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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페르소나의 노래
작가 : 월매화
작품등록일 : 2020.9.29

30년 전 갑자기 나타난 이능력자들의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가면을 쓰고, 세상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가현과 가현을 지키는 이들의 이야기.

 
7話
작성일 : 20-09-30 03:18     조회 : 127     추천 : 0     분량 : 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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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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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 안에 있는 가현이 거울을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모습을 우연히 본 이그니스가 다가갔다.

 「가현아? 거울을 보면서 뭐하고 있는 거야?」

 “아, 이그니스 오빠! 연습하고 있었어!”

 「무슨 연습? 노래?」

 그가 의아하다는 듯이 물어보자 싱긋 웃으면서 가현이 말하자 이그니스는 슬픈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노래 연습은 아니야. 다른 사람들한테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엄청, 엄청 싫어하면서 모두가 내 노래를 들어주지 않을 것 같아서....그래서 어른처럼 행동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어. 왜냐하면 난 정신은 어린아이여도 마음은 어른이니까!”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그니스가 안아주었다.

 「괜찮아, 모두가 네 노래를 싫어하는 그런 날이 오진 않을 거야...절대로...」

 “정말...?”

 「응, 정말...」

 방 문 너머로 가만히 듣고 있던 4명은 그 동안 가현이 얼마나 고생했을지 상상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이그니스도 그렇고 다들 폰으로 통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에 가현이 들을 리가 없다는 것.

 그것만이 안심되었다.

 「불쌍한 우리 귀염둥이....」

 「가현이는 정신이라는 대가를 치러서...어린 아이인 채로 지내고 있는 거죠....?」

 「음...그렇지....너무 처참한 대가라고 생각이 들 때가 바로 이때가 아닌가 싶군...」

 쉴드는 한숨을 다 내뱉어가면서 가현을 바라보았다.

 스나이퍼도 안타까운 것은 마찬가지.

 「보시다시피 가현이의 진짜 이능력은 죽은 자, 즉 이능력자만 다시 살리는 이능력. 그 만큼 큰 힘이기에...신체 일부를 잃을 수도 있음에도 정신만 대가로 치러진 건 다행일지도...」

 그 말에 수긍하는 윤진이었다.

 「그렇군요...확실히 제가 지금까지 본 이능력자들을 보면 약한 이능력자들은 신체 일부를 잃지 않았지만...강한 이능력자들은 대가로 신체의 어딘가를 잃어버린 모습이었어요...그것만 봐도 이능력자들이 얼마나 불쌍한지를....깊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야, 그렇겠지...하지만 윤진씨...신체 일부가 아니어도 가족들이나 소중한 이를 대가로 치러진 이능력자는 제 정신을 잃어버려서 폭주자가 되거나, 말거나라서 그런 점도 슬픈 부분이야.」

 「아....」

 아무런 말을 못 하는 윤진.

 윤진도 대가를 치르긴 했다.

 소중한 가족들과의 인연.

 그것만으로도 가장 큰 슬픈 대가다.

 어쩌면 강한 힘을 가진 대신 치러지는 대가들은 모든 이능력자들이 소중히 어기는 것들이 아닐까?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어서 윤진은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럼 가현의 어머니도 대가를 치렀나요? 분명 가현에게 물려준 어머니의 이능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면과 똑같은 가면을 쓰거나, 가진 자에게 노래를 부름으로써 힘을 증폭시키고, 상처를 빠르게 치유해주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음....팀장에게 들은 말이지만....가현의 어머니는 그러한 강한 이능력을 얻은 대가로 몸이 쇠약해졌다고 하더군.」

 쉴드가 설명하고 있을 때.

 이그니스가 조용히 방을 빠져나왔다.

 「귀염둥이는?」

 「좀 더 연습하겠다고...맛있는 것 좀 갔다 주려고해. 그런데 다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리더~윤진이 가현의 엄마에 대해서 궁금한가봅니다~리더는 잘 알고 계시지 않나요?」

 그동안 이야기한 것을 다 털어놓은 그들.

 이그니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이내 말을 했다.

 「잘 알고 있지. 확실히 그러한 대가를 치르셨지...그 탓에 가현을 낳고 난 뒤엔 더 쇠약해지셔서....그래도 병원 의사 선생님의 말대로 3년 밖에 못 산다는 판정을 뛰어넘어서 7년이나 더 사시고선 돌아가셨어.」

 「우리 귀염둥이의 성장한 모습을 조금이나마 더 보고 싶어서 악착같이 사신 것이겠지....왠지 이해가 될 것 같아...으으으...」

 「그럼 난 가서 맛있는 게 있나 찾아보고 올게.」

 이그니스는 그대로 주방 쪽으로 가버렸다.

 그 동안 다들 가현의 엄마가 어떠한 사람인지,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그니스는 피씩 웃으면서 주방 쪽으로 가려할 때.

 정원 쪽 큰 창문에서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자 그쪽으로 향했다.

 창문을 열자 금발에 오드아이의 눈을 가진 남성이 묵묵히 자신이 들고 있는 걸 그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나의 주인이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회영경(繪影鏡)....

 얘는 또 뭘....

 이그니스는 남성이 건네주는 걸 받고선 안에 있는 내용물을 확인했다.

 7개의 무지개 색이 들어있었다.

 가현이 가장 좋아하는 무지개 색 푸딩이다.

 대략 6개 정도는 있는 것 같다.

 생각날 법하면, 꼭 만든다니깐...

 「고맙다고 전해줘. 마침 가현에게 줄 간식을 찾고 있었다고 말이야.」

 “그러도록 하지. 나의 주인도 그 말에 기뻐할 것이다.”

 거의 로봇 같은 말투다...

 어쩔 수 없나...

 창조 된 생명이니...

 남성의 팔목을 봤다.

 인형 관절이 눈에 띄었다.

 남성은 그걸 보고 있다는 걸 알고선 곧바로 옷깃을 잡아당겼다가 숨겼다.

 「미안...너의 관절 부분을 남이 보는 걸 싫어할 텐데...」

 “아니다, 어쩔 수 없지. 난 주인의 이능력에 의해 태어난 존재니까. 그렇기에 그 은혜를 위해서라도 난 주인의 명령에 반드시 따를 것이다.”

 「그래...지금 영경이랑 같이 있는 건 쌍둥이 자매이려나?」

 남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쯤이면 나 없다고 주인에게 엄청 애교부리고 있겠지. 고양이 같은 여성들이니까.”

 「아하하...그럼 난 이만 들어가 보도록 할게. 너도 이만 가봐. 영경이 걱정되잖아?」

 “신경써줘서 감사하다. 그럼 이만 물러가도록 하지.”

 남성은 정중히 인사하고선 그 자리를 떠났다.

 이그니스도 받아둔 푸딩을 들고선 가현이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가현은 이그니스의 손에 든 것이 무엇인지 알고선 눈빛이 반짝였다.

 “무지개 색 푸딩!!”

 「이건도 어디서 가져온 거야? 마트가거나, 편의점가도 안 팔던데...」

 「내 아는 지인이 직접 만든 것이니, 어디에도 안파는 건 당연하지. 마침 그 지인이 전해달라고 해서 가져 온 거야.」

 미나는 열 받은 얼굴이었다.

 「으아아!! 나도 요리 솜씨만 좋다면!! 귀염둥이를 위해서 저런 것도 만들 텐데!!」

 「뭐, 확실히 미나 누님이 만든 요리는 암흑의 존재를 부활시키는 요리...악!!!」

 스나이퍼가 눈치 없게 그런 말을 한 탓에 미나에게 두들겨 맞아버렸다.

 쉴드는 상황파악을 재빠르게 하고선 윤진을 데리고서 이미 옆으로 피신 상태였다.

 「음...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세.」

 「그...그러네요....」

 그러한 광경을 보면서도 푸딩을 맛있게 먹는 가현.

 이그니스는 못 말리겠다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을 때.

 가현의 휴대폰이 울렸다.

 이번에도 언니가 보낸 것일까?

 아니었다.

 윤천이 입원한 것 때문에 잠시 병문안을 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문자였다.

 가현에게 있어선 거절 할 수 없는 문자 내용.

 그녀는 내일 오후에 찾아뵙겠다고 연락을 두었다.

 “윤천 오빠는 괜찮을까?”

 「괜찮을 거야. 큰 형은 그렇게 간단히 쓰러질 정도로 나약한 사람이 아니니까.」

 「그나저나 의문이 있는데...어째서 피난도 못 가고 거기 있었던 거야?」

 미나의 말에 윤진도 조금은 의아했다.

 「저도 모르겠어요...거기에 대해서 팀장도 의문이 들어서 조사 중이시긴 한데...」

 「확실히 폭주자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오자마자 곧바로 주변 사람들을 피신시키도록 되어 있지만...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곳에 사람이 있을 것 이란 상상조차 못 했던 곳에서 나타났으니....조사 할 수밖에...」

 「그렇기도 하네...나도 이런 임무하면서 피난 못 간 사람을 본 건 처음이었어.」

 미나도 처음 겪은 일.

 도대체 왜 윤천은 피난을 못 간 것일까?

 모든 것이 의문점이었다.

 하품을 크게 하는 가현.

 그러자 웃으면서 다들 한 번 씩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만 자도록 할까?」

 “응...졸려....”

 「그럼 슬슬 잘 준비를 하자.」

 잘 준비를 하는 사이에 잠든 가현을 조심스럽게 안아서 들어 올린 이그니스는 침대에 눕혀준 뒤에 이불을 덮어주었다.

 숨소리조차 잘 안 들릴 정도로 조용하게 잠든 가현.

 그들도 그런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오후.

 가현은 병원까지 갔다.

 병원 입구까지 도착해서 병원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누군가가 그녀를 붙잡았다.

 가현이 뒤돌아서 보자 자신의 언니, 윤희가 노려보고 있었다.

 윤희는 다짜고짜 가현의 뺨을 때렸다.

 뺨은 붉게 물들었고, 어린 아이의 모습을 보이면 안 되기에 울음을 꼭 참고선 가현은 뺨을 쓰다듬었다.

 “..........”

 “이야....이제야 나타나네. 내 연락을 다 무시하더니만...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니?”

 머뭇거리는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는 윤희.

 윤희는 가기 싫어하면서 안 가려는 가현을 억지로 끌고선 혼잣말을 계속 했다.

 “윤천 오빠는 이미 퇴원했어. 그 전에 다른 오빠의 폰을 훔쳤다가 너한테 연락 한 거야. 네가 계속 내 연락을 계속 무시하니까.”

 “!?”

 놀란 얼굴.

 하지만 더 놀란 상황은 그녀의 앞에 있었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윤희는 가현을 그 남자에게 밀쳐서 억지로 떠넘기는 것처럼 넘겨주었다.

 “죄송합니다. 못 볼 꼴 보여주었네요.”

 “아닙니다. 동생 쪽이 버릇이 없는 건 언니분의 말씀대로네요.”

 “그렇죠? 암튼 오늘 밤은 같이 자시고, 내일 당장 결혼식 올리도록 하죠.”

 그 말에 당황해서 가현은 도망가려 했지만 윤희와 남자의 제압당하면서 억지로 그 남자의 차에 타버렸다.

 “반항하지 말아라? 너 행복하게 하려고 한 짓이니까? 이래봬도 유명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이라서 돈이 엄청 많으시고, 착하신 분이니까. 잘 지내라?”

 말 끝나기 무섭게 차 문은 닫혔고, 윤희와 남자는 몇 마디를 하고선 헤어진 다음 남자도 가현의 옆에 앉았다.

 운전사는 그가 탄 것을 확인 후, 곧바로 차를 몰고 갔다.

 윤희는 차가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했다.

 “휴, 이제야 해결 됐네. 이다음은 저 사람이랑 의논해서 성대 제거 수술 예정도 잡아둬야겠다. 그래야 노래 같은 썩은 쓰레기를 부르려 하지 않겠지.”

 흥얼거리면서 일하러 가는 윤희.

 한편 불안한 채로 차 밖으로 나가려는 가현의 손을 잡는 남자.

 “괜찮아요. 겁먹을 필요 없답니다. 그나저나 언니분도 대단하시네. 이렇게나 예쁜 동생을 행복하게 하려고 하고 말이에요.”

 “.........”

 제대로 겁먹은 가현은 눈물을 머금었다.

 운전사는 애써 뒷좌석에 관심 안 보이려고 앞만 보고 있었을 때.

 눈앞에 사람이 보였다.

 금발 머리의 남성.

 푸딩을 전해주던 남성이다.

 그는 온 몸을 풀고 있었다.

 “다행히 관절은 안정적. 미안하지만 주인을 위하여, 가현 아가씨는 돌려받겠다.”

 깜짝 놀란 운전사는 브레이크를 발로 꾹 눌렀다.

 그와 동시에 차가 남자의 앞에 다가온 순간.

 그는 차 보닛을 오른쪽 손으로 강하게 주먹을 쥐고선 내려쳤다.

 차는 그 충격으로 잠시 붕 뜨다가 바닥으로 향해서 내려갔다.

 남자는 뭐냐고 말하면서 상황파악하려고 할 때.

 차 천장이 날카로운 무언가로 네모 낳게 썰리고 있었다.

 기겁한 채로 두 사람은 천장 위를 바라보았다.

 천장이 뜯겨지고, 나타난 이는 검고, 기다란 머리를 가진 여성.

 그녀는 40대 남자의 목에 검을 겨누었다.

 “난도질당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말에 순순히 따라야 할 것이다.”

 “히....히이이익!!”

 그렇게 무사히 팀장 집까지 온 가현은 팀장을 보자마자 울면서 안겼다.

 “괜찮다. 이제 괜찮아...”

 한참 울다 지쳐 잠든 가현.

 잠든 것을 확인한 이들은 조심스럽게 그녀가 잠든 방문을 닫았다.

 가현이 남자에게 간걸로 알고 있는 윤희는 묵묵히 일을 마치고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누군가가 자신의 목에 검을 겨누는 걸 알았다.

 “누...누구야!?”

 “당신 때문에 동생을 울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만은...조언이라도 하러 온 것이다. 두 번 다시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땐 이 목을 베러 오겠다.”

 목소리가 멀어진다.

 윤희는 뒤돌아보았으나 거기엔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남자 쪽에서 가현을 포기하겠다는 연락만이 조용히 윤희에게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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