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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파혼하고 공작님을 갖겠습니다
작가 : 까몽드
작품등록일 : 2020.8.7

“전 절대 팔려가지 않아요. 아버지.”

죽기보다 싫은 인성 쓰레기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도움을 주는 남자를 찾은 백작가의 아가씨, 델리아.
그런데 그 남자가 지나치게 수상하다.

잘생긴 외모, 다정한 성격, 끝장나는 검술 실력까지.
델리아는 불가항력으로 완벽한 그에게 빠져들어 버리는데,

“아가씨의 약점이 되고 싶지 않아.”

평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
……아무렴 어때, 내가 좋다는데!
델리아는 그날부터 지독한 외사랑을 시작한다.

“다신 사라지지 마. 친구로서 부탁이야.”
“……살아계실 줄 알았습니다.”

아니, 당신 평민이라면서요?
그를 알고 있는 제국의 최고 기사단장에다가
존댓말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귀족들까지.

“귀족이 싫다며, 그럼 이젠 내가 싫어?”

……당신 정체가, 뭐라고요?
이 남자. 사랑해도 되는 걸까?

 
감정과 혼란 사이(1)
작성일 : 20-09-30 13:03     조회 : 240     추천 : 0     분량 : 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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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에녹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적잖이 당황한 상태였다.

 델리아를 따라서 일어서기도 그렇고, 이곳에 계속해서 있기도 그렇고.

 

 “하…….”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흩트리며 한숨을 뱉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또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었다.

 

 무엇하나 내세울 게 없는 남자에게 귀족 아가씨가 호감을 표시하는 건 매우 좋은 일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가문에 경사스러운 일.

 팔자가 펴졌다고 기뻐하며 내어주는 손을 붙잡고 춤을 춰도 모자랄 만큼에 의외의 일이니까.

 

 ‘네 약점이 되고 싶진 않아.’

 

 하지만 에녹은 그녀의 면전에 대고 바로 거절을 해버렸다.

 

 솔직한 말로, 에녹의 마음에 영향을 전혀 주지 못한 건 아니었다.

 귀엽고 아름답기까지 한 델리아가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얘기했으니까.

 평범했던 일상을 가슴 뛰게 할 정도였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이기적으로 생각한다면 넙죽 받아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에녹은 두근거리는 마음이 오로지 놀란 마음에서라 생각했다.

 델리아는 여동생 같은 느낌이니까.

 

 더하여 지금 자신의 신분과 무엇 하나 득을 줄 수 없는 상태를 확실히 잘 알고 있기에 매몰차게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또, 말한 것처럼 자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

 

 ***

 

 다음 날이 되어도 에녹의 머릿속은 하루종일 델리아로 가득했다.

 미안해서? 아니 걱정돼서.

 

 무언가를 온몸으로 짊어지고 있는 이 상황에, 믿을 건 자신밖에 없으니 그 마음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착각일 것이다.

 또 새벽의 모습으로 봐선 속마음을 말하는 것도 처음인 것 같았다.

 

 그런 델리아에게 매몰차게 굴었으니. 그녀가 받을 상처가 걱정되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다고 델리아에게 다가가서 위로할 수도 없었다.

 오히려 이상한 사람처럼 취급당해 뺨이나 안 맞으면 그만이겠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녀가 다시 원래처럼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어? 테오는요?”

 “아마 상처 때문에 며칠은 쉴 거야.”

 

 몸에 묻은 먼지를 툴툴 털어내며 걸어온 마틴이 물었다.

 델리아는 상처로 인해 적어도 며칠은 연무장에 나오지 못할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 마주쳐봤자 서로에게 좋을 건 하나도 없으니까.

 

 “이런, 합격하기엔 무리겠네.”

 

 남은 기간에 주먹을 쥐지 못해 빠지는 연습은 합격과 불합격을 가릴 때 매우 안 좋은 요소로 작용한다고 해도 무방했다.

 그 사실을 아는 마틴은 말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어차피 지금 델리아에게 필요한 건 합격이 아니지만.

 

 “그렇겠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으므로 에녹은 반박하지 않으며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아! 그 소식 들었어요? 사흘 뒤에 우리를 초대한다는 말.”

 “……무슨 초대?”

 “뭐긴 뭐예요! 남작님이 하신 초대지.”

 

 에녹은 ‘남작’이라는 단어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두 눈을 크게 떴다.

 우리, 라는 말은 지금 여기서 생활하는 모두를 말하는 것임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자신도, 또한 델리아도 초대된다는 의미.

 

 “루드 남작? 사흘 뒤 어디로?”

 “네?”

 “모두를?”

 

 에녹은 한순간에 재촉하는 어린아이처럼 변하며 마틴에게 물었다.

 

 “와우.”

 

 이렇게 열정적으로 물어보다니.

 

 “남작님이 생활하시는 곳 정원에서. 저녁에. 우리 모두요.”

 

 마틴은 처음 보는 에녹의 태도에 실소를 내보였다.

 

 “남작님과 관련된 얘길 하니 형도 눈이 빛나긴 하시네요?”

 “…….”

 “같이 합격하면 좋을 테니 서로 그때 남작님의 눈에 띌 생각만 하시자고요.”

 

 마틴은 제 턱을 쓸어내리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내보였다.

 운에 좋게 남작의 눈에 띄면, 아니 마음에 들면 합격이고 뭐고 없이 바로 그가 부리는 엉터리 기사단에 직행열차를 타는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알 수 있으니 초대를 받은 모두가 어떻게든 아부할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할 것이다.

 

 ‘기회다.’

 

 에녹은 그런 생각은 추호도 떠올리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의심 없이 어떻게 그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였다.

 

 “마틴.”

 

 에녹은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예?”

 “미안한데, 잠깐 다녀올 테니까 로렌한테 네가 좀 잘 둘러대 줘.”

 “에? 예에? 지금 곧 시작하는데 어딜……!”

 

 잠시의 휴식 후에 바로 시작될 무예 시간이기에 마틴은 에녹의 말에 반박하려 입을 열었다.

 야속하게도 에녹은 마틴의 어깨를 몇 번 토닥이더니 재빠르게 숙소를 향해 뛰어갔다.

 

 “어딜 가시려고요!”

 

 마틴의 말은 아무도 없는 빈 허공에서 맴돌았다.

 

 “의외로 막무가내야. 진짜!”

 

 저번엔 테오를 의무실로 데리고 가라고 명령하질 않나,

 이번엔 잘 둘러대라고 명령이라니. 에이, 형님 진짜.

 

 투덜거리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로렌에게 건넬 변명을 생각하는 마틴이었다.

 

 ***

 

 한 시간 전, 연무장에서 적당히 거리가 있는 수돗가를 찾은 델리아는 욱신거리는 손을 물에 담구었다.

 감각이 느껴지자 심장이 두근대듯 욱신거리는 손가락을 순서대로 하나씩 구부리며 주먹을 쥐어보았다.

 그러다 문득 어제 세실과의 대전이 떠올렸다.

 

 수직으로 휘두른 검을 막았을 땐 손뿐만이 아닌 손부터 손목, 팔꿈치까지 저렸다.

 여자라기엔 믿을 수 없는 묵직한 힘.

 그 힘이 계속해서 내리 닥칠 땐 정말로 뒤꽁무니가 안 보이도록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때, 에녹이 막지 않았다면…….’

 

 일어났을 끔찍한 상황을 상상하니 거친 숨이 천천히 막혔다.

 순식간에 갑갑한 느낌이 델리아를 삼켰다.

 

 “하아…….”

 

 앞으로도 그때의 아무것도 못 하는 자신으로 머물게 된다면?

 무엇인가 알기도 전에 실력미달로 쫓겨나는 게 먼저일 것이다.

 

 에녹과 함께 있지 못하게 되고 짐승 같던 그 남자가 남편이 되겠지.

 델리아는 계속되는 생각 끝에 루드 남작이 떠오르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서둘러 델리아는 고개를 세차게 좌우로 흔들었다.

 그런 잡생각은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로.

 

 “훈련이라도 가야할까?”

 

 훈련을 가면,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에녹 또한 있겠지.

 델리아는 에녹을 생각하자 얼굴에 화끈거림이 일렁였다.

 새벽엔 아주 제대로, 제대로 미친 듯이 굴었다.

 

 그 자리에서 왜 안 되는 거냐며 울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매몰차게 거절하다니, 원망의 마음이 조금씩 들었다.

 

 ‘그래도 내가 싫다곤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델리아는 그렇게 생각하니 다시 에녹이 보고 싶어졌다.

 

 그렇다고 이 꼴로 그가 있는 곳을 향해 뛰어가 봤자 장난식의 싸움을 부추긴 로렌, 자신을 끌어들인 이카루스, 또한 세실도 마찬가지로 마주칠 것이다.

 델리아는 참아야 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머리를 쿵쿵 때렸다.

 

 그 순간이었다.

 

 "왜 혼자 때리고 있어?"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했었나.

 얼음같이 차가워 보이며 누군가와 대화를 하지 않을 것만 같은 세실이었다.

 

 아니, 지금 먼저 말을 건거야?

 

 “…….”

 

 그것도 그때의 세실이라기엔 너무나도 인자하고 따스한 표정이었다.

 정말 세실이 맞는 것인지 멍하니 바라보다가 순간 자신이 바보처럼 굴고 있던 행동이 떠올랐다.

 

 “아, 아무 것도 아냐.”

 

 델리아는 과하게 입꼬리를 올려 보였다.

 

 "그땐 미안했어. 에녹이 막아줬던……."

 

 남자도 아니라며 손가락질당했던 그 날 얘기를 꺼낼 줄이야.

 델리아는 그때의 세실 표정과 지금의 표정이 너무나도 달라, 복잡함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뭔가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같기도 했다.

 묘하게 일그러지는 느낌이 무슨 꿍꿍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하게 했다.

 

 

 끼익, 끼익.

 델리아는 서둘러 돌아가기 위해 똑, 똑. 조금씩 흐르는 수도를 빠르게 잠그고서 세실을 바라보았다.

 

 "훈련은 시작 한 것 같은데? 이만 가봐, 그럼……."

 

 -!

 

 곁을 지나쳐 걸어가던 델리아의 손목을 세실은 가볍게 붙잡았다.

 델리아는 순간 너무 놀라 입 밖으로 비명을 지를 뻔 했다.

 다행히 잇새를 문 탓에 나오진 않았지만.

 

 “뭐 하는 거야?”

 

 쿵쾅거리는 격동한 소리와 붉어진 얼굴은 막을 수 없었다.

 

 델리아는 고개를 돌리고 세실이 붙잡은 손목을 빼내려 했지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힘이 세졌다.

 강한 아귀힘 안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델리아는 안간힘을 계속해서 주었다.

 

 “남자치고 힘이 굉장히 약하네.”

 “놔줘!”

 “네가 만나야 할 분이 있어. 따라와.”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꽈악. 세실은 놓을 생각이 없었다.

 

 “이거 놔달라니까!?”

 

 격해진 어조에 델리아는 자신도 모르게 원래의 목소리를 내뱉어버렸다.

 깜짝 놀라 자유로운 손을 이용해 여자라는 증거를 뱉어버린 입을 서둘러 틀어막아 보았다.

 하지만, 세실의 표정을 보아하니 숨기기엔 이미 늦어 보였다.

 

 “아하.”

 

 묘하게 올라가는 입꼬리에 약점을 잡았다는 저 눈웃음.

 왜 혼자 나온 건지 멍청한 후회를 하며 델리아는 흐를 것 같은 눈물을 꾹 참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제 세실이 모두에게 말하고 우릴 담당하는 자의 귀에 들어가고 그자를 통해서 위로, 위로, 고하게 되면 어느 순간……, 젠장.

 

 그대로 모든 수고가 허사가 될 것이 분명했다.

 

 “말할까봐 걱정 돼?”

 “…….”

 “말 안 할게."

 

 세실의 말에 델리아는 모든 회로가 정지된 듯 멍해졌다.

 그 말에 확신을 실어주듯 손목을 붙잡고 있던 힘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델리아의 팔을 자유로이 놔주었다.

 

 델리아는 빨갛게 부어오른 부분을 매만졌다.

 분노가 담긴 눈빛으로 세실의 의도를 물었다.

 조건이 무엇이든 지금 자신에겐 최고의 협상이니까.

 

 조용히 따라와 준다면 말이야.”

 

 역시 협상은 바라는 것이 서로 있는 법이다.

 참으로 간단했다. 여자라는 사실을 숨겨줄게, 누군가를 만나라.

 

 “누굴 만나는 건데 도대체.”

 “말할 수 없어.”

 “그러면 그 사람은 왜 날 보자고 하는 거야?”

 “그것도 말할 수 없어.”

 

 무슨 말만 하면 다 말할 수 없다니!

 델리아는 조금도 유추해낼 수 없었다.

 아무리 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쫓겨나는 것보단 낫지 않나?”

 

 처음과는 다른 세실의 의기양양한 표정이 델리아의 마음엔 불편하게만 다가왔다.

 

 ‘설마 루드남작은 아니겠지.’

 물어봤자 어차피 말해주지 않을 것 같기에 델리아는 아무 말 없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적어도 여자인 걸 눈치채고 온 건 아닐 테니까.

 

 “잠깐이면 되니까 비밀은 지켜줬으면 좋겠어.”

 

 델리아의 다른 질문이 이어지지 않자

 세실은 동의한다는 뜻으로 알고 다음 설명을 꺼냈다.

 

 "물론 말하고 다닌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테니까. 아-그 에녹에게도."

 "……알겠어."

 

 세실은 어깨를 으쓱이며 델리아에게 따라오라 손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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