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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17話
작성일 : 20-09-30 07:01     조회 : 141     추천 : 0     분량 : 4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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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바닷가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안전에 안전을 확인 한 후에 공연을 해야만 하는 생활이 지속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가현은 괜찮다며, 웃었다.

 비가 오는 토요일 오후.

 가현은 이능력 부대 건물 안을 돌아다니면서 빛의 정원이라 부르는 부대시설로 가고 있었다.

 정원은 비올 땐 빛의 정원이란 이름을 잃고서 어두컴컴해지긴 하지만 유리로 만들어진 정원은 비오는 풍경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비가 떨어져서 울리는 아름다운 음을 들을 수 있었기에 가는 것이었다.

 그러다 마주친 여성.

 화장을 짙게 했으며, 기품이 느껴지는 여성이었다.

 가현을 알아보고선 인사를 했다.

 “안녕?”

 “안녕하세요...”

 “너, 전투 NO.0이긴 하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요...”

 “그럼 이능력 등록 NO.는 1004?”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투 NO.는 전투에 나갈 수 있는지 확인 되어 선발 된 이능력자 50명까지만 등록되어 있지만, 이능력 등록 NO.는 다르다.

 이곳 부대에 들어 온 순서대로 이능력 등록을 해두는데 그것이 바로 이능력 등록 NO.

 전투 NO.와는 확연히 틀린 것.

 그것에 대해서 왜 물어보는지 의아한 가현이었다.

 확인 후.

 신난 여성은 가현에게 부탁했다.

 “나 사실 등록 NO.2318이거든.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러는데 그 등록 번호랑 바꿀 수 없을까?”

 “죄송하지만...거기에 대해선 아빠랑...”

 “아빠가 누구야?”

 신입인듯하다.

 머뭇거리는 가현을 막무가내로 몰아세우는 여성.

 “제 관할이 아니라서...그리고 이미 등록 된 번호의 순서는 못 바꾼다고...”

 “누가 그래? 바꾸면 바꾸는 거야! 아무튼 바꿔!”

 “그리고 엄마가 이 번호로 등록시켜서 싫....”

 “뭐가 싫어! 바꾸자니까!”

 몰아세운다.

 무섭다.

 눈물을 머금은 가현.

 그러자 여성은 어이없어 했다.

 “왜 울어? 네가 무슨 어린 애야!”

 “......”

 겁에 제대로 들린 가현.

 미나가 그 상황을 보고선 재빠르게 나타나서 여성을 막아섰다.

 「넌 또 어디서 튀어나온 돼지 고릴라야!」

 “뭐야!? 그러는 넌 말린 새우 같거든!”

 「뭐라고!?」

 한 판 싸울 기세다.

 4명이 말릴 수도 없어서 가현을 토닥여주면서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싸움이 크게 번지기 전.

 누군가가 크게 호통 쳤다.

 “동작 그만!!!!!”

 안대 쓴 중년 여자다.

 일 때문에 오다가 싸움난 걸 본 것이었다.

 그들에게 다가간 여자.

 “누가 먼저 싸움을 시작했지?”

 “저 년부터 했어요!”

 「뭐!? 네가 가현에게 뭐라 하니까 그런 거잖아!」

 “뭐야!?”

 또 싸움 날 것 같은 상황.

 두 손으로 그녀들의 머리를 있는 힘껏 내리친 중년 여자.

 아파하면서 여자를 바라봤다.

 “이러다 끝이 없겠네!”

 그 말과 함께 자신의 호위하던 사람들 중 한 명을 불렀다.

 눈을 감고 있는 남성.

 아무래도 이능력에 대한 대가로 양 쪽 눈을 잃은 듯 보였다.

 “부르셨습니까?”

 “이 곳의 과거를 보여줘.”

 “네.”

 남성이 박수를 치자 펼쳐지는 광경.

 그것은 과거의 일.

 여성이 먼저 와서 가현에게 뭐라 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 지고 있었다.

 말문이 막히는 광경.

 여성은 버금거리면서 거짓말이라고 웃겨댔다.

 “이 아이의 이능력은 과거의 일을 잠시나마 보여주는 이능력. 거기에 대한 거짓은 없다.”

 “그런...”

 “너, 신입인 것 같은데? 따라와. 교육 훈련을 좀 받아둬야겠어.”

 강제 연행되는 여성.

 싫다며, 소리쳤지만 이내 멀어져갔다.

 「교육 훈련....?」

 윤진에겐 의아한 말이었다.

 그러자 스나이퍼가 옆에서 설명해줬다.

 「군대는 안 가보았지만...뭐...군대 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혹독한 훈련 교육인 셈이지. 이능력자들은 군대 안 가는 대신 3일 동안 빡시게 교육 훈련을 받는데...그것이 곧 지옥이라는 걸 10분도 안되어서 깨닫는다는 무서운 진실도 있어......후덜덜....」

 직접 겪었는지 스나이퍼는 몸을 떨었다.

 군대는 한 번 가보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혹독 하다라니...

 대체 무슨 훈련을 받는 것일까?

 그때.

 같이 간 줄 알았던 호위 부대 한 분이 다가오셨다.

 “죄송합니다. 미나씨도 오라고...”

 「뭐!? 난 싫어...! 악!! 끌고 가지 마!! 귀염둥이랑 헤어지기 싫단 말이다아아~!!」

 결국 미나도 강제 연행.

 헤어졌다.

 아마도 내일이나 볼 수 있을...지도.....?

 살아 있다면 말이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그니스는 가현이 가고 싶어 하던 곳으로 가자고 했다.

 가는 길 도중 입구 쪽을 지나갈 무렵.

 누군가가 가현을 불러 세웠고, 윤진은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다름 아닌, 윤희였다.

 “야! 말도 하면서 말없이 지나가기니?”

 “.......언니......”

 말을 더듬으면서 간신히 말하는 가현.

 열 받은 윤희는 으름장을 놓았다.

 “너, 이제 그만 고집부리지 그래? 결혼하라 했더니, 그걸 거부하고. 대체 어떻게 살려고 그래?”

 “난...”

 “아, 됐어! 얼른 따라와! 밖에 결혼 상대 대기시켜뒀으니까!”

 강하게 손목을 잡는 윤희.

 아파하는 가현.

 두 사람을 떼어놓은 것은 이그니스였다.

 “뭐야? 당신은?”

 자세히 보던 윤희가 의아한 얼굴이었다.

 “당신...2년 전쯤에 죽지 않았어? 날 방해한 죄로 죽었잖아? 아니면,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거야? 뭐야?”

 그 말에 놀란 윤진.

 그리고 다른 이들.

 이그니스는 묵묵히 가현을 뒤로 숨길 뿐.

 「돌아가 주십시오. 당신이 올 곳은 아닙니다.」

 “말도 못 하는 벙어리 주제에! 나랑 동생 사이를 방해하지 말아줄래? 아님, 돈이 필요해? 얼마? 얼마면 동생이랑 떨어질래?”

 이게 뭔 소리인가?

 돈으로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그니스가 더 화를 내기 전.

 7개의 검이 윤희의 목을 겨누었다.

 “거기 까지.”

 팀장이다.

 그리고 이 7명은...

 아마도 그를 지키는 호위 부대들.

 “뭐야!? 이전번에도 그렇고! 왜 자꾸 방해를 하는 건데!!!”

 “자네 접근 금지령을 받지 않았나?”

 “그딴 게 뭔 소용이야? 읽지 않았고, 무시했는데?”

 팀장은 짙게 한숨을 다 내쉬고선 가현을 데리고 다른 쪽으로 가라고 4명에게 부탁했다.

 윤진은 가면을 쓴 채.

 다른 이들과 함께 정원으로 갔고, 그 뒤로 윤희가 뭐라 하는 소리가 이따금씩 들려왔지만 무시했다.

 정원에 도착했다.

 비가 유리 천장에 붙이 쳐서 울리는 음은 너무 듣기 좋았다.

 모두 정원 중앙에 있는 어마한 크기의 큰 나무 밑.

 잔디밭에 누워서 가만히 눈을 감고 듣고 있었다.

 모두가 눈을 감고 있을 때.

 윤진은 이그니스를 봤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누워있는 그였지만 눈치 채고선 윤진을 바라봤다.

 「저...」

 「.....전 확실히 가현의 언니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 말에 아까보다도 더 놀란 윤진.

 하지만 옆에 자신에게 기대어 자는 가현 때문에 일어 날 수 없는 상황.

 「어쩌다가....」

 「가현을 지키려고 하다가 목을 크게 베여서...」

 그 동안 옷에 가려진 탓에 잘 안 보였던 상처 자국을 이그니스가 보여주었다.

 목 아래 큰 상처 자국.

 목 아래부터 가슴 쪽까지 이어져 있었다.

 「아....죄송해요...괜히 물어봐서....」

 「아뇨, 괜찮습니다. 목 부분은 그나마 치명상은 아니었지만...가슴 쪽....심장부분이라서 치명상을 입은 탓에 과다 출혈로 죽었어요.」

 「그럼....가현이 처음 이능력을 쓴 날이...」

 이그니스는 천장만 바라봤다.

 떠오르고 싶지 않은 처참한 그 날 일을 떠올리면서.

 「18살생일 때 쯤 이었어요. 가현이 처음 이능력을 쓴 것이....」

 「......」

 아무런 말을 못 했다.

 자신의 집에 오기 전 가현은 윤희 때문에 죽을 뻔한 일이 있었으니, 잘 좀 챙겨 달라 부탁했던 그녀들의 아빠.

 그땐 그 뜻을 깊이는 이해 못 했지만...

 지금은 이해할 것만 같았다.

 그렇게 침묵이 이어지고, 빗소리만 들리는 정원에서 윤진도, 이그니스도 모두가 깊이 잠이 들어버렸다.

 팀장은 천천히 가현을 확인하러 잠시나마 정원에 왔다.

 그러자 비서와 다른 청년이 같이 들고 온 이불을 팀장에게 건네주었다.

 “고맙네.”

 “별 거 아닙니다.”

 조심스럽게 이불을 덮어준 후.

 팀장은 그들을 데리고 물러났다.

 그리고 미나는....

 안대 쓴 중년 여자는 두 사람에게 고함질러 댔다.

 “토끼 뜀 20바퀴와 남은 훈련이 아직 남아있다! 모든 훈련을 얼른 하지 않으면 오늘 식사는 못 하는 걸로 기억해야 할 것이야!”

 이것이 진정한 지옥인가...

 미나의 머릿속이 새하얀 백지가 되어 가고 있다.

 옆에 있던 여성도 땀에 범벅이 된 채 자신의 일에 대한 뉘우침인지 같은 말로 중얼 거리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

 “잘 못 했습니다...저 좀 보내주세요....잘 못 했습니다...저 좀 보내주세요....”

 그래보았자 소용없는 짓...

 미나는 여성과 함께 눈물을 머금으면서 교육 훈련을 받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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