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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파혼하고 공작님을 갖겠습니다
작가 : 까몽드
작품등록일 : 2020.8.7

“전 절대 팔려가지 않아요. 아버지.”

죽기보다 싫은 인성 쓰레기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도움을 주는 남자를 찾은 백작가의 아가씨, 델리아.
그런데 그 남자가 지나치게 수상하다.

잘생긴 외모, 다정한 성격, 끝장나는 검술 실력까지.
델리아는 불가항력으로 완벽한 그에게 빠져들어 버리는데,

“아가씨의 약점이 되고 싶지 않아.”

평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
……아무렴 어때, 내가 좋다는데!
델리아는 그날부터 지독한 외사랑을 시작한다.

“다신 사라지지 마. 친구로서 부탁이야.”
“……살아계실 줄 알았습니다.”

아니, 당신 평민이라면서요?
그를 알고 있는 제국의 최고 기사단장에다가
존댓말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귀족들까지.

“귀족이 싫다며, 그럼 이젠 내가 싫어?”

……당신 정체가, 뭐라고요?
이 남자. 사랑해도 되는 걸까?

 
그는 그녀를 돕기로 했다(1)
작성일 : 20-09-30 10:56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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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른 아침의 시간은 무척이나 여유로웠다.

 

 델리아가 방문하기로 한 시간은 점심이 지난 시간대였다.

 식사를 일찍 한 지금은 딱히 무엇인가 할 것들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입가심을 위하여 에녹이 새하얀 찻잔에 쓴맛이 매력적인 차를 따랐다.

 

 동그란 공간에 옅은 색의 액체가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는 에녹의 귓가를 간질였다.

 피어오르는 김과 함께 퍼져나가는 향기를 음미하며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로 가자 나른한 기분이 그를 감싸고돌았다.

 

 에녹은 창문을 활짝 열고서 돌아와 소파에 앉았다.

 테오는 정리한 서류들을 가져와 에녹의 옆에 내려놓았다.

 

 무턱대고 보기보단 현재 상황과 만난 자들,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 같이 적혀있어 어느 정도는 테오의 설명을 들어야 했다.

 

 그러자 에녹은 하얀 찻잔을 옅은 갈색 라벨이 둘린 받침에 내려놓으며 가지고 온 것에 집중하며 시선을 양피지에 모았다.

 

 “네 생각은 어때?”

 “일단 시작은 좋아요.”

 

 긍정적인 대답과 더불어 테오가 말을 덧붙였다.

 

 “모레부터 일주일간 합숙이니 그때를 노려서 행동하면 될 것 같아요.”

 “벌써 일을 주진 않겠지?”

 “더군다나 함께 있는 자들은 시험 때 본 자들과는 달리 새로운 자들이니까 중요한 일은 시키지 않겠죠.”

 

 중요한 일은 남작가의 일당들이 하는 짓으로 유명한 것들이었다.

 

 그들의 일을 따라가서 정보를 모으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러기엔 둘 다 마음이 썩 내키진 않았다.

 남작가의 일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는 일이었으니까.

 시험을 치를 때 있었던 자들과 생활한다면 분명 모든 일에 불려가게 될 것이다.

 

 에녹과 테오는 함께 머리를 굴려 하나의 의견을 만들어냈다.

 

 ‘바보같이 생활하면서 눈길을 피하자.’

 

 검에 대한 실력을 보인다면 그들의 눈에 들어 모든 일에 불려가게 되리라는 것은 에녹의 생각.

 그렇다면 하위에 있으며 자연스럽게 집단에 녹아들어 시선을 피하자는 것은 테오의 생각.

 

 대신 남작의 일정을 관리하는 기사를 감시할 것이다.

 그 모든 것이 일단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 테니까.

 에녹은 자연스럽게 델리아를 ‘우리’의 축에 넣었다.

 

 “저희가 알아내는 정보를 아가씨에게 드려야 하니까 연락하는 방식을 미리 정해놔야겠어요.”

 “그렇지. 묶여있으면 알아도 막을 도리가 없으니까.”

 

 테오의 의견에 에녹은 잠시 고민하는 듯, 눈을 지그시 사선 아래로 내려다보았다.

 무언가를 생각할 때 항상 나오는 모습이었다.

 

 아무것도 있지 않은 곳에 사선으로 시선을 두는 것.

 그의 버릇이기도 했지만 뜻밖에 번뜩이는 깊은 생각을 만들어 낼 때도 있었다.

 

 행동의 의미를 알고 있는 테오는 말을 멈추고서 조용히 기다렸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테오의 자세였다.

 몇 초의 시간이 지나지 않고서 이내 결정을 내렸다는 듯 에녹의 눈이 번뜩였다.

 

 “우리가 들어갔던 곳 같은 샛길이 분명 있을 거야. 들어가자마자 서둘러 다른 뒷길을 찾아야 해.”

 “샛길이요?”

 “어차피 몰래 움직이는 자들이니까 그런 곳쯤이야 여러 곳이 있겠지.”

 

 테오가 눈가를 가늘게 뜨며 물었다.

 

 “누군가가 지키고 있으면요?”

 “그자들의 일을 우리가 대신하는 것도 괜찮고.”

 

 시험을 보러 가기 전 마주했던 입구는 자물쇠가 풀려있었고 관리가 허술하다는 것을 암시했다.

 

 에녹은 쉬지 않고 생각을 토로했다.

 

 “남작이 무얼 추진하는지, 그것이 커슨 백작님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알아야 해. 실패할 수도 있으니 남작이 그동안 행했던 일들의 증거도 모아야 하고.”

 “증거들이요?”

 “그걸로 치안대에 잡혀 들어가기라도 할 수 있도록.”

 

 ‘들켜서 보복이라도 당한다면 위험한 일이지만.’

 

 에녹은 뒤에 나올 말은 테오에겐 비밀로 했다.

 

 “네!”

 

 열정으로 가득 찬 대답을 뱉으며 테오가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에녹이 만족스럽게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길을 찾으면 바로 이용해서 기다리는 커슨 백작가 아가씨에게 전달하고…….”

 “그건 테오가 해줬으면 좋겠어요.”

 

 에녹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좋은 날씨로 인해 살짝 열려있던 문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노란빛이 감돌며 싱그러운 봄의 느낌을 온몸으로 내는 원피스와 가벼워 보이지만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목걸이를 찬 델리아였다.

 

 델리아의 결 좋은 금발이 제 날을 찾은 듯이 굵게 춤추며 우아하게 위로 올라가 묶여있었고 입술의 연한 오렌지빛은 그녀의 모든 자태를 봄의 아가씨처럼 만들어주었다.

 

 에녹과 테오가 멍하니 입을 벌렸다.

 원래의 시간보다 빠르게 도착한 이유도 있었지만, 복장으로 인한 것도 있었다.

 

 “아가씨?”

 

 저번의 복장은 귀족 아가씨의 다가갈 수 없는 기운을 뽐내는 옷이었다면 이번엔 더욱 더 그녀에게 맞는 상태였다.

 귀여운 델리아의 모습에 할 말을 잃어버린 에녹은 부동자세로 그녀만을 바라보았다.

 

 여동생이 있다면 이런 느낌으로 사랑스러울까.

 

 “아! 이, 이건 나들이를 간다고 말하고 와서……큼!”

 

 시선을 눈치를 챘는지 델리아는 사라악- 소리가 나는 치맛자락을 숨기듯 붙잡으며 허둥거렸다.

 

 허둥대는 모습조차도 에녹에겐 귀엽고 발그레해지는 볼조차 귀여웠다.

 

 백작가의 아가씨라기엔 순수하며 때 묻지 않은 행동들.

 평민을 무시하지 않는 태도, 모든 것이 그들의 마음에도 봄이 오듯 싱그러운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감상하기도 잠시.

 몇 분 전의 델리아의 말이 에녹의 뇌리에 스쳐 갔다.

 

 “조금 전에 테오가 해달라는 말씀은…?”

 

 에녹의 질문에 답변하기 전, 문가에 서 있던 델리아는 열린 문을 닫고 온기가 감도는 안으로 들어왔다.

 

 손을 감싸고 있던 부드러운 장갑을 벗어가며 그들이 앉아있는 소파에 다가가 마주 보며 앉았다.

 

 불과 며칠 전에 왔을 땐 앉은 자리가 그렇게나 불편할 수가 없었지만,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지금은 델리아의 제 방에 있는 소파인 것처럼 편안히 느껴졌다.

 

 델리아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던 그들의 눈은 어느새 탁자의 한 곳에 내려놓은 연노랑 개나리색의 장갑에 고정되었다.

 시선을 간파한 델리아는 절대 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은 탁자를 치지 마세요. 좋아하는 장갑이라서.”

 

 생긋 웃어 보이는 델리아의 눈은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반달모양으로 변했다.

 

 지난번의 일이 떠올라 에녹은 민망함에 두 손을 저어가며 걱정하지 말라는 표현을 했지만 이미 놀리려는 델리아의 속셈엔 당한 것 같아 똑같이 웃음을 내비쳤다.

 

 “말 그대로예요. 제 일은 테오가 하고 테오의 일은 제가 하는 거죠.”

 

 식사 후의 나른함이 있던 테오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제 일은 에녹과 함께 남작가의 부속으로 들어가 그의 정보를 찾아내는 것.

 델리아는 정보를 받고서 파혼할 수 있는 이유를 커슨 백작에게 건네주는 것.

 

 일을 반대로 한다면……?

 에이, 아닐 것이다. 아니겠지.

 

 “아가씨가 정리하시게요?”

 

 델리아에게 말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알고 와서 말하겠는가.

 

 말하는 것들과 정보를 모아놓고 정리하는 것을 얘기하는 거겠지.

 

 “아니요.”

 “……네?”

 “남작가에 일당으로 들어가는 것 말하는 거예요.”

 

 서신이라든지, 전보를 부친 적이 없는데 테오와 에녹만이 나눈 얘기를 알고 있었다.

 테오는 델리아를 보며 아까보다도 더 놀란 토끼 눈을 떴다.

 

 여러 가지 궁금증들이 입안을 간지럽힐 지경이었다.

 

 서둘러 사실을 말하라 재촉하기 위해 입을 달싹거렸다.

 델리아는 어린아이들처럼 당황해하는 그들을 보고 입매를 자연스럽게 위로 올리며 말했다.

 

 “엿들을 생각은 없었지만, 죄송하게도 열린 문으로 다 들었네요.”

 

 델리아의 손가락과 시선이 잠시 문을 찍고 돌아왔다.

 

 명색의 비밀보장이라고 말해놨는데 바깥이 들리도록 떠들어대다니.

 실수 중에서도 매우 큰 실수에 속했다.

 

 에녹은 델리아가 당장에라도 하지 않겠다며 돈을 다시 달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았다.

 백작가를 총동원해서 이따위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

 

 하지만 몰래 들은 것을 미안하다고 말하는 델리아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 전의 말이 더 충격적이긴 했지만.

 

 “안됩니다. 위험해요.”

 “…….”

 “이미 테오가 시험을 봤고 합격을 했어요. 알려진 얼굴은 속일 수 없습니다.”

 

 에녹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정상적인 귀족이라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밑에서 힘든 일을 해가며 보내야 하는데, 이게 진짜 아가씨의 생각인 것인가.

 

 한낱 어린애들의 장난이 아니다.

 더군다나 테오는 그녀와 성별이 다른 남자인데!

 이미 남작가 일당에겐 ‘남자’라고 적혀 있을 것이 분명했다.

 

 “만약 어떻게든 들어간다고 해도 매일매일 검을 들어야 할 겁니다.”

 “흐음…….”

 “검을 들지도 못할 테고 체력 또한 검을 쥔 자들보다 현저히 떨어지게 되면 바로 들킬 거예요.”

 

 에녹의 목소리가 무겁게 끌렸다.

 

 “얼굴도 확연히 다르니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게 알려지는 것도 시간문제죠.”

 

 테오 또한 맞는 말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묵묵히 듣고 있던 델리아가 두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같이 지내게 되는 자들은 당신들을 모르는 사람들이잖아요.”

 “!”

 “전부. 다. 들었다고 다시 한 번 말할까요?”

 

 전부. 다. -에 포인트를 주는 델리아의 말투에 에녹은 헛웃음이 나왔다.

 

 ‘정말 미안해할 만큼 다 들었군.’

 먹히지 않을 변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것을 들키자 부끄러움이 돌았다.

 

 “제가 테오라고 말해도 바로 믿을걸요.”

 

 연약하게만 보이는 아가씨가 어떻게 해낸다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에녹의 의식적 흐름이 계속해서 불가능하다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물론 시험을 볼 때와 다른 실력인 것은 별 상관이 없겠지만, 그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검조차 들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 일어날 상황을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그리고 여자가 검을 들지 못한다는 정의라도 있나요?”

 

 갖가지 불가능 이유들을 없애버리는 듯 델리아는 손바닥이 위로 가게 들어 에녹의 눈앞에 내보였다.

 틀림없는 작고 가느다란 여성의 손이었지만 손바닥엔 어울리지 않는 굳은살이 자리 잡고 있었다.

 

 검을 생활화하는 남자의 손엔 따라갈 수 없는 애교스러운 정도였지만, 적어도 적당한 체력훈련과 검을 들고 휘두르는 것까진 연습했을 것이다.

 

 “…….”

 

 에녹은 순식간에 입을 꾹 다물었다.

 

 ‘됐다.’

 

 손을 보여주면 먹힐 것이란 델리아의 예감은 적중했다.

 

 물건을 사고파는 무역부터 온갖 상업과 거래가 주목적인 커슨 백작가에 셋째로 살기 위해선 어느 정도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호위 기사에게서 체력을 기르는 법과 무거운 검을 드는 연습, 그리고 힘이 떨어지는 여자를 위해 한순간 급소에 타격을 주는 방법 같은 것들을 배웠고 또 연습했다.

 

 ‘이런 일에 쓰이게 될 줄은 몰랐지만.’

 델리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괜찮겠죠? 에녹.”

 

 의견을 굳히듯 말하는 델리아와 한껏 걱정에 빠진 에녹의 시선이 한데 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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