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 황녀가 원한 건 작은 식당이었을 뿐인데
작가 : 한잎이
작품등록일 : 2020.9.24

베르딘 황실의 셋째 황녀 프시케. 뛰어난 요리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살벌한 입담?!
황실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자한 그녀에게 주어진 퀘스트.

정해진 기간 동안 마계에 가서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고 돌아와라. 네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소원. 들어줄게.

퀘스트만 완료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마계에 입성한 프시케.
곳곳에 달콤살벌한 일들이 폭탄처럼 터지기 시작한다!

"요리도 좋습니다만. 제게도 시간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냉기가 뚝뚝 묻어나는 마계의 유명한 차도남이라는 조슈아는 왜 나한테만 들이대고

"그대가 황족의 신분으로 왔다고 한들, 마계에 있을 때는 이곳의 법을 따라야만 한다.
이 말의 뜻은, 자유 시간이라고 하여 외간 남자와 함부로 돌아다니는 건 불법이란 소리다."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지만 사사건건 아빠처럼 간섭해대는 마왕, 루시펠은 또 왜 이럴까.

내 소원은 반려 너구리인 솔트와 작은 음식점 하나 차려 오순도순 둘이서만 사는 것인데...

과연 이 소원. 이룰 수 있을까?

 
12
작성일 : 20-09-28 02:46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556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다음 요리 수업은 이틀 뒤다. 수고 많았다.’

 

 인사를 건넨 루시펠은 마지막으로 움브라를 치료하는 것이 원래 쉬운 일이 아니다, 라는 말을 덧붙였다. 나름의 위로였을 것이다. 그 말 덕분에 프시케의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으니.

 

 블제리트에 생긴 자신의 저택에 돌아온 프시케는 첫 수업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물론 움브라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어.’

 

 가장 좋았던 점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마족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딘가 마음에 걸렸다.

 

 ‘로이 살바레스라.’

 

 분명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마족인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느낌이 좋지 않았다. 뭐랄까… 어딘가 마음의 한 구석이 망가진 것 같은 마족이랄까.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히네….”

 

 그는 확실히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었다. 더구나 애써 알아낸 메뉴, 라따뚜이를 만들어 주어도 별 효과가 없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노크 소리와 함께 세르시가 들어왔다.

 

 “황녀님. 누가 오셨어요!”

 

 세르시는 묘하게 들뜬 기색이었다.

 

 “누군데?”

 

 “슈가 닮은 그 분이요.”

 

 갑자기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이 시간에 나를 보러 온 걸까? 혹시 내가 보고 싶어서? 역시 나한테 반한 걸 티내지 않으려고 그렇게 무뚝뚝했던 건가?’

 

 영양가 없는 가설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었다. 프시케는 황급히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았다. 지금은 자기 바로 전이었으므로 애써 했던 화장들도 모두 지운지 오래였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세요?”

 

 “어, 어. 잠깐만. 잠깐만 앞에서 기다려달라고 전해.”

 

 “안 그래도 문 밖에 계세요.”

 

 그에 프시케는 세르시를 흘겨보았다. 내 허락도 없이 벌써 안으로 들이다니. 그러나 세르시는 모른 척 눈알만 도르륵 굴릴 뿐이었다.

 

 프시케는 황급히 베르딘에서 가져온 화장품을 톡톡 바르기 시작했다. 지금 시간에 너무 풀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피부에 보정 효과를 주기 위해 보정 크림을 바르고 입술에 혈색이 돌도록 다홍빛 립 제품을 발랐다.

 

 “들어오시라고 해.”

 

 “네에!”

 

 세르시가 문을 닫고 무어라 말하는 것이 들렸다. 곧 문이 열렸다. 이윽고 늦은 밤인데도 불구하고 달빛처럼 눈이 부실 정도로 잘생긴 조슈아가 들어왔다.

 

 “무슨 일이시죠?”

 

 최대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도도하게 눈썹을 내리깔며 조슈아를 향해 말했다. 조슈아는 문가에 선 채로 인사했다.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말씀 드릴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 저녁에 들으니 더욱 좋은 것 같다.

 

 “그게 뭔데요?”

 

 “오늘부터 프시케님께서 주무실 때 곁을 지키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지?

 

 “불편하시지 않게 저는 이 저택 어딘가에 머물겠습니다.”

 

 “…….”

 

 “그럼.”

 

 인사를 마치고 돌아가려는 조슈아를 다급히 붙잡았다.

 

 “잠깐만요. 누구 허락을 받고 그렇게 하는 거죠?”

 

 “그건…”

 

 “나는 허락 한 적 없어요. 제가 세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닌데 왜 보살핌을 받아야 하죠?”

 

 “블제리트에서는 모든 것이 위험합니다. 더구나 인간 황녀이신 프시케님의 안전은 더욱 위험합니다.”

 

 “또. 또 황녀이기 때문에.”

 

 프시케는 진절머리가 났다. 리벨로건이 매번 했던 말이었다.

 

 ‘너는 황녀이기 때문에 혼자 살 수 없다.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느냐.’

 

 “왜 황녀는 항상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나요?”

 

 “…….”

 

 “그리고 혼자는 아니니 걱정 말아요. 제 저택에는 세르시와 솔트뿐 아니라 마왕님께서 보내주신 시종들도 있어요.”

 

 “그들은 위험 상황에 놓였을 때 프시케님을 지킬 수 없습니다.”

 

 “제 몸은 제가 지켜요.”

 

 “프시케 님께서 지킬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프시케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지금까지는 그가 순하다고만 생각해서 몰랐는데 꽤 고집이 센 성격이었다. 그의 표정에는 기분 나쁘다는 기색이 하나도 깔려있지 않았다. 그저 명령이기 때문에 실행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리고 그것이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조슈아. 제 의견을 무시하지 말아요.”

 

 “…….”

 

 “난. 아무 근거도, 맥락 있는 이유도 없이 행동부터 취하는데 진절머리가 난 사람이에요.”

 

 “…….”

 

 “이번엔 내 뜻을 따라줘요.”

 

 잠시 동안 아무 말이 없던 조슈아가 곧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프시케가 인사를 하려던 차였다.

 

 “그렇지만 황녀님.”

 

 그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프시케가 답했다.

 

 “네. 뭐죠?”

 

 “혹시라도.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꼭 알려야 합니다.”

 

 그에 프시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침대 맡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솔트를 가리켰다.

 

 “솔트는 굉장히 민첩하고 똑똑해요. 아마 제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한달음에 달려가 사람들을 부를 거예요.”

 

 조슈아의 시선이 솔트에게로 가만 향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조슈아는 허리 숙여 인사하고는 방을 나섰다. 그 모습을 보니 괜히 신경 쓰이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정말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 건 지긋지긋 해.’

 

 프시케는 침대에 누웠다. 곧 세르시와 다른 시종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잠에 빠져 들었다. 야행성인 솔트만이 이 시간에 일어나 큐큐 거리며 바깥으로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멍청이.”

 

 그러나 프시케 역시 잠들지 못했다. 나가던 조슈아의 모습이 풀 죽은 사모예드 같아 더욱 신경 쓰였다.

 

 ‘내일은 얘기를 더 나눠봐야겠다.’

 

 정 걱정이 된다면 호신술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말해볼까?

 

 그녀가머릿속에서 열심히 다섯 번째 시나리오를 짜고 있을 때였다. 별안간 창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솔트 왔니?”

 

 새벽 마실 나간 솔트가 생각보다 일찍 돌아온 듯 했다. 솔트를 불렀다. 그러나 어김없이 들려야 할 ‘큐웅 큐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솔트 왜 대답이… 우웁.”

 

 거칠고 투박한 손이 프시케의 입을 틀어막았다. 역한 냄새가 훅 끼쳐 들어왔다. 무언가가 그녀의 몸을 친친 동여매기 시작했다. 발버둥을 칠수록 그것은 더더욱 그녀를 옥죄어왔다. 하얗고 질긴 그건 줄 따위가 아니었다.

 

 “황녀님을 내 거미줄에 초대하지요.”

 

 음침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조금씩 불쾌한 냄새가 풍기면서 의식이 몽롱해져갔다.

 

 마지막까지 발버둥 치던 프시케의 손이 힘없이 툭 떨어졌다. 그녀의 귓가에 마지막으로 들려온 소리는 즐거워 죽겠다는 듯한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였다.

 

 *

 

 맑은 소리가 귓가를 간질였다. 프시케는 스르르 눈을 떴다.

 

 그녀가 있는 곳은 생전 처음 보는 방이었다. 잡동사니들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어 어수선한 느낌을 물씬 풍겼다. 맑은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풍경이 딸랑이고 있었다. 천장에는 풍경 말고도 여러 개의 모빌이 달려 있었다. 마치 아이의 침실 위에 달아놓는 장식품들 같았다.

 

 끝부분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아 손을 뻗어 보았다.

 

 “…어?”

 

 그러나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두 손은 뒤로 꽁꽁 묶여있었다. 프시케는 그제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솔트인줄 알았던 이는 로이였다. 그가 방에 들어와 몸을 꽁꽁 묶었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정신이 몽롱해졌는데, 그 상태에서 본 그의 모습은…

 

 그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 온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

 

 “거미……”

 

 인간의 몸이 있어야 할 자리에 거미의 몸이 자리 잡고 있었다. 몸 곳곳에 털이 나 있는 모습은 타란튤라를 연상 시켰다.

 

 “일단 여기서 나가야 하는데….”

 

 묶여있는 줄을 풀어보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그러나 줄은 너무나도 단단해서 조금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줄을 풀 수 없다면 먼저 이곳에서 빠져 나갈 방법을 찾자.

 

 프시케가 방을 돌아보려 할 때였다. 반대쪽 천장으로부터 까득까득하는 불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프시케는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용없다.”

 

 이미 하반신은 완전히 거미 형태가 된 로이가 기괴한 소리를 내며 천장에서부터 벽을 타고 내려오고 있었다.

 

 “즐거운 저의 저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는 두 손이 묶인 프시케를 보며 키득대고 있었다.

 

 꿈인 걸까?

 

 프시케는 잠시 동안 그렇게 생각했다. 생전 처음으로 납치를 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희번덕이는 눈동자를 마주하니 순식간에 실감이 났다.

 

 이건 꿈이 아니야.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

 

 “왜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지? 요리 수업을 할 때처럼 방긋 방긋 웃어보시지 그래. 안 그러면 그 아름다운 얼굴이 아깝잖아?”

 

 로이의 팔이 프시케의 턱을 치켜 올렸다. 이미 그의 손가락은 모두 사라진 채 거미의 팔처럼 된 지 오래였다. 그 불쾌한 감촉에 프시케가 두 눈을 질끈 감자 로이는 즐겁다는 듯 웃었다.

 

 “왜… 왜 나를 이곳에 데려온 거죠?”

 

 그녀의 물음에 로이는 연기하듯 과장된 모습으로 대답을 해줄지 말지 고민하는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답했다.

 

 “나는 도박을 좋아하지. 손놀림 한 번에 몇 억 마르크의 돈이 오고갔던 적도 있어. 생각해 봐. 그 게임 한 번에 네 인생까지 좌지우지 되는 거야. 생각해 봐. 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일확천금의 부자가 될 수도 있어.

 

 “…위험하기 짝이 없는 놀이네요.”

 

 “멍청하긴. 위험함 속에 즐거움이 있는 거야. 네게도 그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로이는 날카로운 다리를 높게 들어 올려 프시케의 두 손을 묶고 있던 줄을 끊었다.

 

 “저기 두 개의 문이 보이지?”

 

 로이는 털이 솟아나있는 팔을 까딱였다. 그가 가리킨 곳에는 붉은 문과 검은 문 두 개가 있었다.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열고 나가라. 옳은 문을 열면 방이 있을 것이고 틀린 문을 열면 함정이 너를 집어 삼킬 것이다. 세 개의 방이 나올 때마다 옳은 선택을 하면 그 끝에는 출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선택을 잘못 내리면…”

 

 로이는 프시케의 뺨을 쓸어 내렸다. 그의 시선은 피가 난 상처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내가 네 아름다운 얼굴을 피로 물들일 거야.”

 

 그 눈동자는 말하고 있었다. 지금 이 말에 한 톨의 과장도 없다는 것을. 오싹한 기분이 그녀의 목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마음 한 편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샘솟았다.

 

 50대 50의 확률을 세 번이나 성공해야 하는 게임이지만. 그래도 승산은 있는 도박이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도박이 내 생명을 걸고 하는 것이라니.

 

 “…받아들이죠.”

 

 프시케가 결연한 눈빛을 빛내며 로이를 향해 말했다. 무섭다고 울먹일 줄 알았던 인간 황녀가 생각보다 용감하게 나오자 로이의 표정에 재밌다는 기색이 깔렸다.

 

 “방 안 어딘가에 열쇠를 숨겨 두었다. 그 열쇠를 찾아야만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지.”

 

 “좋아요. 그렇게 하죠.”

 

 “호오. 별로 무섭지 않은가 보군.”

 

 그 질문에 프시케는 답하지 않았다. 그저 기세에 눌려 이 위험천만한 도박이 그의 흐름대로 진행 되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나 말해 둘 것은 이 도박에는 나도 위험을 깔고 간다. 베르딘의 황녀가 없어진 걸 알면 그들이 가만 안 있겠지.”

 

 “…….”

 

 “한 가지 룰을 더 추가했다.”

 

 “그게 뭐죠?”

 

 로이는 갑자기 허공에 손을 까딱였다. 그와 동시에 프시케의 목에 찌릿한 감각이 새겨졌다.

 

 “…윽”

 

 목을 만져보니 이상한 무언가가 박혀 있었다. 로이는 빙긋 웃으며 답했다.

 

 “두 시간 내에 네가 마지막 문을 열지 못할 경우 네 목에 박힌 침에 독이 흐를 것이다.”

 

 프시케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 표정에 이제야 만족스럽다는 듯 로이가 히죽이며 두 개의 문의 반대편에 있는 문을 열었다.

 

 “행운을 빌지.”

 

 기분 나쁜 소음을 내며 문이 닫혔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 2020 / 9 / 28 262 0 6014   
19 19 2020 / 9 / 28 260 0 6176   
18 18 2020 / 9 / 28 259 0 6298   
17 17 2020 / 9 / 28 256 0 5655   
16 16 2020 / 9 / 28 272 0 4769   
15 15 2020 / 9 / 28 254 0 4993   
14 14 2020 / 9 / 28 257 0 4635   
13 13 2020 / 9 / 28 262 0 6199   
12 12 2020 / 9 / 28 262 0 5560   
11 11 2020 / 9 / 28 265 0 7111   
10 10 2020 / 9 / 28 259 0 5227   
9 09 2020 / 9 / 28 277 0 5324   
8 08 2020 / 9 / 28 257 0 5667   
7 07 2020 / 9 / 27 266 0 5458   
6 06 2020 / 9 / 27 259 0 5311   
5 05 2020 / 9 / 27 267 0 4839   
4 04 2020 / 9 / 25 275 0 4888   
3 03 2020 / 9 / 25 266 0 5627   
2 02 2020 / 9 / 25 263 0 4638   
1 01 2020 / 9 / 25 444 0 155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세상이 멸망해서
한잎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