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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나를 꿈꾸는 바람
작가 : 난지
작품등록일 : 2020.9.18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낸지 2년, 언제 데뷔할 수 있을까?
그런데.. 내 옆에 이 녀석은 누구야?

 
스토킹(0)
작성일 : 20-09-28 04:37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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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코만..”

 금요일 밤 우혁은 예정에게서 도망치는 성혜를 도와 FK엔터에서 빠져나와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어둑어둑하지만 가로등도 켜지기 시작하고 있고, 주변 건물들의 불빛 때문에 시야 확보에는 문제는 없다.

 

 ‘...응?’

 그런 와중에 조금 멀리에서 이쪽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그림자가 얼핏 보이는 것 같다.

 

 “집에 가서 생각해야겠다”

 

 “어? 야 같이가!”

 

 우혁은 갸웃거리며 가까이 가서 확인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혼자 중얼거리며 집으로 가는 성혜를 발견하고는 다급하게 뒤따라간다. 별 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며 성혜에게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한다.

 

 “나 잠깐 통화할거니까 밖에 나가 있어주라”

 그 후 집에 도착한 뒤에 성혜는 조금 고민하더니 우혁에게 그렇게 말했다. 예정에게 변명할 겸 연락할 모양이다.

 

 “한시간정도면 되겠지?”

 투덜거리면서도 문을 통과해 일단 집을 빠져나온 우혁은 통화가 끝날 시간을 얼추 예상하며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 지 고민중이었다.

 

 “고양이나 보러갈까”

 유령이 된 우혁은 시간 떼울 만한 게 무언가를 구경하는 것 말고는 없는 걸 잘 알고 있다. 강아지도 좋아하지만 감이 좋은 녀석들은 우혁을 향해 짖기도 해서 포기해버렸다. 길고양이 찾기라고 해봤자 찾을 때까지 돌아다녀야하기 때문에 방황하는 시간이 더 긴 편이다.

 

 ‘..어?’

 사람도 구경 좀 할겸 공원 쪽으로 가볼까 하던 차에 길을 지나가던 우혁의 눈에 무언가 눈에 띈다. 집 근처 바닥에 담배꽁초가 가득 떨어져 있던 것이다. 우혁은 갸웃하면서 자세히 들여다본다.

 

 “오늘 폈던 거 같은데..”

 때가 별로 안탄걸 보니 오래 된 건 아닌 것 같고 거기다 한두 개피가 아니다, 이게 만약 한 사람이 핀 양이라면 이 자리에 꽤나 오랜 시간 있었다는 거 아닌가? 그리고 이 근처에선 담배 피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꽁초 양이 많다는 건..

 

 “음... 내일 한 번 볼까..”

 확실한 것도 아니고 지금 알아낼 수도 없고, 하며 우혁은 가던 길로 다시 발길을 옮긴다. 공원에 도착한 우혁은 손잡고 걷는 커플들의 뒤를 괜히 따라다니면서 저주를 해보기도 하고, 물 위를 걸어보기도 하고. 길고양이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놀다가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것을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이 정도면 됐겠지?”

 혼잣말을 하면서 집으로 들어가자 통화를 끝내고 속시원해보이는 성혜가 보인다.

 

 “끝났냐?”

 우혁이 성혜에게 말을 걸고 성혜와 TV를 같이 보며 그에 대한 열띤 토론을 했다. 성혜가 잠든 뒤에는 속으로는 내일 할 일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성혜가 일어나기 전에 우혁은 집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젯밤에 봐둔 담배꽁초가 모여 있던 자리는 새벽 일찍 미화원이 청소를 했는지 없어져서 혹시 다른 거라도 있나 하고 찾아보고 있던 것이다.

 

 “뭐가 없네..”

 수확은 없었다. 뭔가 유추해낼 만한 흔적도 없고, 누군가가 보이지도 않는다. 찾아낼 만한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 고민해본다.

 

 “으음... 내가? 스토커라면..?”

 그런 생각이 난 우혁은 성혜의 뒤를 거리를 두고 따라다녀 보기로 결심한다.

 

 “오오 간다”

 성혜가 눈을 뜨고 FK엔터로 향하자 우혁은 스토킹을 시작했다. 성혜의 뒤 쪽에 숨어서 근처를 살펴보거나, 앞서가서 그 주변을 살펴보거나 하지만 아침부터 나타날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예정과 함께 나온 성혜를 다시 뒤 쪽에서 따라다니기 위해 숨기 좋은 장소를 찾아가자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담배를 물고 있는 후드에 모자를 눌러쓴 남자다.

 

 “진짜 있네”

 설마하고 찾은 건데 진짜로 있었다. 스토커가. 우혁은 왠지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이 사람이 맞을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조금 더 보면 확실히 알겠지”

 이 사람을 따라다닐 때 성혜와 이동동선이 같다면 스토커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우혁이 따라다니다 보니 성혜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고 있다.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도, 나와서 카페로 향하는 길에도 성혜는 물론 예정도 여기서 따라다니고 있다는 걸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이대로 집까지 따라와서 또 담배를 피며 그 자리에서 지켜보는 걸까.

 

 “스토커라니.. 직접 보니까 소름돋네”

 근데 내가 할 말도 아닌가, 하고 우혁은 성혜가 있는 쪽을 본다.

 

 “근데 쟤 나 완전 까먹은 거 아니야?”

 멀리서 보고 있어 잘은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 우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걸 눈치도 못 챈 것 같다. 우혁은 괜히 서운해 하며 모르는 남자 옆에 쪼그려 앉아 궁시렁거리며 성혜와 예정이 헤어지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기다리던 성혜가 혼자 걸어오는 걸 본 우혁은 그 앞으로 걸어나갔다.

 

 “너 스토커 있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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