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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또 한량입니다만
작가 : 로와
작품등록일 : 2020.9.23

조선시대 망나니 왕족, 대한민국 아이돌에 도전하다!

"무엇을 선택하든 역사는 바뀌게 될거요"

미스터리한 인물의 미스터리한 말.
조선시대 망나니 왕족이라 불리는 이설의 선택이 조선이든 대한민국이든 역사를 바꿀 것이다.
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05
작성일 : 20-09-29 21:13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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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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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서 꺽은 듯 생기 가득한 꽃을 하나 들고 월연각으로 들어서는 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설은 꽃을 등 뒤에 숨긴 뒤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설) 이보게 행수, 혹 연화 지금 어디 있는지 아는가?

 박행수) 저쪽에 있을겁니다 도련님

 

 박행수는 설에게 월연각 안쪽을 가리켰고, 그의 손짓을 보고 설이 발길을 옮기려 할 때 설을 살짝 막아섰다.

 

 박행수) 도련님께서.. 혹시 놀라실까봐요

 설) 응?

 박행수) 어제 연화가 손님을 한 분 모셨습니다.

 

 박행수의 말에 설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설) 그.. 그래..?

 박행수) 그자가 하도 연화가 아니면 안된다 난동을 부려서요,

 설) 알았네.

 

 설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박행수의 어깨를 두어번 토닥인 후 월연각 안쪽으로 향했고, 박행수는 그런 설의 뒷모습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봤다.

 

 설은 긴장한 걸음걸이로 박행수가 가리킨 방 앞에서 문이 열릴 때 까지 기다렸다.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설의 마음은 점점 초조해져만 갔다. 연화를 불러볼까 말까 몇 번을 고민하던 그 때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설은 반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설) 연화..야..

 연화) 도련님.. 송구합니다.. 어제 난리도 아니였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설에게 다가오는 연화의 뒤로 호성대군이 방안에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호성대군) 네 놈을 여기서 보는구나.

 

 옷가지를 만지며 대청마루로 나오는 호성대군의 모습을 설은 증오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설) 아버…지?

 

 설의 말에 가장 놀란 건 연화였다. 연화는 설과 호성대군을 연신 번갈아 보았다.

 

 연화) 아..버지..요?

 호성대군) 어찌 사나 했더니 뭐.. 집에 안 올만 하더구나.

 

 호성대군의 한 마디에 설의 표정엔 분노가 일었다. 그런 설에게로 다가가 연화가 설과 눈을 마주치려 했지만 설은 애써 연화의 눈길을 피하고 있었다.

 

 호성대군) 아. 아직 모르려나? 여기저기 들어보니 아직 이 일품을 맛보지 못했다지? 어찌 이 년의 맛을 아직도 참고 있는 것인지..

 설) 아버지!!!!!!!

 호성대군) 네가!! 나에게서 뺏은 것이 있으니 나도 네 것 하나 쯤은 뺏어야하지 않겠느냐. 그게 공평하지 않겠느냐 말이다!!!!!!!

 

 분노로 울먹이는 설을 지나며 호성대군은 또 옛일을 들춰냈다.

 

 호성대군) 저런 일품이면 집에 오지 않는 거 인정하마. 듣던대로 아주 일품이더구나.

 

 음흉한 바라보는 호성대군의 눈길에서 연화는 수치스러움을 느꼈다. 그런 연화에게 능글맞은 웃음을 날린 뒤 호성대군은 월연각을 나서려 했다.

 

 설) 거기 서십시오! 거기 서시란 말입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을 하고 설은 호성대군에게 무섭게 다가갔다. 앞서가는 호성대군의 어깨를 거칠게 잡아 끌자 호성대군은 뒤를 돌아 설의 뺨을 한 대 내리쳤다.

 

 호성대군) 저 년이 기생인 것을 왜 나에게 화를 내는 것이냐. 기생년이 왕족에게 가당키나 한 것이냐? 그런 기생년 하나에 목을 메는 ㄱ..

 

 설은 그대로 호성대군의 멱살을 잡아버렸다.

 

 설) 그만 하시지요!! 그만 하시라 했습니다!!!

 연화) 도련님.. 그만 하셔요.. 제발.. 그만하셔요..

 

 소란에 달려온 박행수와 연화가 둘 사이를 떼어 놓았고, 호성대군은 그대로 월연각을 나섰다. 따라 나서려는 설의 앞을 연화가 가로 막았지만, 그 때 한 번 연화와 눈을 마주치고는 설은 월연각을 나가버렸다.

 

 박행수) 도련님~~

 

 박행수가 설의 뒤를 따라 갔지만 설의 모습은 빠르게 사라졌고, 연화는 쓸쓸한 표정으로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보천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뒷산 언덕 한 가운데 큰 나무 아래. 그곳에 찌그러져 눈물을 삭히며 호리병나발을 불고 있는 설의 모습이 처량해보였다. 입에서 제멋대로 흘러 넘치는 술을 거칠게 소매로 닦아내다 걸리적 거리는 무언가를 꺼내보는 설이었다.

 

 작은 옥가락지 한 쌍. 꽃과 함께 연화에게 주려했던 가락지였다. 가락지를 빤히 보던 설의 눈에 웃고 있던 연화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이내 호성대군이 앉아 있는 방안에서 나오는 연화의 모습으로 보였다. 그 모습이 눈을 감아도 지워지지가 않았던 설은 가락지를 손에 한 번 꾹 쥐고 던지려 했다. 하지마 설은 그대로 멈춘 채 한참을 있었다. 결국 설은 가락지 하나도 던지지 못했다. 그렇게 가락지를 쥔 채 숨죽여 울기만 했다.

 

 -

 

 월연각이 아닌 마을 구석의 허름한 주막방에 누워있는 설은 눈은 감고 있었지만 내쉬는 숨은 가빴다.

 

 박행수) 도련님

 

 밖에서 자신을 부르는 박행수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지만 설은 대답하지 않았다.

 

 박행수) 도련님 접니다. 연화가 도련님을 찾습니다요.

 

 설이만큼 끈질기게도 박행수는 설이 있는 불 꺼진 방을 향해 말을 건넸다.

 

 박행수) 도련님..

 설) 지금은 보고싶지 않다 전해주게.

 박행수) 도련님.. 연화도 좀 생각해주시지요.

 설) 지금은 보고싶지 않네.

 

 설의 단호한 대답에 박행수는 애석한 표정으로 주막을 나왔다. 주막 입구에는 연화가 서 있었다. 무언가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듯한 연화를 향해 박행수는 고개를 저어보였다. 연화의 표정에선 씁쓸함이 묻어 나왔다.

 

 -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처럼 설은 주막 방에서 꼼짝하지 않고 며칠을 보냈다. 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는 것이 지금 설에게는 가장 두려운 일이었다. 설은 그렇게 아무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그리고 어스름이 진 어느 저녁 날 무언가를 결심한 듯 옷을 챙겨 입고 주막을 나섰다.

 

 어둠을 지나 설이 도착한 곳은 월연각이었다. 하지면 평소와는 다른 월연각의 분위기에 설은 조바심이 났다. 문고리를 잡는 설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잠시 망설이다 월연각 문을 열려고 할 때 안 쪽에서 먼저 문이 열렸고, 그 앞에는 박행수가 서 있었다.

 

 설) 아.. 행수..연화 지금 어디 있는가

 박행수) 왜 찾아오셨습니까?

 

 박행수는 쌀쌀한 말투로 대답했다. 그의 말투에 설의 조바심은 점점 더 커져갔다.

 

 설) 무슨 말인가 행수.. 연화.. 어디 갔는가?

 박행수) 연화.. 없습니다.

 설) 연화가 없다니 무슨말인가 그게..

 박행수) 연화.. 자결했습니다…

 

 연화의 자결 소식을 전하는 박행수는 더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박행수의 입에서 나온 자결이란 말에 설은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았다.

 

 설) 자결.. 이라니.. 이 사람 농이 심하네.. 연화야!!

 

 설은 믿을 수 없었는지 실소를 하며 월연각 안으로 들어가 연화가 지내던 방앞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저녁이었지만 연화의 방엔 불빛 하나 없었다. 쓸쓸함만 느껴졌다.

 

 설) 연화야.. 자는 것이냐.. 잠시만 나와보거라.. 내가 그동안 미안했다.. 연화야..

 박행수) 도련님.. 연화는 이제 없습니다.

 설) 없다니!!!! 내가 잘못했으니 용서해 달라 말하려 왔다. 장난치지 말고 연화에게 이리 나오라 말을 전해주게나.

 박행수) 도련님..

 설) 미워서 농을 치는 거라면 얼굴이라도 보여주고 농을 치라 해주시게. 박행수.. 연화 좀.. 연화 좀..

 

 설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텅 빈 앞 마당엔 설의 울음 소리만 들렸다.

 

 -

 

 연화의 방 앞 마루에 앉아 있는 설의 모습은 넋 나간 사람의 모양이었다. 그런 설에게 다가가 서찰 하나를 건네는 박행수였다.

 

 박행수) 이걸 나리께 전해달라 했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서찰을 전해 받은 설은 갈라진 목소리로 물었다.

 

 설) 연화는.. 어디에 묻혔는가..?

 박행수) 기생이 죽는다고 묻힐 땅이나 있겠습니까.

 

 박행수가 살짝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뜨자 설은 연화의 서찰을 펼쳐 한 자 한 자 읽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물이 고이는 탓에 연화가 남긴 글자가 보이지 않았다. 설은 또 숨죽여 울 뿐 이었다.

 

 -

 

 지난 번 술병을 들고 있던 손에는 연화의 서찰이 들려 있었다. 그 사이 설의 모습은 더 볼품없어졌다. 나무에 기대 앉아 연화의 서찰을 읽고 또 읽는 설이었다. 해가 저물어도 여전히 설은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울어 부어버린 눈으로 설은 멍하니 마을만 볼 뿐 이었다.

 

 설) 멀리 가지 말라 하지 않았느냐 연화야…

 

 연화의 이름을 부르다 설은 연화의 서찰을 다시 접어 자신의 소매 안 쪽에 넣은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허리에 묶은 끈을 풀어 자신이 기대고 있던 나뭇가지에 묶던 설은 남은 끈을 자신의 목에 두르기 시작했다. 신발을 가지런히 벗고 나무 옆 바위로 올라간 설은 눈을 질끈 감았다.

 

 설) 네가 없는 곳에서 더 살아 무엇하겠느냐 연화야..

 

 설은 그렇게 두어번 연화의 이름을 더 불렀다. 눈을 감고 서 있자니 고요하기 그지 없었다. 숨을 한 번 크게 쉬고 줄을 당기던 설.

 

 제삼) 웬만하면 신은 그냥 신으시지요.

 

 나무 근처로 다가오는 허름한 장사치 차림의 남자가 건네는 말소리에 설은 눈을 떴다. 눈물 범벅인 얼굴로 나무에 목을 메고 있는 사내의 모습을 보고도 그는 놀라지 않은 듯 했다.

 

 제삼) 아무리 여름이래도 해지면 춥습니다. 그러다 아주 꽁꽁 언 채로 발견되십니다. 아니면 산짐승이 발부터 뜯어먹고 남은 아주 흉측한 몰골로 발견되실수도 있구요.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거는 제삼에게 설은 조금 짜증이 났다. 이 또라이는 뭐지 싶은 표정의 설에게 제삼은 웃으며 다시 말을 건넸다.

 

 제삼) 나리를 발견할 그 누군가를 위해 조금의 배려를 해주시라는 겁니다요. 떠나시는 마당이니.

 설) 상관말고 갈 길 가시게.

 

 기가 차서 헛웃음까지 나던 설은 신경질적으로 대답을 했다. 그러다 제삼의 다 떨어진 신을 보고 말을 이었다.

 

 설) 아님 자네가 가져가시던가. 차피 나에겐 더 필요는 없을 듯 하니 말이오.

 제삼) 저 같은 상놈이 그런 좋은 신 신고 다니면 몰매 맞습니다요.

 설) 그럼 갖다 팔던지. 그럼 되지 않나.

 

 설은 조금 짜증이 났다. 목을 휘감고 있는 끈 마저도 귀찮았던지 끈을 살짝 풀고는 제삼에게 짜증을 부렸다. 하지만 그런 설의 모습을 보고 있던 제삼의 눈빛이 변했다. 상놈의 눈빛이 전혀 아니었다.

 

 제삼) 왜 자결하려 하십니까?

 설) 알아 무엇하게.

 제삼) 무엇 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설) 자네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누구도 해 줄 수 없는 일이니. 이제 신경 끄시고 가던 길 가시게.

 제삼) 신이라면 해 줄 수 있는 일입니까?

 설) 뭐?

 

 제삼의 무심한 대답에 설은 살짝 놀랐다. 그는 자신의 대답을 알고 있는 듯 말했다.

 

 제삼) 뭐 그냥 여쭙는겁니다. 상놈이라고 무시부터 하시지 않고 그래도 생각은 해보시니 말입니다. 선택은 나리께서 하시는 것이니까요.

 

 제삼은 아리송한 말을 하며 설에게 억지로 신을 신겨준 뒤 발길을 옮겼다. 그런 제삼의 모습에 설은 자신도 모르게 그를 다급하게 불러 세웠다.

 

 설) 이보게 이리 와 보시게.

 

 설의 부름에 제삼은 다시 설의 앞에 섰다. 제삼의 눈빛이 처음과 다름을 설도 잠시 느낄 수 있었다. 설은 자신의 신을 벗어 제삼 쪽으로 슥 밀었다.

 

 설) 자네것과 바꿔신게나.

 제삼) 제 것과요?

 설) 그.. 그래. 이리 비싼 신발 이제 나에겐 아무 쓸모 없는데 자네 말을 들으니 또 그것도 맞는 것 같고, 자네 신발은 다 닳았으니 자네것과 바뀌 신으면 되지 않갰느냐 말일세.

 제삼) 그러시다면..

 

 설의 제안에 제삼의 제 것을 벗어 설의 앞에다 가져다 주었다. 설이 벗어준 신을 신는 제삼의 표정이 의미심장했다. 자신의 신을 신고 요리 조리 살피는 제삼의 모습에 설은 피식 웃었다.

 

 설) 이제.. 그만.. 가게나. 날이 저무니 산짐승이 나올수도 있지 않겠나.

 제삼) 예예. 내려갑니다요.

 

 제삼이 자신에게서 조금 멀어지자 설은 다시 바위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풀었던 끈을 조이기 시작했다. 이내 곧 설의 눈 앞이 어두워졌다.

 

 “좋은 거래였소이다!!!” 라고 말하는 제삼의 목소리가 점점 흐리게 들리다가 진하게 들리다를 반복했다. 그러다 “도련님 정신차리세요.” “도련님” 같은 위급한 말투의 소리들이 뒤엉키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박행수의 얼굴이, 보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그리고 제일 뒤에서 만족한 표정의 제삼의 모습이 잠깐 잠깐씩 보이는 설이었다. 제삼과의 시선이 맞닿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설의 시선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

 

 자신이 다시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틈도 없이 “이제 좀 일어나지?”하는 익숙한 목소리에 설은 눈을 떴다. 하지만 그의 눈 앞은 이내 곧 어두워졌다. 집중해서 보니 <수강신청서> 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고 그 종이를 들고 누군가 자신에게 말을 건넸다.

 

 남자) 해진군? 이제 진짜 좀 일어나지? 지금이 몇신데 아직까지 자고 있어?

 

 
작가의 말
 

 preview of 6th story

 

 연화와 꼭 닮은 얼굴의 그녀가 웃으며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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