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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추리/스릴러
49일
작가 : 최극
작품등록일 : 2020.7.31

빈민과 고아들을 보살펴 온 천사가 살해됐다.
사건당일 실명한 캐디, 품격있는 미망인, 사건 당일 입원한 딸.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지만 화려한 49제를 위해 사건은 새롭게 포장되기 시작한다.

작가 이메일 : koveteran1@naver.com

 
20화. 짐승의 시간
작성일 : 20-09-29 01:13     조회 : 427     추천 : 0     분량 : 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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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용식! 당장 멈춰!!”

 

 갑자기 강가에서 기태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트 위에서 패들을 높이 쳐들고 있던 용식이 돌아봤다.

 기태와 상수가 자신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

 그리고 경찰들이 몰려와 강가를 에워싸고 있었다.

 

 상수도 소리쳤다.

 

  “문용식, 당장 그거 내려 놔! 어서!!”

 

 용식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오들오들 떨고 있는 오지현을 내려다봤다.

 오지현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요요용식아. 지진정하고. 그 패들 우선 치워. 응? 네가 뭣 때문에 이러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선 그것부터 내려놓고 저 형사님 말씀부터 들어.”

 

 용식이 다시 강가에 선 기태와 상수를 봤다.

 그러자 기태가 말했다.

 

  “이봐요 문용식. 지금 당신 앞의 오지현 씨는 아무 죄도 없어. 그 사람도 피해자야. 당신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피살자에게 잃을 뻔한 사람이라구. 그러니까 괜히 무고한 사람한테 해 끼치지 말자구. 응?”

 

 상수도 거들었다.

 

  “문용식!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 돈미란 양이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떻겠어. 이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할 짓이 아냐!”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용식의 눈빛이 늑대처럼 변했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에 오지현을 향해 패들을 내리쳤다.

 

 탕-! 탕-!

 비명소리와 함께 두발의 총성이 하늘을 가로질렀다.

 

  ***

 

  "범인을 잡았습니다."

 

 최혜영이 고개를 들고 상수를 응시했다.

 상수가 다시 말했다.

 

  "조금 전 범인을 체포했습니다."

  "범인은 저예요."

  "최혜영 씨. 문용식이 범인입니다."

 

 최혜영이 다시 상수를 응시했다.

 그러고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 아이는 개미 새끼 한 마리 못 죽여요."

  "최혜영 씨. 문용식이 조금 전 사람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혜영이 다시 휙 상수를 쳐다봤다.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말씀드렸잖아요. 그 아이는 절대 누구도 죽이지 못해요."

  "흠. 자백이 거짓말이라는 진술을 해주셔야 이곳에서 나갈 수 있습니다."

  "전 거짓말 하지 않아요."

  "최혜영 씨! 범인이 두명일 리 없지 않습니까! 대체 왜 이러시는 거죠? 의도가 뭡니까? 문용식에 대한 죄책감인가요? 파양당한 아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이러시는 겁니까?"

  "아뇨. 내가 죽였어요. 그게 진실입니다. 형사님은 서류에 기록된 대로 그렇게 보고 하시면 되요. 그리고..."

  "그리고?"

  "아픈 동생분을 살려야죠."

 

 순간 상수의 눈빛이 번뜩였다.

 

  "이봐요 최혜영 씨. 대체 그게 무슨 말이죠! 내 동생에 대해 어떻게 아는 겁니까!"

  "이 안에 있다고 제 귀를 막을 수는 없어요. 아시다시피 제 남편은... 고위층이었으니까요. 박상수 형사님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변기태 형사님의 이혼사도 다 알고 있어요."

  "그래서요?"

  "자백을 한 진범은 나예요. 용식인 그저 철없는 철부지 젊은이예요. 그 아이는 미란이가 위험해서 달려온 게 다예요."

  "문용식이 소유한 레프팅 패들에서 혈흔자국이 검출됐습니다."

  "그날 밤 내 손에서 묻은 거예요. 뒷좌석에 미란을 태워주면서 내가 건드렸어요."

  "거짓말 하지 마십쇼!"

 

 최혜영이 다시 고개를 들며 싸늘하게 웃었다.

 

  "나는 거짓말 하지 않아요."

 

  ***

 

 진술실의 용식은 담담한 표정으로 사진을 응시했다.

 물에 젖은 머리카락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상수와 기태가 쏜 공포탄에 용식은 놀랐고 그 바람에 배가 뒤집어졌다.

 상수와 기태는 즉각 물에 뛰어들어 용식을 체포했고 오지현을 구했다.

 

 기태가 사진 한 장을 용식의 앞으로 들이밀었다.

 

  “골드골프장 인근 도로 사진이네. 이 오른쪽 갓길에 튀어나온 바위 보이지? 바위에 생긴 노란색 이물질과 자네 차량의 페인트가 일치한다고 나왔어.”

 

 용식은 별다른 동요 없이 말했다.

 

  “그래서요?”

  “이주 전에 자동차정비소에 갔더군. 그날 차량의 바퀴가 휘어질 정도로 큰 사고가 있었다던데?”

 

 용식은 답하지 않고 물끄러미 기태를 응시했다.

 기태가 말을 이었다.

 

  “기이하게도 그날, 피살자 돈종률 의원도 차량사고를 당했어. 골프장의 캐디 마스터에게 사고 때문에 짜증을 냈다고 하더군. 그리고 그 날 밤 자정 돈종률 의원은 살해됐지.”

 

 용식이 싸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 사이 상수가 들어왔다.

 그리고 기태에게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그러니까 지금 형사님 말씀은 제가 그날 고매하신 의원나리를 죽였다는 건가요?”

 

 용식이 물어오자, 기태가 물었다.

 

  “그런가? 돈종률 의원을 자네가 죽였나?”

  “풉. 제가 아무리 빽 없고 힘없는 고아출신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명백한 증거도 없이 저를 살인범으로 몰아가요? 차량 사고요? 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도로에서는 늘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망할 바위에 한두 번 부딪치지 않은 차가 없을 정도죠. 그날따라 제 차가 좀 심하게 들이받았던 거구요.”

  “왜 그날따라 심하게 들이 받았나? 자네를 흥분시키는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자꾸 몰아가지 마시죠. 그냥 그런 날이었습니다. 날이 흐렸고 시야가 좋지 않았어요.”

  “그날 날씨는 좋았습니다. 평소와 달리 안개도 없었죠.”

 

 상수의 반론에 용식이 입을 꽉 다물었다.

 기태가 다시 물었다.

 

  “늘 다니던 도로이고, 바위가 있을 거라고 짐작도 했을 테고, 그토록 빈번하게 사고를 당했다면 평소에 조심하지 않을까? 그런데 왜 그날따라 더 심하게 사고를 낸 걸까?”

 

 용식이 여전히 침묵하자 상수가 거칠게 내뱉었다.

 

  “문용식! 오리발은 그만 내밀고 똑바로 말해. 네가 돈종률 의원을 죽였잖아!”

  “아뇨. 그런 적 없습니다.”

  “그럼 왜 오지현일 죽이려 했어!”

  “허. 제가요? 말씀 똑바로 하시죠! 형사님들이야말로 공포탄을 쏘아대서 과잉수사를 했잖아요! 그 바람에 지현이 형이랑 저랑 강물에 빠져 죽을 뻔했다구요!”

  “어디서 거짓말이야. 보트에 같이 탔던 오지현이가 문용식 당신한테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진술했어. 손에 들고 있는 패들로 자신을 죽이려 위협했다고 말했어!”

  “저는 그런 적 없습니다.”

 

 정색하는 용식을 기태가 차분하게 응시했다.

 

  “오지현 씨가 자네한데 들은 이야기가 있더군. 보트 위에서 ‘그토록 사랑하는 여자라면 놈한테 농간 당하도록 두지 말아야죠. 그놈의 모가지를 비틀어버렸어야죠. 그 자리에서.’ 라고 말했다고 하던데?”

 “그게 뭐요?”

 

 불손한 용식에게 화가 치민 상수가 다시 소리쳤다.

 

  “문용식! 네가 사랑하는 돈미란일 위해 돈종률 의원을 죽인 거잖아!”

 

 용식이 다시 피식 웃었다.

 

  “두 분 형사님 다 뭔가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미란이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뭐? 정말 비겁하군.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거짓말까지 해? 문용식 넌 오지현이를 비난할 자격도 없어!”

  “제 말을 잘 못 알아들으셨군요, 형사님. 나는 미란이를 사랑하지 않을 뿐예요.”

 

 기태가 미간을 찌푸렸다.

 용식의 말투가 아주 이상했다.

 미란이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럼 누구를?

 

 똑. 똑.

 갑자기 노크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박 검사가 들어왔다.

 박 검사는 잔뜩 부은 목소리로 기태에게 쏘아붙였다.

 

  “최혜영이 왜 아직 안돌려 보냈어! 저 여자 왜 아직 취조실에 있냐구!”

 

 상수가 곤란한 표정으로 말했다.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계속 살인자라고 버팁니다."

 

 순간 용식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그 모습을 캐치한 기태가 고개를 갸웃했다.

 박 검사가 인상을 팍 쓰며 말했다.

 

  “가지가지 하는구만 증말. 지금 청사 밖에 기자들이 벌떼처럼 몰려왔어. 그런데 이 와중에 한 명은 살인자라고 우기고 다른 놈은 아니라고 우기고 있어! 최혜영이가 나한테 좀 전에 뭐라고 했는 줄 알아? 당장 인권변호사를 부르겠대. 자신의 자백을 경찰이 덮으려 든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건 할 짓이 아니라고.”

 

 기태가 이번에는 콧잔등을 찌푸리며 물었다.

 

  “사랑하는 사람...이요? 최혜영 씨가 분명히 그렇게 얘기했습니까?”

  “그래. 입양한 자식들을 위해서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 저 자식이랑 사랑하는 사이니까. 문용식, 이 자식도 같이 입양했었다며?”

  “... 예. 그건 그렇습니다만... 어째서...”

 

 기태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돌아섰다.

 박 검사는 짜증이 치미는 듯 상수에게 말했다.

 

  “이 자식 진술 빨리 받아내. 최혜영인 내가 다시 설득 해볼...?”

 

 박 검사가 하던 말을 멈췄다.

 갑자기 문용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것이다.

 

  “맞아요. 제가 죽였어요.”

 

 박 검사와 기태, 상수가 놀라 봤다.

 상수 불쑥 몸을 내밀었다.

 

  “문용식, 방금 뭐라고 했어? 돈종률 의원을... 네가 죽였다고 인정한 거야?”

  “네. 맞습니다. 제가 죽였어요.”

 

 상수가 재빨리 자리에 앉아 노트북에 두 손을 올렸다.

 

  “문용식 처음부터 차근차근 말해봐.”

 

 용식이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나직한 목소리로 진술을 시작했다.

 

  “그날 밤, 차량사고가 일어났어요. 제가 그 차를 뒤쫓아갔거든요.”

 

  ***

 

 이주 전 돈종률 의원 살해당일 밤.

 1차선에서 에쿠스와 노란색 지프차가 서로 경쟁하듯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앞을 달리는 에쿠스를 지프차는 당장이라도 추월하려는 듯 바싹 붙어왔다.

 그때였다.

 

 끼이이익--!

 갑자기 에쿠스가 핸들을 꺾어 지프차를 밀어버리자, 지프차가 기우뚱 하며 도로 밖으로 튕겨졌다.

 

 쿵--!

 지프차가 바위에 부딪치고 연기가 치솟았다.

 앞서 달리던 에쿠스는 끽 소리와 함께 멈췄다.

 에쿠스 운전석 문이 열리고 김 기사가 지프차로 달려왔다.

 

  “어떤 미친 놈이야! 얌마 너 당장 차에서 내려!”

 

 지프차 운전석 문이 열리고 용식이 신음하며 차에서 내렸다.

 순간 김 기사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요요용식아! 네가 여길 어떻게??”

 

 용식이 김 기사의 팔을 붙잡고 간곡히 말했다.

 

  “아아아저씨.. 미란이... 미란이요! 미란이 어딨어요!!”

  “요용식아. 미란이는 지금... 지금...”

 

 김 기사가 몹시 당황하더니 갑자기 용식의 팔을 밀어냈다.

 

  “얌마. 너 여기 나타나면 안돼. 클나! 어서 가! 돌아가 어서!”

 

 김 기사는 허겁지겁 에쿠스로 돌아가 운전석에 올랐다.

 그리고 급하게 차를 출발시켰다.

 

  ***

 

  “에쿠스 차 안에 미란 양이 있었군요.”

 

 기태의 물음에 용식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뒷좌석에서 애타게 저를 바라보는 미란이를 봤어요. 그리고 그 자도요. 미란이 어깨에 팔을 올리고 저를 보며 야수처럼 웃더군요.”

 

 상수와 기태가 씁쓸한 표정으로 서로를 봤다.

 담담히 사건 당일을 기술하던 용식의 목소리에는 어느덧 울음이 섞였다.

 

  “10살과 14살밖에 안된 두 아이가 들어간 곳은 행복하고 따뜻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여자애는 어른의 장난감이 됐고 남자애는 결국 버림받았죠. 그놈은! 짐승이었습니다!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이었다구요!”

 

 똑. 똑. 똑

 노크 소리와 함께 막내가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리고 기태에게 말했다.

 

  “저기 선배님. 잠깐 저 좀 보시죠.”

 

 기태가 상수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막내가 기태에게 서류를 내밀었다.

 

  “선배님께서 아까 문자 주신대로 조사를 해봤어요.”

  “그래?”

 

 기태가 서류를 살펴보는 사이, 막내가 말했다.

 

  “선배님 말씀대로 이주 전 재산변동이 있었습니다. 피살자가 지분 상당양을 양도했어요.”

 

 기태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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