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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벨트는 제 겁니다, 전하
작가 : 곰고미
작품등록일 : 2016.9.3

창가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남자는 얼굴 한가득 화사한 미소를 띠었다.

"바지 좀 벗어주겠는가, 그대."

어머니. 일하러 왔는데 순결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흔한 황태자와 보좌관의 관계 (10)
작성일 : 16-10-26 23:42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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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트비온 제국은 직업의 선택에 있어 남녀의 권한이 평등한 곳이다.

 

 제국의 초대 황제 파이테른 드 레트비온이 제국을 세우는 과정에서 그의 절친한 친우였던 엘리제 드 베르타는 어느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지대한 공을 세웠다. 파이테른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던 적장의 목을 그녀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그 순간부터, 레트비온 제국에서 남녀의 차별이란 존재할 수 없었다.

 

 제국이 세워진 초반에는 남녀의 평등한 권한에 대해 반발이 심했으나 황후의 자리에 앉은 엘리제는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드러나지 못했던 여자들을 요직에 등용하고, 아카데미의 입학 제한을 없애고. 보수세력의 반발을 누르며 직접 성과를 보여준 그녀는 결국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그것이 약 700여년 전의 일. 초대 황후 엘리제의 노력의 결과로 레트비온 제국은 현재 여성의 권위와 남성의 권위가 동등한 대륙의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에오니아가 여자로써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위해 제 쌍둥이 오라비인 에이비의 흉내를 내었던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여자의 몸으로도 대부분의 직업을 가질 수 있으며 황궁이라고해서 특별하게 여자가 직업을 가지는 것이 금지된 것도 아니었으니 그녀가 굳이 남장까지 해가며 보좌관 일을 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 애초에 그녀는 황태자의 보좌관이라는 일에 관심조차 없었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녀는 남장을 하고 에이비인 척을 해야 했는가? 그것을 이야기 하자면 에오니아가 황궁으로 가기 전, 그러니까 에이비가 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어머니! 아버지! 이리 좀 나와보세요!"

 

 그래, 그 일은 이렇게도 사소한 말로부터 시작되었다.

 

  *

 

  "이건 그다지 유행을 끌 것 같지 않아요. 딱 봐도 레스비 상단하고 비슷해요. 그리고 레스비 상단의 매출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고요. 우리가 받아봤자 득될 것이 없는 거래에요."

  "흠. 네 말이 맞구나, 에온."

 

 그녀는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아버지의 집무실에서 파란색의 캔에 담긴 음료를 손에 들고 이리저리 돌려가며 자신이 파악한 정보를 늘어놓고 있었다.

 

 에오니아, 그러니까 에온은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상단운영에 대한 능력이 뛰어났다. 하스웰 남작이 에온이 조금 더 크면 상단에 대한 모든 권한을 넘겨줄 생각을 할 정도로 뛰어났다.

 

 처음에는 그저 젊은 귀족 영애들의 취향을 파악해보고자 물어봤던 것이었으나 단순한 대답을 넘어 자료조사, 수집, 비교, 예측까지 어지간한 상인들보다 뛰어난 결과를 내놓는 딸의 모습에 하스웰 남작은 그 날로 신상품 분석을 맡기게 되었다.

 

 그 선택은 성공적으로 하스웰 남작가의 상단에서 나오는 신상품들은 나오기만 하면 귀족들의 손을 거치지 않는 물건이 없을 정도였고, 그에 따라 상단의 규모도 한 층 더 커졌다.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니 가까운 미래에 그녀에게 상단을 넘겨주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하스웰 남작은 눈 앞의 사랑스러운 딸을 바라보며 대견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언제 이렇게 자랐을까. 똑 부러지는 일처리와 말투는 굳이 제 딸이라서가 아니라 누가 봐도 대단하다 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니 신상품을 받고자 한다면 차라리 장신구 종류가 나을 듯 해요. 마침 몇개월 뒤에는 영애들의 데뷔 무도회가 열리니 그것에 맞추면 좋을 거에요. 거기에 마탑에 의뢰를 해 소소한 마법을 걸면 다른 상단과의 차별화도 둘 수 있겠죠."

  "마탑은 단가가 맞지 않을텐데."

  "대량으로 의뢰를 넣으면 될 거에요. 게다가 마탑은 장신구의 디자인에는 약해 많은 이익을 얻고 있지는 못하는 상황이니 협력관계를 제안하면 오히려 좋아할 거에요."

 

 어쨌거나 오늘도 팔불출 아버지에게 딸이 세상에서 가장 기특하고 예뻐보이는 다른 날과 별다를 것 없는 그런 날이었다. 에온에게도 마찬가지로 오늘은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날이었다. 자신이 알아낸 것을 아빠에게 보고하는 그런 날. 아빠를 잠시 아버지라 부르는 그런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품이 넉넉한 하늘빛 원피스 차림에 깔끔하게 틀어 올린 머리를 한 채 보고를 하러 온 에온의 머릿속에서 다른 날과 달랐던 것은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신상품으로 쓸만한 게 없네. 직접 개발이라도 해야 하나? 하도 쓸만한 것이 없었기에 차선책으로 떠올린 방법. 덕분에 그녀의 손에는 평소와 같은 시장분석 보고서 뿐만이 아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품 목록과 알려지지 않은 장인들의 목록 또한 들려있었다.

 

 정리하자면, 오늘은 그저 에온이 신상품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생각했을 뿐인 그런 날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 제가 다른 방법을 좀 생각해보았는데..."

  "어머니! 아버지! 이리 좀 나와 보세요!"

 

 이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에온은 닫혀있는 방문을 뚫고 들어와 제 말을 뚝 끊어버리는 쌍둥이 오빠의 목소리에 살포시 미간을 찌푸렸다.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은데... 이유없이 느껴지는 불길함에 에온은 에이비의 목소리를 그대로 무시하고 싶었으나 불가능했다.

 

 이미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아버지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2층 계단 난간을 잡고 아래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순식간에 집 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은 에이비는 손에 꽤 두꺼워보이는 서류를 들고있었다.

 

  "이비. 무슨 일이니? 그렇게 홀딱 젖어서는."

  "하나 하나 차례대로 설명드릴게요. 아버지도 잠시만 내려와주세요. 에온 너도 내려와."

 

 어느새 다가온 하녀가 건네는 수건을 받아 물기를 대충 닦아낸 에이비가 걱정스레 묻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대답을 미루며 가족들을 불러모았다.

 

 물기를 닦아냈는데도 여전히 뚝뚝 떨어지고 있는 물방울이 젖은 손에 들려있는 서류뭉치에는 스며들지 않고 있었다. 저런 종이는 보통 계약서인데... 계약서 조항도 잘 읽지 않는 에이비의 손의 계약서가 들려 있다는 것 자체가 불안해진 에온은 저것이 부디 계약서가 아니기를 바라며 아버지와 함께 계단을 내려갔다.

 

  "일단. 저 취직했습니다."

  "뭐?"

  "읽어보세요, 이거."

 

 가족들이 다 모이자마자 뜬금없이 취직을 했다는 이야기를 꺼낸 에이비는 아까부터 에온이 신경쓰고 있던 서류를 앞으로 내밀었다. 자연스럽게 가장 앞에 서있던 하스웰 남작부인이 서류를 받아 한장 한장 넘기며 읽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에이비의 부연설명이 붙었다.

 

  "슬슬 일자리를 구해야 할 것 같아서 찾아봤습니다. 좀 우연하게 얻은 자리이기는 한데 급여도 괜찮고 조건도 괜찮습니다."

  "확실히. 괜찮네요."

  "그럼 잘 된 거구나. 무슨 일자리냐."

 

 서류를 읽던 남작부인이 에이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하스웰 남작은 무슨 일을 구한 건지를 물었다. 상단 일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는 에이비였던터라 억지로 상단 일을 시키기 보다는 다른 일이라도 제 적성에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물론 기다리는 것도 좀 오래 간다 싶었기에 슬슬 어떻게 할 건지 물어보려던 차에 에이비에게서 먼저 말이 나왔다.

 

 하스웰 남작은 아들이 하겠다는 일이 불법적인 일만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생각이었다.

 

  "황태자 전하의 보좌관직입니다."

  "뭐?!"

 

 그 직업이 이것만 아니었다면.

 

 하스웰 남작은 제 아들의 입에서 나온 말에 경악했다. 갑자기 나오는 큰소리에 함께 있던 남작부인과 에온이 놀라서 쳐다보았지만 그는 지금 두사람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왜 하필이면 골라도 그런 걸...! 정기적인 회의 참가라던가 영지 운영보고 등의 일로 자주는 아니지만 황궁에 드나들 일이 꽤 있는 하스웰 남작은 아들이 하고자 하는 직업에 대해 알고 있었다.

 

 자주 드나들지는 않았지만 매번 갈 때마다 사람이 바뀌니 모를래도 모를 수가 없었다.

 

  "그 일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구나. 한 달에도 몇 번씩 사람이 교체된다고 들었어."

  "예? 딱히 힘들거나 위험해보이는 일은 적혀있지 않은데요."

  "나도 자세히 아는 건 아니야. 하지만 한 달에도 몇 번씩 사람이 바뀌는 자리인 것은 맞다. 그리고 보좌관을 맡았던 자들이 어느 순간부터 사교계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

 

 계약서의 내용을 차근차근 읽으며 의아하게 묻는 남작부인의 말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보좌관을 맡았던 자들의 나이가 한창 사교계에서 활동을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수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도.

 

 그렇기에 하스웰 남작은 왜 하필이면 가져온 것이 이런 자리인건지 한숨이 나왔다. 이걸 어찌해야 하나... 그러나 잔뜩 걱정을 하고 있는 하스웰 남작과는 달리 에이비는 그 말을 듣고도 태연해 보였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건가 싶었지만 이어서 나오는 말에는 다른 이유가 들어있었다.

 

  "차라리 잘됐네요. 어차피 저 그 일 못하게 되었습니다."

  "뭐?"

  "그게... 저주를 좀 받았다고나 할까."

  "저주?"

 

 저 바보가 또 무슨 짓을 저지른거야?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단어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에온은 무심코 단어를 따라했다. 머릿속 사전에 있는 단어의 뜻이라면 분명 좋은 뜻이 아니었다. 솔직히 찾아보지 않아도 좋은 뜻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어제 술에 좀 취해서... 나디아 신전 앞에서 실수를 좀..."

  "실수라면..."

  "그... 화장실을 찾다가..."

  "뭐?!"

 

 에온은 아까부터 '뭐' 라는 말을 다섯번쯤 한 것 같았지만 위의 것들이 놀라움이나 질문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한심함을 가득 담아 다시 한 번 말했다. 이만큼 여러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짧은 단어가 어디있을까.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표현할 말이 딱히 없었기에 에온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또 한 번 같은 말을 반복했다.

 

  "에온. 그 눈빛 그만둬. 나도 한심한 거 알고 있으니까."

  "쯧쯧. 아니 다행이네."

 

 평소같으면 싸움을 시작했을 상황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창피하기는 한 지 에이비는 에온의 가감없는 말에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그래도 제 잘못을 알긴 아는 것 같아 일단 놀리는 것은 그만두기로 했다. 잡아먹니 볶아먹니 하는 사이이기는 하지만 일단 오빠였다. 걱정이 되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 저주가 뭔데?"

  "밖에만 나가면 물벼락을 맞아."

  "물의 신다운 저주네. 그래서 쫄딱 젖은 것도 그것때문이고?"

  "응..."

 

 왜 젖어있나 했더니 저주때문이었다니. 물의 신 나디아의 신전에 물을 비웠다는 이유로 물벼락을 맞는다는 게 좀 웃겨서 무심코 웃으려다가 시무룩한 모습을 보고 애써 참았다.

 

 에온은 어느새 계약서를 함께 읽고 있는 부모님을 슬쩍 바라봤다가 다시 에이비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어차피 이런 경위로 걸린 저주는 푸는 것도 간단했다.

 

 신전에서 실수를 한 사람에게 저주를 거는 것은 꽤 많이 있는 일로 신성한 곳을 모욕한 벌이라며 신관들이 거는 것이었다. 일종의 처벌이랄까.

 

 대부분의 저주라는 것이 시전자만 해제할 수 있다거나 마력이나 신성력이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는 둥의 까다로운 것이기는 했지만 이런 경위로 걸린 저주를 푸는 것은 쉬웠다. 신전이라는 특성상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사죄의 의미로 일정량의 벌금을 헌금하면 금방 풀어주었다.

 

  "그럼 얼른 가서 풀면 되잖아."

  "안 그래도 갔다 오는 길이다."

  "응? 근데 왜 젖었어?"

  "그게..."

 

 갔다 오는 길이라니? 설마 방법을 모르는 건가 싶어 슬쩍 운을 띄우니 갔다 오는 길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럼 대체 왜 젖어있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물어보니 에이비의 입에서 그 해답이 흘러나온다.

 

  "저주를 건 게 신입 신관이라 무언가 꼬여서 저주를 푸는 방법을 모른대.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주가 풀릴 한 달동안은 밖에 나오지 말라고..."

  "풉... 푸하하하하! 그래서 헌금은 헌금대로 내고 저주는 못 풀고?"

  "헌금은 면제해준다고... 가 아니지. 너 웃는거냐!"

  "푸하하하하하! 우,웃긴 걸 어떡해! 풉..."

 

 운도 지지리 없지. 애써 웃음을 삼킨 에온은 이어진 에이비의 말에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너무 웃어서 호흡마저 흐트러진 그녀는 결국 웃음을 참는 것을 그만두었다. 불만인 듯 에이비의 볼이 부푸는 것이 보였지만 이미 터진 웃음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쳇... 어쨌든 저 일 못하게 됐다는 게 요지니까..."

  "푸하하하. 겨우 얻은건데 안 됐네. 그만둔다고 해야지 뭐."

  "그건...안 되겠는데?"

  "네?"

 

 멈추지 않는 웃음소리에 불만을 표시하는 행동을 포기한 에이비가 말을 돌리려 했지만 여전히 웃음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쉽게 그칠 것 같지 않던 웃음이 멈추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에온이 대화의 탈을 쓴 놀림을 던지는 도중에도 계약서를 읽고 있던 하스웰 남작부인의 입에서 조심스럽게 말이 흘러나왔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에온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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