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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비꽃이 핀다
작가 : 지현시
작품등록일 : 2020.9.1

아이돌 연하남과의 간질간질 로맨스.

 
무던히 아름다웠던, 입맞춤
작성일 : 20-09-29 15:11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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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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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 평가 당일, 이수는 하루 종일을 재진의 병간호에 바쳤다.

  다른 아이들까지 전염될까 격리시켜야 했고, 재진에게 갖는 그녀의 부채감이 온 신경을 한곳에만 집중시켰다.

  “소고기미역죽이야. 감기 걸렸을 땐 이게 짱이야.”

  “…너무 많아요.”

  “여기 원래 많아. 1인분 아니야, 이거.”

  방금 만들어 뜨끈뜨끈한 죽을 한 술 크게 떠, 후후 바람 불어 식혀 줬다.

  “얼른 먹어, 먹고 약 먹자.”

  “…네.”

  무대 위에서 죽고 싶단 어느 명가수의 말을 듣고 에이 설마, 그 많은 돈은 다 어쩌구 늙어 죽을 때까지 딴따랄 한대? 열정이 뻗쳤지, 그랬다.

  반성한다. 이 어린 아이의 순결한 땀을 닦아내며 백 번 사죄한다.

  입원이 필수라는 의사의 지시도 무시해버리고, 재진은 무대를 고집했다.

  덕분에 이수는 의료진을 무대 뒤에 대기시켜야 했고, 한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

 

 

  * * *

 

 

  “서 피디님 지극정성이더라. 재진이 챙겨주는 거 보는데 나도 막 아프고 싶더라니까?”

  “아서라.”

  대기실, 친구들이 장난스레 떠드는 소릴 들으며 건은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그의 손엔 아직도 흰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땀과 먼지에 군데군데 누런 물이 들고 조금 헐렁해진 것만 빼면, 이수의 손에 붙들려 응급실을 다녀왔을 때 모습 그대로였다.

  ‘질투도 하는 거야, 이제?’

  피식—

  “…미친놈.”

  입이 쓰다. 곧 있을 공연 때문에 그런 거라 생각하련다.

 

 

  * * *

 

 

  “하….”

  재진을 다시 병원에 데려다 주고, 이수는 센터 비상구를 찾았다.

  갈증이 나 사온 맥주 한 캔을 눈 깜짝할 사이에 비웠다.

  “아, 시원하다.”

  그렇게 계단에 걸터앉아 쉬고 있는데, 끼이익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거기 내 자린데.”

  눈을 떠 보니 무대 복장 그대로의 건이 서 있었다. 스모키 화장을 해 그런가, 이상하게 말라 보였다.

  “벌써 끝났어?”

  그가 심상히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날의 두 사람 모습이 살포시 겹쳐졌다. 그땐 건이 이수의 자리에, 이수가 건의 자리에 있었는데.

  “와… 날씨 한번 끝내주네.”

  제가 했던 짓을 그대로 따라 하는 건이 귀여워 이수는 풉, 하고 웃었다.

  “이런 날은 그냥… 한강 공원 같은 델 가, 돗자리 하나 깔아 눕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그래야 하는 건데.”

  “어쭈.”

  건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이수의 옆으로 가 앉았다. 그리고는 팔을 뒤로 빼 몸을 젖히곤 스르르 두 눈을 감았다.

  “아… 되다.”

  “잘 하고 왔어?”

  “울 엄마, 나 시험 끝나고 오면 몇 점 맞았냐, 안 물었었는데.”

  그 소리에 왠지 뜨끔, 하는 이수다.

  “좋으시겠어, 그런 훌륭한 어머닐 두셔서. 우리 엄마는… 당연히 100점, 못해도 95점 그랬는데. 내가 길을 잘못 들였지, 하도 100점만 맞아오니까 감동이 없어요, 사람이.”

  건은 소리 없이 웃곤 이수의 물음에 뒤늦은 답을 주었다.

  “잘하면 1등, 못해도 6등.”

  “알 게 뭐야, 내 아들도 아닌데.”

  “뭐예요… 물어봤으면서.”

  이번엔 이수가 살며시 눈을 감았다.

  건은 가만히 그런 이수의 얼굴을 구경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평온함, 너무도 소중했다.

  “요샌… 날이 밝아 저녁이란 생각을 못 해.”

  건이 지켜보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이수는 자기 하고 싶은 말을 천천히 흘려 보냈다.

  “겨울 한가운데 서 있다, 누가 나 집어 올려 여름에 갖다 둔 것도 아닌데… 솥에 넣어 놓은 개구리처럼 뒤늦게 아, 뜨거. 아, 여름이라 그렇지. 해가 길어졌지 그래.”

  공감이 가는지 건은 두어 번 작게 고갤 주억거렸다.

  “재진인 좀 어때요.”

  눈을 떠 앞을 보며 이수는 동문서답을 했다.

  “붙어 다닌 건 넌데, 왜 재진이가 걸렸을까?”

  “와, 너무하네.” 순간 당황했는지 억양이 화려해졌다.

  “병원 가, 대상포진입니다— 소릴 듣는데 그 생각부터 나더라.”

  “…재진이 녀석 아픈데 내 생각부터 난 거라고 알아들을게요.”

  그녀는 눈길을 옮겨 뻔뻔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건을 바라봤다.

  “너는 내가 왜 좋아?”

  질문을 받은 그의 눈썹이 위로 슬쩍 들렸다.

  “나한테 뭘 기대하는데? 누나같이 챙겨 주고, 엄마같이 보듬어 줄 사람?”

  이수는 잠시 멈췄다 말을 이었다.

  “나 그거 아닌데, 그거 안 할 건데….”

  “누가 그거 하랬나.”

  이수는 고개를 홱 돌려 다시 앞을 보고 말했다.

  “난 사고뭉치야, 어렸을 때부터 쭉. 우리 집 대소사는 다 내 작품이었어. B형에 막내, 환상의 조합이지.”

  “겁주는 거예요?”

  “응. 겁주는 거야. 도망가라고, 훠이훠이.”

  건도 이수를 따라 저 멀리 저녁놀 지는 풍경을 눈에 담았다.

  “좋다… 피디님 얘기 듣는 거.”

  “…멍청이.”

  실소를 터트리는 그의 얼굴이 사랑스럽게 허물어졌다.

  그런 그를 보며 이수가 못마땅하단 듯이 말했다.

  “넌 너무 웃음의 역치가 낮아. 아무 말이나 헬렐레.”

  “성격 좋아 보인다 그러는데 왜요.”

  “치… 난 울 언니가 웃는 게 못생겼대서, 어릴 때 그 말 듣고 충격 먹어, 웃음에 박한 사람으로 컸는데. 좋겠다! 누군 히죽히죽 잘만 웃어서.”

  그녀가 입술을 비죽이며 덧붙였다. “재수없어….”

  “와, 멍청이래 놓고 이젠 또 재수없대. 못 쓰겠네, 이 여자.”

  쪽—.

  벌이 쏜 것처럼 그녀와 닿았던 입술이 화끈거렸다.

  토끼 눈이 된 건을 보며 이수는 까르르 웃었다.

  “한 걸음씩 마음 내킬 때마다 오랬더니, 무슨 짓이에요 이게.”

  “응, 난 느림보 거북이 안 해. 슈퍼카 타고 슝, 너한테 왔어.”

  뭔가 이상한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니, 역시나 맥주 한 캔이 찌그러져 있었다.

  “…취했어요? 취해서 이러는 거예요?”

  “응, 조금.”

  “나 안 물러 줄 건데? 술 깨서 후회해도 난 몰라요.”

  제법 엄포를 놓는다고 놨는데, 또 까르르. 취기가 돌아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건은 웃는 이수의 얼굴을 한 손으로 감싸 쥐었다.

  “예뻐라….”

  예쁘다는 말에 그녀는 배시시 웃었다.

  “이렇게 예쁜데, 누가 못생겼대.”

  비스듬히 기울어진 그의 얼굴이 조심스레 이수 쪽으로 다가갔다.

  조심스러운 입맞춤에 심장이 간지럽다.

  적당한 온도, 적당한 세기로 불어오는 바람이 좋다.

  두 볼을 물들이는 노을빛도 무던히 아름다운 날이다.

 

 

  * * *

 

 

  이른 아침, 이수는 연습생들에게 물어볼 질문지를 읽으며 걸어갔다.

  그러다 탁!

  “아.”

  누군가와 부딪치고 말았다.

  고갤 들어보니, 내 이럴 줄 알았다 싶게 자신을 내려다보는 건이 있었다.

  “앞 좀 보고 다니라니까.”

  “알아서 잘만 피해가던데 뭘. 어디 박아봐라, 그러고 너처럼 서 있는 애가 잘못이지.”

  “…어제 일, 다 기억하는 거예요?”

  술 취한 사람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무효다 무효. 그럴 줄 알았던 이수가 너무 멀쩡하게 저를 대하는 게 신기해, 건은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봤다.

  “응, 그럼.”

  “뭐가 이렇게 덤덤하냐, 재미없게.”

  흠흠,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이수는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네가 오해하고 있을까 봐 하는 말인데, 우리가 어제 그걸… 했어도 사귀고 그러는 거는 아니다, 너? 알지?”

  “모르겠는데?”

  장난스런 웃음과 함께 고개를 살살 가로저으며 건이 말했다.

  “아무것도 안 바란댔잖아, 당장 뭐 하잔 것도 아니라고. 난 너의 그 의견을 100% 존중한다, 친구야?”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나 보자, 하고 건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이수의 말소릴 귀담아 들었다. 입가엔 싱그러운 미소를 걸어 두고.

  “난 뭐든 즉흥적인 건 딱 질색이야. 그냥…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구나, 뭐 그 정도로 우리 사이가 진일보한 거라 생 각하자구, 응?”

  “어제 슈퍼카 타고 온 친구가 개인적으론 더 마음에 드는데.”

  “야.”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다고.”

  건의 순순한 태도에 이수는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

  “술김에 키스는 했지만 아직 아무 사이 아님, 됐어요?”

  “씁, 누가 들어.”

  “하여튼… 남의 이목 엄청 신경 써.”

  “너 가, 얼른 가. 앞으론 나한테 이렇게 막 말 걸고 그러지 마.”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뭐 어떻다고.”

  “씨이….”

  뭐라 반박은 못 하고 그저 제 등을 힘껏 미는 이수 때문에 자꾸 웃음이 나 죽겠다.

  그럼 그렇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거지. 겁쟁이, 서이수.

  “어쩌다 마주쳐도 그냥 지나쳐. 아는 척 말고.”

  “그럼 더 티 나잖아, 이 바보 아줌마야.”

  “하, 아줌마?”

  너무 심했나. 밀치던 팔을 거두어 들이고, 입을 벌린 채 저를 보고 있는 이수를 뒤돌아보며 건은 아차 싶었다.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따라오지 마!”

  이수는 빽 소리를 지르곤 잡으러 가지도 못하게 여자 화장실로 쏙 들어가버렸다.

  금세 뒤따라가 문 앞에서 쭈뼛쭈뼛 서 있는데, 화장실 거울에 반사된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아, 쪽팔려… 왜 그랬니, 서이수….”

  소릴 죽이곤 머리를 콩콩 치질 않나, 발을 구르질 않나, 하여간 온몸으로 발악을 했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입술을 매만지다 부끄러운 듯 두 손에 얼굴을 파묻는 것이었다.

  덤덤한 척은… 건은 한번 핏 웃고 발길을 돌렸다. 저렇게 부끄러워하는데 이쯤 하고 가주는 게 예의일 듯해서.

  “나 어떡해, 이제…!”

  화장실에서의 생쇼가 건의 눈을 통해 녹화되고 있었단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채, 이수는 앓는 소리를 내뱉었다.

  그러다가 문득, 방금 전 그와 부딪치던 순간을 떠올렸다.

  스윽—.

  앞을 막고 서 있는 검은 운동화 한 켤레.

  ‘하나, 둘, 셋.’

  혼자만 아는 웃음을 삼키며, 그에게까지 닿을 거릴 속으로 셌던 순간을.

 

 

  * * *

 

 

  “시청자가 묻고 연습생이 답한다…!”

  주먹을 꽉 쥐고 당차게 시작하는 인터뷰.

  이수는 연습생 한 명 한 명씩 돌아가며 준비된 질문을 던졌다.

  ‘여형제가 있다면 소개해 주고 싶은 연습생은?’이란 공통 질문에 ‘건 형은 위험해서 안 돼요!’라는 대답이 나와 이수는 캑 하고 사레가 들렸다.

  드디어 건의 차례.

  피디와 연기자로 만난 두 사람은 슬쩍슬쩍 서로를 보며 웃음을 흘렸다.

  “키우는 강아지가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름이 뭐예요?”

  “음… 우리 애들은 젤젤이랑 깜지인데, 젤젤이는 말티즈고 깜지는 슈나우저예요. 젤젤이는 세 살 때 입양했는데 원래 이름은 엔젤이었거든요. 근데 어디 가서 부르기가 왠지 좀 민망하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개명을 했죠. 발발이, 멍멍이 뭐 그런 느낌으로. 아, 깜지는 그냥 털이 까매서 깜지예요.”

  이수가 고개를 숙이며 짧게 코웃음을 쳤다. “…바보.”

  “네?”

  “아, 아니에요. 암것도. 어… 여형제가 있다면 소개해 주고 싶은 연습생이 있어요?”

  “흐음… 민주 형?”

  “본인이 아직 한 표도 안 나온 거 알아요?”

  “아, 진짜? 너무한데.”

  “위험해서 안 된대요.”

  “아… 나….”

  그가 어이없다는 듯 껄껄대며 웃었다.

  저는 위험한 사람이 아닙니다, 라고 증명이라도 하고픈지 아래로 처진 눈꼬리를 십분 활용해 본다.

 

 

  * * *

 

 

  “아, 끝났다! 스무 명한테 물어보려니까 이것도 일이네, 일이야.”

  무강을 마지막으로 인터뷰가 모두 끝이 났다.

  “편집은 또 언제 다 해….”

  윽, 기지개를 켜며 이수는 편집 걱정부터 했다.

  “근데, 나 애들 말 중에 못 알아듣겠는 거 몇 있어. 시강, 마상, 뭐? 사바사?”

  “적어 놨어?”

  “찾아보려고, 뭔 말을 했는지 알아야 편집을 하지.”

  질문지 옆에 빨간 글씨로 적힌 단어들을 보며 한 작가가 핏 웃었다.

  “별걸 다 줄여, 진짜.”

  “그걸 별다줄이라고 하지.”

  “에? 무슨 말을 못하겠네.”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는 한 작가와 함께 복도로 나섰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야. 그걸 어기면 같은 한국말 쓰면서도 바벨탑이 무너진다니까? 와르르.”

  “따지지 마, 따지면 골 아파.”

  “치이….”

  “그런 건 젊은 애들 특권이야. 그냥, 그래 나 늙었다, 그러고 인정해. 그래도 분이 안 풀리면, 너넨 안 늙을 줄 아냐, 속으로 맘껏 비웃어. 그건 우리네 늙은이들 특권이거든.”

  한 작가의 이상한 논리에 이상하게 매료되었다.

  “그래, 나 늙었다! 뭐, 너넨 안 늙을 줄 알어?!”

  “속으로 하라고, 속으로.”

  “싫어. 이건 서이수 특권이야.”

  “못 말려….”

  한 작가와 깔깔 웃으며 이수는 복도를 걸어갔다.

  이제 스물일곱인데, 벌써부터 늙은이 취급 당하는 건 좀 억울하지 않나,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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