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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나의 완결에 항한 이야기
작가 : 미친흑염룡
작품등록일 : 2020.9.3

내 소설 속 마지막화

 
5화
작성일 : 20-09-29 23:21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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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는 죽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귀신이다. 죽었다고 모든게 끝난건 아니였다.

 모든게 끝난 지금은 너무나도

 평온하다. 나는 전혀 불안하지 않고

 더 이상 힘들지 않다. 너무 여유롭다

 .

 .

 .

 .

 여보 이제 우리 딸 방에서 나와..

 자기야 나 진짜 우리 공주한테

 왜 그랬지 너무 후회돼

 엄마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걸 잃었다

 자기야 우리 아가 나 떄문에 떠난거야

 내가 내가... 흑흐ㅡㄱ

 엄마는 이제야 소중한게 보이기 시작했고

 보이기 시작했을땐 이미 소중한걸 잃었다.

 아빠는 슬피 우는 엄마를 보고 조용히 문을 닫았다

 엄마는 더 이상 나올 눈물이 없을 만큼 소리내 울었다.

 아빠는 조용히 문을 열고 물을 두고 나갔다.

 엄마는 다시 책상에 앉아 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거 우리 딸이 아끼던거 였는데 ...

 눈물은 주륵주륵 흘렀다. 엄마는 말없이

 컵을 만졌다.

 .

 .

 엄마 이거 봐봐

 뭐야 갖다놔 집에 컵 많아

  나 생일선물로 사주면 안돼?

 하... 그럼 빨리 담아

 진짜!!!! 사랑해

 .

 .

 .

 ㅎㅎ 우리 아가 그 뒤로 이 컵만 사용했는데

 더 사줄걸

 엄마는 멈출줄 모르는 눈물을 애써 닦으며 고개를 살짝 들었다

 어.. 저 상자는 뭐지?

 아유 먼지 후후 됐다, 뭐지 보. 물. 상.자

 엄마는 책장에 있던 상자를 꺼냈다

 

 일기구나 ㅎㅎ 어디보자

 [3월2일 개학 ...]

 하하하하 오늘은 개학이군

 가기 싫다.. 가기 싫어...

 뿌애애애애ㅐㅇ

 

 ㅎㅎ 귀여워 엄마도 학교 싫어했는데

 

 

 [4월 16일 암흑]

 내 친한 친구가 나를 따돌림 시킨다는 걸 알았다

 믿었던 친구였던지라 너무 화난다

 앞이 안보인다 무섭다 ....

 

 

 ... 아 내가 내가 안아줄걸

 

 

 [4월 21일 터널]

 오늘은 담임선생님이랑 상담을 했다

 내 이야기를 했다. 돌아오는 말은

 나를 죽이는 말들 뿐 난 빛 하나 보이지 않는

 아주아주 긴 터널을 걷는 기분이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나 좀 ...

 

 .....

 

 

 [5월 5일 빛]

 오늘은 작은 빛이 보였다

 난 혼자가 아니다 내가 혼자가 아니야

 난 혼자가 아니야 드디어 빛이 보여

 그 빛은 가족도 아니고 선생도 아니고

 내 단짝 친구 고마워

 

 ..... 그랬구나 빛이 되어줘서 고마워

 

 

 [0월 00일 빛이 사라졌다]

 나한테 왜 그래 내가 어디까지 불행해야

 만족해 ... 돌아오는 말들은 다 내 잘못

 내가 내가내가내가가ㅏㄱ 뭘 잘못했지?

 

 

 .......

 

 

 

 [0월 00일 악마]

 난 차라리 악마가 더 착하다고 생각해

 너라도 날 구원해줘 도와줘

 

 

 .

 .

 .

 .

 .

 .

 [ 2018년 3월 2일 감옥]

 오늘도 내 발로 감옥을 가넼ㅋㅋㅋ

 두꺼운 가면도 쓰고 ㅎㅎㅎ

 

 

 감옥이였구나.....

 

 

 [4월 14일 경계]

 어떤 아이가 자꾸 다가온다

 또 겁이 난다 하지만 내 단짝친구는

 나를 안심시켜주었다 마지막으로

 속는 셈 치자

 

 

 [5월 2일 희망]

 이상하다 오늘 걔가 나를 보고 울었다

 그 눈물은 내 마음을 녹이고 있다

 어쩌면 조금 행복한거 같아 ㅎ흐

 

 

 [6월 12일]

 생일 축하를 받았다

 난 지금 이 감정이 낯설지만

 너무 좋다 난 지금 굉장히 행복해

 맞아 나는 행복해 살고 싶어

 너무 좋아 비상구가 드디어 보여

 어쩌지 너무 행복해

 

 

 난 우리 딸을 행복하게 못해줬는데

 

 

 [ 12월 12일 암흑]

 자꾸만 끝이 보여 나 어떡해

 제발 끝나지 말아줘 이제 막 행복해졌어

 제발 ....

 

 

 

 [S.O.S]

 나 하나도 안밝아 나 무인도로 보내지말아줘

 엄마 엄마 내가 잘할게 조용히 하고 거슬리게 안할게

 그러니까 제발 무인도로 보내지말아줘 ..

 제발.... 죽을거 같단말이야

 

 

 

 내가 사랑하는 아이를 내가 죽였구나

 난 너가 늘 밝고 해맑고 ...

 니 행복을 내가 내가 ... 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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