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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 그리고 그녀의 비밀
작가 : 로투스틸
작품등록일 : 2020.9.29

그의 비밀, 마지막 숨을 다 하는 순간까지, 지키고 싶었다. 덮어두었던 누군가의 마음이, 그의 비밀을 들춰낼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이제, 이 비밀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을 해야할 때가 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너는, 괜찮니~~~~

그녀의 비밀, 약속을 했다. 죽을 때까지 지키겠노라고. 새로운 빛을 만나고, 새롭게 시작된 생에 충실하겠다고.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 비밀이 탄로날 위기가 찾아 왔다. 이제, 이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할 지, 어떻게 비밀과 스스로 마주해야할지 고민해야할 때가 왔음을 느낀다. 새빛아~

그리고, 새빛~
우주가 흔들리고 있어. 이 비밀 때문에......

 
[제 16 화] 무엇이었을까......
작성일 : 20-09-30 04:30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5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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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의 뒷모습을 마저 보고 가게 안으로 들어와 오늘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신발들을 챙겨 본다. 남자 구두 2개 여자 구두 3개.

 ‘오늘은 좀 일찍 끝날 수 있겠는 걸, 얼른 끝내고 지훈이 오면 데리고 고기 좀 사 먹여야겠다.’

 갖씨는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작업대 앞에 앉는다.

 딸랑딸랑~

 갖씨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바라보니, 김씨가 연신 뒤를 바라보며 가게로 들어선다.

 “아침 일찍부터 어쩐 일이신가?”

 아버지의 아버지부터 거래를 해오던 집이다. 갖씨의 할아버지가 김씨의 할아버지와 거래했고, 갖씨의 아버지가 김씨의 아버지와 거래했다. 그리고 갖씨도, 김씨와 거래를 한다. 아버지 어깨 너머로 신발을 배웠듯이, 김씨도 아버지 어깨 너머로 가죽을 배웠다. 친구로 함께 컸고, 함께 일을 배웠고, 함께 나이 들어갔다.

 “지훈이 지금 막 나간 거 맞지?”

 “응, 왜?”

 “저 자식은 사내 자식이 기집애처럼 이쁘단 말야.”

 “왜 멀쩡한 넘의 아들을 두고 시비야~”

 “시비가 아니라, 딸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곱다니까.”

 “예끼~! 기골이 장대한 아들을 두고~”

 “키는 자네 닮아서 훌쩍, 크지. 근데, 제 엄마 닮아서 그런가, 하도 곱고 이쁘게 생겨서, 여자애들 쫌 울리겠어~”

 김씨의 말에 갖씨는 흐뭇하게 웃는다. 작업대 위에 놓인, 활짝 웃는 교복 차림의 지훈의 사진을 한 번 더 들여다 본다. 그런 김씨의 모습을 보면서, 김씨가 핀잔 아닌 핀잔을 한다.

 “그리 좋아?”

 “좋지~! 그럼~! 둘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 밖에 없는데~!”

 “허이고~ 남의 집에 없는 아들 있나~!”

 “이렇게 자알~ 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착하기까지 한 아들은, 우리 지훈이 밖에 없을 걸!”

 “인정~! 그건 인정하지~!”

 “그러엄~!”

 김씨의 칭찬에 갖씨는 더 신이 난 기분이다.

 

 ‘무슨 일이 있나, 왜 이렇게 늦지?’

 평상시라면 학원이 끝나고 집에 왔어도 두 번은 왔을 법한 시간이다. 일찌감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훈과 저녁을 먹으려고 진작부터 준비를 하고 있던 갖씨는, 한참이 늦어지는 지훈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몇 시간 째, 전화도 받지 않는다.

 지훈은, 말 그대로 아버지한테는 참으로 착한 아들이었다. 이렇게 연락 없이 늦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가게 안에서 서성이며 시선은 줄곧 가게 밖을 향한다. 지훈이 집으로 들어오는 방향 어디쯤을 계속해서 바라본다.

 문득, 어딘가 연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안으로 들어가 지훈의 물건들을 이리 저리 살펴 보기 시작한다. 다니는 학원 선생님의 연락처든, 학교 담임 선생님의 연락처든, 친구 녀석 이름이라도 나오기를 바랐다. 이리저리 지훈의 물건들을 살피다, 문득, 지훈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의 바르고, 공부도 잘 하고, 한 번도 모가 나게 거스르지 않는 아들이라 자랑스러워하기만 했을 뿐, 정작 아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갖씨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밤이 깊어졌고, 그냥 이대로 아무 것도 안하고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 길에서 사고가 나 연락이 안 닿는 것일 수도 있었다. 생각이 거기에 닿자, 마음이 급해졌다.

 딸랑 딸랑~

 서둘러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가게 문의 종이 울렸다.

 “지훈이니~!”

 뛰어나오는 것과 동시에 소리를 지른다. 대답이 없자, 갖씨의 마음이 다급해진다. 맨발로 가게 쪽으로 뛰어 나오니, 지훈이 서 있다.

 “어떻게 된 거야, 연락도 없이~!”

 반가운 마음과 걱정했던 책망까지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그런데, 지훈의 행동이 어딘가 이상했다. 깜깜한 가게 한 가운데 굳은 듯 서 있는 것이, 어쩐지 위태로워 보였다.

 “지훈아~!”

 갖씨가 한 번 더 부르자, 지훈이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보는 가 싶더니, 휘청한다.

 “지훈아!”

 갖씨가 달려가 쓰러지는 지훈을 붙잡는다. 가게 밖에서 들어오는 빛에 보이는 지훈의 얼굴이 엉망이다.

 “지훈아~ 이, 이게~~~”

 “느, 늦어서,, 죄송해요~”

 속으로 말려 들어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지훈이 말한다. 순간, 갖씨가 울컥한다. 이게 다 무슨 일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이 더 답답했다. 지훈을 일단,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눕혔다. 밝은 곳에서 보니, 얼굴이 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 있었다.

 “이, 이게 다~”

 갖씨는 너무 놀라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 같았다. 따뜻한 물과 수건을 가지고 와 얼굴을 닦아주니, 지훈이 아픈 소리를 낸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지훈의 교복을 벗기려 할 때, 교복도 군데 군데 찢어져 있는 것을 알았다. 갖씨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진다.

 ‘대체, 무슨 일을 당한 거냐, 이 무식한 애비가 모르는 큰 일을 당하고 있었던 거냐~’

 신문이나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던 일들이 떠올랐다. 반듯하고, 공부 잘하는 아들과는 먼 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얼굴을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혀 줄 때마다 지훈은 저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입 밖으로 나왔다. 입술을 더 바짝 깨물어 보려고 했지만, 더 깨물어지는 입술이 없는 것 같았다. 저 스스로 얼굴도 닦고 옷도 갈아 입고 싶었지만, 몸이 커다란 추에 매달린 것처럼 무거워 움직여지지 않았다.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주위를 둘러 보니, 제 방의 제 침대 위였다. 그제야, 어젯밤이 떠올랐다.

 ‘아~ 집에 도착은 했었지~’

 지훈은 머리를 다시 베개 속에 묻으며 한숨을 쉬었다. 안도감이 밀려 오는 것과 함께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벌떡 일어나는 찰나,

 “아악~”

 미처 숨을 참기도 전에, 소리가 터져 나왔다. 가슴께 통증이 가장 심했고, 옆구리, 팔, 다리, 통증이 없는 곳이 없었다. 침대 건너 편에 있는 거울에 제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떨구었다. 통증이 좀 사그라 들고, 통증의 지점을 스스로 조절해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지훈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어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방 밖으로 어떻게 나가야 하는 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 아버지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지훈은, 다시 침대에 누워 자는 척 한다. 마땅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으므로······.

 갖씨는 죽 한 그릇을 쟁반에 담아 들어 온다. 지훈이 아직 자고 있다고 생각하고, 책상 위에 올려 놓는다. 잠든 지훈 옆에 잠시 앉아 생각에 잠긴다. 지훈의 손을 잡고,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한숨을 쉬기도 하고, 지훈의 이마를 쓰다듬기도 한다. 자는 척 하던 지훈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눈을 뜬다.

 “나 때문에 깼니?”

 “아, 아니요. 조금 전에 깼어요.”

 미안해 하는 갖씨에게 지훈이 대답한다. 아버지의 눈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먼산을 쳐다본다.

 “지훈아~”

 나지막하게, 갖씨가 아들의 이름을 부른다. 지훈이 대답 대신 고개를 돌려 갖씨를 바라본다.

 “애비는 말이다. ······ 신발이나 만들 줄 알고, 아들 밥이나 해줄 줄 알지, 아는 게 없어~”

 무슨 고백을 하는 것처럼, 천천히 갖씨가 입을 뗀다. 지훈은, 일어나 앉지도 못하고, 누운 채로 아버지의 말을 듣는다. 지훈의 손을 잡고 있는 갖씨의 손이 떨린다.

 지훈이 잠든 지난 밤 내내, 갖씨는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고,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하는 지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알고 싶어도 물어볼 곳이 없었다. 지훈의 행동이나 이런 저런 것들을 아무리 떠올리고 정리하고, 뒤져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내린 결론은, 지훈에게 직접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직접 물어봐야 맞는 것이었는데, 거기에 걱정이 하나 보태졌다. 아이는, 한창 예민하다고 하는 고등학생이고, 아무리 착한 아들이라고 해도, 그 나이에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의 기복을 겪고 있을 것임은 분명했다. 어떻게 질문을 해야, 아이가 상처 받지도 않고, 자존심에 상처가 나지도 않으면서 사실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인지, 어떤 도움을 주어야, 아들을 지킬 수 있는 것인지, 갖씨는 어느 것 하나도 알 수가 없어 답답했다. 그래도, 아이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렇게, 어렵게 용기를 내 들어온 지훈의 방이었다.

 “무식한 애비한테 태어나서, 이렇게 착하고 바르게 자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지훈은, 아버지의 고백 아닌 고백을 가만히 듣는다.

 “애비가 무얼 도와주어야 할까.”

 아버지의 말은, 지훈의 예상과는 달랐다. 지훈은, 당연히 어제 하루 종일, 지훈이 가게로 들어오던 그 시각까지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들어온 자신의 모습을, 아버지가 그냥 넘길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아니, 평사시의 아버지는, 그대로 넘어갈 수 없는 일이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지훈에게만은, 세상 어떤 잣대로 통하지 않는 아버지였다. 그저, 아들, 지훈, 딱 하나만 보는 성품이었기 때문이다.

 말을 마친 갖씨는, 지훈의 손을 한 번 더 쓰다듬고, 가만히 바라본다. 지훈이 천천히 일어나 앉는다. 저도 모르게 ‘끙’ 소리를 내자, 갖씨가 지훈의 등에 살짝 손을 대 지지할 수 있게 해준다. 아버지는, 이랬다. 지훈이 느끼기에 아버지는, 늘, 이랬다. 크게 티가 나지 않아도, 늘 이렇게 작지만, 크게, 지훈의 등 뒤에 있었다.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가지 가지 생각들이 혼란스러워도, 학교에서 겪는 일들이 힘이 들어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등 뒤에, 작지만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아버지가 있어서였다. 그리고, 이렇게 단단하게 뒤를 받치는 아버지의 모든 힘이 자신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이를 악물고 버티는 중이었다. 이렇게 단단하게 받치는 아버지의 힘을 한 번에 무너뜨릴 수는 없었다.

 일어나 앉은 지훈이 아버지의 얼굴을 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인다. 갖씨는 고개를 숙여, 지훈의 표정을 살피려 한다. 작은 무언가라도 찾아졌으면 좋겠다, 고 생각한다.

 “아, 버지~”

 지훈이 무겁게 입을 떼자, 갖씨의 표정이 오히려 펴진다. 아들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무슨 말이든 좋으니, 아이가 말을 해주었으면, 하고 바랐다.

 “그, 그냥, 좀~”

 입을 떼긴 했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는 여전히 망설여진다. 지훈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말을 다시 삼키고, 또 삼키고를 반복한다.

 “지훈아~”

 “그냥, 그냥 좀~”

 지훈의 표정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지훈이, 크게 한숨을 내쉰다. 무언가, 말을 해야, 아버지의 저 애타는 눈빛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훈은, 결심한 듯, 크게 숨을 한 번 더 고른다.

 “저,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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