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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작가 : 이야기소녀
작품등록일 : 2020.9.10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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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였던 미라는 전학을 가면서 자신을 진정 알아주는 친구들을 만나
여러 난관을 거치면서 아이돌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20. 최종 오디션 준비(2)
작성일 : 20-09-29 13:45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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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버전을 찾아보니까 아마추어 뮤지컬 동호회에서도 한 영상부터 일반 뮤지컬 영상까지 있었다.

  “음... 그럼 춤은 영화 시카고에서 하는 거를 따고, 노래는 한국 뮤지컬에서 한 걸로 하기로 해요!!! 그럼 안무는 미나랑 나리가 반반 나눠서 주도해주고, 노래는 저랑 유희언니, 혜지가 따서 적어볼게요.”

  “좋아요”

  생각보다 술술 흘러가서 다행이었다. 다른 팀도 술술 흘러가겠지!

  “잠시만 화장실 좀”

  나는 얼른 나왔다. 그런데 빨간색 연습실에서 투닥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유봄의 앙칼진 목소리. 보고 싶었지만 옆에 카메라들이 따라다녀서 쉽사리 들리지 못했다.

  다시 연습실로 복귀하니 안무를 맡은 미나랑 나리가 열심히 따고 있었고, 노래를 맡은 유희언니와 혜지가 가사를 적고 있었다.

  “총 5분 30초 정도 되니까 일단은 각자 다 적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적고 있어.”

  이렇게 1시간 쯤 흘렀을까. 안무를 맡은 둘이 오더니 안무 연습을 하자고 했고, 유희언니와 혜지는 노래 먼저 하자고 했다.

  “음 그럼 노래부터 파트 나누고 나서 안무를 하기로 해요. 그리고 나서 다시 노래 연습을 하고나서 안무를 하고, 그 다음엔 노래와 안무를 같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노래 파트부터 나누죠. 제가 센터니까 고르면 되죠?”

  “네네”

  “그럼 팝, 식스, 스퀴시, 아하, 시세로, 립시츠 이렇게 나누기로 해요. 6명이니까 한 사람이 두 명을 맡아야 해요. 일단 하고 싶은 역할 선택하기로 해요”

  “저는 팝이랑 아하 하고 싶어요. 첫 등장도 좋고, 제가 발레를 했어서 아하 역할이 좋을 것 같아서요”

  유희언니가 말했다. 아무래도 센터로서 욕심이 많은 것 같이 느껴졌다. 첫 등장이 정말 중요하긴 하고 아하역할의 프랑스인이 발레 하는 것도 그 중에서는 눈에 띄기 때문에 좋은 것만 골라간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센터니까 어째.

  “좋아요. 나머지 분들은?”

  나리는 식스, 미나는 스퀴시, 혜지는 립시츠. 남은 건 시세로 인데, 다들 꺼려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나머지 사람들보다도 더 강하게 터져 나와야 해서 그런 거 같았다. 주인공인 록시의 반대편 인물인 벨마 켈리의 역할이 시세로였고, 영화 시카고를 봐도 벨마 켈리의 에너지가 강해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느낌이었다.

  “그럼 제가 시세로 할게요. 각자 가사 외우기로 해요. 1시간이면 되죠?”

  “네넵”

  “넵”

  1시간 뒤 노래를 맞춰보았다. 아직은 깔끔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 상태에서 안무를 해보기로 했다. 미나랑 나리가 돌아가며 설명했다.

  “처음에는 다들 강렬한 느낌으로 각자 서서 포즈를 잡으면서 시작해요. 그리고 이 영상에서의 안무는 그리 어렵진 않지만 뮤지컬이니까 표정이랑 느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립시츠, 식스, 스퀴시 를 맡았고요. 나리가 팝, 아하, 시세로 를 맡았어요. 각자 나눠서 진행할게요.”

  “넵”

  “네”

  아무래도 유희언니를 위해 팝과 아하를 붙여 놓은 듯 했다. 다들 센스 테스트에서 통과한 이유가 있었다. 눈치가 빠르다. 나는 유희언니와 함께 나리에게 배우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배우다보니까 다들 서 있다가 한 명씩 등장하며 하는 거라 꼭 센터가 아니더라도 한 명씩 스포트라이트 받기엔 충분했다.

  3시간이 지나고 대부분 숙지를 한 상태에서 어설프지만 한 번 맞춰보자는 직원의 권유에 한 번 맞춰보았다. 그런데 한 명의 누군가가 들어왔다.

  “엇”

  정말 유명한 안무가 였다. 독설을 날리기로 유명한 분! 하지만 그 독설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돌들을 위한다는 것.

  “한 번 볼게요.”

  우리 다섯은 긴장했지만 그래도 다들 눈빛으로 결의를 다지며 음악을 키고 시작했다. 유희언니부터 시작!

  5분 간의 음악이 흐르고 우리는 열심히 했다. 나도 나름 강한 느낌을 주려고 애썼다. 그 텐미닛을 유봄에게 배우기를 잘했던 것 같다. 그때의 느낌을 좀 더 첨가시켜서 감옥이라 상상하고 억울하고 분한 느낌을 더했다.

  음악이 끝나고 안무가 선생님이 무표정으로 우리 다섯을 쳐다봤다.

  “이래서 공연할 수 있겠어요?”

  “...”

  다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없어졌다.

  “처음에 누구지?”

  “저...저요”

  유희언니가 뻘쭘하게 손을 들었다.

  “너무 약해. 처음부터 임팩트가 있어야 그 다음사람이 받아서 진행하지. 아까 발레는 잘하더만 처음에 이렇게 하면 다 죽어.”

  “죄...죄송합니다”

  “죄송할게 아니라 포지션을 바꿔봐요. 센터야?”

  “네...”

  “음...”

  안무가 선생님은 우리 다섯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누군가를 부르셨다.

  “시세로 한 사람 나와바요”

  나를 부르셨다.

  “저...저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잘하긴 했는데 이름이 뭐지?”

  “권미라입니다”

  “미라가 느낌이 좋네”

  “미라가 처음 시작을 하면 되겠다. 그럼 다른 팀 보러 가야해서”

  안무가 선생님은 오셨던 것처럼 나가셨다. 다섯명은 모였다. 유희언니는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직원이 말했다.

  “꼭 안 바꿔도 돼요. 그저 권유일 뿐입니다.”

  “그래요 언니! 언니가 좀 더 연습해서 하면 돼요! 파이팅”

  언니의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했다. 나머지 3명도 유희언니를 격려했다.

  “그래도...나 때문에 다 죽으면 어떻게 해...으흑”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덩달아 다들 울었다. 그 장면이 카메라에 담긴 듯했다.

  “아니야 언니!! 우리 아직 시간 많으니까 연습하자!!!!!”

  언니를 안아줬다. 얼마나 맘고생이 심했을까.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오랫동안 준비했을 언니의 마음이 느껴졌다.

  나는 리더로써 사기를 북돋아야 했다.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자자~~ 다시 해보자! 손 모으고!!”

  다른 사람들도 다 일어나 눈물을 멈추고 손을 모았다.

  “아자아자 하면 파이팅”

  “아자아자!”

  “파이팅!!!!!”

  그래서 우리는 포지션을 바꾸지 않고 계속 연습했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직원이 가져다준 도시락을 먹으면서도 우리는 계속 연습에 몰입했다. 그리고 방송이 나왔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대강당에서 뵙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원의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전체 알림 방송인 듯 했다.

  “시간이 저녁 11시니까 다들 쉬고 내일 8시에 일어나서 여기로 와서 헤어와 메이크업과 의상을 갖추면 되겠습니다. 숙소는 이 건물 뒤편에 있습니다. 직원들이 1층에 있으니까 언제든 안내 해드릴게요.”

  직원이 공지하고 퇴장했다.

  “다들 고생했어요. 우리 내일 8시까지 늦지 않고 봐요!”

  나도 팀원들에게 말했다. 팀원들은 퇴장하려고 했다. 그런데 잊은 게 있었다.

  “앗! 맞다 잠깐만요”

  “네?”

  “음?”

  “우리 팀명을 지어야 해요!!!”

  다들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그래도 팀명을 지어서 내일 소개할 때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런 말은 없었지 않아요?”

  나리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건 그런데 그래도 단결됐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루만이라도 팀명을 짓는 게 어떨까 싶어서요!”

  “좋아요!”

  “그럼 한명씩 건의해주세요.”

  다들 멍 때리고 있었다. 카메라 드신 감독님이 킥킥 웃으셨다. 나라도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저는 파이브걸스요. 단순하긴 하지만 그래도 단순한 게 최고니까요”

  “그럼 그걸로 해요!”

  “끄읏!”

  “저도 파이브걸스 좋아요”

  뭔가 분위기가 얼른 끝내자는 분위기였다.

  “네! 그럼 낼 봐요. 하하하하”

  나는 민망하게 머리를 긁적거리며 팀원 4명을 모두 보냈다.

  “왜 안가세요?”

  직원이 말했다.

  “저는 뒷정리도 하고 연습 좀 하다 가려구요”

  솔직히 뒷정리 할 건 없었지만 할 말이 없었다. 그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무슨 생각이냐하면 오늘 연습한 거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 공부할 때 중간, 기말고사를 볼 때도 항상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었다. 몇 시에 일어나 무슨 반찬과 밥을 먹고 교실에 도착해서 몇 번째 줄의 책상에 앉아 시험을 본다는 상상.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 내 뇌에게 준비를 시키는 거기 때문에 당일날 긴장이 덜 되고 인생을 두 번 산 느낌을 들게 해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연습실 방바닥에 누워 오늘 연습한 걸 눈을 감고 떠올려봤다. 전주가 흘러나오면 우리는 감옥 철장이라 생각하고 철장을 잡고 억울하고 화난 표정을 지으며 나가려고 하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처음 등장, 유희언니의 팝! 그 다음으로 나리의 식스, 미나의 스퀴시, 그리고 유희언니의 아하, 나 시세로, 혜지의 립시츠. 오늘 해준대로만 한다면 내일 테스트는 문제 없을 것이다. 그럴 것이다. 아함~ 졸리다.

 

  “언니언니!!!!”

  “음냐음냐~”

  “여기서 주무셨어요?”

  “음....응? 여기....헉”

  카메라가 내 눈 앞에 커다랗게 있었다.

  “언니 침흘렸어요. 키킥”

  나리가 막 웃었다. 나는 민망해서 얼른 밖에 화장실로 뛰어가 고양이 세수를 하고 들어오니 다들 옷을 입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얼른 와서 입고 받을 준비해요”

  킥킥 웃는 직원을 보니 왠지 일부러 깨워서 숙소에 보내지 않은 듯했다. 아무래도 방송 때문에 그렇겠지. 어쩐지 바닥이 따뜻하더라니.

 

  “아! 저는 이 팀이랑 안 어울려요. 나갈래요!!!”

 

  밖에서 아주 큰 소리가 들렸다.

  “누구지?”

  “옆 팀에서 분열 났대요.”

  “어떤 팀?”

  “초록팀이요.”

  초록팀이라면 준겸이네. 목소리는 준겸이가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인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 짧은 시간에 분열이 생길 수 있는 거지.

  모든 준비가 끝났다.

  “다들 대강당으로 이동하실게요”

  나는 마지막으로 팀을 불러모았다.

  “파이브걸스 여러분! 이 파이브 걸스라는 이름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만, 다들 꿈을 가지고 여기까지 온 거니까 꿈을 위해서는 끝까지 할 대까지 해봐요! 저는 여러분을 만나서 너무 감사했고요. 다 함께 못 올라갈 건 알지만 다들 아이돌이 되면 무대에서 다들 만날테니까 이 추억 잊지 말자구요. 마지막으로 파이팅하고 가요!!!!”

  “아자아자”

  “파이팅!!!!”

  우리 다섯은 그냥 막 웃었다. 그리고는 비장한 눈빛으로 대강당으로 갔다.

  빨간팀, 초록팀, 검정팀은 와있었다. 정말 희한한 게 초록팀이었다. 패션쇼를 가는 듯한 희귀한 복장들이 있어서 확실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터 였다.

 

  오전 10시가 되기 5분 전 이었다. 유봄, 세기, 준겸, 나는 따로따로 앉았지만 그래도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씨익 웃었다. 그 큰 시계는 24시간을 알리는 소리를 내고는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전연무입니다. 오늘은 그 대망의 끝을 보이는 빛의 아이돌 최종 오디션입니다. 오늘은 최종 3인의 합격자가 결정됩니다. 20명에서 3인이라니 너무 적어 보이시죠?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룰이니까요.

  저번에 정해진 4팀을 보셨죠? 과연 누가 리더가 되고 센터가 됐을지, 그리고 그 과정은 어떠했고 어떤 결과들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지금부터 투표하세요. 누가 당신의 빛이 될까요. 자 시작합니다. 빛의 아이돌 최종 오디션!!!“

 

 
작가의 말
 

 빛의 아이돌 최종 오디션 과정을 티비에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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