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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 황녀가 원한 건 작은 식당이었을 뿐인데
작가 : 한잎이
작품등록일 : 2020.9.24

베르딘 황실의 셋째 황녀 프시케. 뛰어난 요리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살벌한 입담?!
황실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자한 그녀에게 주어진 퀘스트.

정해진 기간 동안 마계에 가서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고 돌아와라. 네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소원. 들어줄게.

퀘스트만 완료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마계에 입성한 프시케.
곳곳에 달콤살벌한 일들이 폭탄처럼 터지기 시작한다!

"요리도 좋습니다만. 제게도 시간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냉기가 뚝뚝 묻어나는 마계의 유명한 차도남이라는 조슈아는 왜 나한테만 들이대고

"그대가 황족의 신분으로 왔다고 한들, 마계에 있을 때는 이곳의 법을 따라야만 한다.
이 말의 뜻은, 자유 시간이라고 하여 외간 남자와 함부로 돌아다니는 건 불법이란 소리다."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지만 사사건건 아빠처럼 간섭해대는 마왕, 루시펠은 또 왜 이럴까.

내 소원은 반려 너구리인 솔트와 작은 음식점 하나 차려 오순도순 둘이서만 사는 것인데...

과연 이 소원. 이룰 수 있을까?

 
15
작성일 : 20-09-28 13:47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4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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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구. 이런.”

 

 그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문을 열고 들어온 여자를 바라보았다.

 

 “아쉽게도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군.”

 

 “…역시 그렇네요.”

 

 프시케가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로이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잘못된 선택에 좌절하고, 공포에 벌벌 떨며 살려달라고 빌 줄 알았건만 그녀의 표정은 너무나도 태연했다.

 

 “별로 두렵지 않은가 본데?”

 

 “뭐. 어찌 생각하면 당연하죠. 당신이 이렇게 되도록 설계했잖아요?”

 

 흠. 너무 단순한 트릭을 사용했나, 앞으로는 이 원형 감옥도 진화를 해야겠군.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저 눈동자는 뭐란 말인가.’

 

 황녀의 눈동자는 어두운 방 안에서도 형형히 빛나고 있었다. 상황을 미리 알았다고 한들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죽기 직전의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살 희망에 가득 찬 이와 같은 눈동자를 하고 있는 것이지?

 

 로이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넌 이 게임에서 졌어.”

 

 그의 날카로운 다리에 서서히 맹독을 품은 액체가 맺히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다리가 당장이라도 프시케를 덮치려 할 때였다.

 

 “너무 아깝네요! 이대로 끝내기엔 당신이 감수한 위험이 말예요!”

 

 “…….”

 

 “루시펠과 조슈아는 엄청나게 강하죠. 그런 마족들의 눈을 피해 겨우 마련한 기회잖아요? 이대로 제가 죽어버리면 너무 맥없이 끝나는 것 같은데요.”

 

 날카로운 다리가 서서히 내려갔다.

 

 “재밌는 도박이란 위험이 필 수 아닌가요? 내가 질 지도 모른다는 위험. 그 속에 담긴 즐거움 말예요.”

 

 로이의 표정에 흥미로운 기색이 떠올랐다. 이 맹랑한 인간 황녀가 자신을 도발하고 있음이 명백했지만 그건 모두 맞는 말이었다.

 

 “네가 제안하고 싶은 게 뭐지?”

 

 그에 프시케는 빙그레 미소 지었다.

 

 “나랑 한 번 더 내기하죠.”

 

 “뭐?”

 

 “목숨이 걸린 도박 말예요.”

 

 생각지도 못한 그녀의 대답에 로이는 기이한 웃음을 터뜨렸다.

 

 “어떤 도박을 말하는 거지?”

 

 주위를 둘러보던 프시케는 로이의 앞에 놓인 원형 판을 발견했다. 부르마블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 되는 듯한 원형의 판이었다. 순간 프시케의 머릿속에 오래 전 플레이 해봤던 보드게임 하나가 떠올랐다.

 

 “생쥐 게임이라고 알아요?”

 

 플레이어는 각자 다른 색상의 생쥐를 선택한다. 각 플레이어 당 4~5마리의 생쥐를 가지는데 그 생쥐들을 이용하여 가장 많은 치즈를 가지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크흐흐. 아주 잘 알지.”

 

 “마침 적당한 판이 있는 것 같은데, 이걸로 정하는 건 어떤가요.”

 

 프시케는 원형 판 주위에 있는 헝겊 인형을 하나 집어 들었다.

 

 “전 이 녹색 인형으로 하죠.”

 

 그리고는 로이에게 어떤 색의 인형을 사용할 것인지 대답하라는 눈빛을 던졌다. 물끄러미 헝겊인형을 바라보던 로이는 순간 프시케를 향해 거미줄을 뿜었다.

 

 “?!”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프시케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그는 원형 판 옆에 놓인 두 개의 헝겊 인형을 프시케에게 던졌다.

 

 “미끼 노릇 따윈 하지 않는다. 난 거미의 역할을 맡도록 하지.”

 

 생쥐 게임.

 

 그 안에는 플레이어들의 긴장감을 조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고양이’였다.

 

 ‘6면의 주사위 칸들 중 2개의 면에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고양이 그림이 나오면 고양이는 한 칸씩 움직일 수 있다.’

 

 고양이는 생쥐의 앞에서 시작하는데, 생쥐들은 절대로 고양이를 넘어갈 수 없다.

 

 또한 고양이가 한 바퀴를 돌아 출발 거점에 도착할 때, 출발하지 않은 생쥐가 있다면 잡아먹힌다. 고양이가 생쥐와 같은 칸에 도착해도 생쥐는 잡아먹힌다. 한 바퀴를 돌고난 뒤의 고양이는 2칸씩 이동 가능한데, 그때 생쥐가 있는 칸을 지나쳐 가더라도 생쥐는 잡아먹힌다.

 

 ‘그런 상태에서 치즈를 모아야만 하는 상황.’

 

 한 바퀴를 모두 돌면 완전한 치즈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중간 치즈 창고에 들어갈 경우 치즈 조각을 얻는 대신 생쥐 한 마리를 빼야만 했다.

 

 ‘물론 저 X 같은 성격에 쉽게 응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고양이 역할을 한다면 문제가 있어.’

 

 “결국엔 서로간의 치즈 개수를 비교하여 승리자를 정하는 거예요. 당신이 고양이 역할을 한다면 어떻게 승리자를 정하죠?”

 

 “치즈 한 덩이를 온전히 먹을 경우 네 승리. 그러나 먹지 못할 경우엔.”

 

 로이의 독침이 프시케의 목을 향했다.

 

 “…날 죽이는 거군요.”

 

 “큭크큭…”

 

 고개를 숙이고 숨죽여 웃던 로이가 벌떡 고개를 쳐들었다.

 

 “좋아. 수락하지. 허나.”

 

 프시케의 손에 들린 헝겊인형을 가리키며 그가 덧붙였다.

 

 “인형의 수는 총 네 개로만 한다.”

 

 “……네 개요?”

 

 “그래.”

 

 프시케는 저의 손에 들린 헝겊인형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세 개였다.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마지막 하나에 대한 의미가 떠올랐다.

 

 ‘게임 자체에 목숨을 걸라는 뜻이군.’

 

 로이가 징그러운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 헝겊인형은 아마도 프시케 자신을 뜻하는 것일 테다.

 

 “내게도 시간이 많진 않으니 빠르게 시작하지.”

 

 “…만약 당신이 진다면, 날 살려줘야 한다는 건 지키도록 해요.”

 

 “…….”

 

 “그게 승부의 원칙이니까.”

 

 “그래. 그러도록 하지.”

 

 ‘만약 내가 지는 경우가 온다면 말이야.’

 

 로이는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게임판을 펼쳤다. 한 칸의 크기에 프시케의 두 발이 들어갈 정도로 커다란 게임판이었다.

 

 프시케는 침착하게 자신의 발밑을 내려다보았다.

 

 ‘크기는 거대하지만 방식은 간단해. 쫄지 말자.’

 

 낭떠러지 끝을 간신히 디디고 있는 프시케로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줄은 그뿐이었다.

 

 “주사위는 번갈아 던진다. 주사위의 룰은 같다. 숫자가 나온다면 네가 움직일 수 있지만.”

 

 그가 든 주사위 칸에는 고양이가 아닌 거미가 그려져 있었다.

 

 “거미가 나온다면 내가 한 칸씩 움직인다.”

 

 “…좋아요.”

 

 “또한, 아량을 베풀도록 하지. 내가 던지는 경우에도 거미가 나와야만 내가 움직일 수 있다. 숫자가 나온다면 움직이지 않아.”

 

 프시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녀의 두 주먹을 모은 것만큼이나 커다란 주사위를 받아들었다.

 

 ‘시작하자.’

 

 프시케는 주사위를 굴렸다. 주사위는 데구르르 굴러가 3이 나왔다.

 

 “네 개의 말 중 무엇을 먼저 움직이겠는가?”

 

 로이는 당연히 프시케 자신을 먼저 움직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늦게 나온 말일수록 잡아먹힐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허나.

 

 “이 헝겊인형을 먼저 움직이죠.”

 

 그녀는 녹색 인형을 먼저 움직였다. 흐음.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건가? 이번에는 그가 주사위를 굴렸다.

 

 “숫자가 나왔군. 난 움직이지 않아.”

 

 “좋아요, 그럼 제 차례.”

 

 숫자가 나왔다. 그러나 프시케는 이번에도 자신이 움직이지 않고 인형을 움직였다.

 

 “나 역시 숫자군.”

 

 이번에도 로이는 그대로 있었으며.

 

 “저도 숫자네요. 움직일게요.”

 

 또 숫자가 나온 프시케는 이번에도 인형을 움직였다.

 

 ‘아하. 어떤 속셈인지 알겠군.’

 

 저 계집은 초반부에 다른 인형들을 먼저 움직인 것으로 페이크를 준 다음, 무슨 전술이 있는 건가 고민하고 있을 때를 이용하여 자신을 계속해서 앞세울 생각인 듯 싶었다.

 

 ‘그렇게는 안 되겠군. 이쯤에서 조여 줘야겠어.’

 

 로이는 주사위를 던졌다.

 

 <거미>

 

 “거미가 나왔군.”

 

 프시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제야 로이는 입꼬리를 히죽 히죽 올려 웃었다.

 

 ‘저 멍청한 계집은 내가 공정히 대결에 임한다고 생각하겠지.’

 

 단순히 주사위를 던지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마기가 흐르는 방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마력을 지배할 수 있다.’

 

 고로 처음부터 로이가 이기는 것으로 확정 된 승부였다.

 

 ‘어떻게 하면 더 잔인하게 죽일 수 있을 지가 필요했을 뿐이지.’

 

 어느새 그의 입 꼬리는 귀에 닿을 만큼 찢어져 있었다.

 

 “주사위를 던질게요.”

 

 프시케가 주사위를 던졌다.

 

 <거미>

 

 이번에도 거미가 나왔다.

 

 “이런! 정작 인형들은 전부 밖으로 보내놓고,”

 

 거미가 한 칸 앞으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로이가 주사위를 던졌다.

 

 <거미>

 

 “본인은 죽게 생겼군. 킬킬킬킬.”

 

 아직도 출발 거점에 서있는 프시케와 두 발짝 더 가까워졌다.

 

 “…….”

 

 프시케의 안색이 점점 창백해져갔다.

 

 ‘감히 나에게 승부를 걸어 와? 인간 주제에?’

 

 그것이 가당찮다는 생각에 거미가 연속으로 나오게 함으로써 그녀의 기를 눌러주었지만.

 

 ‘저 여자의 말대로 이번에 감수한 위험은 꽤 크다. 쉽게 죽일 수만은 없지.’

 

 모든 희망을 잃은 채 공포에 벌벌 떨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 로이가 원하는 건 바로 그 모습이었다.

 

 “자, 주사위를 던져라.”

 

 로이는 기이한 광채가 번득이는 눈동자로 프시케에게 주사위를 건넸다. 그의 다리가 당장이라도 프시케의 목을 낚아 챌 것 같이 꿈틀거렸다.

 

 “…숫자가 나왔군요.”

 “하늘이 져버리진 않았나보군.”

 

 이제야 위험을 감지한 건지, 여자가 자기 자신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 재미있지.’

 

 그 뒤로 로이와 프시케 간의 승부는 계속 진행되었다.

 

 “어느덧 한 바퀴를 다 돌았군.”

 

 로이가 제 혀를 할짝이며 중얼거렸다.

 

 ‘한 바퀴를 다 돌았다는 이야기는, 앞으로는 거미가 나올 때마다 두 칸씩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

 

 프시케는 숨을 꾹 참았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을 차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어. 정신 바짝차려. 아직은 두려움에 지면 안 돼.’

 

 그러나 멘탈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어느새 프시케 자신이 가장 앞으로 나와있기는 했지만.

 

 <거미>

 

 <거미>

 

 <거미>

 

 연속 거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거리가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맹렬하게 추격해온 거미는 단숨에 헝겊인형들을 먹어치웠다.

 

 이윽고 도착지점까지 한 칸을 남긴 프시케와. 어느새 그녀의 두 칸 뒤에 선 로이가 나란히 놓였다.

 

 ‘여기서 숫자가 나오면 내가 승리하지만, 거미가 나오면 녀석이 나를 먹어치운다.’

 

 그리고 프시케는 사실 알고 있었다. 이제 숫자가 나올 확률은 전혀 없다는 것을.

 

 ‘녀석이 무언가 속임수를 써서 주사위를 조종하고 있어.’

 

 처음부터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그래서 애초에 그녀가 설계한 건 ‘자신의 승리’가 아니었다.

 

 최대한 그와 가까워지는 것. 그게 바로 프시케의 목표였다.

 

 그녀는 주먹에 꼭 쥐고 있던 라따뚜이를 만지작거렸다. 어떤 형태든 입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일 테다.

 

 ’한 칸 정도의 차이면 딱 좋았을 텐데, 두 칸은 조금 위험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달리 방도가 없었다.

 

 “자, 이제 너의 차례군.”

 

 로이가 그녀에게 주사위를 던졌고, 주사위를 품에 꼭 안았던 프시케는… 그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주사위 대신 라따뚜이를 손에 쥐었다.

 

 “이제 던지죠.”

 

 그리고는 주사위를 던지는 척, 로이의 얼굴을 향해 라따뚜이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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