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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 그리고 그녀의 비밀
작가 : 로투스틸
작품등록일 : 2020.9.29

그의 비밀, 마지막 숨을 다 하는 순간까지, 지키고 싶었다. 덮어두었던 누군가의 마음이, 그의 비밀을 들춰낼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이제, 이 비밀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을 해야할 때가 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너는, 괜찮니~~~~

그녀의 비밀, 약속을 했다. 죽을 때까지 지키겠노라고. 새로운 빛을 만나고, 새롭게 시작된 생에 충실하겠다고.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 비밀이 탄로날 위기가 찾아 왔다. 이제, 이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할 지, 어떻게 비밀과 스스로 마주해야할지 고민해야할 때가 왔음을 느낀다. 새빛아~

그리고, 새빛~
우주가 흔들리고 있어. 이 비밀 때문에......

 
[제 15 화] 발그림
작성일 : 20-09-30 04:29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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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랑 딸랑.

 문에 달아놓은 종이 울린다. 작업대에 앉아 까레를 끼우고, 밑창에 굽을 달기 위해 자리를 잡던 갖씨가 종소리에 출입문 쪽으로 고개를 빼곰히 내밀어 본다. 교복을 입은 남자 아이 하나가 서 있다.

 “지훈아~!”

 갖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그 바람에, 작업 중이던 신발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우당탕~

 신발과 함께 손에서 들고 있던 망치까지 손에서 놓치는 밞에 소리가 요란했다. 갖씨가 서둘러 진열대 쪽으로 달리듯 나간다. 교복을 입은 남자 아이 앞에서 손을 덥썩 잡는다.

 “지훈아!”

 아이가 당황해서 손을 빼려고 한다. 갖씨가 다시 한 번 힘을 주어 남자 아이의 손을 꽉 붙잡는다. 제3의 손이 갖씨의 손을 붙잡는다.

 “사장님~?”

 갖씨가 자신의 손을 붙잡은 손의 주인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자신이 붙잡고 있는 손을 바라본다. 손의 주인을 바라보고는, 화들짝 놀라 손을 놓는다. 교복을 입은 남자 아이가 살짝 겁에 질린 표정이다.

 “아~”

 작은 탄실을 내뱉는다. 갖씨가 살짝 고개를 흔들며 눈을 깜박여 본다.

 ‘헛것이 다 보이다니······.’

 아이도,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아이의 아버지가 연신 갖씨의 표정을 살핀다. 갖씨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손님의 얼굴을 바라 본다.

 “아이고~ 실례를 했습니다. 놀랐지? 학생?”

 아이가 대답을 바로 하지 못하자, 아이의 아버지가 대신 대답한다.

 “어디 불편하신 건지~”

 “아, 아닙니다. 잠시 딴 생각을 좀 하다가, 제가 아는 어떤 학생이랑 많이 닮아서요. 죄송합니다.”

 갖씨는 정중하게 목례까지 하며 사과한다. 갖씨의 깍듯한 사과에, 부자는 금세 표정을 푼다.

 “여기서 신발을 늘 맞춘다는 친구 소개로 왔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가 입을 연다. 갖씨는 손님용 소파 쪽으로 안내하며 말한다.

 “이쪽으로~ 일단 앉으시지요.”

 소파까지 이동하는 동안 두 사람의 걸음걸이를 자세히 살핀다. 둘 다 한 눈에도 티가 나는 팔자 걸음이다. 뒤쪽에서 보니, 똑닮은 걸음걸이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자, 이번에는 두 사람의 앉은 자세에서 발이 놓여 있는 자세를 본다. 둘 다 똑같이 팔자로 벌리고 앉지만, 아버지 쪽이 조금 더 한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진 자세였다.

 “그 친구 말로는, 여기서 신발을 맞추면서부터는 허리도 안 아프고 발에 탈도 안 난다고 하길래······.”

 “허허,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래서, 전 허리가 잘 아프고, 이 아이는 발가락이 자꾸 아프다고 해서······.”

 “제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갖씨가 일어나 하얀 종이와 두 가지 색 펜을 들고 다가 온다. 먼저 아이 아버지의 발 앞에 하얀 종이를 한장씩 놓는다. 발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신발을 벗고, 여기 하나에 한쪽씩 발을 올려 놓으시면 됩니다”

 누구나 늘 그렇듯이, 남자도 조금 망설인다.

 “괜찮습니다.”

 “제 발사이즈는 275인데, 잘 맞습니다.”

 “발의 길이는 275가 잘 맞으실지 모르지만, 사람마다 발 모양도 발가락의 생김새도 모두 다릅니다. 발그림을 그려야, 손님께 잘 맞는 모양의 신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이 꽤 멀어서 걸어오는 동안······.”

 “여기 오신 모든 손님들이 다~ 그 말씀을 하시는데, 발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신발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영 불편하시면, 저 쪽에 물과 새 양말이 있으니, 발을 씻고, 새 양말을 신고 오시면 됩니다.”

 갖씨는 커튼으로 가려 있는 곳을 가리키며 설명한다. 남자는 일어서 커튼을 열고 들어간다. 그 사이, 교복을 입은 남자 아이 앞에 또 하얀 종이를 놓는다. 아이 역시 쭈뼛거리자, 갖씨가 다정하게 손바닥을 보이게 손을 내밀며 말한다.

 “괜찮다~, 신 벗고, 여기 발을 올려 보렴.”

 아이가 두툼한 운동화를 벗고, 하얀 종이 위해 발을 올린다. 갖씨가 무릎을 굽혀 아이의 발에 손을 댄다. 갖씨의 손이 살짝 떨린다. 아이의 발목을 잡아 손으로 가늠하고, 줄자로 발목을 잰다. 하얀 종이 위헤, 정학하게 적는다. 검정색 펜으로 아이의 양쪽 발그림을 그린다.

 “이제 일어서 볼까?”

 갖씨가 말하자, 아이가 천천히 일어선다. 갖씨는 다시 한 번, 발목을 줄자로 재고, 처음 잰 것 밑에 따로 표시를 해서 치수를 적는다. 빨간색 펜으로 다시 한 번 발그림을 그린다.

 “다 됐다~ 이제 앉아도 돼.”

 아이가 앉는다. 아이의 얼굴을 한 번 올려다본다. 얼굴이 말갛다. 꽤 순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아이의 표정이 곱다. 지훈의 얼굴이 겹쳐진다.

 “양말을 벗어 볼까?”

 아이가 양말을 벗고, 제 발그림에 맞추어 발을 내려 놓는다. 발등 모양을 한 종이 한 장을 그 위에 올려 놓고, 발가락 하나 하나의 위치를 잡는다. 아이가 신기한 듯, 유심히 쳐다 본다.

 “신기하지?”

 갖씨의 말에 아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수줍음이 많은 모양이다.

 “이렇게 하면, 발등의 높이랑, 발가락의 위치, 발톱의 높이를 잴 수 있단다. 사람마다, 발등의 높이도 다르고, 발가락의 길이도 다르고, 발가락의 굵기도 다르거든. 아이고~ 학생 새끼발톱이 며느리 발톱이네.”

 “며, 느리 발톱이요? 그게 뭐예요?”

 아이가 호기심에 찬 목소리로 묻는다. 처음 들려주는 목소리다. 변성기가 다 지난 사내 아이의 목소리지만, 아직 풋풋함이 묻어나는 소리다. 갖씨가 아이의 얼굴을 할 번 바라보고 살짝 미소를 보여주며 이야기 한다.

 “여기, 새끼 발가락. 보여? 요렇게 두 갈래로 자라고 있잖아.”

 “맞아요~! 그렇게 생겨서, 새끼 발가락이 아픈 때가 자주 있어요. 오래 걸어도, 꼭 거기가 아프고, 발톱 깎을 때, 최대한 파야 신발 신을 때 안 아파요~!”

 “그렇지, 새끼 발가락쪽으로 좀 넉넉하게 굴려서 모양을 잡아 신발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성화는 그렇게 안 만드니까.”

 “우와~ 대박~!”

 아이가 대단한 발견을 한 것처럼 한껏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갖씨는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여기, 아이고, 엄지 발톱고 꽤 많이 눌리겠는 걸?”

 이번에도 아이는 갖씨의 말을 듣고 놀란다.

 “어떻게 아세요?”

 “이 그림이 말해주는데?”

 방금 전 그린 발등 모양의 그림에 엄지 발가락 모양이 좀 이상하게 그려져 있다. 엄지 발가락이 마치 세모 모양처럼.

 “엄지 발톱이 요롷게 솟아 있어서, 신발에 눌려서, 요기, 요기가 아팠을 것 같은데······.”

 “아~~~”

 갖씨가 아이의 엄지 발톱 가운데를 살짝 누르자, 아이가 곧 소리를 낸다.

 “우와~~~ 아저씨 진심 대박이에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아이가 호들갑을 떨기 시작한다.

 “대박, 대박~~~”

 아이의 호들갑이 갖씨를 웃게 한다.

 “아니, 그걸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아세요? 의사도 아닌데······.”

 “의사들도 모를 걸?”

 “대박 대박~~~ , 와~~~”

 아이가 연신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했다.

 “학생 몇 학년이야?”

 “고2요. 우와~ 개 대박~”

 “착하네, 아버지따라 이런 데까지 오고······.”

 갖씨는 아이의 말간 표정을 보며, 지훈을 떠올렸다. 작업대 위에, 역시나 말간 표정으로 교복을 입고 있는.

 ‘지훈이 발도 이렇게 생겼는데, 맞는 신발이나 신고 사는 건지······.’

 

 “지훈아~ 발그림 좀 그리자~”

 갖씨가 방 안에 있는 지훈을 부른다. 갖씨와 지훈은 가게에 딸린 작은 집에서 지내고 있다. 작은 부엌 겸 거실 하나와 방 하나가 딸린 작은 집이다. 아내가 있었던 때에는, 작지만 아파트에 따로 집을 마련해서 지냈지만, 아내를 보내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여기로 옮겨 왔다. 원래는, 점심을 해서 먹고, 밤샘 작업이 길어지면 잠을 자기 위한 용도였으나, 아내 없이 어린 지훈을 돌보려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 곳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자연스럽게 아파트에 있는 집은 들어가는 날이 줄어들었고, 나중에는 관리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아예 정리하고, 이곳에서 살림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지훈이 고등학생이 되었다. 지훈을 생각하면, 다시 아파트로 살림을 옮겨야 할 것 같기는 한데, 늘 생각만 할 뿐 실행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지훈이 교복을 입고 집 안에서 나온다.

 “여기 앉아 봐라, 발그림 좀 그리게.”

 “시간이 없어요, 늦었어~ 이따 저녁에 와서 그릴게요.”

 “안 돼, 안 돼~ 밤에 전등 아래에서는 그림이 정확하게 그려지지를 않아.”

 “늦었는데······.”

 5분만 늦으면, 지각이 걱정되지만, 아버지의 말을 끝까지 거스르지 못하는 지훈이다. 나가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있자, 갖씨가 한 번 더 재촉한다.

 “어서~, 5분 밖에 안 걸려.”

 “5분 늦으면 지각인데~”

 “그 시간에 앉았겠다, 이 놈아~!”

 지훈은 의자에 앉는다. 늘 그렇듯이, 하얀 종이 위에 발을 올려 놓는다. 갖씨는 능숙하게 발그림을 그린다. 신기하게도 정말 한 번에 사악~ 돌리는 것 같은데, 발모양이 딱 맞게 그려진다.

 “일어서고~”

 일어선다. 한 번 더 사악~ 돌리면, 아까와는 조금 차이가 나는 발 모양이 그려진다. 발목도 재고, 방등을 덮어 발가락 위치랑, 모양도 그린다. 아버지의 손이, 새끼 발가락에서 멈춘다.

 “이그~ 이 봐라, 탈 났네~!”

 요 며칠 새끼발가락이 속을 썪이기는 했다. 봉사활동 시간을 채운다고, 걷기 대회 쓰레기 줍기를 다녀오고 나서부터였다.

 “왜 이야기 안 했어?!”

 갖씨가 지훈을 올려다보며 묻는다. 하긴, 탈이 나도 가타부타 말이 없는 아들이긴 했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탈이 나기 전에, 미리 알아서 신발을 바꿔주곤 한다.

 “아이구~ 엄지발톱도 멍들었네~!”

 엄지 발톱도 마찬가지였다. 걷기 대회다 보니, 좀 오래 걸었더니, 금세 체중이 엄지 발가락으로 쏠렸고, 잘 맞는 신발이라도 자꾸만 엄지 발톱이 눌렸다. 그 날 저녁 씻을 때보니, 엄지 발톱에는 까맣게 멍이 들어 있었다. 지훈은 아버지는 귀신같다, 는 생각을 한다. 따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꼭 발이 탈이 날 때 즘 언저리에 발그림을 그리자고 한다. 귀신이 따로 없다.

 “아버지~ 저 늦어요~!!!!!!”

 연신 이리저리 훑어 보며 지훈의 발을 달래고 있는 갖씨에게 지훈이 말한다. 그제야, 갖씨가 지훈의 발을 놓아 준다. 급하게 신발을 신고, 가방을 들고 급하게 뛰어 나간다.

 “다녀 오겠습니다~!”

 “차 조심하고~!”

 뛰어 나가는 지훈의 뒤에 대고 갖씨가 말한다. 가게 문 앞까지 나가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엄마 없이도 잘 커준 아들이 대견하고 흐뭇하다. 변변한 사교육 한 번 못 시켰는데도, 줄곧 1등 성적표를 가지고 오는 것도, 갖씨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가끔 지훈을 만나러 왔다며 찾아오는 여학생들을 통해서, 지훈이 여학생들한테도 제법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갖씨는, 가게 문을 닫고 들어오며, 빙긋이 한 번 더 웃는다. 생각할수록 그저, 웃음만 난다. 기특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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