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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대에게 죽음을 고합니다.
작가 : 카레샤워
작품등록일 : 2020.8.31

로이날슨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스는 누군가의 사주로 거리에서 칼에 찔려 목숨을 잃는다.
어릴 때부터 행복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던 그녀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원을 빌고,
그 소원으로 인해 일곱 살의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괴롭던 지난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앗아간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어린 엘리자베스는 다시 한 번 불구덩이에 몸을 던진다.


#복수물 #황궁물 #회귀물 #후회물 #여주성장물 #남주성장물
#사이다여주 #똑똑여주 #불쌍한여주 #한방먹이는여주
#집착남주 #다정남주 #능글남주 #짝사랑남주

 
브룬펠시아 자스민(2)
작성일 : 20-09-29 18:59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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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춥고 어두운 오두막은 오랜 시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흔적이 역력했다.

 

 겹겹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며 불을 피울만한 것을 찾았지만 마땅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쓸 만한 건 더럽고 낡은 모포뿐이지만 지금은 이것조차 감사하다 여길 정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크리스는 벽에 몸을 기대고 앉아 계속해서 거친 숨을 내쉬었다.

 

 흠뻑 젖어버린 옷 때문에 몸은 추운데 찢어진 상처로부터 열이 나 괴로운 모양이었다.

 

 

 “크리스경, 듣고 있어요? 정신 잃으면 안돼요?”

 “하, 아가씨 걱정 말라니까요. 이 정도로는 안 죽어...윽!”

 

 

 나를 안심시키려 괜히 팔을 흔들어 보이던 크리스가 통증 때문에 눈썹을 구겼다.

 

 가져온 담요를 덮어주고, 옆에 앉았더니 멋쩍은 듯 웃는 그의 얼굴이 보인다.

 

 

 “무리하지 말라고 했죠. 크리스경의 상처가 조금만 더 깊었으면 난 울어버렸을 거예요.”

 “그건 좀 보고 싶긴 하네요.”

 

 

 크리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짓궂은 말을 한다.

 

 입술이 파래져서 떨리고 있는 건 모르는지 그저 나를 안심시키기 위해서만 열심이다.

 

 걱정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럴수록 이 일의 원인이 된 내 마음은 더 무겁기만 했다.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팠으면, 조금이라도 좋으니 그의 아픔을 덜어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아가씨, 나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대신 아프고 싶다느니 내가 다쳤어야 했다느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마요. 아가씨가 다쳤으면 난 단장님한테 죽기 전까지 맞았을 테니까. 그리고…….”

 

 

 잠깐 말을 멈춘 크리스는 상처부위에 덧대어진 드레스의 천 조각에 시선을 고정했다.

 

 웃고 있던 그의 눈이 희미하게 가늘어졌다.

 

 

 “만약 아가씨가 대신 다쳤으면 이성을 찾기 힘들었을 거예요. 그랬으면 이 오두막을 찾을 생각도 못하고 바보같이 저택으로 달려가다 강물에 휩쓸렸겠죠. 그러니까 그런 괴로운 얼굴 하지 마요.”

 “그래도 나 때문에, 나 때문에 크리스경이 대신…….”

 

 

 시야가 흐려졌다.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 했는데, 끝까지 잘 참아보려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조차 나를 먼저 생각하는 크리스 때문에 목이 메었다.

 

 

 “이런, 울지 마요 아가씨. 단장님한테 혼날 거 하나 더 생겼잖아요.”

 “그치만, 내가 고집 부려서... 나를 구하려다가 그렇게…….”

 “아, 정말…….”

 

 

 난처한 듯 이마를 매만지던 크리스의 커다란 손이 내 어깨를 잡아당겨 순식간에 그의 품에 안겼다.

 

 방금까지 쏟아지던 눈물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말라버렸다.

 

 

 “아가씨, 사랑스러운 아가씨. 내가 왜 훈련도 빠지고 당신을 따라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네... 잘 모르겠어요.”

 “아가씨는 똑똑한 것 같으면서 이런 데서는 둔감하다니까요.”

 

 

 한숨을 내뱉듯 나지막이 들리는 목소리에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됐다.

 

 더러운 모포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 속에서 전해지는 온기는 너무도 따뜻했다.

 

 

 “아가씨가 강한 사람이라는 건 잘 알고 있는데 너무 작아서 금방 다칠 것만 같고, 조금이라도 눈을 떼면 없어져버릴 것 같아요. 아가씨는 도대체 왜 이렇게 작은 겁니까? 하루에 0.1피트씩만 커도 좋을 텐데…….”

 “후후, 크리스경 7살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커요.”

 “불안하니까 그러죠.”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평소 훈련장에서도 크리스는 내 모습을 자주 관찰한다.

 

 뛰다가 넘어지거나 손에 잡힌 물집이 아파서 검을 떨어뜨리면 어떤 때는 리암보다도 더 빨리 알아채고 달려온다.

 

 그만큼 나를 많이 걱정하고 있다는 뜻이겠지.

 

 

 “걱정하지 마요. 저는 앞으로 쑥쑥 클 테니까요. 그리고 위험할 때면 이렇게 크리스경이 도와줄 거잖아요?”

 “하, 걱정돼서 평생 프리페리어가에 머물 것 같다니까요. 이참에 아가씨 전속 기사라도 될까요?”

 

 

 크리스가 평생 곁에 머문다면 웃을 일이 더 많아지겠지만 재능 있고, 실력 있는 그가 내 곁에서 빛을 잃어가는 건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감사한 말이지만 그건 정중히 사양할게요.”

 “뭐 아가씨한테는 리암이 있으니 저는 필요 없다는 말인가요?”

 “아뇨, 저는 리암경도 크리스경도 모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말괄량이 아가씨 뒷바라지라니, 검이 주인을 욕할걸요?”

 

 

 이어진 내 말에 크리스가 즐거운 듯 소리 내어 웃었다.

 

 다친 사람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태연한 크리스의 모습에 이제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려갔다.

 

 천장을 때리는 비의 소리도 차츰 잦아들고 있었고, 어두웠던 주변도 조금은 밝아진 기분이 들었다.

 

 

 “아, 이제 비가 어느 정도 그쳤네요.”

 “이제 나가도 되는 걸까요?”

 “나가도 이 상태로 강은 못 건널 거예요. 누가 오지 않는 한은 계속 여기서…….”

 

 

 갑자기 말을 끊은 크리스가 무언가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말소리가 끊겨 조용해진 실내에 이윽고 익숙한 이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우리는 서로를 마주하고 동시에 입을 벌렸다.

 

 

 “아버지!”

 “단장님!”

 

 

 멀리서 우리를 찾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동이 불편한 크리스 대신 오두막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니 멀리서 열 명 정도의 실루엣이 비쳤다.

 

 아버지와 훈련장의 기사들이었다.

 

 

 “아버지! 여기예요!”

 

 

 내 목소리에 모두 방향을 바꿔 이쪽으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곧 아버지에게 호되게 혼나겠지만 크리스를 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웃고 있음에도 눈물이 나왔다.

 

 

 “엘리자베스!”

 

 

 가장 먼저 뛰어온 사람은 아버지였다.

 

 혼날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아버지는 그저 따뜻한 품으로 나를 안아줬을 뿐이다.

 

 다만 너무 세게 끌어안은 탓에 숨을 쉬기 곤란했지만 아버지의 걱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그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다.

 

 

 “아버지, 죄송해요. 나중에 다 말씀드릴 테니까 일단 크리스경을 치료해주세요.”

 

 

 크리스는 뒤이어 온 기사들에 의해 옮겨지고 나는 아버지에게 안겨 훈련장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내내 아버지는 말이 없었다.

 

 몇 번이고 계속되는 거짓말에 아버지는 이미 내게 질려버렸을 지도 모른다.

 

 

 ***

 

 

 옷을 갈아입고 담요를 덮고 앉은 내 앞에 따뜻한 밀크티가 놓인다.

 

 그리고 나를 찾으러 돌아다닌 아버지도 비에 흠뻑 젖어 담요를 덮고 계셨다.

 

 

 “마시렴.”

 

 

 긴 침묵 끝에 나온 한 마디는 너무도 다정했다.

 

 또 당신을 속이고 나간 내가 밉지도 않으신지 아버지는 담요 한 장을 더 가지고 와 내 어깨에 둘러주셨다.

 

 차마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바라볼 자신이 없어 애꿎은 밀크티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네가 오늘 거기에 간 이유가 혹시 말하기 곤란한 일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좋다.”

 “아버지, 그건…….”

 “하지만 제발 이 이상 내게 거짓말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렴. 네가 자진해서 위험한 길로 뛰어드는 것을 보는 건 이제 너무 힘들단다.”

 

 

 한 글자 한 글자가 너무도 깊게 가슴 속에 박혀 잠깐 숨이 끊어진 것만 같았다.

 

 화를 낼 것이라 생각했던 아버지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어 있었다.

 

 내가 기억을 찾으려 발버둥 쳤던 일들이 아버지에게는 행복한 기억을 지우고 끔찍한 기억만을 새기는 행동이 되어 괴롭히고 있었다.

 

 강에서 아슬아슬하게 잡지 못했던 브룬펠시아 자스민처럼 아버지의 마음도 이대로 점점 멀어져 잡을 수 없게 되는 건 아닐까.

 

 덜컥 겁이 났다.

 

 

 “아버지, 이제 제가 싫으신 건가요?”

 “그럴 리가, 하지만 이제 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한숨이 섞인 목소리는 지쳐 있었다.

 하지만 다시는 위험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었다.

 

 

 “아버지,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는 일들이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꼭 말할게요. 그리고 앞으로는 거짓말 하지 않을게요. 죄송해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매달리듯 아버지의 담요 끝을 잡아당겼다.

 

 괴로운 얼굴이었지만 아버지는 평소와 같은 따뜻한 품으로 나를 안아주셨고, 가만히 등을 토닥여주셨다.

 

 졸음이 몰려와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갔다.

 

 끝내 닿을 수 없었던 브룬펠시아 자스민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억하며 눈을 감았다.

 

 

 ***

 

 

 “아가씨, 오늘은 어떤 리본을 쓰실래요?”

 “오늘은 한나가 추천해준 리본을 쓸래.”

 “상점가에 가시는 거니까 평소보다 더 화려한 걸 매는 게 좋겠어요.”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8살의 봄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직 3월 중순이었기에 바람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눈이 녹고 새싹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 겨울이 지나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겨울, 지독한 감기에 걸려 바깥으로 외출한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기에 오랜만에 나들이에 마음이 설렜다.

 

 브룬펠시아 자스민을 따러 무모하게 강을 건넜던 작년의 여름 이후로는 별 일 없이 매일을 보내고 있었기에 서먹해졌던 아버지와의 사이도 회복되었다.

 

 나를 구하려다 팔이 다친 크리스는 그 이후로 특별 휴가를 받아 겨울까지 요양하다가 왔고, 고향에 다녀온 리암은 브룬펠시아 자스민을 따러 간 내 사연을 듣고는 종종 계절에 맞는 꽃을 따 주기도 했다.

 

 브룬펠시아 자스민은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피는 꽃이니 두 달쯤 지나면 다시 그 꽃을 볼 수 있을 터였다.

 

 

 “어때요? 리본은 마음에 드세요?”

 “응 옷이랑 잘 어울리는 리본이야. 그럼 나 다녀올게.”

 

 

 손을 몇 번 저어 한나와 인사하고 문고리에 손을 얹어놓은 순간 익숙한 바람이 불어 뒤로 고개를 돌렸다.

 

 

 “피네! 이렇게 갑자기 올라타면 안 된다고 했잖아.”

 “피피!”

 

 

 작년 여름 나무에서 구했던 아기 새는 무럭무럭 자라 이제 성체와 비슷한 크기까지 자라났다.

 

 겨울의 대부분을 방 안에서만 지내도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이 아이가 곁에 있어줬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에 눈은 크고 동그랗고, 갈색과 아아보리 색이 교차하는 깃털이 나 있는 이 새는 황조롱이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피피’하고 울기에 따로 피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상처를 치료해주고 둥지로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일주일 후에는 둥지가 텅 비어 있어 결국 내가 맡아 키우게 된 것인데, 이제는 나를 엄마로 아는 듯했다.

 

 

 “한나, 피네를 부탁할게. 얘를 데리고 나갈 수는 없을 것 같아서.”

 “피네는 아가씨 앞에서만 착하고 저랑 같이 있으면 난폭해진다니까요?”

 “후후, 그건 내가 사과할게.”

 

 

 외출할 때면 이렇게 한나에게 피네를 맡기곤 했다.

 내 앞에서는 얌전한 아이라서 난폭한 모습은 상상이 안 되지만 한나의 증언에 따르면 피네는 상당한 말썽꾸러기인 듯했다.

 

 

 “자, 피네. 이제 한나한테 가야지.”

 

 

 평소에는 못 이기는 척 한나에게 갔지만 오늘은 못 들은 척이라도 하는 것인지 미동도 하지 않고 내 어깨를 움켜쥐고 있다.

 

 

 “리지, 준비는 끝났니?”

 “네, 아버지. 들어오셔도 돼요.”

 

 

 열린 문의 사이로 아버지가 한 걸음 방 안으로 들어오셨다.

 

 그러자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던 피네가 문이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버지는 물론 나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이런, 미안하다. 피네를 잡았어야 했는데.”

 “아니에요. 이제 피네도 다 컸으니 제 보살핌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거예요.”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해봤지만 마음에는 서운함이 남았다.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이라도 줬다면 좋았을 텐데 아무런 미련 없이 떠나가 버린 피네가 조금 미웠다.

 

 봄 옷을 사러 나가는 기분 좋은 날이었지만 방금 전 일로 급격히 기분이 가라앉았다.

 

 애써 마음을 정리하고 저택 앞에 대기하고 있던 마차로 향했다.

 

 마부가 문을 열어주고, 아빠의 손을 잡고 마차에 올라타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피피!”

 “파네! 너 왜 여기 있어?”

 

 

 피네가 마차 안에 있었다.

 그것도 굉장히 편안한 자세로.

 

 마차에 타본 것이 한 두 번이 아닌 듯한 태평한 모습에 실소가 터져 나왔다.

 

 

 “마차 문을 열어달라는 것처럼 문 앞에서 울기에 문을 열어줬습니다. 아가씨가 키우시는 새이니 그래도 될거라 여겼는데 죄송합니다.”

 “화난 게 아니에요. 문을 열어줘서 고마워요.”

 

 

 마부의 설명에 피네의 속내가 짐작되었다.

 

 자기만 떼어놓고 가려하니 먼저 마차에 타있는 게 좋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피네, 넌 어쩜 이렇게 똑똑한 거니?”

 “피피!”

 

 

 미간 사이를 만져주니 피네는 기분 좋은 듯 목청을 높여 울었다.

 

 아무래도 나는 아직 이 아이와 헤어질 자신이 없는 것 같다.

 

 흔들리는 마차 속에서 피네를 안고 꽤나 오랜 시간 이동했다.

 

 도중에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더니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많이 달라져 있었고, 주변도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우와…….”

 

 

 눈에 담은 아름다운 풍경에 입에서는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영지 내에 있는 상점가로 가지 않고, 먼 이스테리아까지 온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로이날슨 최고의 상업도시답네요.”

 “그래, 우리 영지 내에 없는 물건들도 많으니 마차에서 내리면 마음껏 골라보렴.”

 “네!”

 

 

 나는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을 기대하며 아버지를 향해 밝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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