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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파혼하고 공작님을 갖겠습니다
작가 : 까몽드
작품등록일 : 2020.8.7

“전 절대 팔려가지 않아요. 아버지.”

죽기보다 싫은 인성 쓰레기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고자
도움을 주는 남자를 찾은 백작가의 아가씨, 델리아.
그런데 그 남자가 지나치게 수상하다.

잘생긴 외모, 다정한 성격, 끝장나는 검술 실력까지.
델리아는 불가항력으로 완벽한 그에게 빠져들어 버리는데,

“아가씨의 약점이 되고 싶지 않아.”

평민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
……아무렴 어때, 내가 좋다는데!
델리아는 그날부터 지독한 외사랑을 시작한다.

“다신 사라지지 마. 친구로서 부탁이야.”
“……살아계실 줄 알았습니다.”

아니, 당신 평민이라면서요?
그를 알고 있는 제국의 최고 기사단장에다가
존댓말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귀족들까지.

“귀족이 싫다며, 그럼 이젠 내가 싫어?”

……당신 정체가, 뭐라고요?
이 남자. 사랑해도 되는 걸까?

 
그녀는 파혼을 하고 싶다(2)
작성일 : 20-09-30 10:53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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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파혼이라는 크나큰 일은 친구에게 쉽게 속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받기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고 가문 대 가문으로의 일은 난제가 많았다.

 어쩔 수 없이 편하게 지내며 커슨 백작가에서 관리하는 상인 중 한 명인 릴 아주머니에게서 알게 된 에녹사무소가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다녀오는 길은 델리아의 후회로 가득 찬 길이었다.

 

 ‘미쳤어.’

 

 멍하니 마차의 내부 천장을 물끄러미 쳐다보기도 하고 모으고 있는 발끝을 바라보기도 했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거나 발을 동동 구르는 등, 고뇌의 시간을 엿보이는 행동 또한 계속되었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거야.’

 

 곧이어 델리아의 머릿속은 후회를 지나 걱정으로 넘어갔다.

 

 혹시라도 자신이 한 얘기들이 루드 남작에게 전부 전해진다면 앞으로 외출이고 뭐고 꼼짝없이 결혼식 날까지 방에서만 갇혀있을 것이 분명했다.

 

 명예를 저버린 귀족이라며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다.

 귀족의 신분 따위 무엇이든 상관없는 델리아였지만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욕을 먹는 것이 싫었다.

 

 그리 생각을 마치니 델리아의 마음이 절로 무거워졌다.

 …괜한 짓을 한 걸까?

 

 “아냐. 그래도 그자는 아니야.”

 

 짧은 고민도 잠시.

 델리아는 제 행동을 후회하지 않으며 도리질을 쳤다.

 도저히 좋은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루드 남작의 행색은 델리아의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 정도였다.

 

 ‘차라리 그 사장님이 훨씬 낫지…….’

 

 순간적으로 델리아는 에녹에 대해 떠올렸다.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아직도 선명하게 남는 그의 외모.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신분이 아쉬울 정도로 여느 귀족보다도 훨씬 잘생긴 얼굴이었다.

 루드 남작이 차라리 에녹처럼 생겼…아니, 그래도 싫어.

 인성이 되어야지 인성이!

 행실조차 그런데 무슨…!

 

 델리아는 다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때였다.

 

 “아가씨. 도착했습니다.”

 

 밖에서 인기척과 동시에 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델리아는 대답을 건네며 멀리 퍼져있는 치맛자락을 정리했다.

 이후 열리는 문을 향해 몸을 굽히며 천천히 마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땅에 발이 닿기도 전에 이질적인 인기척이 느껴졌다.

 

 “델리아 커슨 영애.”

 

 아니나 다를까,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델리아는 얕게 숙인 고개를 천천히 들며 입으로 거친 소리를 내었다.

 

 “루드 남작님.”

 

 그녀가 절대로 보고 싶지 않았던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옆으로 퍼진 몸매로 인해 작아 보이는 키와 큰 덩치.

 얼굴에 풍기는 음흉함은 많다 못해 흘러넘칠 지경이었다.

 

 “오랜만이로군요. 영애.”

 

 델리아를 보며 능글거리는 미소를 짓고 있는 루드 남작은 어느새 그녀의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먼저 경의를 표하며 인사했지만 델리아는 고개를 까딱거리는 것으로 답례를 대신했다.

 

 그녀의 태도에 루드 남작의 입가에선 작은 실소가 새어 나왔다.

 

 “뭐가 재밌으신가 봐요?”

 

 드시고 오신 음식이라도 생각나셨나.

 델리아는 굳은 표정과 함께 차가운 목소리로 응대했다.

 

 “하하, 아닙니다.”

 

 루드 남작은 손을 내저으며 답했다.

 

 “잠시 할 얘기가 있는데 주위를 물리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델리아는 깊게 호선을 그리며 웃었다.

 

 “할 얘기도 없을뿐더러 주위를 물리고 싶은 마음도 없는걸요?”

 

 그녀의 성격답게 당차고 저돌적인 말투였다.

 

 루드 남작은 델리아에 대해 말을 듣지도 못했을뿐더러 소문도 없었으니 조용한 귀족의 영애인 만큼 순종적일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대비되는 사나운 모습이 보이니 의외성을 느낀 마음이 가슴 속을 맴돌았다.

 

 의아해하며 루드 남작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채 오히려 더 날카로운 눈매로 엄포를 놓았다.

 

 “아랫것들 앞에서 망신이라도 당하고 싶으신 겁니까?”

 

 다가오는 말보다 여유가 넘치는 그의 모습이 델리아를 더욱 화나게 했다.

 

 자신을 쥐락펴락하려는 속셈일 것이 분명했다.

 정말이지 들어주고 싶지 않았지만, 주위에 땀방울을 흘릴 정도로 당황해하는 시종들이 보이자 델리아는 하는 수 없이 주위를 무르고 루드 남작과 조용한 후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말을 잘 들어주시는군요. 훌륭한 아내의 상입니다.”

 “그러세요? 루드 남작의 아내는 되지 않을 테니 안타까우시겠습니다.”

 

 당당해 보여도 속은 분노로 이글거렸다.

 웃음기가 가신 얼굴인 델리아는 마음을 진정시킨 채 모은 두 손을 힘주어 쥐었다.

 

 “영애께서 결정하실 일은 아니지요.”

 “제 결혼을 제가 결정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어요?”

 “하하, 백작님의 말씀을 어기시려 하십니까?”

 “다시 말씀드리게 하네요. 제 결혼이라고.”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차근차근 반박했다.

 자신을 아버지의 명에 따르는 고작 어린 아가씨로 보는 것인가.

 델리아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귀족이라면 해야 할 일을 알잖소? 영애.”

 “아? 말에 모순이 가득하네요. 루드 남작.”

 

 당신은 귀족이 아니잖아.

 돈으로 사들인 작위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마당에 숨길 이유도 없었다.

 

 흔들림이 없는 시선을 건네자 루드 남작은 모멸감에 이를 앙다물고 델리아를 바라보았다.

 불같이 화를 내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꾹 참아내며 루드 남작은 애써 미소를 지었다.

 

 “뭐, 결혼 전에는 다들 우울하다고 하던데…….”

 

 루드 남작은 실실거리며 상기되어 있는 델리아의 뺨에 손등을 뻗었다.

 가볍게 매만지며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는 얼굴의 선을 따라 내려와 어느새 델리아의 입술에 다다랐다.

 

 델리아가 세차게 고개를 돌리며 루드 남작의 손을 쳐내었다.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자 그는 빠르게 델리아의 턱을 잡아 들어 올렸다.

 갑작스럽게 루드 남작에겐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당당하기만 한 그녀의 푸른빛의 신비로운 눈동자가 당황함엔 어떻게 바뀔까?

 

 “지금 뭐…!”

 

 루드 남작은 델리아의 뒷목을 붙잡고 순식간에 입을 맞췄다.

 그의 입술이 델리아의 입술 위에서 움직이자 소스라치게 놀란 델리아는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완강한 남작의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아랫것들 앞에서의 망신!’

 이런 것을 뜻하는 것이었나.

 

 루드 남작은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다.

 의사 따윈 상관없는 희롱.

 귀족이라 말하기엔 입이 아플 지경인 짐승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콱-!

 

 “이런 젠장!”

 

 애정 따위는 한 스푼도 들어있지 않은 행각.

 입안으로 파고드는 자신의 혀를 깨물어버린 델리아를 향해 루드 남작은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

 

 펼쳐진 손바닥을 본 순간 델리아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돌렸다.

 무시무시한 표정을 지으며 열을 내던 루드 남작은 입안에 고인 피와 함께 욕지거리를 내뱉고서 팔을 거뒀다.

 

 “으……젠장맞을.”

 

 루드 남작이 품안에 있던 손수건으로 제 입가를 닦았다.

 그러면서 한동안 고개를 들지 않는 델리아를 분하다는 듯이 쏘아보았다.

 

 “오늘은 참겠지만, 머지않아 다가올 첫날밤에도 이랬다간 가만두지 않겠어.”

 

 루드 남작은 세차게 삿대질을 해대며 왔던 길을 씩씩거리며 돌아갔다.

 

 델리아는 땅바닥을 바라보는 자세 그대로 유지하며 루드 남작의 모습을 아주 찰나라도 바라보지 않았다.

 

 그가 마지막에 내뱉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말인지 모를 나이가 아니었다.

 동시에 차오르는 수치스러움과 방금 일어난 번개와도 같은 일에 델리아는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렇게까지 막무가내인 사람인지는 몰랐다.

 

 ‘적어도 귀족의 작위를 가졌다면 그에 따른 면모가 조금은 있겠지.’

 

 ‘사람다운 대우는 하는 사람이겠지.’

 

 가볍게만 생각한 저 자신이 너무나도 미웠다.

 델리아는 이런 것이 귀족이라면 귀족 따윈 버리고 싶었다.

 

 “퉤!”

 

 입가를 손으로 벅벅 닦아내며 입안에 고인 침을 내뱉었다.

 

 “……하아.”

 거칠게 닦아내고 숨을 몰아 내쉬는데 뜨거운 눈물이 떨어졌다.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지도 모른 델리아는 대충 손가락으로 물기를 닦아냈다.

 

 그와 동시에 지극히도 단순하지만 명료한 다짐을 했다.

 절대로 그와 결혼 따위 하지 않겠다고.

 

 

 **

 

 

 “정말 그들이 그자의 말만 듣는단 말이냐!”

 

 쨍그랑!

 깨지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유리조각들은 햇빛을 받아 눈치 없이 더욱 날카롭게 빛났다.

 다시 옆에 놓인 유리잔을 집어 든 커슨 백작의 손이 강한 힘으로 인해 경련을 일으킨 듯 허공에서 떨려왔다.

 

 “그동안의 서신들까지 모조리 담보로 잡힌 것이 분명해…….”

 

 고뇌하는 주인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집사는 머뭇거리다 제 생각을 전했다.

 

 “최악을 면하려면…, 해달라는 대로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백작님.”

 “……그래. 진행하도록 해.”

 

 커슨 백작은 진정하며 숨을 삼켰다.

 

 ‘알려져선 안 된다. 알핀을 위해서라도!’

 

 커슨 가의 막내아들 알핀 커슨을 생각하자 결단이 내려진 모양이었다.

 

 커슨 백작은 미리 준비한 서신을 집어 들어 집사에게 건넸다.

 밀랍 인장이 찍힌 서신에 쓰여 있는 이름을 확인하는 덴 몇 초의 시간조차 걸리지 않았다.

 집사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를 굽혀 인사드렸다.

 

 “……가봐.”

 

 커슨 백작이 나가라고 손짓할 때, 다급한 노크 소리가 울려 퍼졌다.

 

 벌컥!

 

 누구냐고 묻기도 전에 열린 문으로 델리아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게 무슨 예의 없는 경우냐며 커슨 백작이 꾸짖으려는 찰나, 델리아는 바닥에 깨져있는 유리조각들을 밟아가며 다가와 먼저 선수를 쳤다.

 

 “전 절대 팔려가지 않아요. 아버지.”

 

 팔려간다는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지 곧바로 짐작하게 된 커슨 백작은 불쾌함을 드러내며 미간을 찌푸렸다.

 동시에 집사에게 눈치를 주자 집사는 자신이 들고 있는 서신을 품 안에 조심히 넣은 후, 조용히 문을 닫았다.

 

 그러나 그 서신은 델리아의 빠른 눈에 띄고야 말았다.

 

 평소의 것이 아닌 커슨 백작가의 명확한 밀랍 인장이 찍혀있는 것을.

 

 “누구에게 보내는 겁니까?”

 “네가 알 필요는 없다.”

 “가문의 인장을 서신에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몇 없지 않습니까.”

 

 평소와 다른 색상의 밀랍 인장.

 분명 커슨 백작가임을 알리는 명확한 표식이다.

 

 “네가 뭘 안다고 함부로 말해!”

 “루드 남작에게 보내는 것이 아닙니까?”

 

 커슨 백작은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외쳤다.

 

 “너는 그저 결혼할 준비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이다!”

 “…….”

 ‘내가 하는 일에 신경을 쓸 것도 억울해할 필요도 없어!“

 

 델리아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커슨 백작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싸늘하게 빈정거리며 말을 덧붙였다.

 

 “허튼짓하지 마라. 네가 그렇게나 예의 없이 군다면 무력으로라도 남작가에 보내 버릴 것이니.”

 

 커슨 백작의 말에는 자식에 대한 애정도, 결혼을 앞둔 딸아이를 걱정하는 마음도 묻어나지 않았다.

 제국 내의 ‘인자한 아버지’라는 말과는 매우 상반되는 순간이었다.

 사교계에선 볼 수 없는 커슨 백작의 이중적인 모습.

 

 델리아는 떨리는 손을 잠재우며 주먹을 꽉 쥐었다.

 이내 살아오면서 가슴 속에 꽁꽁 가두어 외면했던 생각을 내비쳤다.

 

 “제 어머니만 다르기에 이리도 차별하시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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