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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노미
작가 : 정진교
작품등록일 : 2020.9.23

1919년에 태어나신 나의 할머니 오노미와 남편 정진화 그리고 그 동생들 윤화, 남화, 석이, 민화, 태화, 정화 이야기.

그때 노미는 열아홉 아리따운 소녀였고, 남편 정화와 여섯 도련님들은 스물두 살부터 열다섯 살 사이의 근동에 소문난 꽃같은 소년들이었다. 그렇게 노미의 꽃길같은 시집살이는 정말 꽃길만 같을 줄 알았다. 그러나 병으로 일찍 돌아가신 시어머니 대신 여섯도련님들의 어린 어머니 노릇을 하며 한명 한명 제짝을 찾아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시대는 일제강점기. 아프고 어두운 시절이었다.

목숨보다 소중한 것들과 소중한 사람들을 어이없이 빼앗기고, 또 잃어야 했던 시절이었다.
노미의 가족들은 서로를 지켜내기 위해 매일 매 순간 이를 악물고 버텨야 했고, 어떻게든 살아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시절 누구보다 찬란했고, 아름다웠고, 사랑스러웠으며, 아팠지만 따듯했고, 슬펐지만 행복했다.

공출, 가뭄, 강제징용, 그리고 빼앗긴 소녀들... 아파서 부끄러워서 또 몰라서
아무도 하려하지 않았지만 누군가 해야하는 이야기이기에 감히 시작해보려 한다.

저는 작가 정진교입니다.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77화 태화의 옥가락지
작성일 : 20-09-29 12:02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5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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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7화 태화의 옥가락지

 

 “그런데, 정화야, 니 학교 안가나?”

 

 하고 태화가 물었다. 그리고 보니 지금 정화는 서울에 있어야 하는 시기였다. 정화는 ‘참, 일찍도 물어본다.’는 표정으로 태화를 옆눈으로 째려보았다.

 

 “축제 기간이다. 다들 먹고 놀고 하느라 일주일 동안 수업이 없다. 내는 번잡스러버가 내리왔다.”

 

 “대학 참말 좋다. 여름, 겨울로 놀고, 봄이라고 또 놀고….”

 

 민화가 진심으로 부러운 듯 말하자, 태화는

 

 “축제라 카믄 이쁜 여학생들이랑 그… 차도 마시고, 꽃구경도 가고 그라는 거 아이가? 니는 좋아하는 여학생 없나?”

 

 그러자 정화는 입맛을 다시더니

 

 “없다.”

 

 하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민화는 정화를 놀렸다.

 

 “우~~! 없을 리가 있나? 이래 잘 생깄는데, 여학생들이 막 따라붙고 안 하나?”

 

 정화는 무언가 사정이 있는 듯 얼굴을 찡그리며 짧게 한숨을 쉬더니,

 

 “축제라고 별거 없다. 내는 집에 와가 우리 달래 보고 있는 게 더 좋다.”

 

 하며 송아지처럼 웃었다. 눈치 빠른 형들은 정화에게 더는 묻지 않았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그해 봄, 정화는 아무도 모르게 아픈 봄을 지냈다고 한다. 좋아하는 소녀에게는 자기 마음을 말도 못 하고, 자기를 좋아해 주는 소녀에게는 마음을 줄 수가 없었단다. 청춘은 아프게 지나가곤 한다. 그래도 봄은, 청춘은 언제나 찬란하다.

 

 유림이는 갑자기 생긴 세 오빠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유림이가 상을 들고 부엌에서 나오면 태화가 달려가 받아 들고, 빨랫감을 들고 나서면 정화가 뺏어가고, 바느질감을 들고 나서면 민화가 뺏어갔다. 세 도련님은 며칠 동안 밤마다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면서 유림이와 유림이 어머니를 지켰다. 내내 밥을 얻어먹는 것이 미안해 구길에서 쌀도 한 가마 가지고 왔다. 텅 빈 땔감 창고에 땔감도 채워 넣었다.

 

 오빠가 징병을 당해 떠난 후, 내내 어머니와 단둘이만 살던 유림이는 갑자기 낯선 남자들 셋이랑 삼시 세끼를 같이 먹고, 밤이면 자기 자는 방 앞을 돌아가며 지켜주는 오라버니들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곁을 지켜주는 세 오라버니가 한없이 든든하고 고마웠다. 유림이는 여전히 태화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자기를 향해 햇살 미소를 날려주는 이 꽃 같은 소년이, 청년이 유림이도 싫지 않았다.

 

 

 그렇게 별일 없이 며칠이 흘렀다. 미군 부대에 다니는 사람이 있어 넌지시 알아봤더니 미군 부대 안에는 그다지 별다른 일은 없다고 했다. 아마도 존과 찰리가 우물에서 있었던 일을 부대에 알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막 점심을 먹고 오후 낮잠이라도 잘까 하고 늘어져 있을 때였다. 눈에 익은 지프가 유림이네 집 앞에 와서 멈췄다. 광주리에 나물 말린 것을 들고 부엌에서 나오던 유림이는 사색이 되어 그만 광주리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태화가 반사적으로 유림이 앞을 막아섰다. 그때 차에서 찰리가 손에 묵직해 보이는 주머니를 들고 내리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운전석에는 역시 조금 멋쩍은 표정의 존이 앉아있었다.

 

 “Hi! Guys! I got a present for you!”

 (안녕! 친구들! 나 너희들에게 선물 가지고 왔어.“

 

 하며 찰리는 주머니에 든 것을 마당 가운데 있는 평상 위에 쏟았다. 안에서는 생전 본 적도 없는 여러 가지 색깔의 사탕, 과자, 초콜릿, 햄, 소시지 등이 쏟아졌다. 경계하던 세 도련님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찰리는 전에 일은 미안했다며 사과하러 온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누가 묻더라도 없던 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영어 잘하는 정화에게 자기 부대에 놀러 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화는 흔쾌히 두 사람을 따라나섰다. 그렇게 정화는 찰리를 따라 미군 부대로 놀러 갔다.

 

 그렇게 찰리와 존의 지프가 정화를 태우고 떠난 후, 태화는 그제야 마음이 놓이며 긴장이 풀렸다. 여전히 놀란 얼굴을 하고 있는 유림이를 보며 태화는 자기도 모르게 짧은 한숨을 쉬었다.

 

 “됐다. 이제 험한 일은 안 생기지 싶다.”

 

 태화가 유림이를 보고 빙그레 웃자, 유림이도 따라 빙그레 웃었다. 예쁜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바람에 태화는 또 가슴이 털썩 내려앉아 눈을 하늘로 피했다. 유림이도 빨개진 얼굴을 안 보여주려고 마당에 떨어진 마른 나물들을 주워 담았다. 태화가 얼른 다가와 거들었다.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며 민화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민화도 보고 싶은 이가 떠올라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다들 모하노?”

 

 하며 진화가 헛기침을 하며 유림이네 집 마당으로 들어섰다. 이제는 어느새 익숙한 얼굴이 된 진화를 유림이가 반겼다.

 

 “어무이는?”

 

 하고 진화가 유림이 어머니를 찾았다.

 

 “어른들 만나러 나가셨습니더.”

 

 하며 유림이가 수줍게 말했다. 진화는 무슨 일인지 알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빙긋 웃었다. 그런데 진화 눈에 정화가 보이지 않았다.

 

 “정화는?”

 

 진화가 정화를 찾자 민화가

 

 “미군 애들이 와가 델꼬 갔습니더.”

 

 하는데 갑자기 진화 눈이 휙 올라가더니

 

 “뭐라꼬? 이눔들이 결국!!”

 

 하더니 동생들이 말릴 틈도 없이 눈에 보이는 낫을 들고는 뛰어나가려고 했다.

 

 “형! 뭐 하는교?”

 

 하고 태화가 말리자

 

 “니들 모하노? 퍼뜩 쫓아온나! 막내가 잡히갔는데 니들은 가마히 있었나?”

 

 하며 불같이 화가 나 막 마당을 나서려는 걸 민화가 웃으며 말렸다.

 

 “형! 잡히간 게 아이다! 정화가 걔들이랑 친구 먹어가 놀러 간기다.”

 

 하고 상황 설명을 했다.

 

 “뭐?! 놀러 갔다고?”

 

 그제야 진화는 씩씩거리던 표정을 풀고 좀 머쓱해서는 낫을 제자리에 다시 걸었다. 세상 둘도 없는 선비이고, 말할 수 없이 학 같은 양반 중 양반인 정진화님은 이렇게 동생들 일이라고 하면, 가족 일이라고 하면 순간 정신을 놓으시곤 했다. 나이 드시면서 더 자주 이러셔서 할머니도 그 자식들도 애를 먹는 순간이 많았다고 했다. 다행히 정화는 저녁 먹기 전에 또 햄이랑 소시지랑 초콜릿 같은 것들을 한 주머니 가득 얻어 왔다.

 

 그사이 진화는 태화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진화네 집안 어른들이 두 사람의 혼인을 허락하신 것이다. 최씨 집안 어른들을 만나고 온 유림이 어머니도 어른들이 두 사람의 혼인을 허락했다는 소식을 가지고 오셨다. 태화는 뛸 듯이 기뻤지만 애써 침착하게 소식을 들었다.

 

 이제 유림이가 안전해졌으니 진화는 동생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태화는 여자들만 놔두고 가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다. 결국 태화는 유림이네 집에 더 머물기로 했다. 그렇게 태화의 이른 처가살이가 시작되었다. 진화는 법도에 없는 것이라 내키지 않았지만, 태화 생각이 하도 확고한 데다 시절이 어수선한 것 또한 사실이라 태화를 유림이네 있게 하기로 했다. 태화가 언제 또 발작이 올지 모르니 민화도 곁에 있어야 했다. 그렇게 태화와 민화를 유림이네 놔두고 진화는 정화만 데리고 구길로 돌아왔다. 어느새 그렇게 자기 가족이 생긴 태화를 두고 오면서 진화는 섭섭하기도 하고, 또 대견하기도 했다. 정화도 내내 장가 못 가고 총각 귀신 될 줄 알았던 태화가 짝을 찾은 것이 신기하고 기뻤다.

 

 “근데 형, 엄청 기쁜데, 와 이래 또 허전하고 섭섭하노? 형도 그렇나?”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정화가 말하자 진화도 비슷한 심정이라 그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참 기쁜 일인데 형제들은 태화에게 새 가족이 생긴 것이 괜히 섭섭하기도 했다.

 

 

 정화가 가지고 온 햄과 소시지를 받아 든 노미는 도대체 이 음식을 어떻게 해 먹어야 할지 난감했다.

 

 “에고! 짜바라! 뭔 놈의 음식이 이래 짜노?”

 

 햄이라는 것은 소금에 담갔다 뺀 듯이 짜서 그냥 먹기가 어려웠다. 정화는 이번에는 초콜릿을 노미 입에 넣어주었다. 그러자,

 

 “에고! 써버라! 이건 또 와 이리 쓰노? 이기 사람 먹는 거 맞습니꺼?”

 

 하며 괜히 정화를 원망의 눈으로 보았다. 정화는 노미 반응이 재미있어서 킥킥 웃으며

 

 “첨엔 내도 그랬는데예, 입에 넣어가 살살 녹여 먹으믄 이게 또 억수로 답니더.”

 

 그러나 노미는 초콜릿은 영 입에 안 맞았다.

 

 노미는 소시지, 햄을 넣고 김치찌개를 끓이기로 했다. 마침 제철인 미나리 등 집에 있던 채소들을 있는 대로 넣고, 정화가 가지고 온 것 중에 콩이 든 통조림이 있길래 그것도 넣고 부글부글 끓였다. 진화가 수제비도 넣자고 해서 수제비도 떼어 넣었더니 꽤 먹을 만한 음식이 되었다.

 

 “우와! 맛있다! 형수! 이거 진짜 맛있다. 서울 가가 이래 해 먹으믄 되겠다.”

 

 막내가 맛있다고 하니 노미는 뿌듯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윤화는

 

 “있는 대로 다 때리 넣어가 끓이믄 되네! 이게 몬 음식이고?”

 

 하며 투덜대면서도 한 입 맛을 보더니,

 

 “먹을 만하네. 근데, 형수, 내 쑥 뜯어다 놨는데 쑥버무리는 안 해주는교?”

 

 한다. 봄만 되면 쑥을 뜯어와 쑥버무리를 해달라 하는 것이 윤화 봄맞이 행사였다. 대단히 귀찮았지만 노미는 애써 웃으며

 

 “그렇지 않아도 시루에 앉혀 놨어예. 걱정마이소.”

 

 했다. 먹성 좋은 도련님들 덕분에 노미는 뭐든 뚝딱뚝딱 보이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데 달인이 되었다. 그 시절 우리 어머니들이 다 그랬다.

 

 “윤화 니는 와 내 색시를 자꾸 부려먹노? 빨리 장가 가가 니 색시한테 해달라케라!”

 

 진화가 입을 삐죽 내밀며 싫은 소리를 하는데도 윤화는 그저 쑥버무리 먹을 생각에 히죽 웃으며,

 

 “형수만치 쑥버무리 잘하는 색시가 있으믄 내 당장 장가 갑니더.”

 

 한다. 노미는, 할머니는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이 있으니 그 고된 부엌일을 힘든 줄 모르고 했다고 하셨다. 우리 엄마들이 다 그렇다.

 

 

 할머니는 어느 날 서울에서 가족들이랑 부대찌개를 드시러 가셨다. 그리고는 구길에서 정화가 가지고 온 소세지와 햄, 통조림으로 해 먹던 찌개와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라셨단다.

 

 “시상에! 이걸 돈 주고 사 묵는 사람이 있나?”

 

 하셨다고…….

 

 

 노미는 태화의 함을 정성스럽게 꾸려 유림이네 집으로 보냈다. 오랜만에 함진아비가 된 석이도 같이 따라가 난장을 치는 동생들과 친구들도 모두 신이 났다.

 

 태화가 달을 보고 얘기하던 그 날 밤 같이 커다랗고 환한 보름달이 뜬 밤이었다. 태화는 함 속에서 옥가락지를 꺼내 유림이에게 보여주었다.

 

 “정태화.... 내 이름이다. 우리 어무이가 돌아가시기 전에 형수한테 주시믄서 꼭 아들들 색시들을 찾아가 하나씩 주라 하셨단다.”

 

 태화는 옥가락지를 유림이 손가락에 직접 끼워주고는 가만히 유림이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태화는 유림이를 향해 햇님처럼 환하게 웃었다. 유림이는 그런 태화를 향해 달님처럼 환하게 웃었다. 햇님을 닮은 소년이 달님을 닮은 소녀를 만났다. 그렇게 태화는 자기 옥가락지 주인을 찾았다.

 

 이 아름다운 부부는 흙을 사랑해서 평생 고향을 떠나지 않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육 남매를 낳았고, 두 분 모두 구십을 넘기셨다고 한다.

 

 

 노미의 셋째 아들인 홍주가 우리 아빠셨다. 집에서는 어린 시절 아빠를 주야라고 부르셨다. 어린 주야를 제일 많이 업어 준 분이 태화 삼촌 댁인 유림이 숙모였다. 아빠 기억 속에 유림이 숙모는 참 착하고 예쁜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노미가 업어서 키운 아기였던 유림이가 커서 노미의 손아래 동서가 되더니 노미의 아들인 주야를 또 업어 키워주게 된 것이다. 유림이는 노미 곁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며 제일 살갑게 지낸 동서가 되었다.

 

 

 

 
작가의 말
 

 방탄소년단 김태형군이 아이돌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아마 농사꾼이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참 신기할 정도로 우리 태화 할아버지를 닮아서 놀랐습니다. 태화 할아버지는 땅을 사랑하셔서 농사를 지으며 한평생을 사셨지만, 워낙 옷맵시가 좋고 인물이 좋으셔서 한 번씩 차려입고 나가시면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요즘 태어나셨다면 아이돌 가수가 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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