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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14話
작성일 : 20-09-30 05:40     조회 : 127     추천 : 0     분량 : 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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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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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그니스가 제일 먼저 일어나서 샤워 한 후, TV를 틀자 두 명의 남, 여가 유원지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

 “20명이나 되는 피해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치 그들을 애도하듯이 가수 ‘페르소나’가 2시간가량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희생자의 유족들은 슬픔 마음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가수 ‘페르소나’군요.”

 “네, 덕분에 안티 팬들도 완전히 팬이 되었을 정도라는데요. 전 세계에서 이 사건에 대한 보도를 받은 탓인지 다음 달에 발매 예정인 페르소나의 신곡들이 들어간 5번째 앨범의 예약 판매도 폭주했다고 합니다.”

 “정말인가요?”

 “정말입니다. 그 덕분에 예약 판매를 한지 20분도 안되어서 5000만 장이 예약되었다고 합니다.”

 “와우! 대단하네요!”

 유원지 사건...

 그 이후로 사람들은 가현의 노래를 더더욱 좋아했다.

 다만 폭주자나 이능력자에 대한 안 좋은 눈길은 더 심각해졌다.

 덕분에 이능력 부대 건물 앞에 시위대가 잔득 몰려왔다가 물러간 상태라고 전해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편 아침 일찍 조사하러 나온 팀장은 해부를 마친 중년 남자와 마주쳤다.

 “결과는 어떤가?”

 “살점들을 겨우 모아서 힘들게 살펴 본 내 심정도 좀 이해해주지?”

 “미안하네. 너무 급한 상황이어서...”

 “하아....일단 따라오게. 보면서 설명 하는 게 이해가 될 것일세.”

 그를 따라서 간 곳엔 자폭으로 산산조각 난 폭주자의 시체가 있었다.

 시체를 보면서 설명하는 중년 남자.

 “보시다시피 이번 사건은...윤진이란 남성. 그 자가 겪었던 사건과 관련이 깊은 사건일 수도 있어.”

 “그게 무슨...”

 “보시다시피 이 폭주자는 이능력자가 아니야.”

 충격적인 말에 말문이 막힌 팀장.

 그럼 일반인이 폭주자가 되었단 말인가!?

 “일반인이 폭주자가 될 리 없지 않은가!”

 “그래, 될 리 없지. 다만 내가 말한 대로라면 윤진씨가 처음 폭주자가 되었던 그 날 일을 생각한다면....어쩌면...”

 “설마....”

 차마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

 그것은...

 “그래....폭주자로 만드는 약. 누군가가 이 일반인에게 썼어. 하지만 보시다시피 일반인. 그렇기에 이능력을 가진 이가 아닌 몸이기에 폭주자 상태로 잠시 있다가 못 버텼고, 결국 자폭한 셈이지.”

 “하지만 그 날 전부....!”

 “파괴 한 줄 알았지만...제조법이 남았거나 약의 샘플이 남았을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유원지 사건 때와 같은 참사가 또 일어날 수 있어.”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만 한다.

 정말 최악의 소식이다.

 어쩌다 이런 상황이...

 차마 이 소식을 그들에게 전할 수가 없다.

 더더욱 윤진에겐....

 같은 시각, 다른 장소.

 어두 껌껌한 지하.

 두 남자가 뭔가 조사하러 온 듯 손전등으로 비춰가면서 앞으로 갔다.

 “아이고, 이렇게나 수로가 넓어서야...”

 “고칠 부분을 자세히 전해주지...이 놈의 악덕 사장...”

 중얼거리면서 불만을 토론하는 그들.

 물소리가 그들의 발걸음에 맞춰서 소리의 연주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멈췄다.

 눈앞에 있는 알 수 없는 존재.

 그것은.......

 “포....폭주자...!?”

 “쉿! 자고 있는 것 같으니까...어...얼른 몰래...도망을...”

 “누구야?”

 “힉!”

 도망치려는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물어보는 것처럼 말하는 폭주자.

 목소리는 어린 소녀의 목소리였다.

 폭주자의 시야에 두 남자가 보였다.

 어둠 속이라 잘 보이진 않지만 하품을 하는 폭주자는 기지개까지 하는 행동을 하는 것 같았다.

 “잘 잤다. 당신들 덕분에 오랜 잠에서 깨어났네.”

 “아아아....”

 “그러니까 보답으로 맛있게 먹어줄게.”

 “으아아아악!!”

 결국 잡아먹힌 두 남자.

 으득으득...

 소리가 들리다 멈췄다.

 배 채운 게 기쁜지 흐뭇하게 웃었다가 다른 인기척에 돌아봤다.

 또 다른 누군가가 폭주자에게 다가가면서 박수쳤다.

 “멋진 모습이야.”

 “당신 이능력자? 맛있게 생겼다.”

 “워워, 난 네게 잡아먹히기 위해서 일부러 온 것이 아니라고?”

 의아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폭주자.

 어둠 속에 있는데다가 잘 안 보이는 폭주자를 바라보는 정체불명의 인물.

 그는 유원지 사건 때의 진정한 범인이었다.

 “그럼 왜 내 눈에 띄는 행동을 한 거야? 일부러 잡아먹히러 온 거 아니야?”

 “그건 절대 아니지. 다만 당신 같은 아름다운 폭주자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 유명한 도망친 7마리의 월드급 폭주자 중 한명이니까.”

 그 말에 웃어대는 폭주자.

 “아저씨가 날 알아주다니....영광이어라.”

 “아저씨라니....섭섭할 소리를...”

 “그래서 목적은?”

 “밖에서 난리 칠 계기를 전해주러 온 것이지.”

 난리 칠 계기...

 자신에겐 없다.

 오래 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누군가로 인한 참패로 큰 부상을 입고선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이곳에 숨어서 잠들었기 때문.

 “내겐 계기가 없는데? 목적도 달성했고...”

 “워워...목적 달성 실패야. 아가씨?”

 “그게 무슨 소리야?”

 “자네의 언니는 아직 살아 있어.”

 그러자 지하가 요동칠 정도로 난리 치는 폭주자.

 “말도 안 돼!!! 내 눈앞에서 죽었어! ‘미나’언니는 내가 죽였단 말이야!!!!”

 “하지만 죽은 자를 되살리는 이능력자가 그녀를 다시 살렸어.”

 “아아악!! 그때 시체까지 먹어치웠어야 했어!! 누구야! 되살린 녀석은!!”

 “어때? 충분히 계기가 되지?”

 실성하듯이 웃는 폭주자는 긍정적으로 그의 말에 대답했다.

 “응, 충분히...고마워. 아저씨. 다시 한 번....언니를 죽일 거야. 산산조각 나도록. 못 알아보도록...”

 “소용없을 거야. 살린 장본인을 죽이지 않는 이상.”

 “그래? 그럼 그 녀석까지 산산조각내야겠네.”

 “내가 네 언니를 끌어들일 방법을 알고 있는데 어때?”

 그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폭주자는 따르기로 했다.

 “좋아. 당신이 타이밍을 맞춰 준 다면...얼마든지...후후후후후............”

 “계약 성립이로군.”

 어둠 속의 계약.

 그것은 다음 참사의 예고였다.

 그 사실을 모른 채.

 가현은 쉬고 있었다.

 두 시간이나 노래 부른 만큼 무리했는지 기운 없이 누워 있었다.

 「귀염둥이, 괜찮아?」

 “.........”

 아무런 말이 없다.

 그저 기운 없이 쳐다보면서 괜찮다고 표정으로 말하는 것 같았다.

 미나는 걱정되어서 안절부절 못 했을 때.

 비로소 의사가 왔다.

 “하여간에 진짜 방심하면 아파진다니까.”

 “불만은 그만하고....”

 진단 결과.

 무리한 탓에 생긴 열병.

 링거를 맞은 덕분인지 그때서야 깊이 잠든 가현.

 중년 남자는 다 나을 때까지 안 떠나겠다면서 버텼다.

 소식을 듣고 온 매니저도 걱정했다.

 “앞으로 일정은...”

 “발매 전까진 푹 쉬게 해두고, 발매 후에 기념 공연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군.”

 “확실히 그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조심히 돌봐주는 미나.

 이그니스나 다른 이들도 걱정되어 같이 돌봐주었다.

 미나가 더 간병을 잘 했기에 그들은 안심했다.

 「우리 귀염둥이....얼른 회복해야 할 텐데...」

 「괜찮아질 거야. 분명...」

 시무룩해진 채로 기운 없이 바라보는 셰드.

 그런 셰드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윤진이었다.

 

 -끼잉....

 

 「괜찮아, 셰드.」

 「그래~괜....악!!」

 스나이퍼도 셰드를 쓰다듬어주려다 오히려 물려버리고 말았다.

 아무래도 셰드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쓰다듬어주길 바라는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스나이퍼를 적으로 보는 눈치였다.

 「어째서 나만...엉엉...」

 「네가 구제불능이라는 걸 이 녀석도 안 거겠지.」

 「미나 누님...그런 말은 너무 섭섭합니다요...」

 「뭐가 섭섭하니!」

 「악!」

 이번엔 미나가 스나이퍼의 코를 두 손가락으로 강하게 잡고선 흔들어 댔다.

 한 마리의 개와 한 명에게 제대로 당한 스나이퍼는 구석에서 훌쩍일 뿐이었다.

 그날 밤.

 가현을 돌보다 깜박하고 잠이 든 미나.

 어렸을 적에 겪었던 일의 악몽을 꾸고 있었다.

 불타고 있는 집, 피범벅 된 거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를 먹는....무언가....

 악몽에서 깬 미나는 뺨을 때리고선 정신을 차렸다.

 ‘왜 하필 그날 일을...’

 「괜찮아? 악몽을 꾼 것 같은데.」

 이그니스다.

 아직까지 안자고 책을 읽으면서 가현을 돌본 모양.

 미나는 일어나면서 괜찮다고 알려주고선 화장실 갔다.

 세면대에서 격렬히 세수한 그녀는 그날의 일을 꾼 탓인지 손을 강하게 주먹 쥐었다.

 강하게 쥔 주먹에서 피 방울이 맺혀서 천천히 떨어졌다.

 ‘만약....널 다시 만난다면....난....반드시....!’

 미나는 손에 피난 걸 알고선 빠르게 대충 치료하고선 나왔다.

 그러나.

 이미 눈치 챈 이그니스가 어느새 인가 구급상자를 가져온 상태였다.

 「윽....」

 「얼른 옆에 앉아.」

 이래서 이그니스가 리더의 자리에 오른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 무렵.

 미나가 옆에 앉자 곧바로 손을 치료해주었다.

 「옛날 일에 대한 꿈을 꾼 거야?」

 「불쾌하게도....」

 「그래...」

 더 이상 안 물어봤다.

 아마도 마음의 상처를 건드리고 싶지 않으리라.

 이번엔 미나가 물어봤다.

 「그러는 너는 안 자?」

 「최대 3일 동안 잠을 안 잔적은 있어서 괜찮아.」

 「으헉...그 3일 동안 뭘 한 거야?」

 「그때가...7살 때쯤이니깐...공부 때문에. 9살 전까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육들을 전부 빠르게 배워야만 했었거든.」

 식겁한 미나.

 9살까지 공부하는 건 무리지 않나?

 이그니스는 미나의 반응에 살며시 웃으면서 치료를 끝냈다.

 「자, 끝났어.」

 「고맙긴 한데...비웃진 말아줄래...」

 「미안, 반응이 너무 웃겨서. 하지만 사실이야. 우리 호위 부대들은 초대 분들을 빠르게 호위하고 싶어서 그렇게까지 무리하게 강행적으로 공부했었으니까.」

 「너희 호위 부대들은 정말 대단하다...어떻게 그렇게 까지...」

 「각자 이유가 있으니까. 좀 더 자도록 해. 가현은 걱정 말고...」

 알았다며, 이야기를 마친 그녀는 짙게 하품하고선 가현의 이마에 뽀뽀해준 후.

 제대로 누워서 깊이 잠들었다.

 이번엔 악몽을 꾸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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