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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9話
작성일 : 20-09-30 04:21     조회 : 127     추천 : 0     분량 : 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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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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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산 속.

 오두막에 도착한 이들은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겨우 정신 차리다가 한 번 더 기절한 매니저.

 거기엔 아프리카 가면을 쓴 7명이 있었다.

 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사냥감을 보여주었다.

 “잘 잡았네. 그럼 요리하자 손님들도 왔으니깐.”

 “넵!”

 다들 익숙하다는 듯이 잡아온 사냥감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정상인지, 아닌지 의심할 무렵.

 가현은 익숙하다는 듯이 구석에 놓여 있던 의자에 앉았다.

 따듯한 차를 주는 여성.

 가현은 조심히 받았다.

 “감사합니다..”

 “별 말씀을. 목에도 좋은 약초를 말려서 만든 차니까. 식기 전에 드셔보세요.”

 그 말에 냄새를 맡다가 마셔보는 가현의 눈빛이 빛났다.

 “맛있어요!”

 “다행이에요. 입맛에 맞으셔서.”

 싱긋 웃는 여성은 자신이 쓰던 아프리카 가면을 벽에 장식해두었다.

 아무래도 사냥하러 갈 때만 쓰는 가면인 것 같았다.

 깨끗하게 손질 된 사냥감들은 산 속에서 캐온 것으로 추측되는 약초나 열매 등으로 간을 맞추고선 요리하기 시작했다.

 “가현이는 키가 더 커진 건가? 아니지. 더 예뻐진 것일지도.”

 “삼촌은 수염이 더 늘어난 것 같아요!”

 “그래? 참 잘 자랐지?”

 “응!”

 싱글벙글 웃는 가현.

 팀장은 조심히 그를 호위하는 여성에게 물었다.

 “왜 수염을 안 잘랐지?”

 “그게...자르기 싫다고 하셔서...저희들도 그만...하하하...”

 “그런가...여전히 수염 깎는 걸 싫어한다니깐...자기 얼굴을 보면 여성들이 떼거리로 달려든다면서...”

 미나는 그 말을 옆에서 듣고선 그의 얼굴을 상상하기 싫어서 상상하는 걸 그만두었다.

 요리가 완성 될 무렵.

 요리들의 한 가운데를 장식한 것은 다름 아닌, 통째로 구워진 멧돼지였다.

 그 외에 다른 요리들이 진열되기 시작했다.

 “우와~~”

 “솜씨를 발휘했지. 얼른 먹자구나. 식기 전에.”

 “응! 삼촌, 잘 먹겠습니다!”

 멧돼지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서 모두에게 나눠주는 남자.

 맛있다는 듯이 먹는 가현.

 인정하기 싫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어쩔 수 없이 먹는 미나였다.

 다들 각자 식사하면서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직접 담군 술이라며, 가져오기 까지 했다.

 팀장과 오랜만에 술자리를 하면서 떠들썩하게 웃는 이들을 바라봤다.

 “정말 훌륭한 아가씨가 되었군.”

 “그렇지. 난 그 점을 다행스럽게 어기고 있네.”

 “그러게 말이야. 점점 그녀를 닮아가는 것 같아. 피는 역시 못 속인다니깐.”

 웃어대며, 이들은 건배도 했다.

 어느덧 밤.

 떠들썩한 소리는 귀뚜라미 소리로 바뀌어 울려 퍼졌고, 다들 자고 있을 때.

 남자가 오두막 밖으로 나왔다.

 “설마 함정을 피해가면서 여기까지 쫓아올 줄이야. 어디 나라에서 왔지?”

 침묵.

 그저 무기를 드는 그들이었다.

 “침묵인가, 가현이 자는데 시끄럽게 굴지 말자?”

 “.......”

 무기를 들고 공격하려는 순간.

 1초도 안 되었다.

 상황은 종료되었다.

 다들 숨 막힌다는 듯한 표정으로 목을 부여잡고선 죽어있었다.

 뒤에서 아직 안자고 대기하던 호위부대가 조용히 오두막에서 나왔다.

 “시체 처리하겠습니다.”

 “응, 부탁할게. 하여간에 함정을 더 업그레이드해야겠어.”

 “그러네요.”

 “그럼 얼른 치우고 자도록 하자. 내일도 할 일은 많다.”

 “넵.”

 머리를 긁적이면서 들어간 남자.

 7명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시체를 치운 후에야 깊이 잠들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윤진이 다른 사람들 보다 제일 먼저 일어나자마자 본 광경은 섬뜩했다.

 공포 영화를 아침에 다 본 그 느낌.

 남자의 손에 있는 목이 없는 닭이 목에서부터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고, 윤진이 깨어난 걸 알고선 남자가 뒤돌아보고 있었다.

 “이런 아침부터 놀래 켰나?”

 「아뇨....괘...괜찮습니다...」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든 그였다.

 남자는 닭을 마저 다듬으면서 윤진에게 부탁했다.

 “밖에 내 보좌 애들이 있는데, 좀 도와주러 가주지 않겠나? 오두막의 뒤쪽에 있을 것일세.”

 「네, 그럴게요.」

 윤진은 대충 세수하고 나서 밖으로 나왔다.

 아침 햇살이 맞아주는 숲 속.

 이런 경험은 두 번 다시없으리라.

 깨어난 윤진은 오두막의 뒤쪽으로 갔다.

 그때서야 밤엔 못 보던 것을 보게 되었다.

 커다란 농장.

 그 안의 한 가운데엔 여러 종류의 닭과 오리들이 같이 모여 있고, 오른쪽 구석엔 소들이, 왼쪽 구석엔 돼지들이, 왼쪽 위엔 염소들이 풀을 뜯어 먹고 있었으며, 오른쪽 위에는 창고 같은 것이 보였다.

 닭과 오리들에게 먹이 주던 여성이 윤진을 보고선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안녕하세요. 엄청 많은 동물들이네요.」

 “그렇죠? 전부 자연의 축복이랍니다.”

 어딘가 광신도 느낌이 살짝 나는 말투였지만 일리 있는 말투이기도 했었다.

 「뭔가 도와드릴 것이라도 있나요?」

 “음, 같이 동물 먹이라도 줄까요? 아, 이름이 분명...”

 「윤진입니다.」

 “아하~전 핀이에요.”

 영어 이름?

 의아한 얼굴로 윤진이 바라보자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는 핀.

 “보시다시피 엄마가 한국인이고, 아빠가 외국인이세요. 혼혈아다보니 이런 이름인지라...”

 「죄송해요. 혼혈아이신 분을 처음 봐서...」

 “헤헤....다른 애들과는 돋보이죠?”

 고개를 끄덕이며, 윤진도 그녀를 도와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었다.

 

 -음메에에에~

 

 “우와~얼른 밥 달라고 소리치네요.”

 「저...혹시....이 소....나중엔...」

 물어보기가 힘들다.

 그러나 핀은 아무렇지 않게 그의 질문이 무엇인지 알고선 답했다.

 “네! 아까 닭들도, 오리들도 그렇고, 돼지나 이 소들도 튼실하게 키워서 조만간 잡아먹을 예정이랍니다!”

 너무 발랄하게 답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윤진조차 감당 못할 마이 페이스다.

 「대...대단하시네요....키운 정 때문에 못 드실 것 같....」

 “옛날에 어렸을 땐 그랬죠! 하지만 지금 저희가 모시는 분 덕분에 생명의 이치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다 배운 것이랍니다!”

 아...어렸을 때부터 쭉...

 허탈하게 웃을 때쯤 윤진을 덮치는 커다란 무언가.

 윤진이 뒤돌아서 보자 커다란 존재는 그의 얼굴을 진하게 핥았다.

 

 -헥헥헥헥-----

 

 「강아지?」

 셰퍼드였다.

 놀아달라는 눈빛인지, 아니면 자기도 밥을 달라! 이런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때 핀이 구석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자! 간다! 잘 물어오도록! 이얍!!”

 

 -왈왈왈!!!!

 

 핀이 무언가를 강하게 던졌다.

 덕분에 강아지는 빠른 속도로 어디론가 가버렸다.

 「빠....빠르다...」

 “정말 빠르죠? 저 애도 아기였을 땐 기운 없었는데...”

 「그래요...?」

 “네! 그래서 그 분이랑 다른 애들이랑 같이 닭 40마리 정도는 먹이고, 먹이면서~돌봐줬더니~팔팔해졌어요!”

 4....40마리!?

 여기 있는 닭들은 아무리 보아도 100마리는 보인다.

 거기서 빠진 애들을 생각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윤진은 정신이 들어서 자세히 보니, 어느새 인가 발밑에서 나뭇가지를 내려놓고선 쳐다보고 있었다.

 「어...언제 부터!?」

 “와우! 최고 속도야! 주워 오는 데에 10초라니! 대단해! 육상 대회에 나가도 될 것 같아!”

 

 -멍!!

 

 주인의 칭찬에 더 흥분한 듯 꼬리를 열심히 흔들었다.

 덕분에 꼬리가 안 보인다.

 아니, 환각인가 싶을 정도로 꼬리가 여러 개로 보인다.

 너무 흔들어 대서 그런 것인가?

 핀은 다시 한 번 나뭇가지를 주웠다가 내던졌다.

 하지만 너무 힘준 나머지 다른 나무의 나뭇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그걸 알아차린 것인지 시무룩한 강아지.

 

 -끼잉....

 

 “미안...내가 실수로 이능력 써 버렸나봐....미안...셰드....”

 강아지의 이름은 셰드인가보다.

 아무래도 퍼라는 단어만 뺀 것 같지만...

 그래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그나저나 이능력....?

 「혹시 핀씨의 이능력은...」

 “아! 제 이능력이요! 밝게 웃을수록 힘이 점점 강해지는 이능력이에요. 그렇다보니, 셰드랑 놀 때...무의식적으로 이능력을 써서 곤란해요...너무 즐거웠나 봐요...”

 시무룩한 그녀 앞으로 남성이 나뭇가지를 건네주었다.

 “이번엔 힘 조절 잘해...안 그러면 당분간 셰드랑 노는 거 금지야.”

 “너무해~~”

 그러고선 자신의 할 일하러 가버린 남성.

 훌쩍였지만 이번엔 윤진에게 건네주면서 던져달라고 했다.

 윤진은 강하지 않으면서도 약하게 던졌다.

 셰드는 즐겁다는 듯이 빠르게 주워왔다.

 「정말 체력 넘치네...」

 “헤헤...이 아이, 사실은 가현 아가씨가 데려온 아이에요.”

 가현이 데려온 강아지.

 윤진은 강아지를 못 키운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윤희 때문에 못 키우니까, 이쪽으로 데려온 건가요?」

 “아, 가현 아가씨의 언니 분...네. 맞아요. 떠돌이였던 이 아이가 불쌍해서 데려오긴 했는데...보시다시피 유명한 가수들 몇 명은 강아지를 키우잖아요. 그런 탓인지 강아지도 못 키우게 했다나 봐요. 예쁜 옷도 못 입게 한 이유도 가수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그런....」

 윤진이 셰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 좋은 듯 배를 보이면서 엎어진 상태였다.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윤진.

 그 상태로 잠든 셰드를 핀과 함께 같이 바라봤다.

 그리고 핀도 마저 할 말했다.

 “가현 아가씨를 잘 지켜주세요. 노래를 좋아하지만, 마음이 약하고, 약하셔서 주저앉아서 울을 때가 많을 테니까요.”

 「네, 그럴 거 에요. 가현이를 위해서라도...」

 농장으로 걸어오는 남자.

 농장에서 동물들 돌보던 애들에게 말했다.

 “오늘 아침은 닭 삶은 육수로 만든 뜨끈한 채소 스프다! 얼른 와라. 일찍 일어난 사람만 먹을 수 있는 혜택이다!”

 “채소 스프!!”

 다들 좋아하면서 빠르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윤진도 같이 도와가면서 정리한 후, 그들과 함께 채소 스프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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