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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아지는 소녀
작가 : Me문물
작품등록일 : 2020.9.29

정신없이 돌아가는 차가운 챗바퀴 속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한다.
.
"루나. 제 이름은 루나에요."
...
(미계약작)E-mail: lukegirl001005@naver.com

 
1부 2화 아직까진 이상하기만 한 곳.
작성일 : 20-09-29 21:35     조회 : 152     추천 : 0     분량 : 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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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 지붕의 집은 3층 집이었는데, 벽색이 회색빛을 띠고 있어 바람이 불지 않아도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문이 열려 있는 주택의 현관을 따라 들어가 보니, 현관 복도 양쪽 벽에 문이 각각 하나씩 있었고, 아이와 어떤 사람의 너머로 거실로 보이는 곳이 연결되어 있었다.

 

 나와 아이 앞에는 어떤 깡마르고 키가 매우 큰 여자가 현관 복도에서 화가 난 듯 팔짱을 끼고 현관 복도 중간에 서 있었다.

 

 아이의 엄마도 아이처럼 두 눈과 코가 있어야 할 자리에 커다란 눈이 있는 괴상한 외모를 하고 있었는데.

 

 가는 눈썹과 작은 미간은 자꾸만 찡그린 것인지 앞머리로 가려져 있었음에도 진하게 그 흔적이 보였다.

 

 그녀는 마냥 둥글둥글한 아이의 눈과 달리 심술궂고 피곤한 듯 두꺼운 눈꺼풀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

 

 아이는 반가운 듯이 작은 입으로 한껏 양 입꼬리를 올리며 그 여자에게 뛰어가 여자의 다리를 온몸으로 감싸는데, 여자는 아무 말 없이 아이를 무심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아이는 말하지 않고 입만 벙긋벙긋하며 중간중간에 짧은 비명처럼 들리는 웃음소리를 내며 여자의 얼굴을 보려고 고개를 올렸다.

 

 아이의 엄마인 건가?

 

 아이의 뒤에서 조금 떨어져 서서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그 여자의 모습을 간간이 흠칫거리면서도 찬찬히 훑어보았는데.

 

 여자는 집 안 현관 복도임에도 불구하고 얼굴에는 진한 화장을 했고, 긴 카라가 내려오는 노란색 긴 원피스에 붉은색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커다란 얼굴에 커다란 외눈.

 

 큰 얼굴을 가리려고 무척 애쓴 단발의 끝이 에스(S) 자로 구부러진 파마머리와 전체적으로 깡마른 몸과 큰 키 때문인걸까.

 

 보는 사람의 눈에는 마치 귀신이 사람 행세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거기까지 관찰하고 서 있을 때, 나는 스스로 깜짝 놀라며 빠르게 생각했다.

 

 처음에 아이를 봤을 땐 외눈이어도 아이의 모습에 놀란 것보다 아이가 다친 것이 더 중요했고.

 

 지하도시같이 보였던 곳에서 아이와 닮은 이들과 그보다 더한 모습을 한.

 

 애초에 사람이라고 하기에도 이상했던 그들의 모습은 정신없이 움직였기에 놀랄 정신은 없었다.

 

 이상하리만치 조용하고, 나무나 풀의 그림자도 안 보여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조금 진정되고 보니 그제야 주변이 보인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얘네는 사람이 맞을까.

 

 아니, 여기 이곳이 사람이 사는 세계는 맞는 건가?

 

 아니면 여기는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인 건가?

 

 그렇다면 내가 여기까지 납치라도 당한 건가?

 

 애초에 얼굴이 자기 몸만큼이나 큰 사람이라든지, 지하도시에서 얼핏 본 그들이 지구에 사는 사람이라고?

 

 왜 나는 눈치채지 못한 거지?

 

 어리석다. 바보 같아.

 

 두 손으로 양 머리칼을 세게 쥐었다.

 

 그냥 조금 많이 놀랐다고 해도, 무감각했던 건지 온갖 징그러움과 순간적으로 역한 감정까지 들어왔는데도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뒤늦게 알아챈 이 이상한 세계에서, 혼란스러워 당장이라도 이 자리에서 뛰쳐나가고 싶었다.

 

 난생처음 보는 장소에서 일어나, 다시 정신을 잃었고, 그리고 지금까지.

 

 나에 대해서, 또 내가 갖고 있던 기억은 없지만 여긴 뭔가 이상하다.

 

 도망가야 하나?

 

 하지만 곤경에 빠진, 다친 아이를 구해서 여기까지 데려왔는데.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한쪽에서 나를 쳐다보는 듯한 강한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다.

 

 겁을 먹은 아이 앞에 서 있는 애 엄마가 여전히 팔짱을 낀 채, 이쪽을 째려보고 있었다.

 

 나는 황급히 머리칼을 쥔 손을 풀어 어정쩡한 자세를 바로잡았고, 아이의 엄마는 그 모습을 쭉 보다가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아이를 구해주신 건 감사합니다.

 며칠 여기서 쉬고 가게 해드릴게요."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왼손을 잡고 애를 끌듯이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갔다.

 

 아이는 끌려가면서 양쪽 입꼬리를 올리며 오른손을 흔들고 갔다.

 

 나는 멍하니 그 모습을 바로 보다 둘의 모습이 사라지자 그 자리에서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얼마 못 가서 달리기를 멈췄다.

 

 여기서 나가봐야 갈 곳도 없고, 온통 보이는 건 나무와 풀, 숲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곳의 간단한 지리도 모르는데 날이 어두워진 지금 나갔다가 거기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어제는 이유도 없이 갑자기 정신을 잃었으니까 무작정 나가는 건 위험해.

 또, 여기가 안전한 곳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가만히 다시 거기에 가 있자니, 찜찜해서 그럴 수도 없는데."

 

 다행히 이곳은 마을이라서 집마다 앞에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히 밤이 된 건 아니니까 돌아다녀도 괜찮겠지."

 

  ...

  ...

  ...

 

 "후, 그래도 가만히 있던 것보단 백배 낫긴 했는데."

 

 우거진 나무와 긴 풀이 있는 마을의 끝이자, 내가 아이와 함께 나왔던 숲 입구에 도착했지만, 딱히 큰 수확이 없었다.

 

 처음에는 길을 잃어버릴까 걱정하며 길을 외우면서 천천히 가며 지리를 외우고 있었다.

 

 여기에 들어왔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길이 복잡하고 어지럽게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들어간 집은 검은색 지붕이었는데, 마을에 있는 나머지 집은 지붕의 모양이나 울타리의 유무 외에는 모든 집의 지붕이 벽과 똑같은 회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거리에 걸어가는 사람들은 회색으로 칠해진 것 마냥 머리색은 회색과 검은색으로 통일한 것 같이 소름 돋게 똑같았고, 회색계열의 옷들을 입고 있었다.

 

 하나같이 구부정한 자세로 얼굴은 무기력하고 피곤한 듯 미간을 찌푸리고 입꼬리는 축 처진 채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었다.

 

 아이는 노란 검정 줄무늬에, 파란색 멜빵 바지를 입고 있는 게 확연히 보였는데, 내 눈이 혹시 잘못된 건 아닐까 의심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은 하나 같이 눈에 띄는 노란색이었기에,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거기에다 전부 외눈, 이젠 앞에 이미 봐 버려서 놀랄 것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외눈에 노란색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숙이고 걷긴 했지만.

 

 조금 전에 세게 충격을 받고 나서 보니 새로워 보이는 세상이다.

 

  ...

  ...

  ...

 

 구불구불한 길을 걷고 걸어, 드디어 조금 전에 뛰어갈 때 지나가며 봤던 그 작은 과일 가게를 발견했다.

 

 아이를 따라와서, 마을로 오면서 중간중간에 먹었던 과일은, 그 집에서 여기 과일을 사 간 것을 주는 것 같았다.

 

 "나에 대해 기억나는 건 전혀 없는데, 지식은 머리에 남아있단 말이야."

 

 작은 과일 가게였지만 사과나 배부터 망고나 멜론 같은 열대과일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언뜻 봤지만 이름을 모르거나 다소 생소한 과일들도 있었다.

 

 대부분은 살면서 전혀 본 적 없는, 이게 과일인가 싶은 것들이 있었다.

 

 가게에는 뚱뚱한 뽀글뽀글한 파마머리를 한 아줌마가 거리에서 봤던 사람들처럼 눈에 띄는 노란 눈에 커다란 외눈을 가지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띤 채 무표정으로 작은 TV에 나오는 뉴스들을 보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미소를 띠고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아줌마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눈동자를 굴려 나를 흘깃 보더니, 내 말을 무시하고 다시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아줌마를 불렀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아줌마의 얼굴에서 순간 짜증이 섞인 표정이 보이더니, 이내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침 뱉듯이 말을 내뱉었다.

 

 "사러 왔어요?"

 

 "네?

 아아, 길 좀 물으려고요.

 여기 지리를 제가 잘 몰라서-."

 

 "저기요, 이방인씨."

 

 "네? 네."

 

 "저어기 사람들 가는 곳 보이죠?

 저기 반대 방향으로 쭉 가보다 오른쪽으로 가봐요."

 

 아줌마는 내 말을 끊고 손가락으로 사람들이 걸어가는 반대쪽의 길을 대답한 다음, 다시 뉴스를 봤다.

 

 나는 '쭉 앞으로 가다 오른쪽'이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아줌마의 누런 빛에 가까운 노란 눈을 보고 싶지 않은 탓도 있었고, 친절하게 대답해주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 때문에 말없이 고개만 까딱거려 인사하고 가게를 나와 아줌마가 말했던 대로 앞으로 쭉 걸어갔다.

 

 말이 앞이지, 여기는 집이 지그재그로 서 있어서 옆으로 빠지는 길도 많고, 앞으로 쭉 가기만 하다간 아줌마가 말하는 '쭉 앞으로 가다 오른쪽'이라고 할 오른쪽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후, 그 아줌마.

 좀 친절하게 말해주지."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뇌까렸다.

 

 다른 사람에게라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날은 더더욱 어두워져 가로등이 켜진 길 외에는 깜깜해져 있었다.

 

 "벌써 밤인가."

 

 마을의 끝까지 쭉 걸어왔지만, 가로등 외에는 불이 켜진 곳이 없었다.

 

 "여긴 잠도 일찍 자는 줄 알겠네.

 어떻게 집 안에 불이 켜진 곳이 한 군데도 없어."

 

 거리에 수많은 집에는 집마다 하나 같이 블라인드나 커튼이 쳐져 있어 안쪽에 불이 켜져 있는 건지 꺼져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돌아다니던 사람들도 수십 명이었는데, 밤이 되니 한두 명으로 줄어들었다.

 

 게다가 온통 큰 얼굴에 눈 하나만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엄연히 다른 모습을 한 내 모습에 아무도 반응하거나 놀라지 않았다.

 

 호기심 많은 아이부터 다 큰 어른들 모두가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예 관심조차 없는 듯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조금 이상한 구석이 있는 마을이지만 하나 알 수 있는 건, 큰 위험할 만한 것들을 발견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과일 가게 아줌마가 좀 쌀쌀맞고, 모든 어른의 눈이 조금씩 달라도 다 같은 눈동자라는 것.

 

 집에서 나를 째려본 아이 엄마의 눈도 노란색이었다.

 

 "그런데, 아이의 눈 색은 검은색이었단 말이야.

 엄마랑 둘이 되게 닮았던데, 입양아인 건가?

 어쨌든 밤이고 사람도 없으니, 시내에 가는 건 내일 가야겠네.

 어차피 모두 나에 관해 관심도 없는 것 같으니 어쩌면 잘된 일이기도 하고.

 이제 아이가 있는 집으로 가서 좀 쉬어야겠어."

 

 나는 후-,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때, 내 뒤에 있는 숲 입구에서 풀이 어떤 것과 부딪힌 듯 '부스럭-'하고 큰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란 나는 "으악!" 하고 소리쳤는데, 소리는 더 나지 않고 다시 조용해졌다.

 

 나는 갑자기 무섭고 불안한 마음에 빠르게 뛰어 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숨이 차서 헐떡헐떡 대며 주저앉은 나는 일어서서 검은색 지붕 집의 벨을 누르며 중얼거렸다.

 

 "헉, 헉.

 하나 또 알겠네.

 여기 지붕 색만 달라서, 길 잃을 걱정은 없겠다는 거."

 

 조금 뒤에 안에서 문을 열어줬고, 나는 들어가면서 내일은 시내를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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