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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파혼하고 공작님을 갖겠습니다
작가 : 까몽드
작품등록일 : 2020.8.7

“전 절대 팔려가지 않아요. 아버지.”

죽기보다 싫은 인성 쓰레기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도움을 주는 남자를 찾은 백작가의 아가씨, 델리아.
그런데 그 남자가 지나치게 수상하다.

잘생긴 외모, 다정한 성격, 끝장나는 검술 실력까지.
델리아는 불가항력으로 완벽한 그에게 빠져들어 버리는데,

“아가씨의 약점이 되고 싶지 않아.”

평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
……아무렴 어때, 내가 좋다는데!
델리아는 그날부터 지독한 외사랑을 시작한다.

“다신 사라지지 마. 친구로서 부탁이야.”
“……살아계실 줄 알았습니다.”

아니, 당신 평민이라면서요?
그를 알고 있는 제국의 최고 기사단장에다가
존댓말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귀족들까지.

“귀족이 싫다며, 그럼 이젠 내가 싫어?”

……당신 정체가, 뭐라고요?
이 남자. 사랑해도 되는 걸까?

 
그녀는 파혼을 하고 싶다(4)
작성일 : 20-09-30 10:55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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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얼떨결에 저질러버린 일들은 상황이 맞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루드 남작의 일당에 대해 알아낼 좋은 기회일뿐더러, 운이 좋다면 곧바로 남작 또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델리아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었다.

 

 ‘어떻게든 접근은 해야 하지만, 파혼이라…….’

 

 생각해보면 귀족 가문의 영애를 파혼시킨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에녹에겐 왠지 모를 욕심이 생겼다.

 

 제대로 벗어나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

 

 “이쪽!”

 

 남자는 따라오라는 말을 내뱉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를 따라서 함께 뒷문으로 나가자 작은 샛길이 보였다.

 

 집과 집을 통해서 이동한다.

 어느 집인지도 모르고 어느 길인지도 모르게.

 

 이미 에녹은 이들이 허름하고 낡은 집을 이용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는 짐작하고 있었다.

 돈이 없는 자들도 아닐 것이고 더욱이 작위까지 산 사람이라면 이정도 집은 코웃음을 칠 정도겠지.

 

 하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위에 있는 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 것이고 어디로 들어가고 어디로 나오는지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치밀하네.’

 

 치안대를 걱정한 것인가?

 에녹은 속으로 쓴웃음을 삼켰다.

 

 샛길의 한편에는 말 두 마리가 말발굽 소리를 내며 매여있었다.

 그곳에 있었던 시간이 익숙한 모양인지 말은 경계하지 않고 가만히 그들을 지켜보았다.

 먼저 앞서서 걸어가는 남자는 말을 두어 번 쓰다듬을 뿐, 말을 타거나 고삐를 매는 등의 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

 

 결국, 특별한 대화도 하지 않고 작은 길을 따라 계속해서 걸어나갔다.

 

 얼마나 걸었을까.

 오르막길로 인해 허리를 조금씩 굽혀 걷다 보니 약간 서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얼굴에는 홍조가 돌았다.

 이윽고 이마에서 턱선을 향해 땀방울이 삐질- 흐르기 시작했다.

 

 “……자물쇠?”

 

 그러자 꽤 녹슬어 보이는 자물쇠가 걸려있는 작은 뒷문이 나타났고 남자는 에녹과 테오가 고개를 들기도 전에 그 문을 열었다.

 자세히 보니 자물쇠는 잠겨있지 않고 걸쳐져 있었다.

 

 무늬만 막아둔 셈이었다.

 

 “원래는 내가 너희를 조사해야 하지만……뭐, 내가 특별히 넘어가 주지.”

 

 아까 했던 에녹의 띄워줌이 강력한 효과를 발휘했다.

 남자는 인자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목소리는 선심을 쓴다는 듯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조사라면 당연히 사람에 대한 뒷조사일 것이 분명했다.

 에녹이 단순하게 생각하기엔 귀찮은 일을 하고 싶지 않은 모양새로 보였다.

 뭐, 애써 복을 걷어찰 수는 없기에 떠오르는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하하. 감사합니다.”

 

 물론 자신을 무시하거나 깔보는 행동을 보이면 즉각 반응할 인간이다.

 에녹은 이 순간에 별 탈이 없도록 감사인사까지 전했다.

 과거에 그런 자들을 만난 적이 너무나도 많았으니 습관 같은 병이었다.

 

 “사장니임…….”

 

 함께 열린 뒷문으로 걸어가고 있는 도중, 테오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지금의 사태를 어떻게 하느냐는 식의 한탄이 섞인 표정도 훤히 드러났다.

 그런 테오를 보며 피식- 웃어준 에녹은 그의 등을 툭툭 쓰다듬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으셔요.”

 “뭐가?”

 “저지르고 생각하시잖아요. 어휴!”

 “……그러면 그때 말하지 그랬어?”

 

 그러다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인기척의 소리에 에녹이 황급히 테오를 바라보며 제 입가에 손가락을 얹어 보였다.

 

 “쉿.”

 

 열린 문 안에는 무성히 자라나 있는 나무들로 둘러싼 드넓은 실외의 연무장 형태의 공간이 있었다.

 연무장 정 가운데에는 어느 한 가문의 무늬가 바닥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짐작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루드 남작의 일당이라는 것을.

 나름 귀족처럼 끼워 맞춘다고 맞춘 모양이지만, 제대로 된 귀족 문양과는 차이가 있었다.

 

 ‘다행히 잘 찾아왔나 보군.’

 

 에녹은 안심하며 시선을 천천히 옮겼다.

 

 “시험을 봐야지! 우리 샌님들?”

 

 ‘시험’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귀 안으로 들어와 머릿속을 헤집어 놓을 때, 얼추 열 명은 되어 보이는 자들이 테오와 에녹을 둘러싸며 검의 날카로운 부분을 들이댔다.

 

 금방이라도 찌를 듯한 칼날이 햇빛을 반사하며 반짝였다.

 난데없는 상황에 당황한 테오의 이마에선 땀이 한 방울 흘러내렸다.

 

 “겁먹은 거야?”

 “그런 것 같은데? 푸하하!”

 

 당혹스러운 행동들이 인사치레인 것처럼 익숙해 보이는 그들은 테오와 에녹이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 재미있는지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웃었다.

 

 계속 쉬울 수는 없겠지.

 분명 이러한 일도 있을 것이라 예상 또한 했다.

 

 에녹은 그들의 행동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즉 이들이 이런 일을 한두 번 해본 것이 아니라는 점.

 그건 바보가 아닌 이상 알 수 있었다.

 

 ‘……전부가 다 싸울 리는 없을 거고.’

 

 찰나의 생각으로 상황 대처 능력을 보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후의 고민이 수도 없이 생성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무엇을? 어떤 대처를 보여야 하는가?

 

 에녹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머릿속을 어떻게든 정리해가며 주먹을 꽉 쥐었다.

 

 “좋습니다. 저희에게도 검을 주시죠.”

 

 낄낄거리는 웃음 속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에녹이 말했다.

 그러자 주위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우리와 싸우겠다는 거야?

 저 자식 지금 무슨 생각이야?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론 그들에게 큰 흥미를 안겨주었다.

 

 “……재밌네.”

 

 에녹의 예상대로 지원하겠다고 왔던 애송이들 대부분은 많은 인원수에 지레 겁을 먹었다.

 ‘어떻게 싸웁니까!’ 또는 ‘비겁합니다!’라며 징징거리기 일쑤였고 그나마 그런 자 중에서도 어느 정도 검을 들려 하는 행동을 보이거나 체력이라도 있는 자를 뽑았었다.

 

 인원수의 차이가 이렇게도 큰데 시작부터 당당하게 검을 달라고?

 그들은 지루했던 일상에서 새로운 기쁨을 만난 듯이 반가웠다.

 

 “저, 저도 주세요!”

 

 눈치를 살피던 테오 또한 검을 내어달라 말했다.

 그러자 제일 뒷부분에 서 있던 남자가 연무장 끝 부분에 가지런히 모여 있는 검 중 상태가 괜찮은 검 두 자루를 찾아 둘에게 던져주었다.

 

 찰칵-

 에녹은 주저하지 않고 검을 뽑았다.

 

 이후 동물 우리 안의 원숭이를 보는 듯이 쳐다보는 저들의 눈을 하나하나 마주쳐가며 응시했다.

 먼저 발걸음을 내딛는 자가 누구인지 주의 깊게 둘러보며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움직이면서.

 

 “허세뿐이지 않으면 좋겠는데, 다행히 시험은 정정당당이라서.”

 

 검의 자루를 매만지던 긴 머리 사내의 말에 단 두 명만이 앞으로 나오며 나머지들은 뒷걸음질로 몸을 움직였다.

 

 악당에게도 예의는 있다. 이건가?

 에녹은 헛웃음이 나왔지만, 웃음을 즐길 새도 없이 에녹 앞에 서 있던 사내가 빠르게 검을 뽑아 움직였다.

 

 빠르게 다가오는 검을 에녹은 몸을 틀어 황급히 피했다.

 

 “이야-!!”

 

 에녹은 테오의 상황도 궁금했지만, 검끼리 마주치는 냉철한 마찰음으로 저들도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테오를 걱정할 시간은 없었다.

 알아서 잘 살아남겠지.

 한때 전쟁 속에서도 제 곁을 맡겼던 자이기에 에녹은 마음을 놓고 제 싸움에 집중했다.

 

 제대로 한방을 내리치면 주저앉을 것만 같아서 남자는 계속해서 힘을 실어 내리쳤다.

 하지만 아무리 힘 있게 몰아쳐도 에녹은 당할 틈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해서 뒷걸음질을 치며 피하기만 하고 검의 끝을 내린 상태로 있었다.

 

 “도망만 칠 거냐!”

 

 남자가 보기엔 에녹의 움직임은 반격할 생각 따위가 없어 보였다.

 그러자 에녹은 씩- 웃으며 방향을 아래로 놓던 검을 반격의 위치에 들어 올렸다.

 

 “그래. 그래야지.”

 

 싸우던 상대도 에녹의 자세를 보고 이제야 만족한다는 듯이 검을 휘둘렀지만, 아직도 에녹에겐 반격이란 없었다.

 

 에녹은 검을 피하는 와중에도 머릿속은 터질 것 같았다.

 검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실력을 숨겨야 할지, 이겨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었다.

 

 루드 남작에게 한발 다가서려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휙!!

 

 한 번도 검을 휘두르지 못하는 에녹을 무시하며 힘으로 몰아붙이던 상대가 에녹의 머리 쪽으로 수평을 그리며 검을 휘둘렀다.

 에녹은 그 순간을 파고들며 상대에게 몸을 가깝게 붙였다.

 

 “?!”

 

 상대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에녹을 떨어트리려고 허둥지둥거릴 때, 에녹은 검의 손잡이 끝으로 남자의 복부를 강하게 강타했다.

 

 “큭-!!”

 

 상대는 아픔을 내뱉는 소리와 그 자리에 무너져 앉았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며 손을 배로 가져가 고통을 호소했다.

 

 “…….”

 

 모두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어찌할 바를 몰라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눈만 끔뻑거렸다.

 

 그 누구도 검의 손잡이를 이용해서 쓰러트린 적이 없었다.

 날카로운 날의 부분으로 상처를 냈으면 냈지, 상대를 배려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이때, 다른 쪽에서도 둔탁한 소리와 함께 테오의 검의 끝이 상대방의 심장 쪽에 닿아있는 것이 에녹의 눈에 들어왔다.

 

 계속해서 시험을 주도하던 긴 머리의 사내가 놀라다 못해 신기해하며 크게 손뼉을 마주쳐 그들의 앞에 나섰다.

 

 “와! 대단한데?”

 

 테오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검을 집어넣었다.

 

 테오의 상대는 흐르는 땀을 닦아내고 흙먼지를 털어내며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얼굴엔 잔뜩 성이 난 채로 찡그리고 있었지만, 패배를 승복하며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에녹 가쁜 숨과 함께 검을 집어넣으려는데, 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던 상대가 악을 지르는 기합을 내뱉으며 에녹에게 달려들었다.

 

 “이아아아!”

 

 하지만 그의 목에 서늘한 칼날을 들이대는 것은 에녹이 한발 빨랐다.

 

 “이야, 정말 나랑 붙었어야 했나?”

 

 긴 머리의 사내는 에녹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뻗었다.

 

 “난 마벨이야.”

 

 마벨은 싱글벙글 웃으며 붙잡은 손을 흔들었다.

 

 “당장에라도 같이 일하고 싶지만, 규칙이 있어서 일단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할 것 같군. 물론 아슬아슬했지만 너도.”

 

 마벨은 팔을 살짝 스쳤는지 위팔 부분의 옷이 붉은색으로 짙게 물들여있는 테오를 한번 쳐다보았다.

 시선을 알아차린 테오는 제 손을 들어 붉게 물든 곳을 감싸 쥐었다.

 

 싸우는 도중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의 말을 듣고서 알 수 있었다.

 어찌 되었던 바보 같은 이 시험은 통과했고 마벨의 말에 의하면 이곳의 자들과는 함께 하지 않는 것 같다.

 

 새로운 사람. 에녹과 테오, 그들을 알지 못하는 자들.

 일이 매우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

 

 ‘왜 베이고 그래?’

 

 에녹이 입가를 우물거리며 소리 없는 대화를 걸었다.

 

 ‘나름대로 인간미가 있어야죠.’

 

 테오도 마찬가지로 입술을 움직이며 뜻을 표현했다.

 

 그 후 에녹과 테오는 힐끔 눈을 마주치며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입가에 번지는 미소는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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