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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아지는 소녀
작가 : Me문물
작품등록일 : 2020.9.29

정신없이 돌아가는 차가운 챗바퀴 속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
"루나. 제 이름은 루나에요."
...
(미계약작)E-mail: lukegirl001005@naver.com

 
1부 18화 거리에서 만난 오렌지 슈즈
작성일 : 20-09-29 23:34     조회 : 133     추천 : 0     분량 : 4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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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보는 사람이라 낯가리는 건가?

 

 “엄. 인사를 안 받아주네.

 너 낯가림이 심하구나!”

 

 “이 나이 때 애들이 다 그렇죠.”

 

 “어머나. 귀여워라.

 그래도 무안하게 시리. 인사 정도는 받아주지.”

 

 시지프는 정안을 지긋이 바라봤다.

 

 정안은 미소 짓는 시지프의 눈을 피하면서 내 다리에 찰싹 붙었다.

 

 “참, 이제 몸은 괜찮으세요?

 저번에 매우 힘들어 보이셨는데.

 갑자기 헐떡거리시고 비틀비틀하시길래. 걱정되었어요.”

 

 “덕분에요.

 가게 팻말도 바꿔주셔서 곤란한 일도 없었고요.

 그때는 정말 감사했어요.”

 

 “먼저 도와주신 건 지프 님이었는걸요.

 저야말로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시지프는 이 대화 속에서도 정안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고.

 

 정안은 겁을 먹은 건지 굳은 표정으로 눈을 피하다 고개를 홱 돌렸다.

 

 정안이 붙잡고 있는 왼쪽 종아리에서 떨림이 느껴졌다.

 

 얘, 어디가 아픈 건가. 아니면 낯가려서 버티질 못하는 건가?

 

 어느 쪽이든 집에 가는 게 낫겠어.

 

 나는 이 대화를 빨리 종료하기 위해 황급히 말을 던졌다.

 

 “지프 님, 저흰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어머, 벌써 가시려고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저 오늘 시간 많아요!”

 

 “오늘은 제가 약속이 있으니까요.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하죠!”

 

 아 참. 그렇죠. 시지프는 정안을 보며 싱긋 웃었다.

 

 정안이 힘을 주는 건지, 종아리가 조여지는 게 느껴졌다.

 

 “그래요.

 지프님.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다음에 한번 꽃집에 놀러 갈게요.”

 

 “정말요?

 다음에 오실 땐 꼬마 신사분도 데려와요.

 맛있는 케이크 준비해둘게요!”

 

 네. 다음에 봬요. 그렇게 대답하고 정안을 데리고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 정안은 뒤도 안 보고 2층으로 올라가 자기 방에 들어갔다.

 

 “정안아?”

 

 신발을 정리하며 현관에 들어오다 뒤늦게 따라 올라왔지만, 문을 잠근 건지 열리지 않았다.

 

 “정안아. 왜 그래? 괜찮아?”

 

 “...”

 

 방안은 조용했다.

 

 아픈 게 아닌 건가?

 

 아까 낯가린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정안이가 말을 못하니까. 내 말을 듣는 건지 안 듣는 건지 모르겠네.

 

 나는 얼굴을 방문에 가까이 대어 최대한 차분하게 말했다.

 

 “아까 아줌마. 인사도 해주고 그랬는데.

 많이 무서웠어?

 누나 앞으로 그 꽃집 가지 말까?”

 

 “...”

 

 “원래 그 아줌마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오늘 남자친구 만나서 기분 좋으신 걸 거야.

 원래는 되게 착한 사람이야!”

 

 “...”

 

 “아니면 뭐. 아줌마 만난 거 말고 다른 이유라도 있을까?

 누나가 들어줄 수는 있는데.”

 

 덜컥. 정안이 문을 살짝 열어 공책에서 종이 한 장 뜯어 주었다.

 

 [그 아줌마. 만나지마. 다시는.]

 

 “그래, 알았어.

 그 사람이랑 다시는 안 만날게.

 이제 누나랑 나와서 놀자!”

 

 끼익-. 문은 활짝 열렸지만, 정안은 머뭇머뭇하면서 나왔다.

 

 민망해하는 정안을 보며 씩 웃었다.

 

 “누난 갑자기 네가 2층으로 올라가길래 어디 아파서 화장실 간 줄 알았잖아.

 앞으로 속상한 거 있으면 꼭 말해줘. 알겠지?”

 

 정안은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제 내려가서 놀자!”

 

 금세 신나서 내려가는 정안과 함께 주방에 가면서 생각했다.

 

 단호하게 적힌 공책의 말이 걸리긴 했지만. 안 갈수는 없다.

 

 물론 정안에게 안 간다고 말은 했지만, 알아야할 게 많으니까.

 

 정 어쩔 수 없게 된다면 내 쪽에서 먼저 찾아가야겠지.

 

 그런데, 정안이 그렸던 그림의 그 파란 원피스.

 

 “아. 아니겠지.

 너무 깊게 생각한다. 그만 생각하자.”

 

  ...

  ...

  ...

 

 나는 거실의 낮은 상에 물감, 점토, 모양틀 등을 가지고 와 판을 벌였다.

 

 “그래서.

 이 점토를 가져와서 만들고 싶었던 게 뭐야?”

 

 [사라 마들고 시퍼]

 

 ”사람 만들고 싶다고? 어떤 사람?”

 

 [그낭. 어러 사람.]

 

 “조각하는 것처럼?”

 

 정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지 뭐.

 

 그렇게 오늘은 점토로 사람을 만들게 되었다.

 

 정안은 조그마한 손으로 점토를 잘게 잘라 뭉쳤다.

 

 나는 누굴 만들지. 머릿속으로 곰곰이 생각해봤다.

 

 아는 사람이라고 해봐야 몇 명 안 되긴 하지만 본 적 없는 사람을 만들어 보고 싶다.

 

 낯설면서도 어디선가 있을 법한 사람.

 

 그렇게 생각한 순간 꿈에서 봤던 그 여자가 떠올랐다.

 

 검은 긴 머리칼에 항상 교복을 입고 있었던 여학생.

 

 요즘 매일 꿈에 나오지만, 매번 봐도 낯설고 이유도 없이 매번 쫓아와서 나를 잡아대는데.

 

 어찌 보면 그 여학생을 향한 뇌물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

 

 너는 멋진 사람이 될 거야.

 

 꿈에서 대뜸 그렇게 말했었지.

 

 지금 당장은 모르는 사람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아는 사람이 무의식에 기억나서 나온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의식에 나온 여학생이라면 친한 친구였으려나?

 

 그럼 나는 친구의 모습을 조각하는 거네.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열정이 솟아오른다!

 

 “흑. 킥킥킥. 흑큭.”

 

 만들기도 전부터 웃음이 나온다.

 

 “좋아. 제대로 만들어주지!”

 

 콱. 콱콱.

 

 점토를 꾹꾹 눌러 몰랑몰랑하게 만들면서 생각했다.

 

 그 여자애가 앳된 얼굴을 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두 눈, 코, 입이 붙어 있다는 것 외에는 정확하게 어떻게 생겼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

 

 아무래도 외관을 예쁘게 만들어주면 더 보기가 좋겠지?

 

 눈은 둥글둥글하고 크게, 오뚝한 코에 아랫입술이 조금 도톰한 매력 있는 얼굴 정도면 되려나?

 

 이대로 만들 리는 없겠지만.

 

 정작 다 생각하고 보니 낮에 만난 시지프 님이랑 좀 닮은 것 같기도.

 

 뭐. 일단 만들면서 더 생각해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몰랑해진 점토를 조금씩 때어 얼굴과 몸을 만든다.

 

 조각칼을 들고, 천천히 점토를 잘라내는데 이게 여간 쉬운 게 아니다.

 

 힘 조절, 조각칼 각도 조절 잘못하면 눈 만들어질 자리가 쑥 파여 버리니까.

 

 창조주가 왜 인간을 만들 때 마냥 예쁘고 잘생긴 사람만 만들지 않았는지 알겠다.

 

 매일 자기 손으로 몇억, 몇십 억 명을 만드는데 빠르고 많이 만들려면 마냥 한 작품에만 매달릴 수 없는 것이다.

 

 창조주는 왜 자기 혼자 만든 건지. 내 얼굴은 이게 뭐람.

 

 난 아마 창조주가 귀찮아서 몇 단계를 건너뛴 작품 중 하나일 것이다.

 

 시지프처럼 이목구비가 크고 뚜렷한 예쁜 얼굴이거나 혼혈 같은 파란 눈동자를 가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재주가 잘난 것도 아니고.

 

 결국 창조주가 미안해서 부여한 게 콧대가 조금 있고 신장이 크다는 점인데.

 

 175. 확실히 여자 치곤 크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어디 하나 안 아픈 구석이 없는 삐걱거리는 몸인데.

 

 이왕이면 만들 때 제자도 몇 명 고용하면서 만들지. 대충 만들어서 이게 뭐야.

 

 하.

 

 그만 생각하자. 갑자기 외모 비하하면서 기분이 축 늘어질 필요는 없잖아?

 

 만드는 데 방해만 되고 괜히 마음만 아프지.

 

 얼추 사람 모습을 갖추었다 싶었을 때는 시간이 많이 지난 뒤였다.

 

 “후! 악!

 허. 아이고. 힘들어.”

 

 허리를 펴니까 상체부터 엉덩이까지 저리고 온갖 앓는 소리가 다 난다.

 

 참을성 있게 한자리에 앉아 뭘 만든다?

 

 만드는 것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다른 거 다 제쳐두고 봐도, 눈 하나 파는 것만 몇십 분 걸린 것 같다.

 

 잘 들지도 않는 물렁물렁한 조각칼로 파다가 망해서 다시 붙이고, 파다가 삐끗해서 다시 붙이고.

 

 어쩌다가 얼굴 형태가 뭉그러지기라도 하면 처음부터 다시 얼굴 부분을 만들어야 했다.

 

 조각칼은 초등학생들이 쓰는 그 플라스틱 조각칼인 건지 굉장히 무디고 잡는 부분은 휘청거려서 조금만 세게 잡아도 비틀거린다.

 

 간신히 얼굴에 어찌어찌 눈 코 입을 붙이고 가발 같은 머리카락을 붙였다고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얼굴보다 큰 몸뚱이가 남았다.

 

 처음엔 따로 생각한 옷이 없으니 교복을 만들까 했지만.

 

 치마의 주름과 가벼워 보이는 교복 상의를 어떻게 만들어 본단 말인가.

 

 내 실력으로는 그 옷의 먼지조차 만들 수 없을 거로 생각해서 평범한 반소매 셔츠와 짧은 일반적인 빳빳한 치마를 만들기로 했다.

 

 몰랑한 조각도로 삭삭 긁어내고 붙이기를 하면서 중간에 그만둘까.

 

 수십 번 고민했지만, 옆에서 열정적으로 만드는 정안이의 모습에 그럴 수도 없었다.

 

 정안은 고사리 같은 작은 두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거리면서 부품을 만들 듯 하나씩 모양을 만들고 있었다.

 

 결국 사람 모습을 만든다, 만든다 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해서 만들어진 건 지렁이 여러 마리가 뭉쳐진 형상이 되었다.

 

 보면 볼수록 헛웃음이 나온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게 작품이 아니라, 이 세계에 따로 사는 괴상한 생명체를 방금 만들어낸 느낌?

 

 그나마 잘한 건 두 다리 같은 거로 세워지는 게 가능하다.

 

 그래. 난 이 정도까지야.

 

 정안이가 한 거나 보면서 힐링을 찾자.

 

 “정안이 너는 다했어?”

 

 아.

 

 물어보면서 정안의 쪽을 바라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다 만들기는커녕 얼굴도 완성하지 못했다.

 

 정안은 고개를 들어 그 괴생명체 같은 것을 봤다.

 

 뚫어지라 쳐다보기만 하는 모습에 당황스러워 말을 더듬었다.

 

 “이, 이거는 아직 완성된 거 아니야!

 아직. 아직 하안 참 멀었거든? 그니까 신경 쓰지 말고 마저 해! 하하.”

 

 아주 어색한 말이었지만 이 말 말고는 할 소리가 없었다.

 

 정안이, 완성 못 했다고 울지는 않겠지?

 

 하지만 정안은 상관없다는 듯 이내 고개를 다시 숙이고 마저 만들었다.

 

 주변 책상과 점토 괴생명체를 치우며 생각했다.

 

 이쯤 되면 포기할 법도 한데. 대단하네.

 

 곧 저녁이니까. 일단 쓰레기 좀 치우고.

 

 이 괴물 같은 건, 아무래도 잘 말려서 방에 둬야겠지?

 

 그냥 버리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도 옆에서 열심히 만드는 꼬마가 있으니까.

 

 “정안아.

 누난 저녁 차릴 테니까 이따 다 만들면 알려줘. 알았지?“

 

 꿈에서 나왔던 여자애가 이거 보고 열 받아서 화내는 건 아닌가. 하하.

 

 주방에 냉장고를 열어 보니 처음 보는 풀들이 야채칸에 있었다.

 

 어디서 막 주워 온 풀을 포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밖에 없나?”

 

 한숨을 쉬며 냉동실을 열어보니, 다행히 뻘건 고기가 비닐에 쌓여 있었다.

 

 휴, 여기도 아예 못 살 곳은 아니구나.

 

 자동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오늘 저녁은 아주머니가 마트에서 사 온 정체불명의 풀들을 섞은 샐러드와 고기다.

 

 “음, 일단 내가 아는 고기가 맞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안아. 저녁 먹자!”

 

 정안은 음식 냄새를 맡고 후다닥 정리했다.

 

 “자. 먹자.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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