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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아지는 소녀
작가 : Me문물
작품등록일 : 2020.9.29

정신없이 돌아가는 차가운 챗바퀴 속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
"루나. 제 이름은 루나에요."
...
(미계약작)E-mail: lukegirl001005@naver.com

 
1부 13화 초승달 아래 잠든 둥근 희망
작성일 : 20-09-29 23:32     조회 : 115     추천 : 0     분량 : 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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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정안은 몇십 분이고 좋게 말하고 나서야 뚝 그쳤다.

 

 지금 놀러 온 게 맞는 건가.

 

 역시 이제라도 돌아가서 꽃에 대해 알아봐야 하나.

 

 아니지.

 

 목표는 나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심는 거니까.

 

 뭐, 그렇게 따지면 사실 씨앗이든 묘목이든 상관없지.

 

 게다가 여긴 평범하게 인간들이 사는 세상도 아니니까.

 

 과일 모양이 다르듯이 나무가 자라는 방법도 다를 수도 있겠지.

 

 혹시 알아. 심고 하루 만에 나무로 뚝딱 성장할지?

 

 그렇게 애써 좋게 생각하기로 하고, 나무를 심는 순서를 다시 되짚어봤다.

 

 “먼저 씨앗을 심을 공간은 다 파냈고, 흙에 물을 부어서 수분 있는 흙도 만들었고.

 다 심고 나면 가져온 수분이 날아가면 안 되니까 비닐로 덮어야 하네.

 묘목이나 평범한 생육이 아니라 씨앗을 심는 거니까 꾸준히 와서 물도 주고 자주 봐야겠다.”

 

 그런다고 싹이 튼다면 기적이겠지만.

 

 아니지, 여긴 지구가 아니잖아. 자랄 거다, 자랄 거다.

 

 “그래, 분명 아주 예쁜 싹이 자랄 거야!”

 

 억지로 최면을 건다.

 

 씨앗을 심는 것은 수돗물로 축축해진 흙이 조금 마르면 심기로 했다.

 

 “여긴 햇빛이 많이 안 와서 빨리 마르진 않을 테니까, 조금 쉬고 해야겠다.”

 

 후. 다른 나무에 기대어 앉아 고개를 올려 하늘을 본다.

 

 나무가 적은 쪽이긴 하지만 하늘이 다 보이진 않네.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걸까.

 

 단순히 오후쯤이겠지 싶어 본 하늘은 꽃물을 들인 듯이 벌겋게 변해 있었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건가?

 

 기대고 있는 나무의 우거진 잎과 두꺼운 가지는 멀리 뻗어 나가 시야를 반쯤 가리는데, 점점 붉게 변해가는 하늘이 시야를 가리는 이 나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건 또 무슨 생각이람. 나무와 붉은 하늘이 잘 어울린다니.

 

 헛생각에 절로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래, 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이 일도 언젠가 나에게 도움이 되겠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든, 하고 싶은 것 하나만 생각하자.”

 

 하던 작업을 마저 하려고 일어나 뒤를 돌아봤다.

 

 정안이 구덩이 앞에서 쪼그려 앉아있다.

 

 큰 씨앗을 두 손에 꼭 쥐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빤히 보고 있는 모습이, 마냥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보여서 참 귀엽다.

 

 “그러고 보니, 정안이 쟤 말에 내가 지금 이러고 있지.”

 

 이제는 정안을 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다.

 

 여기에 사는 이들과 똑같은 외눈이라도, 저 애는 확실히 다르다.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못지않은 센스를 발휘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것부터, 난처한 일에 빠진 남을 도와주려는 이타성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을 보고 어린애 말을 믿고 지금 이렇게 놀고 있는 거지만.

 

 어린애 말을 믿는다고 미쳤다고 욕한다면. 딱히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말대로 무작정 나가서 움직인다면 어떤 함정이 또 있을지 모르고.

 

 “눈동자 색이 다른 것부터 다르긴 했지.”

 

 그러다가도 저런 순수한 면을 보면 역시 아이다 싶기도 하고.

 

 “정안아! 우리 이제 씨앗 심을까?”

 

 큰 목소리로 정안을 부르자, 정안은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며 달려온다.

 

 정안이 씨앗을 넣자, 나는 삽으로 흙을 덮고, 그 위를 둘이서 팍팍 밟고, 그 뒤에 검정 비닐로 덮었다.

 

 “후, 드디어 끝났다.

 정안이 수고했어!”

 

 남은 흙과 죽은 나뭇가지는 씨앗을 심은 자리 위에 살포시 잘 쌓아두고 물건을 챙겼다.

 

 붉었던 하늘은 어느새 검게 덮여 있다.

 

 “벌써 밤이 다 되어가네.

 정안아, 엄마가 걱정하시겠다. 얼른 가자!”

 

 하지만 정안은 움직이지 않고 조금 전에 씨앗을 묻은 자리만 빤히 바라본다.

 

 그렇게 계속 본다고 더 빨리 자라지는 않을 텐데.

 

 정말 그 씨앗이 자라서 싹을 틔울지는 알 수 없지만.

 

 저 아이는 오늘 꿈나라에서 다 자란 건강한 나무를 보며 활짝 웃고 있을 거야.

 

 그럼, 기왕이면 나무로 자랐으면 좋겠네.

 

 아주 울창하지 않아도 되고 예쁘지 않아도 되니,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항상 푸른 나무가 되길.

 

 달빛에 비쳐 그림자가 져도 추운 겨울이 와도 늘 푸를, 그런 나무.

 

 나도 모르게 정안이 바라보고 있는 씨앗이 묻힌 곳에서 싹이 터서 자라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상상하고 있다.

 

  ...

  ...

  ...

 

 집으로 돌아가는 길, 터덜터덜 걷는 내 앞으로 정안은 춤을 추듯 가볍게 걷는다.

 

 “정안이, 그렇게 기분이 좋아?”

 

 정안은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좋다니 누나도 좋다.

 

 정안은 지친 것 같으면서도 행동하는 걸 보니 아주 재미있었나 보다.

 

 나 역시 오늘 일은 낯선 이 세상에서 기억에 남는 첫 기억이 될 것이다.

 

 “누나도 기분이 좋아!”

 

 이런 날만 계속 있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정안이 대뜸 놀자고 했던 것도 어쩌면.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절망하는 나에게 휴식을 준 것이 아닐까?

 

 육체적으로 힘들지 몰라도, 당장 닥친 일에서 벗어나는 일탈을 하면서 괜찮아지라고.

 

 앞에서 검은 머리칼을 휘날리며 걷는 정안이 보인다.

 

 “아, 걷기 참 좋다.”

 

 이제는 바쁜 회색 외눈들도, 가게 직원들도 보이지 않는 회색 거리에는 나란히 켜진 가로등과 터덜터덜 걷는 우리 둘뿐.

 

 우리가 오기만을 기다린 것일까?

 

 그것들은 가는 길마다 거리를 밝혀준다.

 

 덕분에 어제까지 무섭고, 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거리가 오늘따라 아름답고 빛나 보인다.

 

 밤하늘을 바라보니 드문드문 보이는 별들 사이로 하얀 초승달이 보인다.

 

 “처음에 봤을 때는 꽉 차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비었네.”

 

 회색 피부를 가진 외눈박이들이 사는 세상도 달의 모양이 변하는 건 똑같나 보다.

 

 문득 처음 이 세계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 봤던 보름달이 생각난다.

 

 “그때도, 참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오늘의 초승달이 더 예쁘네.

 

 “오늘 정말 재미있었다.

 그렇지, 정안아?”

 

 나 역시 가벼워진 걸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오늘 밤하늘은 보름달보다 아름답고 시원하게 지나간다.

 

 집으로 돌아와서 일기의 첫 내용은 이렇게 적었다.

 

 [시월의 보름달보다 아름다운 오뉴월의 초승달.

 들꽃 핀 들판보다 시원했던 도시의 밤거리.

 아직 잠들어 있는 동그란 씨앗의 얼굴과 하루빨리 마주할 수 있기를!]

 

  ...

  ...

  ...

 

 “너는 멋진 사람이 될 거야!”

 

 대뜸 누군가 그렇게 말을 던진다.

 

 뒤를 돌아보니 웬 검은 머리칼을 가진 여자가 서 있었다.

 

 여자는 소매가 짧고 허리선이 그려진 와이셔츠에 무릎 조금 위까지 내려온 주름치마를 입고 있었다.

 

 교복 같은데, 학생인 건가?

 

 “저기요, 그쪽은 누구세요?”

 

 “나?

 네 친구 루나잖아!”

 

 앳된 얼굴을 한 낯선 여학생은 해맑게 웃으며 내 앞에서 자신을 루나라 소개했다.

 

 “이름이 같은가 보네요. 제 이름도 루나인데.”

 

 “그럴 리가! 세상에 루나라는 이름을 가진 건 나 하나뿐이야!”

 

 갑자기 툭 나타나서는 처음 보는 사이에 아는 척이라니, 이상한 사람 같아서 짜증 나.

 

 “제 이름도 루나인걸요.

 그리고 전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고요.

 게다가 전 당신 같은 친구를 둔 적이 없어요.”

 

 “그럴 리가. 분명 넌 내 친구야.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여자는 검은 눈을 반짝이며 다가왔다.

 

 뭐, 뭐야.

 

 갑자기 와선 친구라니 사랑한다느니. 황당해.

 

 “전, 당신 같은 사람 누군지 몰라요.

 제발 다가오지 마세요!”

 

 이상한 사람이랑 더 대화 나누지 않을 거야. 난 친구 같은 거 필요 없다고.

 

 ‘루나’라고 하는 여자는 계속해서 쫓아온다.

 

 뛰고 뛰어도 제자리 같은 이 느낌.

 

 무서워.

 

 결국, 달리다가 멈춰 서서, 뒤에서 쫓아오는 여자를 보고 소리쳤다.

 

 “그냥 날 내버려 둬! 도대체 왜 이러는 건데?

 난 내가 살던 곳으로 돌아갈 거야.

 이런 이해할 수 없는 꿈도 더는 꾸고 싶지 않아!”

 

  ...

  ...

  ...

 

 “윽, 꾸고 싶지 않다고!”

 

 헉, 헉.

 

 숨이 헐떡헐떡 불안정하게 쉬어진다.

 

 “꿈이었어.”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요즘 잠만 자면 어떤 여학생이 나와선 ‘너는 멋진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을 던진다.

 

 가까이 오지 말라 하고 도망가도, 계속해서 쫓아와 결국은 붙잡혔는데.

 

 “오늘은 그래도 붙잡히기 전에 일어났네.

 벌써 이게 사흘째인가.”

 

 아주머니가 내 목을 조른 날부터니까.

 

 “어제는 그래도 즐거워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힘쓰고, 몸을 너무 많이 움직여서 그런가.”

 

 어제 일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요정이 올 때까지 놀자, 정안이 그렇게 말하고 하루가 지났다.

 

 어제 하루를 즐겁게 보내서 그런 건지 몸은 고되었어도 간만에 개운하게 기지개를 핀다.

 

 몸은 여기저기 쑤시지만, 기지개를 피니 몸에 남아있던 피로도 날아간 것 같다.

 

 꿈은 뒤숭숭하지만 지금 당장 무서운 일이 일어나진 않으니까. 일단은 그걸로 된 거다.

 

 똑똑.

 

 방문 앞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어 보니 정안이 하늘색 표지의 공책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잘 잤어?

 그래, 정안아. 오늘은 뭘 하고 놀고 싶어?”

 

 정안은 들고 있던 공책을 펴 건네주었다.

 

 어제 목록을 적어둔 그 공책이었다.

 

 공책을 보니 삐뚤삐뚤한 글씨로 ‘여러 곳에서 그림 그리기’라고 적혀있다.

 

 “여러 곳이라면, 야외에서도 그려보고 싶다는 거지?

 그럼 조금이라도 선선한 지금 나가서 그리고, 이따 다시 집에 와서 또 그리자.”

 

 정안은 말이 끝나자마자 1층으로 후다닥 뛰어 내려갔다.

 

 흠. 오늘은 종일 그림만 그리는 건가?

 

 방에 일기장과 함께 쟁여둔 빈 공책을 들어 한 계단씩 천천히 내려갔다.

 

  ...

  ...

  ...

 

 “후, 덥다.”

 

 한낮에 비하면 선선하지만 습하고 찝찝한 여름날 아침은 뭔가 해보겠다고 마음먹고 나와도 정작 그것을 하기 싫어진다.

 

 찐득거리는 몸은 옷깃이 스치기만 해도 흠칫 놀라고, 등에 달라붙는 옷을 손으로 떼다 보면 어느새 힘이 쭉 빠진다.

 

 하지만 이 날씨가 싫다고 해서 다시 들어가는 건 더 싫다.

 

 그건 운동하러 나왔다가 이온 음료만 먹고 들어가는 것과 같으니까.

 

 그래. 이렇게 나온 김에, 하려던 건 하고 들어가야지.

 

 그렇지만 이 후덥지근한 날씨는 정말 답이 없다.

 

 그래서 그나마 시원한 숲으로 갔다.

 

 그새 정이든 걸까. 숲에 도착하자마자 씨앗을 묻은 자리부터 찾았다.

 

 어디, 잘 자라고 있나.

 

 사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자라고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것도 없다.

 

 싹이 바로 트지 않는 게 당연한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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