼다.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떠난 바다여행에서 태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지른 일탈로 의대진학을 꿈꾸는 전도유망한 학생에서 엄마 젖도 못 먹고 버려진 아이의 기저귀와 분유 값을 걱정하는 싱글대디로 전락했다.

 

  적어도 진호의 존재가 불행이었던 당시,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는 말처럼 태식의 아버지는 출근길에 아파트옥상에서 자살하려고 떨어진 사람에게 깔려 비명횡사했고, 태식의 어머니는 연이은 악재에 충격을 받고 쓰러져 3개월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다 겨우 깨어나 일반병실에서 1년을 보내고 퇴원했다.

 

  막대한 병원비에 집안의 기둥이란 기둥은 모두 뽑혀나갔다.

 

  태식이 의대진학을 하고도 남을 정도의 수능점수를 받은 날,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어머니와 돌도 안 된 진호를 데리고 쫓기듯 시작한 지하단칸방 생활에 태식은 모든 사람의 만류를 뿌리치고 의과대학 진학대신 작업반장이었던 외삼촌을 따라 공사판에 뛰어들었다.

 

  의대합격증이 진호의 기저귀와 분유 값을, 어머니의 약 값을, 세 사람이 사는 월세방의 집값을 내줄 순 없었다.

 

  집안의 기둥이 된 진호에겐 그저 종이쪼가리였다.

 

  차돌박이된장찌개가 든 뚝배기를 태식이 만져본다. 온기가 없다.

 

  우리 집안을 망가트린 악마의 자식이라면서 한사코 진호를 밀어냈던 미자는 진호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성적최우수상을 받아온 직후, 아들이 못 다 이룬 꿈을 손자를 통해 이뤄내겠다며 진호에게 갖은 정성을 다하기 시작했다. 특히 음식.

 

  “진호야 뭐 내가 해주는 음식은 다 잘 먹고 좋아하지. 그 중에 꼽으라면... 차돌박이된장찌개? 제일 좋은 국내산 차돌박이 끊어다가 바짝 달군 뚝배기에 들기름 살짝 두르고 차돌을 핏기 가실 정도만 볶아. 그런 다음에 쌀뜨물이랑 된장 넣고 한번 바글바글 끓여. 맹물로 하면 절대 안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호박이랑 감자랑 청양고추 넣고 끓여주면 돼. 꼭 뜨거울 때 식탁에 내야 돼. 식은 건 또 진호가 안 먹어. 입이 어찌나 까다로운지. 그럴 때보면 네 아들이 맞긴 하더라.”

 

  진호를 보내놓고 불안했는지, 아들에게 한 번도 먼저 전화 하는 일이 없었던 미자는 태식에게 수도 없이 전화를 걸었다.

 

  진호의 식성부터 앓고 있는 질환, 이브자리 스타일, 잠버릇 등등 태식이 알 리 없는 진호의 특징을 일러주기 위해 그만 좀 하라는 태식의 타박에도 미자는 전화를 끊지 않았다.

 

  태식이 가스레인지 위에 뚝배기를 올려놓고 그 앞에 서서 새빨간 불꽃을 멍하니 바라본다.

 

  정말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20대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젊음과 청춘을 태식은 온전히 가족부양을 위한 돈벌이에 쏟아냈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나 자신의 처지에 연민을 느낄 틈도 없었다.

 

  지하단칸방에서 지상으로, 월세에서 전세로, 전세에서 자가로. 어머니와 진호의 주거지와 삶이 나아지는 동안 태식은 공사장 구석에 놓인 컨테이너 박스에서 쪽잠을 자며 버텨왔다.

 

  고된 노동을 잊게 해주는 술 담배는커녕 여자도 만나지 않고, 돈을 버는 족족 어머니와 진호에게 송금했다.

 

  그렇게 가족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태식의 삶은 진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날 완전히 뒤바뀌었다.

 

  짧게는 일주일에 한 번, 길게는 일 년에 한 번 진호를 만났던 태식은 부모의 손길 없이도 잘 커준 진호가 너무 대견했다. 꽃다발을 들고 입학식장을 찾은 태식은 아이들 사이에 섞여있는 진호를 한 번에 알아봤고, 진호 또한 할머니 옆에 서 있는 태식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좋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식순이 모두 끝나고 진호가 태식의 앞으로 다가와 선 순간, 태식은 울화로 오장육부가 갈가리 찢기는 고통에 휩싸였다. 숨도 쉬지 못할 정도의 급작스런 호흡곤란으로 119가 출동할 정도였다.

 

  그렇게 태식은 자신의 품에 안기려는 진호를 밀쳐내고 도망치듯 학교를 빠져나왔다.

 

  그 이후, 10년 동안 태식은 진호를 찾아가지 않았다.

 

  사실 보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존재라고 생각해온 진호가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존재로 치환된 이후, 온 몸 구석구석에 진호에 대한 증오가 박혀 떨어지지 않았다.

 

  태식은 더 이상 가족을 위해 내가 없는 삶을 이어 나갈 수 없었다. 그 즉시 공사장을 떠나 전국을 떠돌며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서핑을 접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양양에 터를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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