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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 황녀가 원한 건 작은 식당이었을 뿐인데
작가 : 한잎이
작품등록일 : 2020.9.24

베르딘 황실의 셋째 황녀 프시케. 뛰어난 요리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살벌한 입담?!
황실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자한 그녀에게 주어진 퀘스트.

정해진 기간 동안 마계에 가서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고 돌아와라. 네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소원. 들어줄게.

퀘스트만 완료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마계에 입성한 프시케.
곳곳에 달콤살벌한 일들이 폭탄처럼 터지기 시작한다!

"요리도 좋습니다만. 제게도 시간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냉기가 뚝뚝 묻어나는 마계의 유명한 차도남이라는 조슈아는 왜 나한테만 들이대고

"그대가 황족의 신분으로 왔다고 한들, 마계에 있을 때는 이곳의 법을 따라야만 한다.
이 말의 뜻은, 자유 시간이라고 하여 외간 남자와 함부로 돌아다니는 건 불법이란 소리다."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지만 사사건건 아빠처럼 간섭해대는 마왕, 루시펠은 또 왜 이럴까.

내 소원은 반려 너구리인 솔트와 작은 음식점 하나 차려 오순도순 둘이서만 사는 것인데...

과연 이 소원. 이룰 수 있을까?

 
17
작성일 : 20-09-28 14:22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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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루시펠은 프시케의 어깨를 감쌌다.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아… 괜찮아요.”

 

 마왕님이 이렇게 미안해 할 일은 아니었다. 사실 나를 지켜주겠다는 조슈아를 밀어낸 것도 자신이고… 그러니 할 말은 없는 처지였는데.

 

 “아니. 괜찮을 리 없다.”

 

 그는 서늘한 눈빛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련했던 눈빛은 돌변하여 무시무시할 정도로 번뜩이고 있었다.

 

 “도대체…….”

 

 그의 앞에는 잘못을 한 이들이 처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온몸을 옥죄는 루시펠의 보랏빛 눈이 그들의 목을 조르는 듯했다. 이 모든 원인인 로이는 지하 감옥에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도대체가!!”

 

 금안이 번뜩였다. 당장이라도 그에게서 무시무시한 불길이 치솟을 것만 같았다.

 

 “일이 그 지경이 되도록 다들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이냐!!”

 

 벨모트는 그저 고개를 숙였다. 약 백 년 동안 그의 옆을 보좌해왔지만 그가 이토록 화난 것은 ‘그 일’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저, 전 괜찮은데…….”

 

 프시케가 작게 중얼거렸으나 분노한 루시펠에게는 들리지도 않았다.

 

 “벨모트.”

 

 아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벨모트가 간신히 고개를 숙였다.

 

 “움브라를 제대로 관리감독 하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황녀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 하마터면 죽을 뻔 했어. 그 죄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는가.”

 

 “…죄송합니다.”

 

 “그리고 조슈아.”

 

 “네.”

 

 “황녀를 지키라 당부했건만 황명을 귓등으로 알아듣는군. 덕분에 황녀에게 불미스런 일이 닥쳤다. 임무 태만 죄는 어떠한 변명도 허락되지 않는다. 너에 대한 죄는 크게 물을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조슈아가 고개를 숙였다. 루시펠은 가까스로 저들에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프시케에게로 다시 시선을 돌렸을 때였다.

 

 “마왕님.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프시케가 먼저 선수를 쳤다.

 

 “…무엇이지?”

 

 “엄연히 따지고 보면 벨모트 보좌관님도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로이에게 독침을 맞으셨어요. 푹 쉬어야 하실 분이 얼마나 마왕님이 무서우셨으면 병든 몸을 이끌고 오셨는지…”

 

 프시케는 벨모트를 염려하며 눈가를 손수건으로 찍었다. 물론 눈물이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

 

 “그리고 조슈아 단장도 그러합니다. 조슈아가 황명을 어기고자 함이 아니라 제가 제 곁을 지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제가 어린 아이도 아니고,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죠? 더구나 제 허락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 더더욱 불쾌했습니다.”

 

 잠자코 그녀가 쏟아놓는 말을 듣던 루시펠이 서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아. 그런 거였군. 모든 원인은 황녀에게 있었어.”

 

 이번에는 프시케가 움찔했다.

 

 “그래. 누구보다도 황녀를 염려할 충직한 신하인 조슈아가 왜 황명을 어긴지 이제야 알았다.”

 

 “그, 그건…”

 

 “프시케 황녀. 블제리트는 그대가 지내던 베르딘과는 전혀 다르다.”

 

 루시펠의 눈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그의 눈에는 누군가의 보호를 받기 싫다는 프시케의 모습이 어린 아이의 투정으로만 보였다.

 

 “왜 베르딘과는 다르다는 거죠?”

 

 프시케는 고개를 들고 루시펠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이곳의 마족들은 위험하다. 그러나 그대는 너무나도 나약하지.”

 

 “…….”

 

 “움브라는 더더욱 위험하다. …조슈아가 조금만 늦었더라도 그대는 끔찍한 사체로 발견 될 뻔했다.”

 

 마지막 말을 하는 루시펠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그러나 프시케로서는 그 떨림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 오히려 그 말은 프시케를 울컥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왜 먼저 알려주지 않았죠?”

 

 “…무엇을 말이지?”

 

 “저한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잖아요. 괜찮을 거라고. 그래서 전 움브라를 만만하게만 생각했죠. 하지만 전혀 아니었어요. 감금되어 있는 방을 탈출해서 언제 나를 납치할 지도 모른다고 알려줬어야죠.”

 

 움브라가 위험하다는 것을 말하면 두려워하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걱정을 시키지 않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좋은 방법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 건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움브라는 황녀의 생각보다 위험한 존재다. 직접 겪었을 테니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앞으로 황녀에 대한 호위를 강화하도록 하지.”

 

 “그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것, 아시나요?”

 

 “…….”

 

 “폐하 말씀대로 전 나약한 인간이에요.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항상 누군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나요? 오늘처럼 피치 못할 사정은 언제고 생길 거예요. 그럴 때는 누가 저를 보호해주죠?”

 

 루시펠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마냥 어린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그리고 그녀의 물음에 일리가 있다는 것 또한. 루시펠이 한결 나긋해진 어조로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 거지?”

 

 또 다시 움찔. 프시케의 말문이 막혔다.

 

 ‘어떻게 하고 싶으냐니. 방법까지는 아직 생각 안 해봤는데….’

 

 그저 본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뿐이었다.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힐 것이라 생각해서 더욱 강하게 말하기도 했다. 리벨로건은 그러했으니까.

 

 그러나 이 마족의 황제라는 루시펠은 의외로 택도 없는 이야기를 잘 받아주는 너그러운 군주인 듯했다. 저렇게 진지한 태도로 의사를 물어올 줄은 몰랐다. 하지만 당황한 티를 내서는 안 된다. 프시케는 최대한 태연한 척, 이 질문도 모든 계산에 있었다는 척 말했다.

 

 “우선 벨모트 보좌관님과 조슈아에게 너무 심한 징계를 내리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루시펠이 고개를 까딱였다.

 

 “또?”

 

 “…또… 저를 보호해주고자 하는 마음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를 보호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무조건적인 보호보다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가에 데려가지 말고 물가를 찾는 법을 가르쳐라… 이 말이군.”

 

 루시펠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졌다. 언짢음이 담긴 것이 아닌 왠지 뿌듯함이 담긴 듯한 부드러운 미소였다.

 

 “좋다. 황녀의 뜻을 존중하지.”

 

 그리고 루시펠의 미소가 미세하게 변했다. 한쪽 입 꼬리가 비스듬히, 마치 장난스러운 무언가를 생각해냈을 때 나오는 듯한 미소. 프시케는 이런 미소를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황녀에게 무기를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도록 하지.”

 

 “…네?!”

 

 칼이라고는 식칼만 잡아본 게 전부고, 몸을 쓰는 것과는 영 거리가 먼 프시케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다. 루시펠은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입가에 만연한 미소를 걸친 채 덧붙였다.

 

 “내가 직접 그대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

 

 어쩌면 루시펠은 생각보다 고단수인지도 몰랐다.

 

 **

 

 프시케는 자택으로 돌아왔다.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다. 쌓여있던 피로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자고 싶지는 않았다. 무거운 몸만큼이나 마음도 무거웠다.

 

 “말도 안 돼. 무기를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니.”

 

 그런 건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본인이 자초한 면이 컸다.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하겠는가. 그리고 정말로. 이곳의 마족들에 비해서 본인은 너무 나약했다.

 

 “…나도 조슈아나 루시펠처럼 강해질 수 있나?”

 

 손 하나만 까딱하면 적들이 쓰러지고 손에서는 불꽃이 튀어나와 수많은 적들을 단숨에 물리칠 수 있는 능력.

 

 “그런 능력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

 

 ‘루시펠이 개인 지도를 해준다던데, 그걸 받으면 좀 강해질 수 있을까?’

 

 하지만 프시케는 인간이었다. 강한 마력을 가진 마족들과는 달랐다.

 

 그녀는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황녀의 손답지 않게 여기저기 굳은살이 박혀 있었다. 지금껏 이 손이 굉장히 뿌듯했다. 그만큼 요리를 열심히 해왔다는 증거니까. 하지만 그런 끔찍한 움브라 앞에서 요리를 잘 한다는 것이 무슨 장점이 될까? 저택에 주방이 있었던 것도 단순히 운이었다.

 

 “괜히 머리만 복잡하네.”

 

 잠을 청해보려던 것을 포기하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숄을 단단히 여미고 현관문으로 향했다. 세르시와 솔트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고 시중을 드는 하녀 한 명이 다가와 물었다.

 

 “황녀님, 어디 가십니까?”

 

 “이 앞에 좀 걷다올게요.”

 

 “혼자서는 위험합니다, 황녀님.”

 

 하녀가 그녀의 뒤에 붙었다. 그에 프시케는 난처해졌다. 바로 이 앞을 잠시만 산책하고 올 생각이었는데 공연히 폐를 끼친 것 같기도 했다.

 

 “아주 잠깐만 산책하다 곧바로 돌아올 생각인…”

 

 그렇게 문을 열었는데, 앞에서 서성이던 한 남자를 발견했다.

 

 “…같이 걸어줄 사람이 생긴 것 같아요.”

 

 프시케는 시녀를 향해 말하고는 ‘같이 걸어줄 사람’에게 다가갔다.

 

 “조슈아.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요?”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이 좋아서.”

 

 하늘엔 구름이 많이 끼어 별조차 보이지 않았다.

 

 “푸, 풍경이 좋아서.”

 

 안개가 어스름히 깔려 있어 풍경이 보이질 않았다.

 

 “음. 정말 그렇군요.”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들은 정원에 딸린 2인용 흔들 그네에 앉았다. 누구인지는 몰라도 정원에 세심한 배려가 깃든 조형물들이 많았는데, 이것도 그런 것이었다.

 

 그네에 앉은 프시케는 조슈아를 쳐다보며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두드렸다. 그녀가 평소와는 달리 가라앉아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조슈아는 조용히 그 옆자리에 앉았다.

 

 한참동안 침묵이 계속 되었다. 불편할 법도 했지만 잠자코 그녀가 말하기를 기다리던 조슈아. 갑자기 본인의 머리를 프시케의 앞에 내밀고는 그녀의 손을 자신의 머리에 가져다 댔다.

 

 “…지금 뭐하는 거예요?”

 

 “제 머리. 만져도 됩니다.”

 

 “……네?”

 

 “제 머리가 누군가를 닮았다고 들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그의 행동에 프시케는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요.”

 

 프시케는 조슈아의 머리를 만지작댔다. 이 느낌이 참 좋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곧바로 머리를 내어준 조슈아가 고마울 정도였다.

 

 한동안 그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는데 열중하던 프시케가 입을 열었다.

 

 “조슈아는 내가 그곳에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어요?”

 

 생각해보면 신기한 일이었다. 서로 뭔가가 통한 것도 아닐 텐데, 어떻게 알았을까?

 

 “너구리가 찾아왔습니다.”

 

 생각 외로 그에 대한 답변은 간단했다.

 

 “아, 솔트가…”

 

 “그 너구리의 손에 붉은 액체가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붉은 액체요?”

 

 조슈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야 그게 산딸기가 터져서라는 걸 알았습니다.”

 

 “풉.”

 

 프시케가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깜짝 놀랐겠네요.”

 

 조슈아는 아무 말 않고 프시케를 빤히 바라보았다.

 

 “네. 많이.”

 

 그의 진지한 대답에 괜히 민망해진 것은 프시케였다.

 

 “조슈아가 안 왔으면 난 정말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슬쩍 화제를 돌렸다.

 

 “오빠가 그랬어요. 나는 약하기 때문에 혼자서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그 말이 정말 싫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조슈아가 단호히 그녀의 말을 끊었다. 예상치 못한 그 반응에 프시케는 의아해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황녀님은 강합니다. 로이가 설계해 놓은 덫을 안전히 건넌 것도 황녀님의 능력이고 움브라로 변하려는 그를 구한 것도 황녀님입니다.”

 

 “…….”

 

 “황녀님을 연약하게만 여겼던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황녀님을 잘 모르는 타인이 하는 말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그의 진중한 눈빛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근거 없는 위로를 던지지도 않았고 프시케를 바보 같다 비웃지도 않았다. 순간 프시케의 가슴 속에 작은 일렁임이 생겼다.

 

 “…고마워요.”

 

 왜일까. 프시케는 그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 볼 수가 없었다. 괜히 시선을 하늘로 돌렸다.

 

 “별이 참 밝네요.”

 

 그리고 하늘을 보는데, 하늘에는 어찌나 안개가 많이 끼었는지. 괜한 말을 꺼냈다. 이왕이면 풀벌레 소리가 좋다고 할 걸. 정말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는 듣기 좋았다.

 

 그러나 그녀의 걱정과는 달리 하늘을 따라 올려다 본 조슈아의 입술은 부드럽게 호선을 그렸다.

 

 “정말 그런 것 같군요.”

 

 이런.

 

 이상한 일이었다. 프시케의 가슴은 빠르게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만큼이나 두근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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