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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파혼하고 공작님을 갖겠습니다
작가 : 까몽드
작품등록일 : 2020.8.7

“전 절대 팔려가지 않아요. 아버지.”

죽기보다 싫은 인성 쓰레기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도움을 주는 남자를 찾은 백작가의 아가씨, 델리아.
그런데 그 남자가 지나치게 수상하다.

잘생긴 외모, 다정한 성격, 끝장나는 검술 실력까지.
델리아는 불가항력으로 완벽한 그에게 빠져들어 버리는데,

“아가씨의 약점이 되고 싶지 않아.”

평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
……아무렴 어때, 내가 좋다는데!
델리아는 그날부터 지독한 외사랑을 시작한다.

“다신 사라지지 마. 친구로서 부탁이야.”
“……살아계실 줄 알았습니다.”

아니, 당신 평민이라면서요?
그를 알고 있는 제국의 최고 기사단장에다가
존댓말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귀족들까지.

“귀족이 싫다며, 그럼 이젠 내가 싫어?”

……당신 정체가, 뭐라고요?
이 남자. 사랑해도 되는 걸까?

 
그는 그녀를 돕기로 했다(4)
작성일 : 20-09-30 10:57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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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귀를 넘어 길게 내려오는 새까만 머리.

 지나치게 두툼한 살에 덮인 눈과 왼쪽 눈썹 전체를 가로지르는 상처가 눈에 띄는 남자였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대꾸를 하지 않는 그들에게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발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쿵쿵거리는 소리도 함께였다.

 

 “너 말이야. 너.”

 

 그는 델리아의 면전에 연실 삿대질을 해대며 미간을 찌푸렸다.

 

 머리카락 색과 똑같이 팔에 나 있는 수많은 검은 털은 금방이라도 짐승이 금빛의 아가씨를 잡아 먹을듯한 상황을 연상시켰다.

 씹어 없애버릴 것 같은 눈빛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델리아는 절로 마른 침을 삼켰다.

 

 “약해빠지게 생겨서…약한 것들은 질색이라고. 엉?”

 

 일순 일그러진 그의 얼굴은 델리아를 위에서부터 아래로 훑어 내렸다.

 그런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아도 시원찮은 무례한 행동이었다.

 동시에 에녹은 입가에 미소를 한순간에 없애고서 서늘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조금 전, 웃으며 인사를 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델리아가 걱정되는 마음에서 에녹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나친 신경전과 동시에 길게 이어지는 침묵.

 남자의 인내심은 바닥이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

 

 “……!”

 

 모두의 예상을 깨고 델리아는 그 남자를 향해 손을 뻗었다.

 마틴은 지금의 분위기를 살피며 숨죽인 채 델리아를 바라보았다.

 

 “테오라고 합니다.”

 

 남자를 향해 뻗은 손은 어느새 악수로 모양이 바뀌어있었다.

 델리아가 뻗은 손으로 한 방을 날리거나 시비를 걸기를 기다렸던 남자는 거칠게 콧방귀를 꼈다.

 멱살을 거칠게 틀어쥐고 구석으로 날려버리려고 했던 계획이 틀어져서 온갖 김이 새버린 모양이었다.

 

 “새끼. 악수는 무슨.”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뻣뻣해져 버린 델리아의 손가락이 보였다.

 남자는 델리아의 손을 힐끔 쳐다보고는 몸을 돌렸다.

 

 서로가 각자 정하지도 않았지만, 남자는 자연스럽게 아래층 나무 침대에 들어가 눈을 감고 벌러덩 누워버렸다.

 

 “아…….”

 

 남자가 돌아갔는데도 델리아의 손은 여전히 허공에 놓여있었다.

 

 조용히 떨리고 있는 상태로 손가락의 끝은 차가워졌다.

 그러자 에녹보다 마틴이 먼저 잽싸게 손을 잡아주고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저자는 이카루스예요.”

 

 첫날부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겠구나 싶었다.

 다른 자였다면 시비에 휘말려 싸움이 났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델리아가 자존심을 낮추고 꾹 참는 행동을 보이자 감동하여 나온 행동이었다.

 

 ‘엄청나게 약해 보이는데 깡다구는 있는 남자네.’

 마틴은 옅게 미소 지었다.

 

 “성질이 나쁜 놈으로 유명하죠.”

 

 뒤이어 델리아와 에녹에게 들릴 정도로만 작게 속삭였다.

 

 이카루스는 시시각각 뒷골목에서 설치고 다녔던 인물 중 한 명으로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자들은 전부 괴롭혔다.

 시비를 걸어 응하면 싸움을 하여 묵사발을 내었으며 본인만의 서열을 가렸다.

 마치 제 멋에 사는 골목대장처럼.

 

 자연스럽게 에녹과 델리아의 짐은 이카루스가 누운 침대에서 시야가 가려지는 큰 침대로 향했다.

 

 에녹은 델리아를 최대한 이카루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델리아를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여자라는 것이 알려지면 저 성질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멍하니 그를 따르던 델리아를 향해 에녹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괜찮아요?”

 “……네.”

 

 델리아는 작게 중얼거렸다.

 동시에 코를 고는 소리가 댕댕-울렸다.

 짜게 식은 눈으로 그를 힐긋 바라보고선 델리아는 고개를 살짝 떨어트렸다.

 

 “테오?”

 “……아, 괜찮아요.”

 

 크게 긴장을 한 탓인지 몸이 흔들거리며 급격히 피로감이 몰려왔다.

 

 “어서 누워. 피곤할 테니.”

 

 델리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문득, 침대는 두 명이 함께 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서 침대로 향하던 델리아는 잠시 멈추어 에녹을 향해 물었다.

 

 “저, 에녹, 여기…!”

 

 델리아는 손으로 침대를 가리키다가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판단했다.

 남은 자리는 밑에서 이카루스가 자는 이층 침대였다.

 그곳으로 올라가자니 도저히 내키지 않았다.

 자면서 검이라도 안 찌르면 다행이지.

 

 “?”

 “하하. 아니에요.”

 

 물어보려던 제 입을 멈춰 세웠다.

 델리아는 두 손을 들어 허공에서 흔들어 보였다.

 

 자신이 스스로 택한 길이니, 이겨낼 수밖에.

 

 “먼저 눕겠습니다.”

 

 씩씩하게 말을 짧게 마치고선 안쪽을 향해 들어섰다.

 따라 누울 에녹의 소리가 느껴지자 델리아는 벽을 향해 돌아누웠다.

 

 덩달아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박동했다.

 좀처럼 진정이 되지 않음을 느끼며 델리아는 제 가슴을 톡톡 두드렸다.

 

 제 일을 도와주러 온 사람에게 무슨 추태야.

 델리아는 속으로 숫자를 세며 밤이 어서 지나가기를 바랐다.

 

 

 **

 

 

 깜깜하고 지나치게 조용한 밤.

 

 잠을 청하려 했지만 낯선 곳이라는 것을 아는 델리아의 몸이 계속해서 이완을 거부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날을 새버릴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커슨 백작가와는 비교도 안 되게 딱딱한 침대는 델리아의 허리를 뻐근하게 만들었고 점점 더 그르렁-! 거리는 이카루스의 코골이도 적응이 안 되어 시끄러웠다.

 

 “……하.”

 

 그리고 난생처음 가족이 아닌 남자와 누운 한 침대라서 긴장이 되어 미칠 것만 같았다.

 남동생인 알핀과 함께 잠이 든 적은 있었으나 그것도 예전 일이고 또 에녹은 저보다 나이가 많지 않은가!

 귀여운 남동생 같은 경우가 아니라고!

 

 사랑하는 사이도 아니고 무엇도 아닌 단순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정말 아는데도 쉬이 진정이 되지가 않았다.

 그래도 남녀 사이라는 마음에.

 

 ‘진짜 뭐야. 바보같이!’

 

 계속해서 드는 희한한 생각들에 델리아는 저 자신을 원망했다.

 

 괜히 온다고 했을까.

 테오가 가게 나뒀어야만 했나.

 

 덩달아 델리아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시간을 되돌리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 같았다.

 이후 일이 잘못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싶었으니까.

 

 천장을 바라보고 누워 고개를 슬쩍 돌려보았다.

 동시에 반듯하게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에녹이 시선에 들어왔다.

 

 내내 덮여있던 앞머리가 젖혀져 있으며 동그란 이마가 보였다.

 이마를 타고 내려오는 날렵한 코와 윤곽을 이루는 높은 선들이 새삼 에녹의 잘생긴 외모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자신이 참석했던 그 어느 사교계에서도 이런 외모의 남자는 보지 못했다.

 황자라면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아는 선에선 없었다.

 

 “……에녹?”

 

 누군가 들을세라 조용히 에녹을 불렀다.

 델리아는 작은 미동도 없는 에녹을 잠자코 바라보았다.

 코도 안 골고 뒤척이지도 않고 조용히 잠을 청하는 에녹은 마치 아버지를 보는 것 같았다.

 

 외부에서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들.

 깔끔하고 평민이라 말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외모의 귀족.

 

 ‘나보다 키도 몸도 훨씬 크고…….’

 

 이제 보니 귀에서부터 입가까지 내려오는 턱선이 예술이다.

 

 ‘오우.’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속으로 외치며 입을 벌렸다.

 

 델리아는 그동안 우락부락하고 근육이 눈에 딱! 훤히 드러나는 덩치가 큰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전혀 다른 쪽인 것 같았다.

 

 평생을 틀린 생각을 하고 산 것처럼 마음이 완전히 뒤바뀌어버렸다.

 

 그동안 에녹 같은 남자를 본 적이 없어서일까?

 

 델리아는 에녹에게 도움을 건네 잠을 청하려 했는데 오히려 머릿속에 괜한 생각들로만 가득하게 되었다.

 델리아는 머리를 좌우로 여러 번 흔들며 생각을 떨쳐내려고 애를 썼다.

 

 ‘나를 도와주러 온 사람을 두고 무슨 생각이야.’

 

 에녹에게 이런 생각을 들킬까 봐, 되려 불안했다.

 델리아는 두 눈을 질끈 감고서 이불을 턱 끝까지 끌어올려 숨을 죽였다.

 

 .

 .

 

 그때, 에녹은 살짝 실눈을 뜨며 눈을 힘주어 감고 있는 델리아를 보았다.

 

 에녹도 잠이 오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생물학적으로 다른 여자.

 그것도 숨소리가 들릴 만큼 옆에 가깝게 누워있는데 어찌 잠을 바로 잘 수 있겠는가.

 조금이라도 넓게 움직였다간 손이 서로 닿을 것만 같았다.

 

 자신이 긴장해 하며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더 불편해할 델리아를 생각하여 에녹은 눈을 감은 채 자는 척을 했다.

 

 발을 꼼지락 꼼지락 거리며 애써 이불을 올리고 있는 델리아가 보이자 에녹은 웃음이 나오는 것을 간신히 참아내었다.

 

 

 이제 시작인데, 어떡하나.

 

 아까의 이카루스의 행동에 어린 나이의 아가씨는 다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물을 흘려도 무방했다.

 델리아를 알기에 그런 행동을 취해도 에녹은 전혀 비방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음속의 두려움을 이겨내며 이카루스를 향해 손을 뻗었었다.

 

 ‘테오라고 합니다.’

 

 참 무모하고 대담함의 연속이다.

 

 에녹은 재밌는 아가씨를 보며 남몰래 미소 지었다.

 그 순간도 잠시, 델리아의 깊은 잠을 바라며 에녹은 다시 눈을 감았다.

 

 

 **

 

 

 “히야젠 도련님. 무…무슨 문제라도…….”

 

 아침부터 부리나케 델리아의 방으로 찾아온 히야젠은 거칠게 방문을 열었다.

 그 안엔 그녀의 방을 정리하는 하녀들뿐이 없었다.

 

 “…….”

 

 날카로운 눈매로 방의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살피던 히야젠은 가득- 이를 갈았다.

 이내 몸을 휙! 돌려 나가려는데 제나가 막아서며 허리를 깊게 숙였다.

 

 “오셨습니까. 도련님.”

 

 있는 그대로 예의를 갖춘 행동이었다.

 델리아의 전담 시녀임을 알기에 히야젠은 고개를 슬쩍 기울였다.

 

 “왜 네가 여기 있지?”

 

 말투는 지나치게 건조했다.

 제나는 제 두 손을 꼬옥 붙잡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답했다.

 

 “아가씨께서……홀로 가시겠다고 하셔서…….”

 

 히야젠은 허공에 손을 들어 제나의 말을 멈추게 하였다.

 곧이어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로 재차 물었다.

 

 “시녀의 본분이 뭐라고 생각하지?”

 

 하나부터 열까지 사사건건 델리아의 일에 신경을 쓰는 커슨 백작가의 둘째이자 장남인 히야젠 커슨.

 그는 델리아의 일이라면 지나치게 예민했고 단호했다.

 

 그 무엇들도 전부 제쳐놓았던 델리아와 제나도 히야젠의 질문에서는 여러 대답을 준비해두었었다.

 

 왜 따라가지 않았느냐에 대한 질문.

 곧이어 나올 질문들까지 전부다.

 

 “주인을 섬기고 모든 것에 있어서 최상의 상태로 보필하는 것입니다.”

 “잘 알고 있네. 그런데?”

 

 싸늘한 응시에 제나는 간담이 서늘해짐을 느꼈다.

 분명 따스한 날씨인데도 저에게만 겨울이 온 것 같았다.

 하지만 델리아와의 완벽한 계획을 위해서라면 이 한 몸 불을 지를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게…아가씨께서…! 흐흑!”

 

 제나는 준비해두었던 손수건을 품에서 꺼내 눈가를 꾹꾹 눌러내었다.

 곧이어 울음 섞인 목소리로 흐느끼며 말했다.

 

 “결혼에 대해 너무나도 마음을 쓰시고 힘들어하셔서……돌아가신 어머님과 조용히 보내고 싶으시다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것처럼 코도 팽-! 하고 풀어내었다.

 동시에 히야젠은 고개를 세차게 뒤로 빼었다.

 살짝 찌푸린 눈가는 어느 정도 제나의 연기가 먹혀들어갔음을 의미했다.

 히야젠에겐 듣기도 싫어하는 선대 백작 부인의 얘기였으니.

 

 “죄송합니다. 제가 꼭 따라갔었어야 했는데, 아가씨께서 너무 완강하신 바람…”

 “그만.”

 

 히야젠은 칼같이 제나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만하면 되었다.”

 

 그러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히야젠이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도 손수건을 들고 있던 제나는 점차 소리가 멀어지자 안도의 긴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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