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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마귀 사냥꾼
작가 : 아미엘
작품등록일 : 2020.9.22

 
걱정하지 마세요, 비극은 남의 일이니까요 1
작성일 : 20-09-30 10:17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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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5:30. 명희는 그날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고 했다. 명희의 어머니가 다리 수술을 하고 퇴원하는 날이었기에 일찍 가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날 점심시간에도 잠깐 어머니의 병원에 가서 퇴원을 도와주고 돌아왔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계시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다. 워낙 성실했기에 다들 이해했다고 한다. 굳이 직장에 오지 말고 그냥 다음날 와도 된다고 팀장이 말했지만 그건 예의가 아니고 어머니도 원하지 않을 거라면서 사무실에 나왔다. 물론 아버지가 집에 있을 거라고 했다. 대신 일찍 퇴근해도 되냐고 물었다. 그래서 한 시간 전에 가려나 생각했다고 주위에선 생각했다. 그러나 겨우 30분 전에 사무실을 나갔다. 오후 6:00. 버스에 올랐다. 그녀가 탄 버스 안 블랙박스에 그녀가 버스를 타는 모습에 찍혔다. 오후 6:20. 그녀는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곧 도착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때 명희의 어머니가 마중이라도 나갈까 하고 물었다. 그 말에 괜찮다고 그 다리로 나오셨다가 더 다치면 어떻게 하느냐고 화를 냈다. 아버지더라 나가달라고 하면 될 거라고 했더니 조금은 누그러진 목소리로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는데 괜찮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안했다고 했다. 지금 돌아간다면 명희의 아버지라도 마중을 나가라고 했을 텐데 안타까워했다. 명희의 아버지도 역시 그걸 후회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그러고 얼마 안 돼 시체로 발견됐다.

  시체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녀가 살해되었으리라 생각한 사람은 없는 듯했다. 그렇지만 시체로 발견된 이상 범인은 있었다는 말이다. 그즈음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있던 때라 명희 역시 연쇄살인의 피해자라고 생각했었다. 특히나 그녀의 지인들은 그랬다.

  “그렇게 착한 애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그러니 분명해요.”

 라고 직장 동료도 말했다. 심지어 학교에 다닐 때 사이가 안 좋았던 동창 인주조차도 성실했다고 기억했다.

  아침부터 감기 때문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여성잡지 인터뷰 때문에 억지로 기상해야 했다. 어제만 해도 감기가 심하진 않았고, 일요일이라 병원에 가지 않았다. 죽은 사람도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건가? 그 사실에 놀라기는 했다. 하기야 엄연히 법적인 사망일뿐이긴 했다. 그래도 죽은 건 죽은 거라 병원에 가도 되는지에 대한 모순을 수용할 자신이 없었다.

  기자는 깔끔하게 분홍색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지끈거리는 두통과 시시때때로 튀어나오는 기침 때문에 괴로웠지만 할 수 있는 한 나름의 최선을 다해 빙그레 웃었다. 그녀의 질문은 기자답게 날카로웠다. 감기약을 먹었어야 하는 게 아닐까 갈등했다. 애초에 인터뷰를 미룰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터뷰 중에는 연쇄살인에 대한 것도 다뤘다. 혹시 범인이 마귀일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그러자 전문가들도 사람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증거로 마귀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마귀가 범인이 아닌 이상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자는 경재에 대해 물었다. 경재는 많은 마귀 사냥꾼 중의 한 명이었다. 그러다보니 아무도 그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집중을 받게 된 것은 안타깝게도 일반인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그가 피해자를 죽이던 그곳은 백화점이었다. 피해자는 비명을 질렀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섣불리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칼을 든 경재는 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백화점 직원들이 달려왔고,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왔다. 그대로 체포되었다. 당시만 해도 마귀 사냥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은 마귀 사냥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사람이 아니라 마귀를 죽인 것이라고 난리를 쳤다.

  마귀 사냥꾼이 사람을 죽였다. Y가 있을 때는 그런 일이 없었다. 당시 여기저기에서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M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내용의 뉴스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때 누군 하고 싶어서 하느냐고 항의하고 싶은 걸 참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고 첫 번째 살인이 벌어졌다. 그것이 겨우 2년 전의 일이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리고 명희가 시체로 발견된 것이었다. 믿을 수 없었다. 그것도 이제 한 달 전의 일이다. 그리고 방금 뉴스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찾았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다.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즈음 기자가 물었다.

  “범인이 마귀일 수도 있을까요?”

 라고. 순간적으로 M은 얼굴을 찡그렸다. 도대체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묻고 싶었다. 전문가들조차도 사람이라고 하지 않던가.

  범인이 마귀가 아니냐는 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범인일거라고 말했으나 그 말을 믿지 않는 사람도 소수 존재했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게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그 점에 대해서 M은 이해했다.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잔인한 일이기도 했지만, 범인이 마귀라면 재판이라는 거창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죽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니까. 더구나 고문도 가능하다. 범인이 사람이라면 고문은커녕 재판이라는 과정을 통해 그의 인권을 보호해야 했다. 그 사실이 유가족들에겐 끔찍했을 것이다. 불행히도 재판을 하기 위한 과정에서 들어가는 많은 돈에 세금을 사용하게 될 것이었다. 그 점도 불쾌한 일이었으리라. 단 범인이 마귀라면 딱하나 안 좋은 점이 있는데 과연 쉽게 범인을 찾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었다. 하기야 아무 마귀나 죽이고 범인을 잡았다고 하면 되는 일이었다. 어차피 마귀는 사람을 죽이는 존재였으니까.

  전화가 왔다. 명희의 어머니가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거절했다. 대신 S를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 지금 내려가도 기자들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방금 전에도 갑자기 기자를 만나게 됐다. 놀랄 일이었다. 마귀들보다도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었다. 아니 따지고 보면 N을 제외하고는 마귀를 만난 적이 없는 셈이었다. N이 마귀라는 게 사실이라면…….

  빙그르르 어지러워서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그대로 누웠다. 천장이 돌고 있었다. 감기에 걸리니 좋은 점을 하나 발견했다. 그래서 약을 먹지 않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내가 돌지 않아도 세상이 돌았다. 얼마나 좋은 일인가. 굳이 돌 필요가 없다. 세상이 알아서 돌아주니까.

  딸의 죽음은 명희의 가족들의 일상을 바꾸었다. 가족 일원이 죽었다는 것은 그들에겐 사소한 일은 아니니까. 명희의 아버지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쩌다 들어와도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선택했다. 그러다보니 밤에 명희의 어머니 혼자 있는 날이 많았다. 자살을 시도했고, 다행히 이웃의 신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S는 자신이 왜 만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을 만나기를 원한 것도 아닌데 왜 만나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물론 무시됐다. 하필 다음날 그러니까 오늘 만나야 한다는 중요한 걸, 어제 알려줬다는 것도 화가 났다. 그것도 따졌다. 어쩌면 그 이유도 명희의 어머니를 만나러 간 이유 중의 하나였다. 누군가는 만나러 가야 했다. 명희의 어머니는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그런 그녀를 실망하게 하는 것도 두려웠다.

  아니 애초에 만나러 가는 자체가 두려웠다. 차라리 범죄자를 만나는 게 쉬울 것이다. 적어도 그들은 미워할 수 있으니까. 그들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었다. 설사 그것이 거짓말이라 한들 어차피 그들은 나쁜 인간이니까. 그런 인간들의 변명 내지는 핑계로 마귀 탓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부정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유가족은 달랐다. 명희의 부모가 이혼했다는 것도 우연히 알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 유가족을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 범인을 아는 것도 아니고, 안다고 해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무서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만나러 갔다. 일이었으니까. 그렇다고 범인을 아는 것도 아니었다. 뭐 S가 알았다면 수사관들이 모를 리가 없을 것이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노력했어도 쉽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어차피 그들 역시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재판하는 것이리라.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왜곡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올 때도 나름 고민을 했다. 하얀 블라우스와 옅은 갈색의 재킷을 입고 파스텔 색조의 정장 치마를 입었다. 화장도 가급적 수수하게 했다. 최근에도 병원에 면회를 몇 번 가보긴 했다. 그때는 지인이었기에 편하기는 했다. 과일바구니를 들고 갔었다. 오늘은 과연 빈 손으로 가는 게 옳은 것인지 갈등하다가 병원 근처에서 역시나 과일바구니를 샀다. 뭘 가지고 가야 할까 고민했지만 역시나 과일바구니가 적당할 것 같았다.

  어제였던가. 또 다른 피해자일 수도 있는 사체가 발견됐다. 기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쪽으로 갔을 게 분명했다. 어차피 그렇지 않아도 잊히겠지만. 금방 들어갈 수도 있었다. 가게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이었다. 그걸 핑계로 근처 카페에 갔다. 조각 치즈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H에게 점심은 챙겨 먹으라고 휴대폰 메신저로 보냈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명희의 어머니는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많이 말라 있었다. 그 점만 빼고는 사진 속 모습과 그렇게 다르지 않았다. 또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사진에선 웃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TV에서 하는 예능 방송을 보며 다들 웃는데도 그녀는 웃지 않았다. 그녀의 침대 옆으로 갔다. 사서 간 과일바구니를 침실 옆 책장에 올려놓았다. 누구냐고 묻는 듯한 눈빛으로 S를 봤다. S는 M이 워낙 바빠서 대신 왔다고 둘러댔다. 거짓말이라는 걸 눈치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명희의 어머니는 실망한 눈치였다. 아무래도 M이 오길 기대했을 테니까. 그래도 다행히 그녀는 자신의 사정을 말했다. 그러고는 이러저러한 일들을 물었다. 질문에 답할 수 없다는 사실에 어쩔 수 없는 절망감을 느꼈다.

  명희 어머니의 질문에도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지는 생각나지 않았다. 입으로는 무어라고 말을 했지만, 머릿속은 텅 비었다. 병원을 빠져나오면서도 어떻게 나왔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어쩌면 그게 다행인지도 모른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의 공포를 모르지는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복잡한데 마귀 사냥꾼본부에서 연락이 왔다. 그들은 명희의 어머니를 만났던 일은 잘 해결되었느냐고 물었다. 그게 어떻게 쉽게 해결되겠느냐고 묻고는

  “이런 건 사회복지로 해결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물었지만, 대답은 없었다. 대답을 기대한 질문도 아니었다. 사촌 언니가 찾아왔다고 했다. 그때 무시했어야 했다. 마음이 약해진 탓인지 남겨진 연락처로 전화를 했다. 그녀는

  “제발 한 번만 도와줘. 아니 만나줘.”

 라고 말했다. 당연히 싫다고 했다. 그동안 한 번도 연락을 안 하던 사람들이 이제야 연락하는 것도 염치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사정이 있었어.”

 라면서 당시 S의 집에 쳐들어간 사람들이 찾아와서는 혹시 자매가 찾아올 수 있다면서 하루종일 주변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고 했다. 혹시나 연락했다가 찾아갈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무서웠겠죠.”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무서웠다면서 그게 잘 모시냐고 물었다.

  “이기적이라고 욕해도 좋아. 하지만, 살아야 하잖아.”라고 말하면서 한 번만 만나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동생인 H를 만나겠다고 했다. 그 말을 하지 않았으면 만나기 싫다고 했을 것이다. H를 만나 무슨 말을 할지 두려워진 그녀는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 만나자고 했다. 그때 거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살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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