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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현령무적
작가 : 자우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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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현청, 하지만 사람들에겐 귀고현청이라 불린다.

이곳에 새로 부임해 온 장철현이란 사내. 이 현령, 뭐 하다 온 작자인지 무지 세다.

 
14 화
작성일 : 16-07-13 15:18     조회 : 492     추천 : 0     분량 : 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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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건……이냐?

 

 

 

 장철현은 관청의 자리에 앉아, 서류를 살피고 있었다. 수많은 서류가 한 장 한 장 넘어갈수록 장철현의 얼굴은 점차 굳어져 갔다.

 현령의 눈치를 살피던 관원들이었다. 그들은 그의 변화에 숨소리부터 점차 조심스러워졌다. 잠시 뒤 장철현은 버럭 짜증을 내며 손안의 서류를 냅다 집어 던졌다.

 “이런, 젠장!”

 촤아아!

 수장의 서류가 현청의 차가운 돌 바닥 위에 펼쳐졌다.

 “흡!”

 “크흠!”

 가뜩이나 무거웠던 현청의 공기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관원이고 관병이고 할 것 없었다. 모든 이들이 놀라 숨을 멈췄다. 그들은 흔들리는 눈으로 흩어진 서류와 일그러진 장철현의 모습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도 잠시, 장철현은 이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두려움으로 가득한 시선들이 조심스레 장철현의 기색을 살폈다.

 감싸 쥔 두 손 사이로 장철현은 한탄이 새어나왔다.

 “뭔 놈의 현청에 벽 수리할 돈도 없어.”

 “…….”

 “…….”

 굳어 있던 관인들은 그의 한탄에 떨떠름한 얼굴이 되고 말았다. 잠시 두 눈을 끔뻑이던 그들은 하나같이 짧은 한숨을 토하고는 자신들의 일로 돌아갔다.

 관병은 자리를 지키고, 관원은 서류를 살피고…….

 현청에 돈 없는 거야 어디 하루 이틀 일이던가. 괴로워하는 현령의 처지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었지만, 자신들 같은 졸자들이야 봉록이 끊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

 

 장철현은 얼굴을 감싸 쥔 두 손에 힘을 더했다. 마치 속에서 치솟는 짜증과 울화를 억누르듯이.

 어째서 부임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돈 없음에 한탄하고, 머리를 굴려야 한단 말인가. 장철현은 으득 이를 악물었다.

 그는 짜증에 일그러졌던 얼굴을 애써 진정시키며 가렸던 두 손을 늘어뜨렸다. 이대로 현청에 가만히 앉아 있어 봤자 나오는 것은 서툰 서류에 불과할 터이니.

 그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드르륵 의자가 밀리는 소리에 관원들의 시선이 일제히 장철현에게 향했다. 그는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큰 걸음으로 관청을 빠져나갔다.

 “아, 아…… 저…… 현령 나으리…….”

 관인 중 가장 연장자인 황영 노인이 주춤하며 몸을 일으켰다.

 이 신임 현령은 또 무슨 일을 벌이려 하는 건지, 그냥 있는 대로 놓아두면 어떻게든 흘러갈 것을.

 빈곤으로 주름진 황 노인의 얼굴에는 걱정의 기색이 뚜렷했다.

 장철현은 잠시 걸음을 멈춘 채, 주저하는 황 노인을 돌아보았다.

 “아, 아직 서류가 많이 남았습니다만…….”

 주저하면서도 급히 장철현의 앞에 선 황 노인은 관원들 주변에 쌓인 서류들을 가리키며 겨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장철현은 돌아보지 않았다.

 그는 도리어 엉거주춤 서 있는 황영 노인에게 다가갔다.

 “무, 무슨…….”

 가까이 다가선 장철현은 문득 목소리를 낮추며 은근히 물었다.

 “이봐, 황영 노인. 어디 돈 나올 구석 없겠나?”

 “에?”

 황영 노인은 갑작스러운 장철현의 부름에 탁한 노안을 들어 장철현을 바라보았다. 노인은 물음에 답할 수 없었다. 그는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탁한 눈을 크게 뜨고 장철현을 올려다보았다.

 돈 나올 구석? 그런 게 있으면 이 나이가 되도록 현청에 붙어 있겠는가. 말없이 두 눈만 끔뻑이는 모습에 장철현은 관모를 삐딱하게 기울이며 머리를 긁적였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인가.”

 혼자 중얼거린 장철현은 맥없는 한숨을 삼키고는 황영 노인과 관원들을 돌아보았다.

 “남은 서류는 알아서들 정리하게.”

 툭 던지듯 말하고는 장철현은 현청을 벗어났다. 그 뒷모습을 황영 노인과 관원들은 목을 길게 빼고 바라보았다.

 밖으로 나간다고 어디 없는 돈이 생기겠는가. 그들은 자신들의 책임이 되어 버린 남은 서류 더미가 무거울 뿐이었다.

 잠시 침묵 속에서 누군가가 모두의 심정을 대변한 한마디를 던졌다.

 “언제 다 하라고, 이걸…….”

 

 

 아침나절 맑았던 하늘은 정오가 조금 지난 지금에는 당장에라도 비를 쏟아 낼 듯 구름이 무거웠다. 잿빛의 하늘 아래에서 시정도 사람도 모두 잿빛에 물들어 있었다.

 그 한가운데에 장철현은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잿빛의 인파를 거스르며 그의 빛바랜 푸른 포삼은 펄럭였다.

 장철현은 묵묵히 시정의 곳곳을 걸었다.

 크지도 않은 시정을 한 바퀴 돌았을 때, 그는 걸음을 멈췄다. 그는 잿빛의 차가운 담벼락에 등을 기댔다.

 “젠장.”

 장철현은 불쾌한 듯 혀를 찼다. 등에서 축축한 한기가 느껴졌다. 시정 어디에도 점쟁이 노인의 모습은 없었다. 역시 여홍에게 의지할 수밖에는 없는 건가.

 장철현은 며칠 전 노인이 드러누웠던 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자리는 지나는 사람들의 바쁜 발자국만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가 못마땅한 것은 단지 점쟁이 노인 때문만은 아니었다.

 무슨 악취를 맡았는지, 그는 문득 코앞에서 손을 흔들었다.

 “냄새 하고는……. 어디서 백정 놈들이 기어들어 왔군.”

 그는 인상을 찌푸린 채 중얼거렸다. 백정도 보통 백정이 아니었다. 사람 백정,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어도 풍기는 악취는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등을 기대어 시정의 정경을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한 곳 한 곳에 그의 시선은 잠시 머물렀다. 그때마다 그의 입가에 맺힌 조소는 짙어 갔다. 목적했던 점쟁이 노인은 볼 수 없었지만, 아주 헛된 걸음은 아닌 모양이었다.

 “뭔가 벌어진다, 이건데…… 기왕이면…….”

 뒷말을 흩뜨리며 장철현은 몸을 일으켰다.

 

 거지 소흥(小興)은 시커먼 거적으로 몸을 감싼 채 흐릿한 하늘을 위태로운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비라도 내리려나.

 거지에게 있어서 비 오는 날은 딱히 좋은 날이 아니었다. 그는 툴툴거리며 거적을 한층 단단히 감쌌다.

 “어? 저 사람은…….”

 코를 훌쩍이던 소흥은 문득 눈에 들어온 한 사내의 얼굴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디서 본 듯한 얼굴, 이맛살을 찌푸리기가 무섭게 기억은 쉽게 떠올랐다.

 사람 얼굴 기억하기는 개방도에게는 첫째로 요구되는 능력, 개방도 삼결의 소흥이 사람 얼굴을 기억 못 할 리 없었다.

 관노 선배에게 점을 봤던 서생. 그때를 떠올린 소흥은 한층 유심히 장철현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퇴락한 벽에 기대어 코앞에서 연신 손을 흔들고 있었다. 무슨 악취를 맡은 건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저 사내와 마주했던 그날 이후로 관노 선배는 관제묘에 틀어박힌 채 나오지 않았고, 소림의 운초는 갑작스레 행방이 묘연했다.

 ‘지켜볼 이유는 있겠어.’

 소흥은 장철현을 목표로 삼았는지, 메마른 입술을 핥으며 슬며시 주저앉았던 엉덩이를 들썩였다.

 “그런데…….”

 소흥은 장철현의 찌푸린 모습을 살피다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어딘가를 바라보며 조소하고 있지 않은가. 무엇을 보고 있는 거지? 소흥은 저도 모르게 그 시선을 따라갔다. 그리고 소흥의 두 눈이 찢어질 듯 크게 벌어졌다.

 “!”

 처음으로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손님 드문 다루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한 거한의 뒷모습이었다. 이곳 위고현 주민들과 다를 바 없는 허름한 옷차림이었지만, 소흥은 드러난 사내의 목덜미를 뚫어질 듯이 바라보았다.

 닳은 옷깃 사이로 빠끔히 고개를 내민 것은 검은 뱀의 대가리였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뱀 머리.

 흑색 쌍두사를 문신으로 삼은 자, 그리고 거한, 장철현과 달리 소흥은 단숨에 사내의 정체를 떠올릴 수 있었다.

 “마, 마교의 사람 백정……. 흡!”

 소흥은 자신의 목소리에 놀라 두 손으로 입가를 움켜쥐었다. 툭, 몸을 감싸고 있던 거적이 힘없이 떨어졌다. 부들부들 소흥의 몸이 잘게 떨려 왔다. 누가 들었을까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소흥은 눈동자만 좌우로 돌리며 주위를 살폈다. 지금 소흥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동자가 고작이었다.

 장철현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말았다. 그는 잔뜩 굳은 채, 머릿속을 마구 헤집어 흑색 쌍두사에 관계된 모든 것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후득, 후드득.

 문득 굵은 빗방울이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무거운 빗방울에 소흥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애써 태연한 척, 떨어진 거적을 주워들었다. 눈동자는 바쁘게 사방을 훑어갔다. 장철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흑색 쌍두사의 거구 사내는 아직 등을 보인 채 다루에 앉아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가.

 비는 이제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쏴아아아.

 사람들이 비를 피하느라 바쁘게 뛰어다녔다. 소흥은 거적때기를 말아 쥔 채 슬며시 바쁜 사람들 사이로 스며들었다.

 탁.

 커다란 손이 작디작은 찻잔을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흑색 쌍두사의 거구 사내였다. 그는 쏟아지는 빗줄기를 돌아보았다.

 “크흠. 새끼 거지 주제에 사람 백정이라……. 간덩이가 부었군.”

 ‘처리할까요, 대주?’

 구시렁거리는 사내의 귓가에 음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내는 무심히 고개를 흔들며 입을 열었다.

 “일없다. 비 오는 날에는 냄새가 안 나서 싫어.”

 나직이 중얼거리며 거구 사내는 다시금 작은 찻잔에 차를 따랐다. 김이 펄펄 솟아오르는 뜨거운 찻물을 단숨에 들이켠 그는 씨익 웃으며 중얼거렸다.

 “피 냄새가 말이야.”

 

 ***

 

 빗방울이 쏟아지기 직전, 시정을 걷던 장철현은 근처의 인가에 몸을 기댔다. 처마에 숨기가 무섭게 하늘은 우르릉 하며 거센 빗방울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쏴아아아!

 무섭게 떨어지는 빗방울은 바닥에 떨어져 높이 튀어 올랐다.

 젖을까 장철현은 치렁한 포삼 자락을 걷으며 슬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잿빛 구름은 이제 어두웠다.

 “하이고, 이거 어지간해서는 안 그치겠는데…….”

 구시렁거린 장철현은 한기가 물씬한 회벽에 등을 기대었다. 들려오는 빗소리가 주변의 소음을 모두 덮어 버렸다. 그만큼 쏟아지는 비는 거칠었다.

 금세 고인 빗물을 밟으며 사람들은 비를 피해 급히 뛰었다. 그렇게 북적이던 시정 바닥은 순식간에 텅텅 비었다.

 장철현은 가만히 텅 빈 시정의 우경(雨景)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어두웠고, 땅은 음울했다. 그 가운데 사람의 모습은 없었다. 그는 문득 씁쓸한 미소를 그리며 중얼거렸다.

 “젠장, 꼬락서니 한번 처량하네. 이럴 때 좀 나와 주면 좀 좋아.”

 “누가?”

 저도 모르게 중얼거린 말에 응하며 작은 목소리가 귓가에서 소곤거렸다. 퍼뜩 고개를 돌리니 여홍의 모습이 있었다.

 “…….”

 “왜?”

 장철현은 멍한 얼굴로 그녀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 시간에 그녀가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의 모습이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었다.

 여홍은 그 시선에 불쾌한 듯 입술을 삐죽였다.

 “너 그, 그 꼴은 뭐냐?”

 “흥!”

 장철현은 더듬거리며 물었다. 지금 여홍의 모습은 그만큼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의 물음에 여홍은 답은 않고 토라진 듯, 코웃음 치며 고개를 돌려 버렸다.

 흐릿한 모습도 모습이었지만, 지금 여홍은 손가락 하나 정도의 크기로 장철현의 어깨 위에 서 있었다.

 그녀의 작은 모습에 장철현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우며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어차피 그 자신 말고는 여홍의 모습을 볼 사람도 없지 않은가.

 “쳇, 기껏 나와 줬더니.”

 작은 여홍은 팔짱을 낀 채 툴툴거렸다. 그녀의 새침한 모습에 장철현은 헛웃음과 함께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눈을 들어 쉼 없이 퍼붓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벽에 기댄 채 주저앉았다. 잠시 토라졌던 여홍도 곧 장철현의 어깨 위에 앉았다.

 한 사람과 한 귀신은 그렇게 나란히 앉아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았다.

 쏴아아아.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장철현은 문득 실소하며 입을 열었다.

 “그러고 보니까 너랑 이러고 있는 것도 꽤나 운치 있는데.”

 “흥, 흰소리는…….”

 여홍은 코웃음을 치며 샐쭉하니 장철현을 흘겨보았다. 하지만 아주 싫은 기색은 아니었다.

 장철현은 여홍이 앉은 어깨를 돌아보았다. 벽에 기댄 등에서 올라오는 축축한 한기와 달리 작은 여홍이 앉은 한쪽 어깨는 마치 작은 얼음 조각을 하나 올려놓은 것처럼 시렸다. 그는 피식 실소하며 작은 여홍에게 입을 열었다.

 “안 춥냐?”

 “응?”

 가만히 앉아 빗줄기를 바라보던 여홍은 뜬금없는 장철현의 물음에 고개를 돌렸다.

 “무슨 소리야?”

 여홍은 미간을 찌푸렸다. 귀신한테 무슨 추위란 말인가. 울컥하는 마음에 뾰족이 쏘아붙이려던 그녀는 이어진 장철현의 말에 그만 입을 꾹 다물고 말았다.

 “그냥, 무척 추워 보이는 얼굴이기에.”

 작은 여홍은 그의 말에 흠칫 당황하며 자신의 얼굴을 더듬었다.

 비는 아직도 시끄럽게 쏟아졌다.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장철현은 무릎 위에 턱을 괸 채 당황해 하는 여홍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손가락에 가려진 그의 입가에는 기묘한 한 조각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이 녀석, 꽤……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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